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민언련 2016 총선보도 방송모니터 4월 5~6일 일일보고서

부산민언련 2016 총선보도 방송모니터 45~6일일보고서

 

○ 모니터 기간 : 2016년 4월 5~6일
○ 모니터 대상 : KBS부산, 부산MBC, KNN

 판세·선거 전략 부각 보도…유권자 선택에 무슨 도움되나

4월 5일과 6일 보도는 그야말로 판세와 선거전략 중심이었다. KBS부산과 부산MBC는 4일에 이어 두 방송사 주최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자세히 소개했다. 기획보도에서도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구 후보들의 주요 공약을 알렸다. KNN은 이틀 연속 여야 판세와 정당 전략을 주로 알렸다. KBS부산과 부산MBC가 판세와 공약을 함께 알린 반면 KNN은 판세만 전달해 유권자에게 무슨 도움이 될지 의문이 들었다.

 또 KNN은 ▲4월 5일 첫 번째 뉴스로 <김무성 대 문재인, “공방 불 뿜는다”>를 내보냈는데 막말에 가까운 날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며 유세장에서 거칠게 내뱉은 김무성 후보의 말을 가감없이 전했다. 유세장에서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영감님 뒤에 숨었다’ ‘북한 김정은에 굴복해서 북한에 항복하자는 것’이라고 한 말을 영상으로 그대로 전하고 자막까지 넣었다. 또 이에 맞대응을 했다며 문재인 후보의 반응을 인터뷰해 넣었다. 보도 내용을 보면 유세장에서 김무성 대표가 막말을 했고 문재인 후보에겐 그에 대한 반응을 물어 답변을 얻어낸 것인데 마치 두 대표가 싸움이라도 한 듯 갈등을 부추기고 있었다. 그야말로 전형적인 선정적 보도였다. 총선 보도에서 다뤄야 할 의제도 많은데 굳이 대선 후보를 부각하며 대결 갈등을 조장할 필요가 있는지 궁금하다.

부산MBC ▲4월 5일 <남구을, 부산진갑, 중-영도, 양산갑> 보도도 문제가 있었다. 먼저 남구을 새누리당 서용교 후보와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도를 전하면서 오차 범위내 차이를 보였는데도 “서용교 후보가 앞섭니다”라고 전했다. 여론조사 보도 지침에 준하면 오차 범위내 후보간 차이는 ‘접전’, ‘경합’ 등의 표현을 써야 한다. KBS부산은 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접전’이라고 전했다. 또 부산MBC는 부산진갑을 언급할 때 당선 가능성과 관련한 조사 결과를 전했는데, 이 항목은 부적절한 문항으로 평가했다. 당선 가능성은 본 모니터단이 지난 모니터 결과에서도 문제제기 했듯이 이름이 알려진 후보, 재선․현역 의원인 후보들에게 유리한 질문이라고 평가하기 때문이다. 선거가 코앞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신중하지 못한 보도로 평가할 수 있겠다.

KNN 또 ‘대통령 마케팅’ 거론…해도 관심 안 해도 관심

KNN이 또 뜬금없이 ‘대통령 마케팅’을 들고 나왔다. ▲4월 6일 <부·경 총선, “박근혜 마케팅 실종?”>에서 “선거 때마다 여당의 만병통치약처럼 등장했던 이른바 박근혜 마케팅이 이번 총선에선 사살상 사라졌다”며 부산·경남 새누리당 후보 34명 중 선거공보물에 박 대통령을 언급한 후보는 6명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선거 공보물의 후보 경력 소개, 사진 구도 등을 분석한 것이 보도 내용이었다. KNN은 지난 ▲3월 28일 <박 대통령 마케팅, 이번에도 효과볼까?>에서도 친박, 비박 인물 구도를 보여주며 PK지역 선거 보증수표인 박근혜 마케팅이 이번 선거에도 태풍급 위력을 발휘할지 아직 미지수라고 전했다. 이런 보도가 유권자에게 무슨 도움이 될까. 더구나 한 사람이 입법기관이라 불리는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에서 대통령과의 친밀감을 언급하는 구태를 뉴스 소재로 굳이 선택해 혼자 묻고 대답하는 보도를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흥미위주의 선정적인 보도를 자제하길 바란다. 

방송일일보고서_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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