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민언련 2016 총선보도 방송모니터 4월 11일일일보고서
○ 모니터 기간 : 2016년 4월 11일
○ 모니터 대상 : 국제신문, 부산일보
11일은 두 신문 모두 1면 탑 기사에서 지역현안을 총선과 연계시켰다. 정책과 공약을 앞세우는 보도라 일단 반갑다. 총선자문단이나 매니페스토 교수단의 의견을 정리한 기사도 나왔다. 격전지 분석은 여전히 반복되는 내용이라 흥미를 끌지 못했다.
지역현안을 총선의제로 내세우고, 정치권의 역할과 책임 강조해
국제신문은 해운대 폐선부지 공원화, 부산일보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우선으로 꼽았다
국제신문은 1면에 해운대갑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해운대기찻길친구들’과 함께 총선 후보자 공약 채택 협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협약의 내용은 폐선부지 시민공원화와 옛 해운대역사 부지 매각 철회였다. 협약식에 참가한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유영민 후보, 정의당 이병구 후보, 통일한국당 문만길 후보 3명이었고, 이들이 각각 ‘상업개발에 동의하지 않는다’, 또는 ‘상업개발에 동의하지만, 공공성 가미’라고 의견의 세심한 결이 다르다는 것도 전달했다. 박민식, 김영춘, 하태경 후보는 ‘해운대기찻길친구들’의 정책질의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실명을 밝혔다. 하태경 후보와는 기자가 통화를 해서 추가로 입장을 들었지만, 정작 협약식에 참석하지 않은 사실에 대해서는 참가자의 발언을 빌어 “애매모호한 태도”라고 평했다. 기사의 제목을 <“상업개발 정치권이 막겠다”>, <“시민공원화, 정치인들의 책임이자 역할”>이라고 붙여 정치권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다. 특히 새누리당에 날을 세웠다. 사설에서 “책임지고 공약화에 앞장서도 모자랄 폐선부지 시민공원화 사안에 대해 새누리당 해운대지역 국회의원 후보조차 나 몰라라 하는 것은 너무도 기회주의적인 처사가 아닐 수 없다”, “대의명분에조차 동참하기를 꺼리면서 시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하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다”고 총선과 연결해서 강하게 비판했다.
부산일보는 4-5면에 걸쳐 <총선 미션 2020>이라는 기획기사를 실었다. 20대 국회에서 2020년까지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 20개에 대한 입장과 대안을 후보자들에게 질문하고 정리한 기사였다. 60명의 후보자 중 58명이 답변에 참여해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고, 후보들의 답변을 정당별로 교차분석한 결과에서 의미를 도출했다. 서부산과 동부산 간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새누리당 후보들은 주로 ‘공공기관 이전’이라는 즉각적인 대안을,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특목고 등 교육기반 확충’이라는 장기적인 접근법을 선호했다거나, BIFF 파행의 원인을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부산시의 지나친 간섭’이라고 지적한 반면, 새누리당 후보들은 부산시의 잘못을 지적한 후보는 없고 ‘편향된 시각’이나 ‘부실한 운영’을 꼽았다거나 하는 데서 각 당의 입장 차이가 드러났다. 후보 개개인의 견해보다는 소속 정당의 틀 안에서 판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지역경제, 지방자치, 지역현안으로 나눈 각 기사마다 총선자문단의 분석 평가를 덧붙여서 좀 더 친절하게 결과가 의미하는 바를 읽어준 기사였다.
그런데 신공항과 관련해서는 ‘답은 정해져 있으니 대답하라’는 듯한 평가가 다소 거슬렸다. 신공항의 입지 선정에서 가장 중요시해야 할 사항으로 대구, 경북 지역에서 밀양의 강점으로 내세우는 ‘접근성’을 꼽거나, 가덕도 유치 실패 시 대응 방안으로 ‘김해공항 확장’을 선택한 후보에게는 ‘사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모든 후보가 신공항의 입지로 가덕도가 최선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 정말 이 사안에 대한 연구가 부족해서 이런 답을 했는지, 아니면 다른 의견이 있는 것인지 이 답만으로는 판단하기 곤란하다. 부산일보와 국제신문은 가덕도 신공항 유치를 시급한 현안으로 꼽고 그 필요성을 설득하는 기사를 꾸준히 써 왔다. 그 연장선상에서 무리한 평가를 내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한편, 부산일보는 기사 제목으로 <“신공항 무산되면 여당 의원 책임”>을 뽑아 집권여당이 역할을 해 줄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사설에서도 “당선 후 돌변하는 경우를 우리는 너무 자주 봐 왔다”면서 “당선자들의 지역 현안 이행 상황을 계속 점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두 신문이 지역 현안에 대한 정치권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한 만큼 총선 이후에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힘 있게 추진되고 있는지 점검해주길 바란다.
[4월 11일 지역신문 총선관련 보도 목록]
4월 11일
2016 총선보도 부산시민 모니터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