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주 주목보도] 다대포 개발 사업 차질 우려되는데 … 개발 기대감만 전한 국제와 부산

다대 옛 한진중공업 부지 개발사업은 부산시의 ‘다대 뉴드림 플랜’ 1단계 프로젝트로 시의 세 번째 공공기여협상 사업이다. 2017년 공장 철거 이후 부지가 방치되다가 2021년 상반기 HSD에 매각돼 개발이 추진 중이다.

국제신문과 부산일보는 사업시행사 HSD가 사하구로부터 옛 한진중공업 개발사업 부지 내 해양복합문화용지 개발사업 건축허가를 최종 승인받았다고 전했다.

해양복합문화용지는 ‘다대 뉴드림 플랜’ 사업의 일환으로, 관광호텔을 비롯해 생활숙박시설, 전시·판매시설, 해양 콘텐츠 시설, 오피스텔 등이 조성된다. 여기서 HSD는 국내 한 호텔업체와의 위탁 운영을 통해 관광호텔 건립에 나서고 있다. 국제신문과 부산일보는 해당 호텔에 실내 서핑, 인피니티 풀, 해변 극장, 이벤트 광장 등 다양한 해양 콘텐츠 관련 시설이 도입될 것이라고 전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부산일보는 “서부산 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든지 “특급호텔”이라고 하는 등 홍보성 짙은 표현을 하기도 했다. 국제신문의 경우 “서부산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HSD 관계자 발언을 그대로 전했다.

최근 HSD의 대출 연체 문제가 불거지는 상황에서 사업이 제대로 진행될지 우려하는 시선이 제기되고 있다. KPI뉴스의 <‘브릿지론 3800억’ 다대 마린시티 무산되나…대주단, 연장 불허>(6/14)에 따르면 HSD가 대출 이자를 1년 넘도록 연체하자 대주단인 새마을금고가 원금 회수 통보를 했다. 더 이상 이자 연체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대주단이 밝힌 것인데, 만약 사실이라면 향후 HSD가 사업을 진행하는 데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사업 성공 여부와 관련된 중요한 내용인데도, 국제신문과 부산일보는 이런 점에 대해 검증하지 않았다. 대신 현재 대주단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HSD 관계자의 발언만 실을 뿐이었다.

[관련 보도 목록]

<옛 한진부지, 해양관광호텔 개발 본격화>(국제신문, 2, 6/26)

<다대동 옛 한진중공업 부지 특급호텔 건립 본격화>(부산일보, 8, 6/26)

<‘브릿지론 3800억’ 다대 마린시티 무산되나…대주단, 연장 불허>(KPI뉴스, 6/14)

통영 조선소 석면 피해 집중 조명한 KNN

통영 봉평동 주민들은 인근 조선소에서 발생하는 먼지와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 2022년 정밀 건강검진에서 주민 40여 명은 석면 피해 의심 환자 판명을 받았다. 석면은 1급 발암물질로 폐암이나 석면폐증 등 질병으로 이어지게 만든다. 해당 문제는 30년 가까이 이어져온 사안으로, 통영시의 현안 중 하나이다.

KNN은 올해 양산부산대병원이 진행한 검사에서 주민 12명이 진폐증 최종판정 받은 사실을 보도했다. 5명이 나온 작년 환경부 조사보다 2배가 넘는 숫자가 진폐증에 걸리게 됐다고 지적했다. 진폐증은 폐 안에 석면과 같은 독성물질이 쌓이는 병이다. 해당 보도는 조선소서 발생한 먼지가 주민 건강에 실제로 위협을 끼치고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

KNN은 이 보도를 시작으로 6월 한 달간 통영 조선소 석면 피해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진폐증뿐만 아니라 폐암 환자도 발생했다는 사실과 함께 다른 지역인 사천시에도 비슷한 피해 사례가 있다는 점을 알렸다. 또한 통영 석면 피해에 대한 행정 당국의 피해 조사 지원이 미진한 점, 지속적인 행정처분에도 조선소가 아무런 개선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발했다.

지역 주민의 건강과 관련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조명하고 공론화했다는 점에서 눈에 띄었다.

[관련 보도 목록]

<통영 조선소 인근 진폐증 급증>(6/3)

<석면폐증 이어 폐암 환자 추가 발생>(6/4)

<30대 석면폐증 판정, 연령 구분없이 건강 위협>(6/11)

<석면폐증의 위험성, “치료법 없고 폐암 우려“>(6/13)

<석면 피해 조사, 행정지원은 늑장>(6/19)

<사천 모례마을 조선소 환경 피해승소>(6/26)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행정처분 수두룩>(6/30)

장마철 맞아 호우 대비 점검한 KBS부산과 KNN

기후변화로 극한 호우(1시간 동안 50mm 이상 내리는 집중호우) 빈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KBS부산은 극한호우 대비 상황을 점검하는 기획기사 게재했다. 먼저 하천범람으로 인명사고가 난 온천천, 학장천을 점검했다. 사고 이후 온천천에는 대피용 사다리와 구조 요청용 비상벨이 설치됐으며 학장천은 산책로 출입문을 새로 설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여전히 주민들은 불안하다고 한다며 안전 설비를 제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 및 교육은 물론 범람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도시 침수 원인이 되는 노후 하수관로와 배수펌프장 문제를 짚었다. 부산에 설치된 하수관로 중 62%가 20년 이상됐다며 부산의 하수관로 노후화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배수펌프장에 대해선 시간당 100mm 이상 빗물 처리가 가능한 ‘설계빈도 50년 이상’ 펌프장은 20%에 불과하다며 예산 탓에 설계빈도 상향 추진이 안 되는 실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주민 대피 및 위급상황을 빠르게 전파할 수 있는 재난대비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KNN도 온천천 사고 이후 설치된 비상사다리를 점검했다. 실효성을 위해선 관리체계 개선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정 구간별로 안전요원을 배치해 출입을 통제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다.

장마철을 앞두고 하천 및 도시침수 방지 시설을 점검해 시의적절한 보도였다.

[관련 보도 목록]

<[극한호우] 순식간에 불어나는 도심 하천안전 설비는?>(KBS부산, 6/25)

<[극한호우] 도심 침수 원인 하수관로준설 강화효과는?>(KBS부산, 6/26)

<[극한호우] 배수펌프장, ‘극한 호우대비에 역부족’>(KBS부산, 6/27)

<온천천 탈출 사다리 설치, 구간별 안전요원 필요>(KNN,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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