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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4

[찾아가는 미디어리터러시 교육] 청소년과 함께 다시 읽는 미디어_편견을 넘어 비판적 읽기로

[찾아가는 미디어리터러시 교육] 청소년과 함께 다시 읽는 미디어_편견을 넘어 비판적 읽기로

부산민언련은 시민 누구나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읽고, 스스로 정보를 해석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찾아가는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1월 11일(화) 두번째 ‘찾아가는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이 진행되었는데요. 반송 명정지역아동센터에서 중·고등학생들과 함께했습니다. 활발하고 솔직한 청소년들의 참여 덕분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깊이 있는 대화와 배움이 이루어진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미디어 리터러시가 뭐예요?”

수업은 각자 일상에서 이용하는 미디어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아이들은 자신이 가장 많이 접하는 플랫폼을 빠르게 떠올렸고, 박세미 강사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디어를 읽고, 쓰고,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해석하는 능력” 이 바로 미디어 리터러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정확한 정보를 찾기 어렵다”, “한 번 본 내용을 그대로 믿을 때가 많다”는 아이들의 경험이 자연스럽게 나왔고, 왜 ‘비판적 읽기’가 필요한지 스스로 고개를 끄덕이며 수업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미디어 속 장애인의 반복되는 재현 방식

미디어가 재현하는 여러가지 혐오와 차별 중에서도 이번 교육에서 집중한 것은 ‘미디어 속 장애인의 모습’이었습니다. 드라마와 영화 속 익숙한 장면들을 함께 보며, 미디어가 장애인을 ‘불쌍한 사람’, ‘슈퍼 장애인’, ‘항상 도움을 받아야 하는 존재’등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을 사례를 보면서 확인했는데요.

아이들은 자신이 본 드라마와 예능 장면들을 떠올리며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했습니다.
“재밌는 장면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다르게 보인다”,
“장애인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기분 나쁠 수 있겠다”
는 말들이 이어졌는데요. 특히 ‘선재업고 튀어’의 휠체어 장면, ‘굿닥터’·‘우영우’의 고기능 천재 서사, ‘7번방의 선물’의 불쌍함 중심 재현 등은 아이들에게 낯설지 않은 소재라 더 큰 공감을 이끌었습니다.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기록 이미지

언론 보도 속 차별적 표현 살펴보기

이어서는 언론에서 사용되는 표현을 직접 살펴봤습니다.‘마약 틱’, ‘절름발이 행정’, ‘깜깜이 감염’, ‘정신 나간’ 등 실제 보도에서 사용된 표현들을 보며 한국기자협회 인권보도준칙 속 ‘장애인 인권’ 조항과 비교했습니다.

아이들은 “뉴스에서도 이렇게 말하는지 몰랐다”, “기자들도 이런 말을 쓰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하며, 언론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알고 나면 불편한 차별언어’ 퀴즈

수업 후반부에는 카훗(Kahoot)을 이용한 차별언어 퀴즈가 진행되었습니다. 분위기가 가장 뜨거웠던 시간이었는데요. ‘장애우’가 왜 더 이상 쓰지 않는 표현인지, ‘외발자전거’가 왜 ‘외바퀴 자전거’로 바뀌어야 하는지, ‘반팔티’ 대신 ‘반소매 티셔츠’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 ‘벙어리 장갑’을 왜 ‘손모아 장갑’으로 부르는지 등 일상에서 자주 쓰지만 무심코 지나쳤던 단어들이 실제로는 특정 장애를 떠올리게 하거나 비하의 뉘앙스를 담고 있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정답이 공개될 때마다 “아~ 그래서 그렇구나!”하는 반응이 터져 나왔고, 자연스럽게 서로의 표현을 돌아보는 모습도 이어졌습니다.

당사자가 만드는 미디어, 그리고 긍정적 재현

마지막으로, 장애인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는 뉴미디어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굴러라 구르님’, ‘원샷한솔’, ‘하개월’ 등 실제 창작자들의 영상은 아이들에게 큰 흥미를 주었고, “이런 콘텐츠가 더 현실적이고 진짜 같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또한 <모여라 딩동댕>의 ‘하늘이’처럼 어린이 프로그램 속 긍정적 재현 사례를 함께 보며 ‘다른 사람의 삶과 조건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미디어’가 왜 중요한지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부산민언련의 ‘찾아가는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은 내년에도 계속됩니다!

교육 대상의 눈높이에 맞춰, 건강하게 미디어를 소비하고 해석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시민 교육을 꾸준히 진행합니다. 교육을 희망하는 단체·지역 공동체는 아래 링크를 통해 신청해주세요.


신청하기: https://forms.gle/wzAQRjGQcKy9soYu8
문의: 부산민언련 사무국 051-802-0916

언론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눈, 왜곡과 편견을 깨는 시민의 힘.

부산민언련 미디어리터러시 교육과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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