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안리와 해운대 해변 인근에 초고층 건물을 세우는 사업 계획이 발표됐다. 해안가 난개발과 경관 사유화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부산일보에 따르면 수영 민락유원지에 42층짜리 생활형 숙박시설을 포함한 특급호텔 건립이 추진된다. 호텔이 들어설 부지는 과거 도심 내 녹지공간 보존을 위한 자연녹지지역이었다. 그러나 7년 전에 부산시가 해당 부지의 용도를 준주거지역으로 풀었다.
초고층 건물이 세워지면 녹지 공간이 훼손된다는 우려도 있지만, 무엇보다 해안가 경관을 훼손할 수 있다. 광안리를 내려다보는 곳에 초고층 건물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초고층 건물은 광안리뿐만 아니라 해운대에도 세워질 예정이다. 해운대 바닷가 앞에 자리 잡은 옛 그랜드호텔 부지에 최근 49층짜리 호텔이 들어서는 계획이 공개됐다.
KNN에 따르면 당초 생숙 시설이 거론됐지만 주거 비율이 높단 이유로 반려돼 오다 최근 사업자가 호텔 중심의 사업계획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여전히 오피스텔 비율이 높아 난개발 우려가 제기된다. 국제신문 이노성 논설위원은 칼럼을 통해 “부산시와 해운대구청이 그랜드호텔 개발에 어떤 입장을 보일지는 미지수”라며 “가장 우려되는 대목은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쉽게 인ㆍ허가를 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의 고질적인 문제인 해안가 난개발. 최근에 다시금 전면화하는 모양새다. 부산의 해안가를 훼손하는 문제에 대해 지역언론의 철저한 검증과 감시가 이어지길 바란다.
[관련 보도 목록]
<‘난개발 꼬리표’ 그랜드호텔 땅 개발 재개 움직임>(국제신문, 1면, 10/21)
<[국제칼럼] 해운대에 또 드리운 난개발 그림자>(국제신문, 10/22)
<민락유원지 42층 호텔 본격화… 또 난개발 그림자>(부산일보, 1면, 10/24)
<민락유원지 초고층 생숙 심의 통과..해안가 난개발?>(부산MBC, 10/21)
<옛 그랜드호텔, 새 계획안 제출… 5성급 호텔 추진>(KNN, 10/16)
‘그냥 눙친’ … 퐁피두 부산, 정부 투자심사 면제
지난 18일 퐁피두센터 부산분관 건립 사업이 ‘지방재정 투자심사 협의 면제’ 대상으로 확정됐다. 심사를 받지 않고도 정부 재정을 지원할 수 있게 된 것인데, 부산MBC가 “심사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해 살펴보니 처음부터 엑스포 유치를 전제로 검토가 시작된 걸로 드러나 그 심의 과정이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부산MBC에 따르면 퐁피두센터 부산 사업이 심사면제 대상이 된 이유는 부산 엑스포 지원이었다. 그러나 부산 엑스포 유치가 실패되고 나서 별도의 사유가 필요했지만, 정부와 부산시 모두 “엑스포 개최가 아닌 또 다른 신속 사업 추진 필요성이 무엇인지는 명확히 밝히진 않고 있다.”
부산MBC는 “소통없는, 비밀 불통 행정이란 시민사회 비판이 여전한 가운데, 퐁피두 부산 분관을 개관한다는 계획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전했다.
대부분 언론이 ‘퐁피두 부산’이 정부 투자 심사에서 면제됐다는 소식을 단순히 전했던 반면, 부산MBC는 그 이면의 문제를 지적했다. 현재 진행형인 ‘퐁피두 부산’ 문제를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환기시킨 보도였다.
[관련 보도]
<퐁피두 정부투자심사 면제, 어떻게?>(부산MBC, 10/27)
독도 없는 한반도 지도 전시한 유엔기념관
KBS부산은 국가보훈부 산하 현충 시설인 유엔평화기념관 한국전쟁실에 전시된 지도에 독도가 누락된 사실을 보도했다. 기념관측은 6.25 전쟁 당시 작전을 알리는 지도이기 때문에 이와는 상관없던 독도가 빠졌다는 입장이지만, KBS부산은 용산 전쟁기념관에 전시된 지도에선 독도를 명시한 것과 대조된다고 지적했다. 국가보훈부는 내부 보수공사를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정부의 독도 지우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 관련 문제를 제기해 시의적절한 보도였다.
[관련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