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부산일보지부(지부장 김진성, 이하 지부)가 김진수 부산일보 사장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16일 목요일 오전 11시 부산 연제구 거제동 부산지방검찰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부는 “광고비와 발전기금으로 들어온 금액을 사원확장선입금으로 변경해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김진수 사장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김진수 사장은 2020년 12월 광고비 명목으로 들어온 2억원 중 8천만원을 사원확장선입금으로 변경, 인센티브 700여만원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올 4월에도 부일CEO 아카데미 회원들이 부산일보 발전기금으로 내놓은 5천만원을 사원확장선입금으로 변경, 400여만원의 수수료를 가져가는 등 총 1천만원이 넘는 부수 확장 인센티브를 챙겼다는 의혹은 사고 있다.
김진성 부산일보 지부장은 “사장은 건설사와의 수상한 거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와중에 이번에는 횡령 혐의로 물의를 빚고 있다”며 “구성원들이 회사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는 사이 사장은 공금으로 자기 주머니를 채우기 급급했다. 김진수 사장을 더 이상 우리의 대표이사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대식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은 “김진수 사장이 취임할 때, 부산일보 사원들의 박수를 받으면서 회사를 떠나고 싶다고 했던 말이 기억이 난다”며 “정수장학회는 배우자의 지방선거 출마와 편집권 침해 등으로 물의를 빚다 사퇴한 안병길 전 사장의 사례처럼 부산일보의 명예를 훼손하는 김진수 사장의 거취를 이제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지역을 기반으로 한 주요 신문사가 2개밖에 없는 지역에서 언론사의 책임과 무게감은 크다. 부산일보가 언론에 대한 신뢰감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부산일보에 대한 애정과 구성원에 대한 책임이 없는 사장이 더 이상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날 기자회견에는 전국언론노동조합을 비롯해 전국신문통신노조협의회, 지역신문노조협의회, 언론공공성지키기부산연대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함께 김진수 사장의 수사를 촉구했다.
‘부산의 대표 정론지’ 국제신문은 지난 14일 2면에 <부산랜드마크 전망대 시민 57% “필요하다”>를 실었다. 해당 기사는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서치앤리서치’가 13일 발표한 ‘부산 관광인프라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전하며 부산시민 10명 중 6명이 랜드마크 전망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역언론 5개사 중 국제신문이 유일하게 보도한 해당 여론조사 결과는 누가, 어떤 목적으로 여론조사를 의뢰했는지 알 수 없었다. 또한 여론조사의 신뢰성에 영향을 미치는 응답자 수, 응답률, 대상자 선정 방식, 조사 방법, 기간 등도 밝히고 있지 않아 해당 여론조사 결과에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국제신문은 부산시민 57%가 랜드마크 전망대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결과를 제목으로 올려 부각했다.
불충분한 여론조사 결과 보도로
전망대 사업 필요성 부각한 국제신문
기사에 따르면 이번 여론조사는 부산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응답자의 57.7%가 ‘랜드마크 전망대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10.3%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57.7%와 10.3%의 응답만 기사에서 언급해 전체 응답은 알 수 없었고, ‘부산랜드마크 전망대’가 필요하다는 응답에만 주목했기 때문에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10.3%의 이유는 알 수 없었다.
이어 언급한 문항은 ‘부산이 국제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이었다. 해당 문항에 대한 보기는 ‘관광축 연결로 관광 효율성 제고’, ‘해안가-도심 연계성 강화’, ‘랜드마크 조성’, ‘산지 개발로 관광축 범위 확대’, ‘기타’로 구성돼 있었다. 문항에 대한 보기가 ‘부산이 국제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종합적이고 다양한 과제들을 포함하고 있다기 보다는, 어디에 답하든 ‘랜드마크 전망대’로 수렴되는 모습이었다.
또한 기사에 따르면, ‘관광지로서 부산이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방향은’이라는 문항에 대해 사포지향의 매력을 활용한 휴양중심지(38.1%), 랜드마크 형성을 통한 도시 이미지 강화(29.3%)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결과만 놓고 보면, ‘랜드마크 전망대’보다는 사포지향 즉, 산·강·바다·온천을 끼고 있는 부산의 자연적 조건을 활용한 휴양지로의 방향성에 더 많은 시민이 답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기사의 제목과 리드에서 강조한 건 ‘랜드마크 전망대’ 필요성이었다.
가장 큰 문제를 보인 문항이 포함된 기사 내용은 “시민 대부분은 랜드마크 전망대 등 관광인프라 육성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이다. 정확한 여론조사 문항을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해당 기사는 관광인프라 육성의 대표 예시로 ‘랜드마크 전망대’를 들었다. 다른 관광인프라는 언급하지 않으면서 ‘랜드마크 전망대’ 사업만 언급하는 것은 해당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홍보하는 것으로 보였다.
이는 기사의 마지막 문단 리서치앤리서치 관계자 인터뷰 인용에서 더욱 확실해졌다. 리서치앤리서치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의 함의를 “랜드마크 전망대와 같은 산지 대상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주요 해안 관광지와 관광축을 연결해야 한다는 점이 확인됐다”라고 정리했다. 관계자의 발언으로 이번 여론조사가 ‘랜드마크 전망대’ 사업을 부각하기 위한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 국제신문 <부산랜드마크 전망대 시민 57% “필요하다”>(12/14, 2면)
반복된 국제신문의
‘황령산 전망대’ 사업 띄우기
지난 8월 19일,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삼섭 대원플러스그룹 회장과 ‘황령산 유원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부산 환경단체는 23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령산 개발 중단을 촉구했다. 황령산은 부산의 허파로, 그 가치가 점점 커져 항상 개발의 표적이 돼 왔지만 시민의 선택은 개발보다 보전이었다는 게 주요 이유였다.
이 소식을 전한 13건의 기사 중 유일하게 긍정적 표현으로 제목을 뽑은 언론사가 ‘국제신문’이었다. 환경단체의 ‘반발’, ‘중단’ 요구를 ‘공영개발 촉구’라 프레임했다.
부산MBC <시민단체 “황령산 개발 시민 의견 수렴 먼저..환경파괴 우려”>
KNN <환경단체, 황령산 랜드마크 개발 규탄>
경향신문 <“개발업자 우선하는 박형준” 부산 황령산유원지 조성에 환경단체 반발>
부산일보 <“시민 빠진 행정” 부산 황령산 개발 사업에 환경단체 ‘반발’>
연합뉴스 <부산시민단체 “황령산 전망대 사업 환경훼손 불가피…중단해야”>
노컷뉴스 <“부산의 허파, 황령산 보존해야…전망대 사업 중단하라”>
서울신문 <부산시민단체, “황령산 유원지 개발 사업 즉각 중단하라”>
뉴스1 <부산 환경단체, 황령산 개발 사업에 “환경 파괴 시대착오적 발상”>
중앙일보 <‘부산의 허파’ 황령산에 전망대·로프웨이 계획…환경단체 “취소하라”>
더팩트 <“황령산 개발 즉각 중단하라”…부산 환경단체 ‘반발’>
프레시안 <“부산 허파 위협하는 황령산 개발은 기후위기 시대 반하는 거꾸로 행정”>
부산제일경제 <“환경파괴 우려” 부산 황령산 유원지 조성에 환경단체 ‘반발’>
국제신문 <부산 환경단체 시에 황령산 공영개발 촉구>
이후에도 국제신문은 <“황령산 전망대, 자연과 지형 친화적 건축으로 가치 높일 것”>(9/17, 2면)을 통해 그리스 산토리니를 예로 들며 황령산 개발 입장을 주요하게 전달했다.
11월 8일에는 3면 <황령산 봉수전망대 사업, 지방행정연구원 투자심사 추진 논란>을 통해 부산시는 황령산 봉수전망대 조성사업이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투자심사 및 타당성조사 심사 대상으로 보고 있지만, 대원플러스그룹 측은 민간투자사업이기 때문에 심사 대상이 아니라 보고 있다며 대원플러스 그룹의 입장을 주요하게 전달했다. 또 시 관계자의 인터뷰를 통해 어떻게하면 심사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는지도 전했다.
국제신문은 ‘황령산 전망대 개발 사업’을 2면, 3면 등 주요면에 배치해 왔고, 꾸준히 개발주의 입장에서 이를 보도해 왔다. 그 중에서도 이번 12월 14일 2면 좌측 상단에 배치한 여론조사 기반 기사는 개발에 명분을 부여하는 몇몇 결과만을 부각했기 때문에 그 아쉬움이 더욱 컸다. 여론조사 결과가 지역의 주요 공공재 개발 명분이 되는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면, 지역언론은 더욱 신중히 그 결과를 해석하여 독자들에게 전달해야 할 것이다.
12월 9일(수), 2021 부산민주언론상 시상식이 우리 회원들의 축하 속에서 잘 마무리됐습니다. 올해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회원님들과 시상식 현장을 함께 나눴습니다. 수상작은 부산MBC 예산추적 프로젝트 <빅벙커>의 ‘아이가 사는 집’ 편으로 결정됐습니다. 지난 12월 9일, 시상식 현장을 회원님들에게 보고드립니다.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창립 20주년을 기념하여 시행된 ‘부산민주언론상’이 올해로 벌써 제8회를 맞이했습니다. 코로나19로 만남이 위축된 상황 속에서도 추천부터 심사, 투표 과정에 온*오프라인으로 함께해 주신 모든 부산민언련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2021부산민주언론상은 11월 1일(월)부터 11월 14일(일)까지 지역언론, 지역시민사회, 지역민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습니다. 올해는 모두 14편이 추천작에 올랐습니다.
11월 15일, 우리 사무실에서 열띤 사전 심사회의를 거쳐 3편의 후보작을 선정했습니다. 회의 참석이 어려우신 심사위원님들에게는 서면심사서를 받아 반영했습니다. 그 결과 국제신문 <부산 시민공원 오염토 관련 연속 보도>, KBS부산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김진숙의 마지막 버스>, 부산MBC 예산추적 프로젝트 빅벙커 <아이가 사는 집>을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했습니다. 열띤 심사 현장의 모습 일부를 공유합니다.
2021년 11월 15일 2021부산민주언론상 심사회의 현장 모습
11월 26일(금)부터 11월 30일(화)까지 5일간 우리 회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접전에 접전 끝에, 부산MBC 예산추적 프로젝트 빅벙커의 <아이가 사는 집> 편이 올해의 부산민주언론상으로 선정됐습니다.
12월 9일 17시,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 혁신홀에서 부산민주언론상 시상식을 열었습니다.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의 안내~ 15시부터 장소 대관, 17시부터 행사 시작하였습니다~
2021부산민주언론상 시상식의 사회는 부산민언련 김보영 정책위원이, 경과보고는 박정희 사무국장이, 심사총평은 복성경 대표가 진행했습니다. 문미진 모니터팀장과 천재경 회원은 기술 진행을 맡았습니다.
2021부산민주언론상 현장 모습
경과보고와 심사총평에 이어 올해의 수상작을 발표했습니다.
올해의 수상작은 바로오오오~~~~~~
부산MBC 예산추적 프로젝트 빅벙커의 <아이가 사는 집>편 입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시상 모습
시상에 이어, 김보영 활동가가 제작하고 부산민언련 회원님들과 또 빅벙커를 사랑하는 분들이 참여해 주신 ‘축하영상’을 상영했습니다. 참으로 사랑받는 지역언론의 프로그램이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영상이었습니다. 부산의 자랑, 빅벙커!
축하영상을 기록 중인 부산MBC 빅벙커 팀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들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깜짝 참석해 주셨습니다. 부산민언련 정은주 회원님, 부산민언련 남태수 운영위원님, 부산참여연대 양미숙 사무처장님과 최동섭 본부장님께 이 자리를 빌어 참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더욱 따뜻한 시상식 현장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축하영상에 이어 수상자들의 수상소감을 들어봤습니다. 이날 시상식에는 부산MBC 예산추적 프로젝트 빅벙커의 원혜영 PD, 조혜민 작가, 박선영 자료조사원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부산MBC 예산추적 프로젝트 <빅벙커> 제작진
수상소감 중인 원혜영 PD
먼저 수상소감 발언에 나선 부산MBC 원혜영 PD는 “대부분 상들이 스스로를 셀프추천하고 주십사하고 받는 상인데, (부산민주언론상은) 시청자여러분이 주시는 상이라 더 없이 소중하고 감사하”다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아이가 사는 집> 편의 경우 국제신문의 하송이 기자, 대구 매일신문의 배주현 기자와 함께 만들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앞으로도 지역언론이 서로 콜라보를 해서 좋은 이슈를 발굴하는데 더 힘쓰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부산민주언론상이, 많은 시청자분들께서 남겨주신 응원의 메세지가 마치 영양제를 맞는 것 같았다는 원혜영 PD, 앞으로의 방송도 기대하겠습니다.
수상소감 중인 조혜민 작가
부산MBC 예산추적 프로젝트 빅벙커에서 4년째 함께하고 있다는 조혜민 작가의 수상소감이 이어졌습니다. 조혜민 작가는 “부산민주언론상을 받을 때 제일 기분이 좋다”며 연말이어서 모두 지쳐있었는데 내년도, 내후년도 계속 빅벙커를 할 수 있다면 정말 열심히 달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사는 집>편은 만들면서도 마음이 아프고 정말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더 많은 노력이 들어간 편이었다며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조혜민 작가의 수상소감처럼, 빅벙커가 내년도 내후년도 계속해서 부산을 위한 좋은 방송 이어갈 수 있도록 부산민언련도, 부산시민도 늘 곁에서 지켜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상소감 중인 박선영 자료조사원
부산MBC 예산추적 프로젝트 빅벙커에서 3년째 함께 하고 있다는 박선영 자료조사원의 수상소감을 이어 들었습니다. 박선영 자료조사원은 “배울 점 많은 스탭들과 함께 일하게 돼 영광이고, 자료조사를 위해 다양한 곳에 연락도 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찾은 자료가 방송에 활용될 때 뿌듯하다고도 말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숫자의 늪에서 헤매고 또 헤매겠지만 더 열심히 자료를 찾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부산MBC 예산추적 프로젝트 빅벙커의 숫자는 늘 명쾌하고 명료해 ‘늪’이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데요, 시청자들에게 명쾌하게 전달하기 위해 그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헤매고 또 헤매고 계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늪을 헤쳐 나온 결과물, 앞으로도 애청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선영 자료조사원님-!
축하발언 중인 부산참여연대 양미숙 사무처장
부산참여연대 양미숙 사무처장님은 부산MBC 빅벙커의 ‘주연배우’이시기도 한데요, 이날 시상식 자리에 깜짝 방문해 주셨습니다. 먼저 부산참여연대도 좋은 조례상, 좋은 정책상을 하는데 언론이 이렇게 호응을 해주지 않는다며 오늘 이 자리가 부럽다는 말로 발언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여러 방송을 나가 봐도 빅벙커처럼 많은 조사는 흔치 않다며 준비를 열심히 안하면 정말 누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늘 하면서 빅벙커에 출연을 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부산의 현안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알려고 노력한다고 자부하지만, 빅벙커를 하면서 훨씬 더 체계적으로 성장하고 많이 알게 되는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며 열악한 지역언론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견뎌 오신 빅벙커 제작팀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축하발언 중인 부산MBC 전성호 PD
마지막 발언은 부산MBC 텔레비전 제작부장 전성호PD가 해 주었습니다. 전성호PD는 부산민주언론상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이명박근혜 10년 세월 동안에 이어졌던 330일 가량의 파업, 그 결과 탄생한 게 부산MBC에서는 빅벙커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파업 당시 거리 선전에서 “왜 MBC를 살려야 하지?”라는 물음에 ‘무한도전’과 ‘김태호’를 말할 수밖에 없었던 현실에 부산시민을 위한 방송을 하고 있었을까,라고 뼈저리게 반성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고민 속에 탄생한게 부산MBC에서는 ‘빅벙커’이기 때문에 부산민주언론상을 사랑하고, 받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경과보고, 심사총평, 축하영상, 수상소감, 축하발언까지 이 날 시상식은 함께 사진을 한 장 남기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2021부산민주언론상 단체 사진
상패와 축하 케잌
부산민언련 사무국
잘 보셨나요? 이렇게 2021부산민주언론상 시상식을 잘 마쳤습니다. 유튜브 중계로 함께해 주신 회원님, 추천해 주신 회원님, 투표해 주신 회원님, 지역언론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으신 회원님 모두 감사합니다. 즐거운 연말 보내시고, 코로나19 이후에 직접 뵐 수 있는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2014년 20주년을 맞은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이 좋은 보도와 콘텐츠를 널리 알리고 건강한 지역언론을 육성하겠다는 취지로 만든 ‘부산민주언론상’이 올해로 8회를 맞이했습니다. 해마다 부산민주언론상은 쟁쟁한 후보들이 추천돼 수상작 선정에 고민이 컸고 올해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지역언론과 부산민언련 회원들, 그리고 시민사회의 관심 속에 결정되는 부산민주언론상은 선정 과정을 통해 시민이 원하는 지역언론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아울러 언론에 대한 신뢰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현실에서 언론의 본분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했습니다.
올해 결선 후보에 오른 국제신문 <부산 시민공원 오염토 관련 연속보도>와 KBS부산 다큐멘터리 <김진숙의 마지막 버스>, 부산MBC 예산추적 프로그램 빅벙커 <아이가 사는 집>은 고른 지지 속에 지역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KBS부산 <김진숙의 마지막 버스>는 노동운동에 평생을 바쳐온 김진숙의 복직 투쟁을 기록하며 노동자의 삶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촉구하는 다큐멘터리였습니다. 노동 이슈 홀대라는 고질적 문제를 안고 있는 언론의 현실을 감안할 때 노동자의 날 특집 프로그램으로 편성한 점이 돋보였고 노동 이슈를 적극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국제신문의 <부산 시민공원 오염토 관련 연속보도>는 부산시민의 쉼터인 시민공원 땅이 오염되었음을 의심하고 조사하여 최초로 공론화했습니다. 토양 오염 기준치 3배 이상 초과한 실태를 알렸고, 9년 전 조성 당시 부산시가 토양 정화 작업을 허술하게 진행한 것은 아닌지 의혹을 제기하며 부산시가 추가 조사해야 함을 촉구하는 보도였습니다. 이번 보도는 시민사회가 시민공원 오염토 조사 운동에 나서는 계기가 되었고, 부산시로부터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이끌어냈습니다. 문제해결까지 갈 길이 멀지만, 공공시설과 부산시를 꾸준하게 감시한 국제신문의 노력은 발군이었습니다.
2021년 부산민주언론상을 수상한 부산MBC 빅벙커 <아이가 사는 집> 편은 개인의 책임으로 돌려진 아동주거문제를 예산에 초점을 맞춰 살펴본 방송으로, 주거 취약 아동 실태를 직접 취재하고 고발함으로써 사회적 약자 중의 약자인 주거 빈곤 아동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돌아보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아울러 예산감시 프로그램 빅벙커는 지난 10월 100회를 맞은 지역 대표 시사 프로그램으로서 어려운 지역방송의 여건 속에서도 <아이가 사는 집> 편을 포함해 지역 정치권력 감시, 시장 선거 공약 검증, 지역 대학 소멸 문제 등 다양한 지역 문제를 짚어보고 공론화한 노력을 함께 인정받았습니다.
부산민언련의 민주언론상은 공익성, 다양성, 지역성, 그리고 민주주의 기여도를 기준으로 결정하였습니다. 결선 후보작 모두 기준에 부합하는 작품으로, 평소 독자와 시청자가 지역언론에 바라는 역할과 책무에 충실했다고 평가합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벼랑 끝 위기에 내몰린 지역언론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권력과 사회의 감시자이자 비판자, 사회적 약자의 대변자가 되어준 지역언론과 지역언론 노동자에게 마음 다해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부산민언련도 건강한 지역언론이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든다는 믿음으로 감시와 연대의 두 손 놓지 않을 것임을 거듭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