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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언론공공성부산연대, 지역 공론장 활성화 위한 지방정부 역할 요구나서

AI 등 미디어 환경 변화로 지역언론의 어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이는 개별 언론사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시민의 알권리와 지역 공론장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방정부의 제도 마련과 정책적인 대응이 중요합니다.

이에 우리단체도 참여하고 있는 언론공공성지키기부산연대에서 <지역 공론장 활성화와 시민 소통 강화를 위한 지역미디어 의제 3개 분야 9개 세부 정책>을 마련하고, 5월 19일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에게 제안서를 전달했습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개혁신당 정이한 후보 캠프에는 서면으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 캠프측에는 5월 23일 진행된 시민단체 정책 제안식 및 간담회를 통해 전달했습니다. 다만, 세 후보측 모두 제안 정책에 대한 추진 여부 등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언론공공성부산연대는 제안서를 토대로 지방선거 이후 당선자에게 정책 추진을 위한 논의기구 제안 및 정책 제안 내용을 공론화할 계획입니다.

언론공공성부산연대가 전한 정책제안은 아래와 같습니다.

▣ 정책제안 요약


▣ 정책제안 세부사항

지역언론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나 지자체의 홍보 매체가 아니라 권력 감시와 견제, 지역 의제 공론화 등 지역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한 핵심 사회기반입니다.

지방정부는 지역언론이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책무가 있으며, 이 과정은 언론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보장하고 투명한 예산 집행 체계를 갖추는 방향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현재 부산시의 대언론 정책 및 예산 집행은 언론의 공적 역할을 지원하는 정책 추진보다는 시정 홍보를 위한 관행적 배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광고 집행 기준은 마련되어 있지 않아 실효성과 공정성, 투명성 논란이 있기도 합니다. 특히 지역 현안 및 지역 행사 관련 예산도 지역언론보다 전국언론 매체 비중이 높은 등 지역민의 입장에서 비합리적 집행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역언론의 지역성·공공성을 반영한 제도개선이 필요합니다. 이에 아래와 같이 정책을 제안합니다.

1) 지방정부 광고 집행 기준 마련 및 공개
부산시는 지방정부 광고 집행 기준 마련을 위한 연구 용역 및 제도 정비 계획을 수립·추진한다. 광고 집행 기준은 발행 부수, 노출 등 정량에 한정하지 않고 지역성, 공공성, 신뢰도 등 공익적 요소를 반영하여 수립한다. 또한 광고 집행 기준 및 세부 집행 내역을 정기적으로 예산 집행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인다.

2) 지역언론 및 소수 매체 우선 배분 원칙 마련
지역 공론장 유지와 지역민 정보 접근권 보장을 위해 지방정부 예산은 지역사회 의제 형성에 기여하는 지역언론에 우선 배정한다. 이를 위해 부산시 광고 집행 기준에 ‘지역성’을 핵심 항목으로 반영하고, 지역 언론 및 소수 매체에 대한 우선 배분 원칙을 제도화한다.

3) 언론대상 지원예산 집행내역 공개 및 제도 개선
보조금 및 지원금 사업, 협찬 등 지방정부의 언론 관련 예산은 행정기관과 언론 간 부적절한 유착 구조로 악용될 수 있으므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른 집행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언론 지원 사업별 심사 기준, 선정 절차, 집행 내역을 공개하고 외부 점검 체계를 도입하여 행정과 언론의 상호 독립성을 보장, 투명성을 확보한다.

4) 지역미디어 정책 수립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
지역미디어 정책과 광고 기준 마련 등 제도 개선은 부산시의 단독 추진이 아닌 사회적 논의 구조를 기반으로 해야한다. 부산시와 시민사회, 학계, 지역언론 및 시민미디어까지 참여하는 지역 미디어 거버넌스 체계를 구성하여 정책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체계, 평가 방안을 논의하고, 결과를 정책에 반영하여 추진한다.

현재 부산시는 3개 기자실과 1개 기자회견장을 운영하며 온라인 생중계 없이 기자회견장 브리핑을 통해 시정을 알리고 있습니다. ‘기자실 옆 기자회견장’의 행정편의주의적 운영 속에 시민은 출입 기자에 의해 선별된 시정 정보만을 시민이 접하는 비민주적 구조입니다.

시정 정보는 시민에게 직접 공개되어야 하며, 시민의 목소리 역시 자유롭게 알릴 수 있는 수평적인 소통 구조를 제도적으로 마련해야 합니다. 이에 아래와 같이 정책을 제안합니다.

1) 시민에게 개방된 브리핑 공간 조성
1인 미디어나 시민 기자 등 다양한 매체가 시정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물리적·제도적 공간을 마련한다. 또한 부산시청 브리핑룸을 신설하고, 시청 광장을 더욱 더 시민의 자유로운 의견 표출과 공론장 기능이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운영하여, 시민 이용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다.

2) 부산시정 브리핑 온라인 생중계 및 실시간 소통체계 마련
시정 브리핑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고, 브리핑 자료를 사전·사후 공개하여 시민의 정보 접근권을 확대한다. 아울러 시민들이 실시간 질문하고 의견 개진이 가능한 소통 창구를 마련하여 직접 참여형 소통 체계를 구축한다.

3) 전략적 봉쇄소송 금지 및 언론 대응 원칙 수립
언론 및 시민의 정당한 행정 감시와 비판 보도를 위축시킬 수 있는 고소·고발 등 전략적 봉쇄 대응을 지양하고 언론의 비판 역할을 존중한다.

비판 보도 대응 기준을 명확히 한 언론 대응 절차를 마련하고, 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 공적 비판에 대해 민주적 대응 원칙을 수립한다.

언론공공성부산연대는 지역공론장 보호와 시청자 권익 보장을 위해 국제신문 정상화와 황령산 봉수전망대 사업 시청권 침해에 대한 대응 활동을 해왔습니다.

현재 지역언론은 수도권 중심 미디어 환경과 광고시장 축소 속에서 심각한 경영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의 대표 일간지 국제신문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으며 정상화를 위해 분투하고 있습니다. 지역신문의 붕괴는 단순한 기업 문제를 넘어 지역 공론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지방 정부 차원의 정상화 방안 모색이 필요합니다.

또한 황령산 봉수전망대 조성사업은 지역방송사 송신 시설 전파 간섭이 야기되어, 시민의 시청권 침해가 우려됩니다. 민간사업자는 전파 간섭을 인정하면서도 실질적인 조치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부산시가 결자해지에 나서 시민의 시청권을 보장해야합니다. 이에 아래와 같이 정책을 제안합니다.

1) 국제신문 기업회생에 대한 부산시장 후보 지지와 지원
지역의 공론장인 국제신문이 지역 정론지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부산시장 후보는 국제신문의 정상화를 지지하고, 당선 이후 정상화 방안을 모색한다.

2) 황령산 초고층 전망대 승인 재검토 및 시청권 보장
부산광역시는 사업 승인 절차를 재검토하고, 시민 방송 시청권 보장을 최우선 기준으로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회원소모임] ‘5월 광주’함께 기억한 사부작사부작 독서모임

올해는 운영위원 주최하는 회원소모임을 매달 진행하고 있는데요, 5월에는 복성경 위원이 준비한 <사부작사부작 독서모임>이 5월 18일 저녁, 부산민언련 사무실에서 열렸습니다.

5월의 책은 한강 작가의 <<소년의 온다>>.
함께한 날이 5월 18일이라 더 뜻깊었습니다.

참여한 회원들은 <<소년이 온다>> 보며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고들 하셨는데요,소설 속 기억에 남는 장면과 감상, 각자 간접 경험한 5·18 민주화운동, 이토록 폭력적인 동시에 양심적인 인간성에 대한 생각, 공유하고 싶은 문장 낭독으로 46주년 맞은 5.18 민주화운동을 곱씹고 추모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요즘들어 5.18 민주화운동과 광주를 왜곡하고 혐오를 전시하는 극우 행태가 그치질 않아 분노하게 되는데요, 더 많은 이들이 <<소년이 온다>>를 보고 함께 이야기 나누기를 바라며 모임을 마무리했습니다.

준비한 복성경 위원, 함께해주신 회원님들 고맙습니다.

6월에는 <남태령> 영화와 함께 만나요~

[1운영위 1회원행사] 책, 음악과 함께한 회원소모임

작지만 반갑고 알찼던 회원 만남의 시간

올해는 운영위원회 주도로 회원들께서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소규모 회원 행사를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3월에는 첫 시작을 알리며 <사부작사부작 독서모임>이, 4월에는 <인문학산책-부산시향 정기공연 관람>이 열렸는데요, 규모는 작지만 오랜만에 만나 반갑고, 또 내용은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3월 <사부작 사부작 독서모임>
AI파고 속에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3월 31일 저녁, 부산민언련 새 사무실에서는 복성경 위원이 준비한 <사부작사부작 독서모임>이 열렸는데요, 장강명 작가의 <먼저 온 미래>를 읽고 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먼저 온 미래>는 2016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 이후 바둑계에 닥친 변화를 르포 형식으로 담고 있는데요, 우리 모두가 마주할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이날엔 회원, 시민 7명이 참여했는데요, 영상 제작자로서 고민, 가능성에 대한 기대, AI에 대한 회피, 그리고 미디어리터러시의 필요성까지 AI에 대한 각자 경험과 고민을 나눴습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치를 우선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AI로 인한 불평등에 목소리를 내야겠다’ ‘나부터 시작하는 AI리터러시’ ‘AI 더 알아보고 실험해보기’ ‘늘 인간적라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하며 살아야겠다’ ‘AI가 만든 예술 작품 더 감상하고 경계하겠다’ 각자의 다짐을 나누며 마무리했습니다

<사부작사부작 독서모임>은 3부작으로 진행되는데요,
두 번째 모임은 5월 18일(월) 저녁 7시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눕니다.
신청하시려면: https://forms.gle/imJbSGycocqSrb1v5


4월 <인문학 산책-부산시향 정기공연 관람>
모차르트, 베토벤과 함께한 시간

4월 회원 소모임은 24일(금) 저녁 부산콘서트홀에서 열린 <부산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관람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진로, 장길만 위원이 준비하고 회원과 회원 가족 11명이 참여해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제20번,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을 함께 감상했습니다.

특히 이번 모임으로 회원 행사에 처음 참여한 회원, 오랜만에 참여하신 회원, 또 가족과 함께 참여하신 회원도 계셔 더 반갑게 인사 나누었습니다. 지난해 6월에 개관한 클래식 전용 공연장 부산콘서트홀에 대한 관심도 한몫한 듯 합니다. 빠듯한 시간 탓에 서로 짧게 인사나누는데 그친 점은 아쉽지만, 귀가 즐겁고 클래식 공연 문화를 만끽한 시간이었습니다.

‘1운영위 1회원모임’은 아니지만, 이진로·장길만 위원은 앞으로도 매월 한 차례 <클래식 감상모임>을 이어갈 예정이시니, 관심 있는 회원께서는 아래 참조해주세요.
5월 감상모임은 5월 28일(목) 저녁 7시, 부산콘서트홀에서 진행됩니다.
신청은 5월 4일까지 선착순 10명.
신청하시려면: https://forms.gle/fWCkbhKkixku6xeD9
공연안내: https://classicbusan.busan.go.kr/product/ko/performance/253158


봄과 함께 시작된 회원소모임을 정성껏 준비해주신 복성경, 이진로, 장길만 위원님과 함께해주신 회원님들 모두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회원행사 준비되어 있으니 관심 놓치마시고, 언제든 함께해주세요. ^^

[분기별 좋은 보도] 2026년 1분기 선정작 상패 전달

“단발성 관심 넘어 실질적 변화 이끌어낼 수 있는 보도하겠다”

지난 4월 21일, 2026년 1분기 좋은 보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다대포 해상풍력 추진 문제 연속보도> 전형서 기자에게 상패를 전달했습니다.

2026년 1분기에는 공직자의 도덕적 해이를 고발하고, 복지 사각지대 등 소외된 영역을 공론화하고, 시민의 입장에서 부산 현대사를 조명한 보도와 프로그램들이 후보로 올랐는데요, 최종적으로 해상풍력 속도전에 가려진 비민주적 절차, 무책임한 행정을 고발한 <다대포 해상풍력 추진 문제 연속보도>(KBS부산, 전형서‧윤동욱 기자)가 선정되었습니다.


전형서 기자는 취재를 시작하면서 “단순한 보도를 넘어 실제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싶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하는데요, 주민들도 모르는 사이 해상풍력 36기가 추가로 들어서고, 이 부지가 가덕신공항 활주로와 겹친다는 사실을 알린 데서 멈추지 않고 기후환경부, 국토부, 국방부 등 부처 간의 협의 부재를 끈질기게 파고들었습니다. 이런 노력은 결국 문제의 핵심을 밝혀내고 제도적 변화까지 이끌어내는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전 기자는 이번 보도를 하면서 ‘지속 보도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또한 보도에 보여주신 반응을 보며 깊이 있는 뉴스를 보고 싶어 하는 시청자들이 계시다는 것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하나의 이슈를 끈질기게 다루어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드는 취재에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전에도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 수상은 놓쳤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번에 직접 수상 연락을 받게 되어 무척 반갑고 기뻤다“는 감상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상패 전달식은 끈질긴 추적 보도가 우리 사회의 제도를 어떻게 바꾸어 놓는지, 그리고 지역언론의 집요한 취재가 왜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부산민언련은 앞으로도 지역 언론의 성실한 취재를 응원하고, 시민의 시선으로 좋은 보도와 프로그램을 널리 알리겠습니다.

[4월 연대 활동] 부산시민연대 지방선거 정책제안

부산민언련이 함께하고 있는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지난 4월 20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정책 제안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중심 시정 전환 · 공공성 회복 · 지속가능한 부산을 위한 6대 분야 19개 시민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용언 상임대표(부산경실련 공동대표), 김정환(부산YWCA 사무총장), 이동일(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상임이사) 공동대표를 비롯한 시민연대 활동가들이 참석했고, 이번 지방선거가 시민 삶을 중심에 둔 ‘정책선거’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6대 분야 19개 시민정책 의제
(시정협치 분야) 해양수도 부산 완성과 행정통합을 시민 주도 방식으로 추진하고 폐쇄적인 시정 운영 구조를 개선하여 시민 알권리와 행정 투명성을 강화할것을 제안함
(도시계획·개발 분야) 공공기여협상제의 왜곡된 운영과 아파트 중심 개발 구조를 바로잡고, 북항재개발을 공공주도형으로 전환함. 또한 도시계획위원회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이기대-황령산 개발 문제를 중심으로 도시 자연자산 보전 체계 구축을 제시함
(기후·환경·에너지 분야) ‘클린에너지도시 부산’비전을 재정립하고, 이기대-황령산-낙동강하구를 연결하는 도시생태축 복원과 보호구역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기반을 마련할 것을 강조함
(일자리·경제 분야) 금융중심지 정책의 실질적 강화와 함께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시금고 지방은행 지정, 여성일자리 기반 강화를 위한 여성인력개발센터 지원 확대를 제안함
(재난 대응·사회안전망 분야)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사회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녹색전환 과정에서의 여성 일자리 확대, 기후재난 대응 체계 구축, 공공돌봄 강화 및 성평등 기반 정책 설계를 제시함
(문화예술 분야) 대형 시설 중심의 공급자 위주 정책에서 벗어나 시민 일상에 밀착된 문화예술 정책으로 전환을 핵심과제로 제시함

특히 (시청협치 분야)에는 지역미디어의제인 ‘시정 투명성 확보와 시민 알권리 실현을 위한 시민 소통 정책‘도 포함되었는데요, 세부 요구사항은 △출입기자실 및 기자회견장 ‘열린 브리핑룸’으로 전환 △시민브리핑룸(가칭) 신설 △온라인 중계 등 투명한 정보 전달 △부산시 정기 실·국장 회의 실시간 중계 및 시민 의견 수렴 등 입니다.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이번에 발표한 정책을 각 정당과 지방선거 후보자에게 전달하고, 정책토론회를 통해 공개적으로 검증할 계획입니다.

[2026 회원 봄행사] 부산민언련 32주년 회원 봄소풍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4월 26일 일요일, 부산민언련 식구들이 새로운 터전인 ‘초량 시대’를 맞아 북항 친수공원으로 봄소풍을 다녀왔습니다. 초량은 우리 단체 초창기에 머물었던 곳이라, 이곳에서 맞이하는 32주년 창립기념 회원소풍은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부산항의 역사와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북항을 걷다

따스한 봄 햇살 아래, 민주공원 이동일 관장님의 깊이 있는 해설이 시작되었습니다. 부산역에서 북항으로 이어지는 보행교를 지나 북항 친수공원 곳곳을 걸었습니다.

부산항의 역사와 ‘시민 품으로 돌아 온 북항’의 의미..하지만 난개발에 대한 우려, 여전히 시민의 힘이 필요하다는 과제..

해설을 들으며 마주한 북항은 단순한 공원을 넘어, 끊임없이 감시하고 목소리를 내야 할 ‘시민의 권리’ 였습니다.

찰나를 향한 뜨거운 열정: ‘베스트샷’ 미션 현장

이번 소풍의 백미는 단연 ‘북항 베스트샷’ 미션이었습니다!

‘시민의 공간’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담아내기 위한 회원님들의 노력은 그야말로 열정 그 자체였습니다. 더 좋은 구도를 잡기 위해 기꺼이 무릎을 굽히고, 바닷바람을 맞으면서도 소중한 찰나를 놓치지 않으려는 진지함 속에는 우리 단체에 대한 깊은 애정이 묻어났습니다.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부터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는 가족들의 모습, 그리고 바다와 어우러진 북항의 풍광까지.

정성껏 포착한 사진 한 장 한 장은 부산민언련이 바라봐야 할 세상의 모습과 닮아 있었습니다.

부산민언련 32주년, 참 고마운 생일잔치였습니다

북항 친수공원 걷기 이후 이어진 뒤풀이 자리에서는 부산민언련의 서른두 번째 생일을 미리 축하하는 작은 잔치가 열렸습니다. 창립기념일인 4월 30일을 며칠 앞두고 회원님들과 미리 마음을 나눈 자리였기에 더욱 각별했는데요.

32년이라는 긴 시간을 한 문장으로 다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분명한 것은 그 시간의 마디마다 회원님들의 든든한 응원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특별할 것 없는 작은 케이크 하나에도 내 일처럼 기뻐하며 마음을 보태주신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생일날이었습니다.

함께 걷고 웃으며 고민을 나눠주신 회원님들이 계셨기에 부산민언련의 오늘이 존재합니다. 지난 32년의 역사를 함께 써 내려가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그 귀한 지지가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초량에서 더 자주 뵙고 소통하며 건강한 지역 언론생태계 만들기 위해 쉼 없이 걷겠습니다!

회원님, 고맙습니다. 우리 초량에서 더 자주 봬요!

[소식] 부산민언련 30년 활동, ‘학술 논문’으로 가치 조명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부산민언련)이 펼쳐 온 시민언론운동 30년 활동의 의미를 학술적으로 짚어본 논문 <부산 지역시민언론운동 30년 성찰과 새로운 방향성 모색: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을 중심으로>이 발표됐습니다.

우리단체 김대경 정책위원장(동아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과 교수), 이정기 정책위원(동명대학교 광고홍보학과 부교수)이 부산민언련 30주년을 맞아 함께 진행한 연구인데요,

부산민언련의 지향과 활동을 이해하고 있는 시민언론운동 활동가, 지역언론인 및 연구자 등 16명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해 활동 성과와 평가, 과제를 들었습니다. 30주년 기념세미나에서 직접 다양한 의견을 듣기도 했는데요, 글 결과가 논문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부산민언련 10주년, 20주년에는 지난 활동과 역사, 회원들간의 유대, 시민사회와의 연대를 회원들이 직접 생생한 수기로 남겼는데요, 30주년에는 학계 입장에서 연구한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시민들의 열성적인 언론개혁 운동이 학술적 기록으로도 남게되어 더욱 뜻깊습니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응답자들은 부산민언련의 지역언론 보도 감시 활동, 미디어 교육 활동, 언론개혁 운동 및 언론장악 대응 활동, 시청자권익 보호 활동과 시민 미디어 활성화 활동 전반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특히 부산민언련의활동 중 ‘지역언론과 선거 모니터링’, ‘좋은 지역언론 시상’, ‘정권의 언론장악 대응, 언론 공공성 조성 활동’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는데요, 이 활동들은 지역언론인이 저널리즘 기능을 수행하는데 긍적적인 자극이 되었고, 언론 현안이 발생할 때 주도한 지역사회와 연대도 의미있었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앞으로는 ‘지역 언론과 권력의 유착 행태에 대한 강력한 감시와 견제’, ‘지역 언론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공감 유발, 지역민 참여 확대’, ‘시민을 위한 비판적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강화’, ‘지역 중심 독립 미디어 발굴, 지원, 홍보’ 활동이 더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논문은 새로운 30년을 위한 제언도 남겼는데요, 신문과 방송을 넘어 유튜브, SNS 등 급변하는 뉴미디어 환경에 걸맞은 새로운 감시 체계 도입, 더 많은 지역민과 청년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네트워크형 조직,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한 자생력 강화를 숙제로 남겼습니다.

학술적 평가에서도 드러나듯, 부산민언련이 걸어온 시민언론운동 주인공은 30년간 묵묵히 곁을 지켜주신 회원분들임을 다시 확인합니다. 우리의 발자취가 지역 민주주의의 단단한 뿌리가 되었음을 자부하며, 새로운 30년의 여정도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해당 논문은 부산울경남언론학회 학술지 <지역과 커뮤니케이션> 30권 1호(2026. 2)에 실렸습니다.

논문보기: 부산 지역시민언론운동 30년 성찰과 새로운 방향성 모색.pdf

[3월 연대활동] 차별금지법 기획모니터 발표 등

지난 3월 19일, ‘차별금지법 제정 부산연대(이하 부산차제연)’ 상반기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부산민언련은 부산차제연과 공동으로 진행한 <지역 언론은 ‘차별금지법’을 어떻게 보도했나>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며 언론의 무관심과 편향된 보도 행태를 날카롭게 비판했습니다.

“8년의 기록, 단 75건의 보도”
발제자로 나선 김보영 정책팀장은 지난 2018년부터 2025년까지 8년간 부산 지역 6개 주요 매체의 보도를 분석한 결과를 공유했습니다. 부산차제연이 법 제정을 위해 치열하게 활동해 온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관련 보도는 단 75건에 불과했습니다. 지역 언론이 인권과 차별의 문제를 우리 사회의 주요 의제로 다루는 데 얼마나 소홀했는지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갈등 중계에만 매몰된 언론, 지워진 목소리”
더 큰 문제는 보도의 질이었습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의 본래 취지나 인권 침해 당사자들의 절실한 목소리를 담아내기보다는, 찬반 양측의 대립을 단순히 중계하거나 갈등 이슈로만 소비하는 보도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언론이 갈등을 조정하고 대안을 제시하기보다 오히려 방관하거나 갈등을 부각하는 데 그쳤다는 점은 뼈아픈 대목입니다.

“차별 없는 세상을 향한 단단한 연대”
부산민언련은 이번 모니터링 결과를 통해 언론이 지워버린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다시 세우고, 언론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감시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확인했습니다. 단순히 갈등을 중계하는 보도가 아닌, 인권의 가치를 제대로 전달하는 언론 환경을 만들기 위해 부산차제연과 함께 끝까지 연대하고 행동하겠습니다.

기획모니터보기: 중계된 갈등, 지워진 당사자: 부산지역언론 차별금지법 보도 8년의 기록

부산의 대표 도심 공원 황령산 난개발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활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단체도 참여하고 있는 ‘황령산지키기 범시민운동본부’를 중심으로 부산시와 사업자인 대원플러스의 무리한 추진을 감시 및 견제하고 있습니다. 특히 황령산 유원지 개발을 위해 부산시가 마하사 부지를 일방적으로 수용한 것을 두고 대법원이 수용 무효 판결을 내렸음에도 개발 강행 입장을 밝힌 부산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사업자인 대원플러스가 10월에 황령산 전망타워 착공을 천명한 것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특히, 2025년 2월부터 시작한 부산시청 앞 1인 시위를 현재까지도 매일 진행하며 황령산 개발의 문제를 알리고 있습니다. 부산민언련도 3월 11일 시청 앞 1인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황령산 정상에 25층 높이의 전망탑 조성과 케이블카 설치 등의 계획을 가진 유원지 개발사업은 난개발, 환경 파괴, 시민 안전 위협 문제 외에도 부산지역 방송사 송신탑의 전파를 방해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부산민언련은 황령산 개발이 시민의 시청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지역 사회와 함께 감시하고 견제하겠습니다.

후쿠시마 핵사고 15주년을 맞아 지역 시민단체는 3월 11일 부산시청 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를 기억하고, 더 이상 핵발전은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은 3.11을 상징하는 의미로 31명의 활동가가 기자회견문을 함께 낭독했습니다. 후쿠시마의 교훈을 잊은 채 노후 핵발전소 고리2호기 수명 연장, 4기의 핵발전소 건설도 모자라, 2기의 대형 핵발전소와 1기의 소형모듈원전(SMR) 건설 계획까지 추진하고 있는 정부와 지자체를 비판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기자회견문 보기: https://m.site.naver.com/22FMe

부산민언련 2025년 활동평가 회원설문 결과는?

부산민언련이 정기총회를 앞두고 진행한 <2025년 활동 평가> 회원 설문 결과를 공개합니다.

38명의 회원분들께서 사업 분야별로 좋았던 사업과 아쉬웠던 사업, 그리고 더 중점해야할 의견 등을 직접 남겨주셨습니다. 특히 회원들께서는 2025년 전체 활동 중에서 ‘지역언론 보도/프로그램 감시와 비판 활동’을 가장 좋았던 활동으로 꼽아주셨고, 이어 언론개혁 및 지역언론공공성 강화를 위한 활동’을 선택해주셨는데요, 부산민언련 본연의 언론감시, 언론개혁 활동을 중요성을 한 번더 강조해주신 것으로 보입니다. 아쉬웠던 부분은 회원 중심의 회원사업이었는데요, 회원님들이 주신 의견 모아 2026년 사업에 반영하고 추진할 계획입니다. 직접 주신 의견들은 요약해 공유드립니다.

소중한 의견 남겨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분기별 좋은 보도] 2025년 4분기 선정작 상패 전달

지난 1월 23일(금), 지역 현안을 날카롭게 감시하고 소외된 이웃의 목소리를 대변한 ‘2025년 4분기 좋은 보도·프로그램’ 수상자들을 모시고 상패 전달식을 가졌습니다.

2025년 4분기는 고리원전 수명연장, 해양수산부 이전 등 부산의 미래를 결정짓는 굵직한 정책들이 쏟아진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그 화려한 담론 뒤에 가려진 ‘시민의 안전’과 ‘절차적 정당성’을 묻는 목소리는 부족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권력의 공백을 감시하고 인권의 사각지대를 조명한 두 보도가 이번 분기 시민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1. [부산일보] <부산구치소 재소자 폭행 사망사건 연속보도>
– 이우영, 김준현 기자

폐쇄된 교정 시설 안에서 발생한 한 청년의 죽음. 부산일보는 이를 단순한 사고가 아닌 ‘국가 관리 체계의 붕괴’로 규정하고 집요하게 추적했습니다. 특히 근무자 3명이 500명을 관리해야 하는 기형적 인력 구조를 폭로하며, 교정 행정의 민낯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언론의 역할은 끝까지 묻고 확인하는 것”

“무엇보다 부산민언련 회원분들께서 직접 좋은 보도로 평가해 주셨다는 점에서 큰 감동과 힘을 얻습니다. 이번 취재는 ‘요즘 같은 시대에 사람이 맞아 죽는 일이 벌어졌다’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사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언론이 할 수 있는 일은 결국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묻고 확인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보도가 이어지면서 실제 수사와 기소 과정에도 유의미한 변화가 생기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한 번의 보도로 그치지 않고, 그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어떻게 물어지는지를 끝까지 감시하는 것이 저희의 소명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부산일보 이우영·김준현 기자 수상소감


2. [부산MBC] <선원 노동 실태 점검보도>
– 장예지 기자

‘해양수도 부산’이라는 화려한 수식어 아래, 정작 바다 위 노동자들은 노동법의 보호조차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습니다. 부산MBC는 32시간 연속 근무라는 살인적인 노동 실태와 법적 허점을 파헤쳐, 해양 산업 성장의 그늘을 선명하게 드러냈습니다. “해양수도라는 화려한 이름 뒤, 가려진 현실을 보다”

“기자 생활 2년 차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이렇게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고 감사합니다. 처음에는 한 선원의 제보로 시작된 취재였지만, 현장에서 마주한 현실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열악하고 심각했습니다. ‘해양수도 부산’이라는 화려한 구호가 무색할 만큼 바다 위 노동자들의 삶은 소외되어 있었습니다. 화려한 장밋빛 담론과 실제 현장 사이의 거대한 간극을 메우는 것이 지역 언론의 역할임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이번 수상을 동력 삼아, 단순한 고발을 넘어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인식 변화가 일어날 때까지 후속 취재를 멈추지 않겠습니다.”
-부산MBC 장예지 기자 수상소감

이번 전달식은 단순히 상패를 주고받는 자리를 넘어, 지역 언론이 왜 존재해야 하는지를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접근이 제한된 구치소 현장을 발로 뛰며 증언을 확보한 적극적 취재, 그리고 거대 담론에 묻힌 선원들의 인권을 공론장으로 끌어올린 보도는 우리 사회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부산민언련은 앞으로도 시민의 눈으로 지역 언론의 성실한 취재를 응원하고, 좋은 보도가 더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함께하겠습니다. 수상하신 기자님들께 다시 한번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