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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2025.10.07

[미니토크] 지역언론인과의 만남 후기

[미니토크] 지역언론인과의 만남 후기

9월 30일 ‘시정 감시로 지역을 바꾸는 언론인과 만나다’는 주제로 [언론개혁 미니토크]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매년 지역 언론과 시민의 소통의 시간을 가져왔는데요, 올해는 특히 지역의 핵심 권력인 부산 시정 감시에 적극 나선 기자들과 함께했습니다.

부산시의 민자도로 정책을 감시 보도한 부산MBC 송광모 기자, 투자협약 이행 실태 점검 보도를 했던 KBS부산 강성원 기자를 초대해 보도 과정과 권력 감시의 어려움, 그리고 지역언론 강화를 위한 생각을 듣고, 시민사회의 역할도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두 기자 모두 ‘분기별 좋은 보도ㆍ프로그램’을 수상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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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발언 하나라도 검증해야 합니다

먼저 발표에 나선 송광모 기자는 박형준 시장의 ‘청년 유출 감소’ 발언을 통계로 검증한 과정, 민자도로 통행료 대신 세금으로 지급된 1,300억 원 보전 구조를 밝혀낸 탐사보도를 소개했습니다. 부산시장이 “부산시가 청년 유출이 줄었다고 주장했지만, 통계상 그 감소는 코로나19 시기 일시적 현상일 뿐”이라며 “시장 발언 하나라도 언론이 검증하지 않으면 시민이 잘못된 정보를 갖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자도로 요금 인상 대신 세금으로 보전된 1,300억 원 규모의 예산 사례를 제시했는데요, “겉보기엔 요금이 그대로지만 실제로는 시민 세금이 대신 오르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정보공개로 받아낸 통계와 자료를 퇴근하고도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보도가 가능했는데, 현실적으로는 “출입기자 1~2명이 매일 수십 건의 보도자료를 검증하기는 불가능하다”는 현실로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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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를 부풀린 MOU, 간판만 남은 기업들”

강성원 기자는 부산시가 “1조 원대 투자유치 성과”를 자랑했지만, 실제 이행률이 저조했던 투자유치 MOU 실태 보도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정보공개청구와 등기부등본 조회, 직접 현장 확인을 통해 “본사 이전이라던 기업들이 공유오피스 한 칸에 간판만 걸린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강 기자는 “이런 부실 협약까지 고용 통계에 잡혀 부산시의 성과가 부풀려졌다”고 지적하며, 지역언론의 지속적 추적과 검증 보도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KBS 부산총국의 인력·예산 한계와 서울 본사 중심의 중앙집권 구조 문제를 비판했습니다. 시민단체와의 협업, 공동기획 등을 지역 언론의 심층성을 되살리는 방안으로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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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언론과 지역사회 협업과 연대 필요

미니토크 시간에는 공영방송 감시 역할 강화 방안에 대한 기자들과 시민들의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강성원 기자는 최근 지역언론의 감시보도가 줄어드는 이유로 내부 견제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현실을 꼽았습니다. 공정방송위원회나 편성위원회 같은 제도는 있으나 실질적 논의는 사라졌고, 보도국 자율성도 위축됐다는 겁니다. 정치 지형이 한쪽으로 쏠리며 다양한 목소리를 담기 어려운 환경도 짚었습니다.



송광모 기자는 감시 보도 위축 원인으로 인력 부족과 내부 의사소통 부재를 언급하면서도, 시민단체와의 협업 가능성을 지역언론의 돌파구로 제시했다. 시민단체의 문제 제기나 보도자료 하나하나가 협업의 출발점이 될 수 있으며, 새로운 시각과 의제를 함께 발굴하기를 희망했습니다.

두 기자는 언론 내부 시스템 개선의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보도국 자율성 회복과 구성원 간의 토론·피드백 문화가 복원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지역언론의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며, 지역 현안을 꾸준히 다루고 시민과 함께 협업할 때 공공성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번 미니토크는 정책 홍보를 넘어 권력 감시와 기록의 책임을 다하는 언론, 그리고 그 언론을 지지하고 비판하는 시민이 있을 때 비로소 지역민주주의가 살아난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함께해주시고 의견나눠주신 참가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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