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활동] 지역방송 신년기획, 무엇에 주목했나?

부산민언련은 지역의 방송 3사(KBS부산, 부산MBC, KNN)의 보도를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시청자위원회, TV 옴부즈맨 프로그램 등을 통해 부산민언련의 의견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년 새해를 시작하며, 지역의 방송은 어떠한 점에 주목한 [신년기획]을 마련했는지 살펴봤습니다.



KBS부산


[KBS부산 신년기획 보도]

연중기획 ‘지역독립선언’ – 지역위기 극복위해 지역자립방안 모색하는 연중기획

1) 골목상권

△1/3 <소외된 상권 살려라!…활력 불어넣는 골목>

△1/4 <우후죽순 ‘리단길’…지역특화·상생이 관건>

△1/5 <‘골목길 경제학자’에 묻다…부산 골목 상권 미래는?>_ ‘골목길 자본론’ 저자 인터뷰

2) 파워반도체

△1/10 <‘파워반도체 도시’ 준비는 끝났다, 이제는 도약>

△1/11 <부산 미래 과제…파워반도체’ 인력 양성>

△1/12 <파워반도체 거점도시를 꿈꾼다…부산 실현 가능성은?>_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인터뷰



지역소멸에 가까운 지역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KBS부산은 신년 연중기획으로 이러한 ‘지역위기’ 주목했는데요, 방향은 지역 스스로 자립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지역독립선언’인 점에 눈에 띄었습니다.

부산의 고유한 경쟁력에 주목해 이를 확대하고 심화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찾아본다는 기획으로, 첫 순서는 ‘골목상권’과 ‘파워반도체’ 였습니다. 보도에서는 해당 분야에 대한 부산의 강점, 준비 정도를 소개하고 또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평가, 성공 방안을 듣기도 했습니다. 외부의 전문가에게 듣는 평가, ‘파워반도체’라는 생소한 분야의 가능성 등이 새로웠지만, 이것이 부산만의 강점인지 또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안 제시라는 점에서는 다소 아쉬웠습니다.


앞으로 연중 30여회 걸쳐 다양한 분야를 소개한다고 하는데, 단순 나열이 아니라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이 적극 제시되기를 지켜보겠습니다.






부산MBC: 새로운 정책과 제도 이점 부각 시, 사익추구와의 연결고리는 없는지 신중한 보도 필요

[부산MBC 신년기획] 2023 부산 세계의 중심으로

△1/2 <‘엑스포’ 명운 걸렸다>

△1/3 <부산항 개항 147년..부산 ‘얼굴’ 바뀐다>

△1/4 <2050 탄소중립, 부산은 어디까지 왔나?>

△1/5 <10년 전 뿌린 씨앗..’파워반도체’ 꽃 피우자>

△1/6 <부산항의 미래, 일류 스마트항만을 꿈꾸다>


부산MBC는 2023년 계묘년을 맞아 신년기획 <2023 부산 세계의 중심으로>를 1월 2일부터 5일 연속으로 뉴스데스크를 통해 보도했습니다. 신년기획에 맞게 부산지역의 새로운 강점들을 짚어주는 정보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정보가 뉴스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는 내용이라면 고려해야 합니다.

1월 3일 신년기획 두 번째 보도 <부산항 개항 147년..부산 ‘얼굴’ 바뀐다>에서 부산은 그 동안 택지와 산업용지 부족, 산에 가로막힌 도심으로 개발 사업에 제한점이 많았다며, 부산시가 북항일대에 산업과 관광을 결합한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면 부산의 새로운 동력원이 될 수 있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부산MBC도 “2030년 북항에 새 건물을 지어 이전, 취재 거점을 옮겨 북항시대를 준비”한다는 자사 이전 정보도 전했습니다.

부산의 새로운 동력의 거점이 될 곳에 대한 장점을 열거한 뒤, 부산MBC도 새로운 북항시대에 걸맞게 취재 거점을 그곳으로 옮기겠다는 스토리텔링은 자칫, 시청자로 하여금 자사 이익을 위한 ‘북항 띄우기’로 생각하게끔 해 뉴스정보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뉴스내용을 구성함에 있어 새로운 정책과 제도의 이점을 부각할 때 그 이점이 사익추구와 연관지어 생각할 수 있는 연결고리는 없는지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KNN: 신년기획 보다 다양한 지역현안과 의제 반영했더라면

[KNN 신년기획]

△1/1 <안전한 식수 확보, 부산.경남 힘 모아야>

△1/2 <가덕신공항.엑스포 유치 새해 판가름>

△1/3 <내년 총선 ‘무능 현역’ 대폭 물갈이 되나?>

KNN은 1월 1일부터 ‘희망 2023년’이란 주제로 지역의 현안과 과제를 세 차례 보도했습니다. 첫 번째 이슈로 ‘안전한 식수 확보’문제를, 두 번째 과제로 ‘가덕신공항/엑스포 유치’를, 끝으로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변화 움직임을 짚었습니다.

지난해 녹조 등 물문제가 심각했던 만큼 안전한 식수 확보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고 엑스포와 가덕신공항 방향성이 올해 확정되고, 또 내년 총선을 앞두고 4월까지 선거제도를 확정해야 하는 만큼 시의성 있는 주제와 보도였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요. 먹는물 문제 해법을 제시하면서, 취수원 다변화 방향과 과제를 중심으로 보도했는데 지난해 가장 큰 관심을 갖게 했던 녹조문제, 나아가 영남주민의 식수 원천인 ‘낙동강 수질 개선’을 위한 과제도 강조했어야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총선 관련 정치권 움직임> 관련 보도에서는 초점이 현역 국회의원 물갈이, 총선 공천권을 누가 갖는지, 선거구제 개정의 유불리 등 정치권 입장에서 전망했습니다. 연동형 비레대표나 중대선거구제는 모두 정치개혁 방안으로 이전부터 제시되었던 제도이기도 합니다. 승자독식이 아닌 시민, 유권자의 의사가 최대한, 다양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위한 제도인데 이런 설명은 없이 ‘PK 정가가 술렁이고 있습니다’며 정치권 시각만 지나치게 강조한 듯 보였습니다. 유권자, 시민은 소외시키는 보도로 보였고 2023년 방향을 제시하는 기획으로도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새해 과제를 제시하는 만큼 보다 더 다양한 지역현안과 과제를 제시해야하지 않았나 하는건데요. 올해 4월에는 고리2호기 수명 연장을 결정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정부 입장과 별개로 여전히 찬반을 비롯해 다양한 의견이 있어 지역언론에서 공론화하고 의견을 모아나가는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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