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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1

[모니터보고서] 박형준 부산시창 취임 3주년, 지역언론 보도는? 성과 발표와 해명 전달 치중, 성과 검증 아쉽다

[모니터보고서]
박형준 부산시창 취임 3주년, 지역언론 보도는? 성과 발표와 해명 전달 치중, 성과 검증 아쉽다

7월 1일 박형준 부산시장 취임 3주년을 맞았다. 박형준 시장은 이날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3년 시정 성과와 향후 1년 시정 방향을 발표했다. 박형준 시장은 14조 투자유치와 일자리 1만 6천개 창출, 도시브랜드 향상을 주요 성과로 강조했고, 투자유치 현장을 연이어 방문하며 성과를 강조하는 행보도 했다.1)  

지역언론도 박형준 시장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등 취임3주년 조명했다. 성과를 평가, 검증하기 보다는 박형준 시장의 입장을 전하는데 치중했다. 박형준 시장 취임 3주년, 지역언론은 어떻게 보도했는지 살펴봤다.  

지역신문 박형준 시장 자평 및 행보 전달
자체 평가 및 성과 검증없이 3선 도전 공식화

먼저 지역신문은 박형준 시장 행보를 주요하게 전달했다.

국제신문은 취임 하루 전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인터뷰2)를 먼저 보도한데 이어, <朴시장 ‘3년간 투자유치 누적 14조 원’>(7/2, 1면)3)에서 취임 3주년 행보를 전했다. 기자간담회 후 첫 공식일정인 강서구 물류센터 3곳 현장 방문을 1면에 실었다. 박시장이 이날 롯데쇼핑 자동화 물류센터, BGF리테일 물류센터, 쿠팡 물류센터 건립 현장을 잇달아 찾으며 9800억 민간 투자, 약 6000개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전했다. “남은 임기 일자리 창출과 대규모 투자 유치 선순환 구축에 방점을 찍겠는 의지를 드러냈다”며 경제 행보에 힘을 실었다.

부산일보도 <박형준 부산시장 3선 도전 공식화>(7/2, 1면)4), <박형준 시장 “민간 투자‧일자리 창출 선순환 구조 강화”>(7/2, 3면)5)에서 ‘늘리고, 높이고, 풀고’라는 키워드로 14조 투자 유치, 외국인 관광객, 공원면적 늘었고, 도시 브랜드 가치와 삶의질을 높였고, 장기표류 사업을 풀었다는 박시장 성과 발표를 전했다. 물류센터 방문에 대해서는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현장을 잇따라 방문하는 경제 행보를 선택했다고 평했다. 박형준 시장 3선 도전을 제목으로 강조하기도 했다.

이처럼 지역신문은 박형준 시장 취임 3주년 행보를 전한 반면, 박시장이 성과로 제시한 투자, 일자리 등 지표에 대한 해석이나 검증은 없었고, 자체 평가도 하지 않았다. 부산일보가 눈에 띄는 확실한 성과가 없다는 평가를 전하기도 했지만, “부산 미래를 움직이는 엔진이 완료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결과를 보고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해명도 함께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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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일 국제신문, 부산일보 기사

지역방송은 성과 전달과 함께 평가 전달
KBS부산 ‘민생 위기’ 부산MBC ‘재정확보 저조’ KNN ‘주력사업 무산’  

지역방송도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를 전하며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도시브랜드 향상 등 박 시장이 강조한 성과와 기대효과를 보도했다. 이와 함께 체감 성과 미흡, 재정확보률 저조, 민생살리기 과제 등 한계와 과제도 짚어 지역신문과 차이를 보였다.  

지역방송이 제기한 한계를 보면 KBS부산은 <취임 3년 “혁신·성과”…민생은 ‘글쎄’>(7/1)6)에서 불황 속 시민들은 민생 경기가 나아진 걸 체감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3년 자영업자 폐업 현황을 전하며, 대출 위주의 소상공인 지원 정책, 지역화폐 예산 축소 등은 소비 위축을 가져왔다고 보도했다.

부산MBC는 <박형준 부산시정 3년‥대형 현안 ′산적′>(7/1)7)에서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공약이행평가 결과8)를 인용했다. 공약이행률은 높지만 재정 확보율은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14위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특히 가덕도신공항, 경부선 지하화 등 대형 공약 10건의 평균 재정 확보율이 5.6%에 불과하다는 제시하며 공약 실현 가능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부산시가 높은 공약이행률을 강조한 것만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고, 결과보고서에 나타난 문제도 함께 지적해 적절했다.  

KNN <민선 8기 ‘부산시정·경남도정’ 평가는?>(7/1, 뉴스아이)9)은 2030엑스포 유치 실패와 산업은행 부산 이전 무산 등 주력 현안이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 점을 지적했고, 시민사회 각분야 시정 평가도 비판적이었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내년 지방선거 경쟁 구도에 주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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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부산MBC, KBS부산, KNN 뉴스 캡쳐

박형준 시장과의 인터뷰, 자찬과 해명의 기회로
시정 검증, 비판 질문은 부족  

취임 3주년을 맞아 지역언론은 박형준 시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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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취임 3년 지역언론 인터뷰 기사 및 주요 질문 

3년 성과와 소회를 묻고 현안 과제에 대한 입장 위주로 질문이 이어진 반면, 성과를 검증하거나 비판 의견을 전달하는 질문은 소수에 불과했다. ‘아파트 밖에 없다’10) ‘시정 효과에 시민 체감도 낮다’와 같이 구체성이 떨어지기도 했다. 시민사회가 제기해온 부산시의 난개발 사업, 소통없는 일방적 추진, 지역사회 갈등 현안에 대한 질문도 빠졌다. 또 체감도가 낮다는 등 일부 한계 지적도 재질문 없이 박 시장의 성과 나열과 해명11)으로 마무리되면서, 결과적으로 인터뷰가 정책 검증이 아닌 시장의 홍보 창구로 기능했다.

이처럼 박형준 시장과의 인터뷰는 각 분야에서 제기된 평가와 비판, 과제에 대해 질문하고, 박시장의 입장과 구체적인 계획을 시민에게 알려줄 기회였지만, 박형준 시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이상의 내용을 담지는 못했다. 한편, 인터뷰 기사 외에 박형준 시정 3년을 평가하는 별도 기획 기사나 토론방송은 없었다.  

박형준 시장의 임기가 1년 남은 시점에서 지난 시정을 평가하고 향후 과제를 짚어보는 것은 중요하다. 특히 해양수산부 이전 및 북극항로 개척을 비롯한 새 정부의 정책, 위기에 내몰린 민생·경제 대응, 지역사회 갈등 현안에 대한 공론화 방안 등 당면한 과제가 산적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박형준 시장이 어떤 준비와 계획을 갖고 있는지 묻고, 실효성 있는 대책인지 점검하는 것 은 언론의 당연한 역할이다. 그런데 지역언론의 박형준 시장 취임 3주년 보도는 대체로 박형준 시장의 성과 발표와 해명 전달에 집중한 반면, 구체적인 평가와 과제를 짚는데는 소홀했다. 

[모니터개요]
-모니터기간: 2025년 6월 30일~7월 8일
-모니터대상: 국제신문, 부산일보, KBS부산, 부산MBC, KNN 

[관련 기사 및 자료 목록]
1) [보도자료] 박형준 시장, 시민과 함께 부산의 발전 퍼즐 완성해 “시민 행복” 체감하는 1년 만들겠다!(2025/ 07/ 01, 부산시 홈페이지)
2)<투자 늘리고 도시경쟁력 높인 3년…글로벌해양허브 도약 준비 마쳤다>(국제신문, 6/30, 1면)
3) <朴시장 ‘3년간 투자유치 누적 14조 원’>(국제신문, 7/2, 1면)
4) <박형준 부산시장 3선 도전 공식화>(부산일보, 7/2, 1면)
5) <박형준 시장 “민간 투자‧일자리 창출 선순환 구조 강화”>(부산일보, 7/2, 3면)
6) <취임 3년 “혁신·성과”…민생은 ‘글쎄’>(KBS부산, 7/1)
7) <박형준 부산시정 3년‥대형 현안 ′산적′>(부산MBC, 7/1)
8) [보도자료] 2025 전국 시도지사, 교육감 공약이행평가 결과 발표(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 5/13)
9) <민선 8기 ‘부산시정·경남도정’ 평가는?>(KNN뉴스아이, 7/1)
10) <“시민들이 정책 효과 체감할 수 있도록 소통 주력할 것”>(부산일보, 7/1, 4면)
11) <[대담한K] 민선 8기 3주년…박형준 시장에게 듣는 성과와 과제는?>(KBS부산, 뉴스7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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