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NN 인터뷰 가공 보도에 대한 부산민언련 논평
정당한 취재, 엄격한 취재윤리 실천으로
시청자에게 신뢰받는 지역방송으로 거듭나라!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부산민언련)은 2월 11일 KNN 김아무개 기자가 부산항 관련 보도에서 본인의 목소리를 음성 변조해 마치 취재원이 인터뷰 한 것처럼 보도했다는 제보를 받았다. 사실이라면 기본적인 취재 윤리조차 지키지 않은 심각한 문제이고, 결과적으로 가공된 인터뷰를 거르지 못한 KNN은 시청자를 속인 것이다.
사실 확인을 위해 부산민언련은 2월 19일 KNN에 사건 경위와 가공된 인터뷰 기사 목록, 그리고 재발 방지 조치와 시청자에 대한 공식 입장을 요구하는 질의서를 보냈다. 이에 대해 KNN은 2월 26일 공식 답변을 통해 김아무개 기자가 2018년 11월부터 두 달간 10여 건의 뉴스 인터뷰를 자의적으로 작성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자협회가 사실을 인지하고 보도국 차원의 진상조사를 거쳐 김아무개 기자에게 정직 6개월 중징계를 내렸으며, 해당기자는 징계가 끝난 이후에도 보도국 취재업무로는 복귀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재발방지책으로 향후 취재원이 드러나지 않는 전화 인터뷰는 지양하고, 부득이 익명의 전화 인터뷰를 사용할 경우 데스크 확인 절차를 거치는 등 취재방침을 매뉴얼화하며, 보도국과 기자협회가 공동으로 취재윤리 강화 방안을 협의해 교육하겠다고 답했다.
부산민언련이 강력하게 제기한 대시청자 사과는 KNN <뉴스아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알리고 징계와 내부 재발방지 대책을 공개하고 사과하겠다고 답했고, 실제 2월 26일 KNN <뉴스아이> 메인 뉴스 시작 전에 사과문을 내보내는 형식으로 사과 방송을 했다. 또 재발을 방지하고, 공정하고 정확한 보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뉴스의 생명은 성실한 취재과정에서 파악한 사실을 기반으로 시청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언론사는 취재 윤리를 준수하며 양질의 뉴스가 방송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 KNN의 이번 사건은 이런 상식과 시청자의 기대를 저버린 행위로 비판받아 마땅하다. 다만 KNN이 자체 진상조사와 징계 절차를 거쳐 문제를 바로 잡으려 노력했고, 메인 뉴스를 통해 시청자에게 사과하며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을 밝혀 신뢰를 완전히 저버리지는 않았다.
KNN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다 엄격하고 정당한 취재 시스템을 확립하고, 공정하고 정확한 보도, 소외된 약자와 다양한 시청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언론으로 거듭나기를 촉구한다. 부산민언련은 KNN이 답변서와 시청자에 대한 공개 사과에서 밝혔듯이, 재발 방지를 위한 약속을 실행해 나가는지 지속적으로 감시할 것이다. 아울러 이번 일이 언론계의 해이한 취재행태를 바로잡고, 공정보도를 실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2019. 2. 27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