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주도 미디어시대를 위한 시민미디어강좌 1, 2강에 이어 10월 26일 3강 <경제위기 시대의 언론의 역할, 시민의 대응>과 11월 2일 4강 <미니토크-지역언론인과 만나다>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3강에서 강의를 맡은 이정환 미디어오늘 대표가 준비한 강의 제목은 <생존을 위한 경제 기사 읽기> 였습니다.
이 대표는 지금은 환율과 물가, 금리가 같이 상승중이고 노동의 가치는 추락하고 있다며 퍼펙트스톰, 총체적 위기 국면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럴수록 언론이 전하는 사실과 사실을 종합하고, 맥락을 통해 실체적 진실을 찾으려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가지 현상을 두고 해석은 제각각인데, 예를 들어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똑같이 효과가 없다고 쓰더라도 언론은 “규제가 안전을 보장하지 않는다” VS “규제 사각지대가 문제다”로 전혀 다르게 진단한다고 했습니다.
노란봉투법, 최저임금, 택배과로사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두 각자 이해관계를 걸고 쓰고 있다고 했는데요, 취재에 따르면 경제신문에 대학교수들이 칼럼을 쓰는 경우 원고료가 고액이므로 신문, 기업에 맞춤형 칼럼이 작성되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부동산 기사의 경우 언론사 간부급 50% 가까이는 강남3구에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강남에 사는 국장이 강북에 사는 후배기자에게 강남 아파트값 하락 관련 기사를 쓰게 하는 언론 현실이므로 그대로 믿어서는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렇기에 진영논리에 의해 판단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모든 기사에 의도, 이해가 담겨있음을 인식하고 독자는 주장 이면에 무엇이 있는가를 볼 것을 강조했습니다. 사실과 사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다양한 뉴스를 비교하며 읽어야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경제기사를 잘 읽기위한 빠른 길을 기대했지만, 강의는 주도적인 독자의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이렇게 이해관계가 판치기 때문에 더욱 저널리즘이, 그리고 적극적인 독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더욱 의미있는 강의였습니다.
마지막 강좌는 고군분투 빛나는 지역언론인과의 미니토크로 진행했습니다.
예산을 매개로 권력감시에 나선 시사프로그램 부산.대구MBC <빅컹커>팀 이고운, 최우식 PD와 산복빨래방을 만들어 지역주민과 소통에 나선 부산일보 <산복빨래방>팀 김준용 기자, 이상배 기자, 이재화 PD를 만났습니다.
먼저 이고운 부산MBC PD와 김준영 부산일보 기자가 발표자로 나서 <빅벙커>와 <산복빨래방>을 소개했습니다. 이어 미니토크 시간에는 다함께 자리에 올라 참가자들과 질문과 답을 주고받았습니다.
부산시의 소송에도 ‘언론의 본질’을 생각하며 예산 감시는 계속 하겠다는 부산MBC 빅벙커팀! 그리고 산복빨래방을 만들어 지역주민과 적극 만나고 평범하지만 공감가는 삶과 잊혀진 지난날을 담아낸 부산일보 2030 디지털콘텐츠팀!
신문과 방송 매체가 다르고 형식이 다르더라도 지역 시민과 밀착해 더 가까이 다가가고 삶속에서 문제를 끌어내고자 하는 언론인으로서의 책임감을 놓치지 않은 모습은 같아보였습니다.
특히 이날에는 지역에서 또다른 방식으로 미디어를 꿈꾸는 청년들이 참여해 고민을 함께 나누고 조언을 해주는 등 적극적인 소통과 공감이 이뤄져 더욱 뜻깊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부산시민미디어강좌에 끝까지 함께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