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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2024.05.06

[창립 30주년 기념 세미나] 지역시민언론운동의 성과와 과제

[창립 30주년 기념 세미나] 지역시민언론운동의 성과와 과제

부산민언련이 30년동안 걸어왔습니다.

언론개혁을 위해 짧지 않은 시간 한 길을 걸어왔는데요.

그래서 창립 30주년을 축하하거나 기념하는 것도 좋지만

30년 동안 부산민언련이 어느 만큼의 길을 걸어왔는지

그리고 지역사회는 그 걸어온 길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또 앞으로는 또 어떤 길을 걸어야 할지

함께 얘기해 보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4월 30일, 30주년 창립기념일 사전행사로

우리 지역의 학계, 언론계, 시민사회 그리고 다른 지역 민언련 활동가분들을 모시고
그간 지역시민언론운동 성과를 짚어보고, 앞으로의 방향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2015년부터 9년동안 부산민언련을 지키고 있는 복성경 대표의 여는 인사가 있었습니다.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기록 이미지

오늘 4월 30일 우리 모두의 부산민언련이 3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걸어왔던 길을 돌아보고 자축하는 의미 있는 날이기도 하고요. 또 한 축으로는 오늘부터 또 어떤 걸음으로 어떤 일들을 해나가야 될지 고민이 크기도 하고 설레기도 합니다.


퇴행하는 민주주의와 언론 자유 그리고 또 개별화되고 다양성이 더욱더 강해지고 있는 이런 사회 분위기, 그리고 위기에 몰려 있는 지역 그리고 부산….이런 상황에서 지역언론운동을 하고 있는 부산민언련이 앞으로 어떤 가치를 또 품어내고 어떻게 활동해야 될지 고민이 많습니다.


그런 와중에 존경하는 우리 문종대 교수님을 모시고 또 부산민언련의 정체성을 가장 많이 고민하고 있는 부산민언련 정책위원회, 그리고 각계에서 열성적인 활동을 하고 계신 전문가분들과 활동가분들을 모시고 의미 있는 토론회를 개최하게 되어서 저희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풀어나가는 데 큰 힘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고 계신 모든 분들이 계셔서 오늘 이 자리가 또 시민언론운동의 공론장 역할을 하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의미 있는 이야기들 나누고 싶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부산민언련 초창기부터 부산민언련을 위해 많이 애써주신 동의대 문종대 교수님의 사회로 본격적인 세미나가 시작되었습니다.



“부산민언련 창립 3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회원님들과 그 활동가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존경을 표합니다.”

(문종대 교수님 인사말 중)



문종대 교수님의 인사에 이어 부산민언련 정책위원장 동아대 김대경 교수님과 정책위원 동명대 이정기 교수님이 부산민언련 30년 활동을 정리하고, 분야별 활동에 대한 언론학자, 시민사회 활동가, 언론인, 시민언론활동가들의 평가와 개선지점에 대한 의견을 실은 논문 발제가 있었습니다. 동아대 김대경 교수님이 발표에 수고해주셨습니다.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기록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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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은 언론감시와 권력에 대한 견제 비판을 중심에 두고 모니터 활동 및 다양한 미디어관련 정책 제안을 하는 언론운동 조직입니다. 이런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여러 가지 한계들도 있습니다. 다소 전문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일반시민들이 회원으로 있지만 직접적으로 모니터활동이나 정책제안 활동에 참여하기엔 한계가 있고, 그래서 전문가 또는 활동가 위주로만 사업이 진행된다는 비판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미디어 환경 자체가 이론적으로 설명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생각이 들고 이런 구조적인 문제가 시민의 자발적인 조직과 참여에 한계를 만들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시민언론운동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방향성을 만드는데 세 가지 정도의 고민을 해봤습니다.



첫 번째는 시민언론운동의 패러다임의 재구성을 위한 이론적인 논의와 탐색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두 번째는 시민운동과 정치권의 거버넌스가 약화 또는 붕괴되었다는 지적인데요….세 번째는 시민언론운동 단체 운동 방식의 변화가 요구된다는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발제문 참조)

지난해부터 부산민언련 활동을 평가하고 변화된 미디어환경에서의 언론시민운동의 방향성 찾기에 많은 고민이 담긴 김대경 교수님과 이정기 교수님의 발제문 발표가 있었구요. 이어서 참석해주신 패널분들의 부산민언련 활동에 대한 가감없는 평가와 더욱 매진하고 대응해야 할 방향에 대해 소중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언론시민운동 아주 힘든 겁니다. 왜냐하면 시민운동단체에서는 언론을 자원으로 생각을 해요. 어떻게 하든지 자기들의 활동의 성과를 홍보하려면 언론을 동원할 수밖에 없는 그러한 것인데 언론운동은 그 언론을 비판을 해야 되는 운동이기 때문에 다른 시민단체가 하지 않는 운동인 것이죠. 그러니까 아주 험로를 걸을 수밖에 없는 태생 자체가 그렇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부경대 이상기 교수님 토론내용 중)

“사실 부산민언련이 지역언론에 대해 비판을 하시면서도, 제가 느낄때는 호랑이 선생님이시지만 그래도 따뜻한 담임 선생님이기도 하다는 겁니다. 부산민언련이 제일 아픈 소리도 많이 하시지만 그 아픈 소리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또 곱씹어보면 참 우리를 아끼는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는 지점들을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좀 더 성장하라는 그런 질책들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민성빈 언론노조 MBC본부 부산지부장 토론내용 중)



“지역 시민언론운동의 과제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는 건 지역민언련밖에 없거든요. 서울이 해주는 것도 아니고요. 지역언론에 대해 유일하게 고민할 수 있는 것이 지역민언련인데 어느 순간부터 지역민언련의 이 정책적 역량들이 조금 약화되지 않았나라고 하는 생각들이 좀 들어요… 지역언론들 어떻게 해야 될지, 그에 따른 지역시민언론운동은 어떻게 하는 게 좋겠다라고 하는 대안들, 방향들을 제시하는 역할들에서 여전히 우리 시민언론운동의 정책적 역량들은 부족하고. 그래서 이 부분들을 좀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고민이 필요해 보여요.” (박민 전북민언련 대표 토론내용 중)

“지역언론의 열악한 환경과 상황에 대해서 제가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에서 지금 못 헤어나고 있고 오히려 더 그 늪으로 더 빠져들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좀 듭니다….언론이 비판대상이 되는 메신저와 메시지를 공격할 만한 그런 자세와 자질을 갖추고 있느냐 그런 데서는 좀 의문이 있다는 겁니다…적어도 기본적으로 누군가를 비판했으면 자기 자신한테 대해서도 3분의1 정도는 비판하고 반성해야 되는 거 아닌가, 그런데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을 감시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되게 많이 들었어요….그런 점에서 부산민언련이 감시의 역할을 좀더 강화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 토론내용 중)



“30주년이 지난 지금의 현 시대를 보면 지금은 신냉전 시대라고 표현을 하죠….우리나라는 분단되어 있고 전쟁을 계속 휴전하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이러한 조건에서 언론이 혹은 정권이 언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할 것인가 특히나 윤석열 정권 같은 이러한 정권이 등장하는 조건에서요….원래 권력자들이 권력을 쥐고 나면 교육과 언론을 장악하고 싶어서 안달이 난다고 하더라고요…그게 이명박 정권 시절에는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 등으로 극명하게 드러났고요. 지금도 마찬가지로 방심위를 통해서 MBC를 탄압하고 있는 것도 그러한 일환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그래서 부산민언련 활동과 관련해서 감시의 기능, 견제의 기능 이런 것들을 더 강화해야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원규 615부산본부 사무처장 토론내용 중)

“사실 부산민언련의 30년의 행보는 부산 시청자미디어센터와 너무 깊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라는 같은 역사를 쓴 게 좀 많았던 것 같아요. 부산 시청자주권운동 영역, 퍼블릭엑세스 시민운동 이런 영역의 운동들을 부산민언련과 부산 시청자미디어센터가 함께 일구어 왔구요. 그래서 이 센터에서 30주년을 기념하는 세미나와 행사가 열린다는 게 되게 뜻깊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순영 시청자미디어재단 부산센터 팀장 토론내용 중)

부산민언련이 걸어온 30년 활동에 대한 지지와 성원, 따끔한 지적과 충고…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환경과 정치지형에 어떻게 지역시민언론운동이 대응해야 할지에 대한 깊은 고민…
정확한 해답은 그 누구도 갖고 있지 않았지만
변화를 모색하고 그 변화를 위해 다시 치열한 현장속에서 연대하며
길을 찾아봐야겠다는 의지가 불끈 솟았던 세미나였습니다.



부산민언련 창립 30주년 기념세미나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앞으로 숙제처럼 부산민언련 정책위원회에서 차근차근 해법을 하나둘씩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자세한 세미나 내용을 보시려면 아래의 자료집을 참조하세요. (세미나 녹취록 포함)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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