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비프 후기] “끝내자, 언론장악”, 영화 ‘7년, 그들이 없는 언론’을 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선 특별한 영화가 상영됐는데요. 부국제 커뮤니티비프 리퀘스트시네마 섹션에 부산민언련이 신청한 영화 <7년, 그들이 없는 언론>이 선정된 것입니다.

부산민언련이 직접 영화제 프로그래머가 돼, 영화를 선정하고 이후 GV 행사까지 기획했습니다. 프로그램명은 ‘끝내자, 언론장악’입니다. 이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명박근혜 정권 당시 해직언론인의 투쟁기를 담고 있는 영화 <7년>을 보고 현재 진행 중인 언론장악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공영방송 독립을 이루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 관객분들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영화가 끝난 뒤, 복성경 대표의 사회로 영화를 연출한 김진혁 감독을 모셔 대화를 나눴는데요. 영화 속 투쟁 현장에 있었기도 했고, 현재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을 저지하는 투쟁에서 최전선에 계신 이호찬 언론노조 MBC본부장님도 함께 영화와 현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복성경 대표
김진혁 감독
이호찬 언론노조 MBC본부장

김진혁 감독님은 “오랜만에 이 영화를 다시 보게 됐는데, 찍어놓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는데요. 영화 <7년>은 2017년에 개봉한 영화로, 올해는 영화가 개봉한 지 7년이 지난 해입니다. 김 감독님은 “과거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는 하나, 영화에 나온 인물들이 지금 언론장악의 주요 역할을 도맡고 있다”며 “현 언론장악 문제를 이해하는 데에 이 영화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했습니다.

이호찬 본부장님은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봤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분노가 치밀기도 하고 울먹거리기도 했다”고 감상을 전해줬는데요. “영화 중간에 현 YTN 민영화를 주도한 김백 YTN 사장의 얼굴이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모습이 나올 때 소름이 돋았다”며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에는 주목하지 않던 이들인데, 지금 다시 보니 그 얼굴들이 눈에 들어왔다”고 했습니다.

영화 상영 전 복성경 대표, 김진혁 감독, 이호찬 MBC 본부장의 모습

김진혁 감독님과 이호찬 본부장님과의 대화는 언론장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어떤 것이 필요한지에 대해 얘기하면서 끝났는데요. 두 분 모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습니다. 현재 법원에 의해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이 제동이 걸렸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대화가 끝난 뒤엔 영화 상영에 와주신 관객들과 함께 ‘몀춰라 언론장악’, ‘지키자 공영방송’, ‘힘내라 공영방송’, ‘지키자MBC’ 구호가 담긴 피케팅을 진행하며 행사를 마쳤습니다.

이날 행사엔 주말 아침인데도 약 70여명의 관객들이 찾아주셨는데요. 함께 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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