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회원모임은 운영위원이 주최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7월 20일(월) 저녁 7시, 김대경 운영위원(부대표/동아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이 준비한 ‘부모를 위한 디지털 리터리시 교육’ 첫 번째 순서 <스마트폰은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존재인가?>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김대경 위원은 우리 아이들을 둘러싼 스마트폰, AI 환경이 걱정스럽고 어떻게 안내하고 교육해야할지 고민이 많은 분들을 위해 함께 이야기 나누자는 뜻에서 이번 회원모임을 준비했는데요, 이에 호응하듯 부산민언련 회원과 함께 부산학부모연대 회원 등 15명이 참여했습니다.
김대경 위원은 걱정과 교육에 앞서 먼저 스마트폰이 아이들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는데요,
먼저 다양한 사례와 자료를 인용하며 통신·인터넷의 발전에 따라 우리의 삶이 많이 바뀌어왔는데, 특히 내손안의 인터넷인 ‘스마트폰’ 이후는 완전히 달라졌음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전했습니다. 아이는 물론 성인들에게도 ‘오장칠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스마트폰은 신체의 일부와 같은 존재가 되었고, 세계 최고의 경쟁 사회인 우리나라에서 스마트폰은 ‘또래 집단들간의 필수적 소통도구이자 정서적 위안을 얻는 감정적 피난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 7월 20일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김대경 위원과 참가자 .모습
그러니 부모나 아이들 개인의 노력으로 스마트폰이 가져오는 문제를 막기는 어렵다는 현실을 짚었습니다. 디지털리터러시 교육을 활성화하고, 인터넷 윤리를 새롭게 정립하고, 플랫폼 기업 등의 책임을 강화하는 등 제도와 사회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참가자 분들은 꼭 필요한 교육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요,
‘핸드폰이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필수품이 되어있다는 게 다시금 느껴졌고, 외국의 사용제한에도 우회경로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현실적어서, 무조건적인 제한도 한계가 있다는 걸 또 한번 느꼈다’는 후기를 전해주시기도 했습니다.
회원과 함께 나누고자 ‘디지털리터러시 교육’을 준비한 김대경 위원님과 열의를 갖고 참여해주신 회원, 시민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부모를 위한 디지털리터러시 교육’은 총 2회로 준비되었는데요, 8월 10일(월) 저녁 7시에는 <우리 아이들을 위한 AI 윤리적 활용방안>을 주제로 또 이야기 나눌 예정입니다. 신청은 여기로 https://forms.gle/wRXC4uBphBVjZ5pv6
전국민언련 네트워크, 언론개혁정책연구집단, 언론인.. 미디어 공공성 거버넌스 구축 위해 머리 맞대 “건강한 지역 언론에 공적 지원 집중되도록 객관적 정부광고 지표 시급”
지난 7월 10일(금), 지역 민주주의와 미디어 공공성 강화를 위한 뜻깊은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부산민언언련이 지역민언련 네트워크와 함께 제7회 지역혁신분권 거버넌스대회에서 ‘지역 민주주의를 위한 미디어 공공성 거버넌스 구축’을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했는데요.
지난 20년간의 지역언론 지원 정책을 평가하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분투하는 지역언론을 제대로 지원하여 ‘지역민주주의와 공론장’을 건강하게 복원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특히 정부와 지자체의 홍보비(정부광고) 집행 기준에 ‘공익성’ ‘공공성’ 기준을 도입하고 실효성 있는 평가 체계,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거버넌스 구축 등 지역 민주주의에 기여하는 ‘좋은 저널리즘’을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뤄졌습니다.
왜 공익성을 반영하는 ‘정부광고 지표’가 시급할까요? 묵묵히 지역 현안을 파헤치고 권력을 감시하는 건강한 지역 언론이 정당한 평가와 공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현재 지자체가 언론사에 집행하는 막대한 홍보비는 뚜렷한 객관적 기준 없이 단체장의 재량이나 자의적인 판단에 따라 배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건강한 관계를 벗어난 관언유착 우려가 발생하거나, 비판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광고가 끊기는 부당한 대우를 받기도 합니다. 따라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 나아가 공익성을 반영한 지표를 마련이 필요합니다. 이를 기준으로 ‘최소 문턱’을 도입해 권력의 입김을 차단하고, 지역 민주주의에 기여하고, 공익 저널리즘을 구현하는 언론, 언론인이 자생할 수 있는 튼튼한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1부 발제] “경영 평가 중심에서 ‘저널리즘 기능 육성’으로 패러다임 전환해야” 1부 발제를 맡은 탁종열 노동인권저널리즘센터 소장(언론개혁정책집단 세움 사무처장)은 현행 지원 제도가 언론사당 지원 규모가 미미하여 한계에 이르렀다고 진단하며, 언론사 경영 지원이 아닌 ‘민주주의를 위한 저널리즘’에 지원하는 근본적인 지역언론 정책 전환을 강조했습니다.
탁 소장은 매년 160억 원을 들여 ‘지역 민주주의 기자’를 직접 운영하는 영국의 BBC, 미디어 다원주의 기금을 조성해 공익 매체에 가중치를 두어 지원하는 프랑스 등의 해외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형 대안인 ‘공익저널리즘 지수(PIJI)’ 도입을 제안했는데요, 현재 경영 건전성 평가에 치우쳐 소규모 지역언론과 독립언론에는 불리하게 작용하는 기준을 벗어나, 권력감시, 심층·연속 보도나 소외지역 보도 등 ‘저널리즘의 공익성’ 자체를 평가해 정부광고 가중치와 연동하자는 것입니다.
새로운 저널리즘 기능 지원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재원과 거버넌스 체계가 필요한데요, 탁 소장은 매년 1,100억 원에 달하는 언론진흥재단 정부광고 수수료 중 지자체 등 지역 발생분(약 45%)을 지역으로 환원하여 ‘지역언론발전기금'(공익저널리즘 기금)을 조성하고, 시민사회, 학계, 현업 언론인이 참여하는 독립적인 거버넌스인 ‘지역미디어공공성위원회’를 구축해 지원 사업을 운영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지정토론] “지역 주민의 알 권리 보장하는 든든한 지원망 짜야” 이어진 토론에서는 발제자의 지역언론 지원정책 ‘새판짜기’ 제안에 공감하면서, 현장의 고민이 담긴 구체적인 제안들이 쏟아졌습니다.
손주화 전북민언련 사무처장은 지자체 광고.홍보 대상은 ‘진입 최소 문턱’ 기준으로, 공적 지원금은 ‘공익 지표’ 기준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성격을 분리해야 한다고 제안했고, 지역에서 발생한 광고 수수료를 해당 지역에 쓰는 ‘지산지소’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또 지역공론장 활성화를 위해 지역민주주의 기자제도 도입하자는 제안도 했습니다. 민진영 경기민언련 공동대표는 훌륭한 제안도 현업 기자들의 공감과 참여 없이는 실행되기 어렵다며 취재진과의 소통을 강조했고, 비판 언론을 길들이기 위해 언론중재위 제소를 악용하는 지자체의 관행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수희 충북민언련 대표는 지원의 논리를 “지역 언론이 어려우니까”가 아니라, 수도권과 차별받는 지역 주민들도 좋은 기사를 누릴 권리가 있다는 ‘지역정의’ 관점으로 전환하여 지역 공론장 생산 구조 자체를 지원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우희창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은 권력 감시 보도를 하다 피소를 당한 언론이 억울하게 평가에서 감점받지 않도록 평가 지표를 세밀하게 설계하고, 또 소수 위원회 중심에서 국민참여단 등 다양한 평가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유일한 현업 언론인인 김용훈 언론노조 부울경협의회 의장(경남신문 기자)은 공적 지원이 언론사라는 거대한 조직뿐 아니라 현장에서 묵묵히 권력을 감시하는 개별 취재팀과 저널리스트에게 직접 닿을 수 있도록 평가도 도입되어야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했습니다. [자유·종합토론] 실효성 확보를 위한 ‘투 트랙(Two-Track) 전략’ 합의 자유·종합토론에서는 공익저널리즘 지수가 현장에서 어떻게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게 할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참석자들은 평가 지표가 언론사에 부담을 주는 일방적 규제가 아니라, 훌륭한 공익 보도를 하면 정부광고 배정이나 공적 기금 등에서 확실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유인책’으로 작동해야 지역 언론이 스스로 저널리즘의 질을 높이려 경쟁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복성경 부산민언련 대표는 당면한 정부광고 집행 기준 개선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단기 현안 대응’과, 별도의 기금 조성 및 거버넌스 구축을 추진하는 ‘중장기 과제’를 병행하는 투 트랙 전략을 제안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세션 참석자들은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즉각적으로는 정부와 지자체의 정부광고 집행 기준에 ‘지역 배정’ ‘공익성 가산점’과 ‘최소 문턱’이 제대로 반영되도록 현안에 연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역공론장 정상화 과제를 실현해나가기 위한 연대체(지역미디어공공성위원회 등)를 빠르게 꾸려나가자는 실천적 합의를 끝으로 토론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전국민언련 네트워크, 연대와 위로 속 언론개혁 의지 다져 토론회 이후 이어진 전국민언련 네트워크 뒤풀이는 척박한 지역 환경 속에서 언론 감시 활동을 이어온 활동가들이 서로의 노고를 위로하고 연대를 확인하는 자리로 채워졌습니다.
참석자들은 편안한 식사 자리에서 돌아가며 일어나 그간의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20년, 3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묵묵히 미디어 감시 단체의 최전선을 지켜온 선후배 활동가들에 대해 진솔한 감사와 격려가 오갔는데요. 각 지역에서 단체를 꾸려오며 겪었던 현실적인 고충을 나누고, 오랫동안 포기하지 않고 자리를 지켜준 서로를 다독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토론회를 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부산까지 달려와 주신 전국 각지의 미디어 활동가 여러분과 언론개혁정책집단 세움, 그리고 현업 언론인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전국민언련 네트워크는 이번 토론회에서 합의된 정부광고 집행 기준 개혁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과제들을 굳건히 연대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시민을 위한 언론개혁과 건강한 지역 공론장 형성을 향한 발걸음에 지속적인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지난 6월 16일,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에서는 ‘차별금지법 지역언론 모니터 결과 공유회 : 지워진 목소리를 잇다, 지역 인권 공론장의 미래’가 열렸는데요. 부산민언련도 함께 하고 있는 ‘차별금지법제정 부산연대(이하 부산차제연)’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8년간 지역 언론의 차별금지법 및 인권 보도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날 발제와 토론에는 지역에서 인권 의제를 다뤄온 현직 언론인과 시민사회 활동가들이 참석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는데요. 특히 지역 언론인들은 인권 보도의 어려움을 짚으면서도, 소수자 당사자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한 고민을 공유했습니다.
KBS부산 이이슬 기자는 “소수자에 대한 권리를 조명하는 내용을 다루고 싶어도, 실제 당사자를 발굴하고 섭외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렵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직접 취재하고 제작한 <목소리> 보도에서 “내레이션을 최소화하고 당사자의 발화를 많이 넣어 의미 전달에 중심을 둔 다큐형 뉴스가 시청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시민사회가 목소리를 낼 준비를 잘 갖춰 지역언론에 소수자 의제를 ‘토스’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국가폭력 디아스포라(영화숙·재생원 집단수용 사건)’를 심층 취재한 국제신문 신심범 기자는 인권 보도에서 ‘통사적 접근’과 ‘인류애’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요. 신 기자는 “사건의 맥락을 생략하고 결과만 전달하는 기사는 독자들의 편견을 낳을 수 있다”며, “당사자가 왜 갇히게 되었는지 통사적인 이해와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독이성(가독성)을 일부 포기하더라도 긴 호흡의 기사가 필요한 이유는 인권 보장의 차원”이라며, “맥락을 제거한 권리 설명보다는 보편적 감성과 인간으로서의 이야기로 다가갈 때 독자를 설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민사회 활동가들 역시 그간의 활동을 성찰하며 실천적 대안을 제시했는데요.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이숙견 활동가는 “전반적으로 지역언론의 차별금지법 관련 심층 보도가 부족해 아쉽지만, 지역 시민사회가 적극적으로 활동했던 시기와 언론 보도가 집중된 시기가 일치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혐오를 조장하는 콘텐츠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언론의 지속적인 팩트체크 보도를 요청했습니다.
부산녹색당 김민우 활동가는 “차별금지법을 단순히 ‘법안’의 문제로만 접근해 정작 ‘당사자’의 문제로는 다가가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국가폭력 피해 보도가 설득력을 가진 것은 우리 이웃의 목소리로 독자에게 닿았기 때문”이라며, “시민사회 역시 법 제정 활동을 넘어 당사자의 삶에 천착해 목소리를 발굴하는 일에 더 집중해야 언론의 보도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습니다.
이날 공유회 참가자들은 혐오와 차별을 넘어 더 넓은 인권 공론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당사자의 삶을 잇고자 하는 언론의 노력과 시민사회의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데 뜻을 모았는데요. 당사자의 삶과 맥락을 온전히 잇고자 애쓰는 지역언론인들, 그리고 그 목소리를 세상에 띄워 보내기 위해 치열하게 준비하는 시민사회가 굳게 연대한다면 우리 지역의 인권 공론장도 한 뼘 더 훌쩍 넓어지지 않을까요? 부산민언련도 이번 토론회에 모인 귀한 제언들을 나침반 삼아, 지워진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온전히 세상과 닿을 수 있도록 꼼꼼한 모니터링과 끈질긴 연대를 이어가겠습니다.
민선 9기 출범 앞두고 ‘황령산 개발사업’ 전면 재검토 요구 활동 엉터리 환경영향평가·난개발·시청권침해·종교계 방패 등 공론화
전재수 부산시장의 임기가 7월 1일 시작됩니다.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우리단체도 참여하고 있는 황령산지키기범시민운동본부는 6월 동안 황령산 개발사업의 문제를 알리고 재검토를 요구하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먼저 기자회견과 간담회 등을 통해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자 인수위에 <황령산 개발 사업(전망대·케이블카) 백지화 및 정책 재검토 요청 보고서>를 전달하며환경 파괴와 난개발, 엉터리 환경영향평가 와 졸속 추진, 시청권 침해 등 황령산 개발이 안고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알리고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습니다. 특히 황령산 개발 2단계 사업은 마하사 부지 수용 과정에서 문체부 동의를 받지않았으므로, 마하사 부지 수용재결(강제 수용처분)을 취소한다는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나와 절차에 정당성이 없음을 분명이 했습니다. 이는 마하사 부지 관리권을 갖고 있는 조계종 총무원에서도 확인한 사항입니다.
그런데 사업자인 대원플러스와 ‘마하사 측이 황령산 개발에 동의했다는 설’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핑계로 황령산 개발에 찬성하는 입장까지 나오고 있어 이를 비판하는 기자회견도 개최했는데요, 우리단체도 함께 했습니다.
6월 10일 엉터리 환경영향평가 폭로 기자회견6월 29일 조계종 총무원 뜻에 반하는 마하사의 황령산 파괴 방패막이 행보 비판 기자회견
6월 회원소모임은 6월 12일 불금 저녁, 영화의전당 인디플러스관에서 <남태령> 함께보기로 진행했습니다. 정수진 운영위원 주관으로 진행되었는데요, 회원과 회원께서 초대한 시민 등 26명이 함께했습니다.
먼저 경남MBC 다큐 <남태령>은 ‘남태령 대첩’과 이후 이야기를 담은 영화인데요. <어른 김장하>를 만든 김현지 감독의 신작입니다. 영화는 2024년 12월 21일 밤, 윤석열 탄핵 촉구 시민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트랙터를 몰고 서울로 향하던 농민들이 경찰에 의해 남태령에서 막히자, 남태령으로 달려와 함께 길을 열어낸 시민을 조명했습니다. 특히 농민, 노동자, 지역 청년, 장애인, 성소수자로 각자 소외된 이들이 남태령 이후 ‘말벌 동지’가 되어 계속 연대하는 모습을 통해 이들이 바로 ‘김장하’임을 보여줍니다.
영화를 함께한 회원과 참가자분들은 뒷풀이 장소로 자리를 옮겨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깊은 감동과 여운, 연대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영화 참 좋다’는 감상을 나누고, 서로 안부를 묻고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또 처음 참여한 분들께 부산민언련 활동을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참가자 중 한 분이 신입 회원이 되셨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합니다. ^^
혐오와 선 넘는 공격, 분열이 만연한 시기에, 회원님들과 만나 <남태령>을 보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6월 회원모임을 주관한 정수진 위원님과 함께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7월 회원모임 <사부작사부작 독서모임-시가 내게로 왔다>도 함께해요~
* 함께한 분들이 남겨주신 감상평 공유합니다.
남태령 현장에 있지는 못했지만 영화를 통해 연대의 의미 다시한번 돌아보게 됩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내기 위한 동지의 소중함도 함께 배웠습니다~
손수건 필수 영화도 그저 담담한 제가 울컥했다가 그 마음의 물기를 영화가 끝나도록 계속 가지고 갔네요. 경쾌한데도 보는 동안 계속 슬픔을 머금으며 봤던 신기한 경험, 여운이 많이 남네요. ‘연대 하시겠습니까?’ 마음에 쿵하고 내려 앉은 질문이 길게, 깊게 남습니다.
대부분의 다큐가 좀 무거운데 비해 유쾌한 분위기가 느껴져 특별했습니다. 우리 민족이 참 아름다운 민족이라는 뭉클함을 느끼며 연대의 힘이 우리 속에서 늘 이어졌으면 합니다.
2030에 대한 새로운 시각, 연대의 새로운 물결, 너무나 잘 만든 영화? 다큐?, 기성세대의 편견을 무너뜨린 상징적 사건, 나도 모르게 자꾸 눈물이 나오는 영화~
언론공공성지키기부산연대는 6월 2일(화) 오전 11시, KBS부산총국 앞에서 KBS부산 선거여론조사 결과 사전 유출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은 KBS부산 보도 책임자인 이상준 보도국장이 공식 발표 전 선거여론조사 결과를 부산시장 후보 캠프 관계자에게 사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난 데 대해 공영방송의 공정성과 신뢰를 훼손한 중대한 사안임을 지적하고,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문책,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기자회견에는 언론공공성부산연대 소속 부산민언련, 부산참여연대, 부산YMCA,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부울지부와 건강사회복지연대, 인본사회연구소 등 지역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했습니다.
발언에 나선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이번 사건이 선거 보도의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양 사무처장은 KBS부산 이상준 보도국장의 행위가 방송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규정한 방송법 취지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언론사의 핵심 자산인 선거여론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외부에 제공한 행위는 업무방해에 해당할 소지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KBS부산의 공식 사과와 이상준 보도국장의 즉각 사퇴, 철저한 진상조사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복성경 언론공공성지키기부산연대 공동대표는 이번 사안은 특정 후보나 정당의 유불리를 넘어 공영방송이 지켜야 할 기본 원칙과 공적 책임의 문제라며 시민들이 공영방송에 기대하는 정치적 독립성과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린 사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KBS 본사가 사안을 인지하고도 신속하고 엄정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책임자 처벌 및 결과 공개, 과거 유사 사례 존재 여부에 대한 전면 점검, 박장범 KBS 사장의 공식 사과와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언론공공성지키기부산연대는 KBS가 시민사회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후속 대응을 이어갈 예정이며, 선거 이후에도 공영방송의 공공성과 선거보도의 신뢰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감시 활동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기자회견문] KBS부산 선거 여론조사 사전 유출, 공영방송의 신뢰 무너뜨렸다 이상준 보도국장은 즉각 사퇴하고, KBS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나서라
지방선거를 단 하루 앞둔 오늘, ‘언론공공성지키기 부산연대’는 무거운 마음으로 공영방송 KBS부산총국 앞에 섰다. 선거 보도의 생명인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할 보도 책임자가 미공개 선거 정보를 부산시장 후보 캠프에 사전 유출한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선거 여론조사는 유권자의 합리적 판단을 돕고 선거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민감한 정보이다. 언론은 이를 철저히 관리하여 모든 유권자와 후보에게 동등하게 공개해야 할 책임이 있다. 특히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KBS는 그 어떠한 언론사보다 엄격한 수준의 공정성과 책임감을 보여주었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KBS부산총국의 선거 보도를 총괄하는 이상준 보도국장은 공식 발표 전 비공개 자료를 두 차례나, KBS 출신 특정 후보 캠프 관계자에게 미리 넘겨주며 공영방송에 대한 신뢰를 훼손했다. 또한, 이를 두고 “언론계의 관행이었다”라거나 “여야 모두에게 알려주었다”는 식의 무책임한 해명은 사안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지조차 의심스럽게 한다.만약 해명대로 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선거 캠프와 사전에 공유하는 것이 실제 관행처럼 이루어져 왔다면, 이는 KBS부산이 그동안 지역 정치 권력과의 유착 관계가 관행화되어 왔음을 시인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이번 사안은 단순히 특정 후보나 정당의 유리함을 따지는 정파적 문제가 아니다. 공영방송이 마땅히 지켜야 할 기본 원칙과 공적 책임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가에 대한 문제다. 시민들이 공영방송에 기대하는 것은 정치 권력과 철저한 거리 두기와 독립적인 보도다. 그신뢰가 무너졌을 때 발생하는 피해는 결국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주권을 행사해야 할 부산 시민과 유권자들에게 돌아간다.
더욱 묵과할 수 없는 것은 KBS 본사 사측의 태도다. KBS 박장범 사장과 김대홍 보도본부장은 이 심각한 비위 사실을 파악하고도 신속하고 엄정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내부 고발과 언론 보도로 파장이 커지자 행하는 사후 약방문식 조치는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이자 국면 전환용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철저한 진상조사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부산 시민은 앞으로 KBS의 선거 보도와 개표 방송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다.
이에 ‘언론공공성지키기 부산연대’는 유권자의 권리를 지키고 지역언론의 공공성을 바로 세우기 위해 부산 시민사회의 뜻을 모아 다음과 같이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공영방송 신뢰 훼손한 KBS 이상준 부산총국 보도국장은 즉각 사퇴하라! 하나, KBS는 여론조사 사전 유출 과정을 철저히 진상조사하고 책임자 처벌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 또한, 과거에도 유사한 사전 유출 관행은 없었는지 조직 문화 전체를 점검하라. 하나, KBS 박장범 사장은 선거 보도의 독립성을 뒤흔든 이번 사태에 대해 부산 시민과 시청자 앞에 공식 사죄하고,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하라!
부산지역 시민사회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각종 대응을 이어나갈 것이다.
신뢰를 무너뜨리는 데는 한순간이면 충분하지만, 이를 다시 세우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쇄신이 필요하다. 부산 시민사회는 이번 사안을 결코 특정 개인의 일탈로 묻어두지 않을 것이다. 선거 이후에도 공영방송이 제 역할을 다하고 지역 유권자들의 주권이 온전히 지켜질때까지, 우리는 끝까지 감시하고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AI 등 미디어 환경 변화로 지역언론의 어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이는 개별 언론사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시민의 알권리와 지역 공론장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방정부의 제도 마련과 정책적인 대응이 중요합니다.
이에 우리단체도 참여하고 있는 언론공공성지키기부산연대에서 <지역 공론장 활성화와 시민 소통 강화를 위한 지역미디어 의제 3개 분야 9개 세부 정책>을 마련하고, 5월 19일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에게 제안서를 전달했습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개혁신당 정이한 후보 캠프에는 서면으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 캠프측에는 5월 23일 진행된 시민단체 정책 제안식 및 간담회를 통해 전달했습니다. 다만, 세 후보측 모두 제안 정책에 대한 추진 여부 등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언론공공성부산연대는 제안서를 토대로 지방선거 이후 당선자에게 정책 추진을 위한 논의기구 제안 및 정책 제안 내용을 공론화할 계획입니다.
언론공공성부산연대가 전한 정책제안은 아래와 같습니다.
▣ 정책제안 요약
▣ 정책제안 세부사항
1. 지방정부 대언론 예산 집행 기준 마련 및 공정성·투명성 강화
지역언론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나 지자체의 홍보 매체가 아니라 권력 감시와 견제, 지역 의제 공론화 등 지역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한 핵심 사회기반입니다.
지방정부는 지역언론이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책무가 있으며, 이 과정은 언론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보장하고 투명한 예산 집행 체계를 갖추는 방향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현재 부산시의 대언론 정책 및 예산 집행은 언론의 공적 역할을 지원하는 정책 추진보다는 시정 홍보를 위한 관행적 배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광고 집행 기준은 마련되어 있지 않아 실효성과 공정성, 투명성 논란이 있기도 합니다. 특히 지역 현안 및 지역 행사 관련 예산도 지역언론보다 전국언론 매체 비중이 높은 등 지역민의 입장에서 비합리적 집행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역언론의 지역성·공공성을 반영한 제도개선이 필요합니다. 이에 아래와 같이 정책을 제안합니다.
1) 지방정부 광고 집행 기준 마련 및 공개 부산시는 지방정부 광고 집행 기준 마련을 위한 연구 용역 및 제도 정비 계획을 수립·추진한다. 광고 집행 기준은 발행 부수, 노출 등 정량에 한정하지 않고 지역성, 공공성, 신뢰도 등 공익적 요소를 반영하여 수립한다. 또한 광고 집행 기준 및 세부 집행 내역을 정기적으로 예산 집행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인다.
2) 지역언론 및 소수 매체 우선 배분 원칙 마련 지역 공론장 유지와 지역민 정보 접근권 보장을 위해 지방정부 예산은 지역사회 의제 형성에 기여하는 지역언론에 우선 배정한다. 이를 위해 부산시 광고 집행 기준에 ‘지역성’을 핵심 항목으로 반영하고, 지역 언론 및 소수 매체에 대한 우선 배분 원칙을 제도화한다.
3) 언론대상 지원예산 집행내역 공개 및 제도 개선 보조금 및 지원금 사업, 협찬 등 지방정부의 언론 관련 예산은 행정기관과 언론 간 부적절한 유착 구조로 악용될 수 있으므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른 집행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언론 지원 사업별 심사 기준, 선정 절차, 집행 내역을 공개하고 외부 점검 체계를 도입하여 행정과 언론의 상호 독립성을 보장, 투명성을 확보한다.
4) 지역미디어 정책 수립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 지역미디어 정책과 광고 기준 마련 등 제도 개선은 부산시의 단독 추진이 아닌 사회적 논의 구조를 기반으로 해야한다. 부산시와 시민사회, 학계, 지역언론 및 시민미디어까지 참여하는 지역 미디어 거버넌스 체계를 구성하여 정책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체계, 평가 방안을 논의하고, 결과를 정책에 반영하여 추진한다.
2. 시민과 당당한 소통, 민주적 미디어 대응
현재 부산시는 3개 기자실과 1개 기자회견장을 운영하며 온라인 생중계 없이 기자회견장 브리핑을 통해 시정을 알리고 있습니다. ‘기자실 옆 기자회견장’의 행정편의주의적 운영 속에 시민은 출입 기자에 의해 선별된 시정 정보만을 시민이 접하는 비민주적 구조입니다.
시정 정보는 시민에게 직접 공개되어야 하며, 시민의 목소리 역시 자유롭게 알릴 수 있는 수평적인 소통 구조를 제도적으로 마련해야 합니다. 이에 아래와 같이 정책을 제안합니다.
1) 시민에게 개방된 브리핑 공간 조성 1인 미디어나 시민 기자 등 다양한 매체가 시정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물리적·제도적 공간을 마련한다. 또한 부산시청 브리핑룸을 신설하고, 시청 광장을 더욱 더 시민의 자유로운 의견 표출과 공론장 기능이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운영하여, 시민 이용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다.
2) 부산시정 브리핑 온라인 생중계 및 실시간 소통체계 마련 시정 브리핑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고, 브리핑 자료를 사전·사후 공개하여 시민의 정보 접근권을 확대한다. 아울러 시민들이 실시간 질문하고 의견 개진이 가능한 소통 창구를 마련하여 직접 참여형 소통 체계를 구축한다.
3) 전략적 봉쇄소송 금지 및 언론 대응 원칙 수립 언론 및 시민의 정당한 행정 감시와 비판 보도를 위축시킬 수 있는 고소·고발 등 전략적 봉쇄 대응을 지양하고 언론의 비판 역할을 존중한다.
비판 보도 대응 기준을 명확히 한 언론 대응 절차를 마련하고, 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 공적 비판에 대해 민주적 대응 원칙을 수립한다.
3. 지역공론장 및 시청자 권익 보호 위한 현안 해결
언론공공성부산연대는 지역공론장 보호와 시청자 권익 보장을 위해 국제신문 정상화와 황령산 봉수전망대 사업 시청권 침해에 대한 대응 활동을 해왔습니다.
현재 지역언론은 수도권 중심 미디어 환경과 광고시장 축소 속에서 심각한 경영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의 대표 일간지 국제신문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으며 정상화를 위해 분투하고 있습니다. 지역신문의 붕괴는 단순한 기업 문제를 넘어 지역 공론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지방 정부 차원의 정상화 방안 모색이 필요합니다.
또한 황령산 봉수전망대 조성사업은 지역방송사 송신 시설 전파 간섭이 야기되어, 시민의 시청권 침해가 우려됩니다. 민간사업자는 전파 간섭을 인정하면서도 실질적인 조치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부산시가 결자해지에 나서 시민의 시청권을 보장해야합니다. 이에 아래와 같이 정책을 제안합니다.
1) 국제신문 기업회생에 대한 부산시장 후보 지지와 지원 지역의 공론장인 국제신문이 지역 정론지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부산시장 후보는 국제신문의 정상화를 지지하고, 당선 이후 정상화 방안을 모색한다.
2) 황령산 초고층 전망대 승인 재검토 및 시청권 보장 부산광역시는 사업 승인 절차를 재검토하고, 시민 방송 시청권 보장을 최우선 기준으로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올해는 운영위원 주최하는 회원소모임을 매달 진행하고 있는데요, 5월에는 복성경 위원이 준비한 <사부작사부작 독서모임>이 5월 18일 저녁, 부산민언련 사무실에서 열렸습니다.
5월의 책은 한강 작가의 <<소년의 온다>>. 함께한 날이 5월 18일이라 더 뜻깊었습니다.
참여한 회원들은 <<소년이 온다>> 보며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고들 하셨는데요,소설 속 기억에 남는 장면과 감상, 각자 간접 경험한 5·18 민주화운동, 이토록 폭력적인 동시에 양심적인 인간성에 대한 생각, 공유하고 싶은 문장 낭독으로 46주년 맞은 5.18 민주화운동을 곱씹고 추모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요즘들어 5.18 민주화운동과 광주를 왜곡하고 혐오를 전시하는 극우 행태가 그치질 않아 분노하게 되는데요, 더 많은 이들이 <<소년이 온다>>를 보고 함께 이야기 나누기를 바라며 모임을 마무리했습니다.
올해는 운영위원회 주도로 회원들께서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소규모 회원 행사를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3월에는 첫 시작을 알리며 <사부작사부작 독서모임>이, 4월에는 <인문학산책-부산시향 정기공연 관람>이 열렸는데요, 규모는 작지만 오랜만에 만나 반갑고, 또 내용은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3월 <사부작 사부작 독서모임> AI파고 속에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3월 31일 저녁, 부산민언련 새 사무실에서는 복성경 위원이 준비한 <사부작사부작 독서모임>이 열렸는데요, 장강명 작가의 <먼저 온 미래>를 읽고 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먼저 온 미래>는 2016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 이후 바둑계에 닥친 변화를 르포 형식으로 담고 있는데요, 우리 모두가 마주할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이날엔 회원, 시민 7명이 참여했는데요, 영상 제작자로서 고민, 가능성에 대한 기대, AI에 대한 회피, 그리고 미디어리터러시의 필요성까지 AI에 대한 각자 경험과 고민을 나눴습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치를 우선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AI로 인한 불평등에 목소리를 내야겠다’ ‘나부터 시작하는 AI리터러시’ ‘AI 더 알아보고 실험해보기’ ‘늘 인간적라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하며 살아야겠다’ ‘AI가 만든 예술 작품 더 감상하고 경계하겠다’ 각자의 다짐을 나누며 마무리했습니다
4월 회원 소모임은 24일(금) 저녁 부산콘서트홀에서 열린 <부산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관람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진로, 장길만 위원이 준비하고 회원과 회원 가족 11명이 참여해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제20번,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을 함께 감상했습니다.
특히 이번 모임으로 회원 행사에 처음 참여한 회원, 오랜만에 참여하신 회원, 또 가족과 함께 참여하신 회원도 계셔 더 반갑게 인사 나누었습니다. 지난해 6월에 개관한 클래식 전용 공연장 부산콘서트홀에 대한 관심도 한몫한 듯 합니다. 빠듯한 시간 탓에 서로 짧게 인사나누는데 그친 점은 아쉽지만, 귀가 즐겁고 클래식 공연 문화를 만끽한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4월 21일, 2026년 1분기 좋은 보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다대포 해상풍력 추진 문제 연속보도> 전형서 기자에게 상패를 전달했습니다.
2026년 1분기에는 공직자의 도덕적 해이를 고발하고, 복지 사각지대 등 소외된 영역을 공론화하고, 시민의 입장에서 부산 현대사를 조명한 보도와 프로그램들이 후보로 올랐는데요, 최종적으로 해상풍력 속도전에 가려진 비민주적 절차, 무책임한 행정을 고발한 <다대포 해상풍력 추진 문제 연속보도>(KBS부산, 전형서‧윤동욱 기자)가 선정되었습니다.
전형서 기자는 취재를 시작하면서 “단순한 보도를 넘어 실제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싶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하는데요, 주민들도 모르는 사이 해상풍력 36기가 추가로 들어서고, 이 부지가 가덕신공항 활주로와 겹친다는 사실을 알린 데서 멈추지 않고 기후환경부, 국토부, 국방부 등 부처 간의 협의 부재를 끈질기게 파고들었습니다. 이런 노력은 결국 문제의 핵심을 밝혀내고 제도적 변화까지 이끌어내는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전 기자는 이번 보도를 하면서 ‘지속 보도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또한 보도에 보여주신 반응을 보며 깊이 있는 뉴스를 보고 싶어 하는 시청자들이 계시다는 것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하나의 이슈를 끈질기게 다루어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드는 취재에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전에도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 수상은 놓쳤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번에 직접 수상 연락을 받게 되어 무척 반갑고 기뻤다“는 감상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상패 전달식은 끈질긴 추적 보도가 우리 사회의 제도를 어떻게 바꾸어 놓는지, 그리고 지역언론의 집요한 취재가 왜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부산민언련은 앞으로도 지역 언론의 성실한 취재를 응원하고, 시민의 시선으로 좋은 보도와 프로그램을 널리 알리겠습니다.
부산민언련이 함께하고 있는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지난 4월 20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정책 제안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중심 시정 전환 · 공공성 회복 · 지속가능한 부산을 위한 6대 분야 19개 시민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용언 상임대표(부산경실련 공동대표), 김정환(부산YWCA 사무총장), 이동일(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상임이사) 공동대표를 비롯한 시민연대 활동가들이 참석했고, 이번 지방선거가 시민 삶을 중심에 둔 ‘정책선거’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6대 분야 19개 시민정책 의제 (시정협치 분야) 해양수도 부산 완성과 행정통합을 시민 주도 방식으로 추진하고 폐쇄적인 시정 운영 구조를 개선하여 시민 알권리와 행정 투명성을 강화할것을 제안함 (도시계획·개발 분야) 공공기여협상제의 왜곡된 운영과 아파트 중심 개발 구조를 바로잡고, 북항재개발을 공공주도형으로 전환함. 또한 도시계획위원회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이기대-황령산 개발 문제를 중심으로 도시 자연자산 보전 체계 구축을 제시함 (기후·환경·에너지 분야) ‘클린에너지도시 부산’비전을 재정립하고, 이기대-황령산-낙동강하구를 연결하는 도시생태축 복원과 보호구역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기반을 마련할 것을 강조함 (일자리·경제 분야) 금융중심지 정책의 실질적 강화와 함께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시금고 지방은행 지정, 여성일자리 기반 강화를 위한 여성인력개발센터 지원 확대를 제안함 (재난 대응·사회안전망 분야)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사회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녹색전환 과정에서의 여성 일자리 확대, 기후재난 대응 체계 구축, 공공돌봄 강화 및 성평등 기반 정책 설계를 제시함 (문화예술 분야) 대형 시설 중심의 공급자 위주 정책에서 벗어나 시민 일상에 밀착된 문화예술 정책으로 전환을 핵심과제로 제시함
특히 (시청협치 분야)에는 지역미디어의제인 ‘시정 투명성 확보와 시민 알권리 실현을 위한 시민 소통 정책‘도 포함되었는데요, 세부 요구사항은 △출입기자실 및 기자회견장 ‘열린 브리핑룸’으로 전환 △시민브리핑룸(가칭) 신설 △온라인 중계 등 투명한 정보 전달 △부산시 정기 실·국장 회의 실시간 중계 및 시민 의견 수렴 등 입니다.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이번에 발표한 정책을 각 정당과 지방선거 후보자에게 전달하고, 정책토론회를 통해 공개적으로 검증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