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소식] 채백 초대 대표님, 정년퇴임을 축하드립니다.




부산민언련 활동뿐만 아니라 언론학자로서 쉼 없이 걸어오신 채백 교수님의 인생 제 2막을 응원하는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2022년 8월 20일 마련한 식사 자리 뒤, 복성경 현 부산민언련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로 그날의 특별한 느낌을 전해드립니다.




1994년 공식 출범한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부산민언련) 채백 초대 공동대표님과 이진규 사무국장님의 뜨거운 포옹.

긴 시간을 뛰어넘어, 아니 이어이어 채백 전 대표님의 8월 정년퇴임 소식을 듣고 한자리에 모였다. 헤어질 순간 채백 교수님이 황급히 일어나서셔 이진규 선배님을 왈칵 안으셨다. 눈물이 났다. 이 순간을 기록하고 싶다며 “잠시만요” 하며 사진을 찍어 드렸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도, 돌아와서도 자꾸 보게 되는 순간이다.

94년 20대 초반 청년 회원으로 함께 했던 나는 30대 후반 젊은 교수 대표님이 무척 정의로워 보였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 말씀은 “(나는) 부산사람이라는 인식이 없었는데 가족 모두 부산으로 오면서 내가 왜 아침마다 올림픽대로 교통상황을 들으며 출근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인데 이번 만남에서도 똑같은 말씀을 하시며 그때 이후로 부산사람이라는 정체성이 생긴 것 같다 덧붙이셨다.

그리고 당시 망설였던 순간도 있었으나 ‘우리라도 해야 하지 않겠냐’는 마음이 합쳐져 결국 강상현 교수님과 함께 공동대표를 결의하셨다며 부산민언련과의 인연이 당신의 삶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말씀해 주셨다. 부산지역 언론운동사의 한 장면이 아닐까.

학자로서의 열정과 사회적 책임을 조화롭게 갖추고 계신 듯한 채백 교수님의 정년을 얼굴 마주하며 진심으로 축하드릴 수 있어 다행스러웠다. 그 여운으로 주말 내내 불쑥불쑥 울컥했다. 추억 속 인연이 아니라 오늘의 선생님으로 함께 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존경의 마음도 전하고 싶다.

아울러 퇴임 시점에 긴 시간 겪으며 연구하신 내용을 책으로 묶어 더 많은 이들과 나누려 하신 점도 대단했다. 손수 인사말씀까지 써 나눠 주셨다. 큰 감동이었다. 머리말부터 깊은 산 속 약수물을 만나듯 맑고 시원한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이내 가슴을 뜨겁게 했다.

<<민족지의 신화>> 찬찬히 읽어봐야겠다.

2022년 8월 20일의 벅찬 순간을 기록함.




채 백 교수님의 정년퇴임을 축하드리며, 새로운 출발을 응원합니다.

부산민언련을 위해 애써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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