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민언련 2016 총선보도 신문모니터 4월 5일 일일보고서

부산민언련 2016 총선보도 신문모니터 45일일보고서

 

○ 모니터 기간 : 2016년 4월 5일
○ 모니터 대상 : 국제신문, 부산일보

새누리당 싹쓸이가 관건?

새누리당 위기설이 전면에 등장했다. 국제신문은 1면에 <새누리 “북강서을, 연제, 기장도 불안”>을 내고 휴대전화 안심번호를 이용한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자체 여론조사 결과 접전지가 서부산에서 동부산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4면에 이어진 기사에서는 시기순으로 세 차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북강서갑의 박민식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에게 바짝 추격당하고 있다며 지지율 변화 추이를 보여주고, 이에 김무성 대표가 부산경남 지역 지원유세에 나섰다고 썼다. 전반적으로 새누리당을 주어로 ‘수성’을 할 수 있을 것인지 서술했다. 이른바 ‘여당의 텃밭’이라는 지역에서 야당 후보가 선전하는 이변이 일어났다면 해당 후보가 지지받는 이유와 야당의 전략을 중심으로 능동적으로 기사를 쓸 수도 있는데, 새누리당 위기에 초점을 맞췄다. 더구나 <김무성 ‘낙동강 벨트’ 사수 이틀째 전투>에서는 기사 대부분 분량을 김 대표가 창원의 상남시장에서 유세를 한 내용을 그대로 발췌해 전했는데 “운동권 정당인 야당은 기업들을 괴롭히는 못된 짓만 골라 하면서 지난 4년 동안 일자리 창출을 방해하는 일에 앞장서왔다”, “과거 야권 대통령 시절 개성공단 가동으로 수 억 달러를 북한에 지원한 결과 북한은 핵폭탄으로 우리를 위협하는 상황이 됐다”등 야당을 겨냥한 발언들이 일방적으로 실렸다. 단순전달기사라 이에 대한 평가는 없었고, 전재수 후보 측 유세의 내용은 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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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는 1면에 <사전투표 ‘낙동강벨트’ 급부상>이라며 사전투표에서의 야당쏠림 현상이 승부를 가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5면에 <사전투표 ‘악재’ ‘호재’ 여야 엇갈린 전략>에서는 사전투표율을 올리거나 떨어뜨리려는 양당의 움직임을 비교적 균등하게 담았다. 그러나 4,5면 전체에 김무성 대표의 노출이 많았다. <김무성 궤적 보면 PK판세 보인다>나 <“이번이 마지막 국회의원” “더 큰 정치…” 속 타는 김무성>에서 김 대표를 새누리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인물이자 유력 대권주자로 부각했다. 대칭되는 면에 실린 <‘친노 이미지’ 점수 깎일라… 文 부산 유세 꺼리는 후보들>은 문재인 대표를 ‘친노’ 이미지, ‘달갑지’ 않은 인물, ‘역효과’라고 써서 대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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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전지에 관심은 집중됐지만 알맹이가 없다

두 신문 모두 서부산 접전지에 주목했다. 4월 5일자에는 사하갑 선거구를 다루었다. 부산일보는 3면 <‘핫존을 가다’>에서 사하갑의 새누리당 김척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후보의 선거운동 전략과 주민들의 반응을 실었다. 주민들의 반응은 “그래도 새누리당이 강세다”, “김 후보가 토박이다”, “최 후보가 가능성 있지 않겠나”, “최 후보가 공약도 많고 인물도 나은 것 같다” 등 단편적인 말들이었다. ‘핫존’과 같은 격전지 보도에서 어느 후보를 선택해야할지 구체적 근거나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주요 후보의 지지율 추이 정도만을 알 수 있어 아쉬운 경우가 많다. 기왕에 한 선거구에 집중한 만큼 후보의 약력이나 이전 행적, 공약에 대한 검증을 싣는다면 유권자들의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다. 박스 기사 <상호 쟁점 질의>는 이런 아쉬움을 다소 해소했다. 김척수 후보가 TV토론회에 불참해서 양 후보 간의 질의가 이루어지지 못했는데, 이 기사에서 부산일보는 양 후보를 인터뷰하여 제2 대티터널 건설, 기초연금 인상 등 공약에 대한 상호 공방을 지면상에서 성사했다. 다만 양 후보의 말만 실었을 뿐 자체 평가는 없었다. 국제신문도 역시 1면에 사하갑 두 후보를 싣고 접전지라며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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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 의제 발굴 노력 돋보여

국제신문은 부산지역 5개 총학생회와 함께 캠퍼스에서 설문을 진행한 결과로 <당장 학비 걱정에… 청춘들 ‘알바시급 1만원’ 최우선 꼽아>라는 기사를 썼다. 유권자들을 찾아가 직접 목소리를 듣고 세대별 의제를 발굴하는 노력이 담긴 기사였다. 다만 선정된 의제를 발표하는 데에서 그친 점은 아쉬웠다. 대학생들이 가장 필요하다고 꼽은 정책은 ‘최저임금 1만원’, ‘반값 등록금’, ‘월급 300만원 일자리 확대’ 순이었다. 해당 정책에 대한 각 정당의 입장은 어떤지, 이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로드맵은 무엇인지 부연이 있어야 할 것이다.

 또 국제신문은 어제에 이어 6,7면에 걸쳐 <매니페스토 교수평가단>의 선거구별 공약 평가내용을 정리했다. 대부분의 공약에 대해 공통된 평가는 실행방안과 재정조달 계획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점이었다. 국제신문은 이 평가를 바탕으로 <날림 허황 무성의 공약 판치는 최악의 선거판>이라는 사설을 썼다. 진작에 각 지역의 현안들을 검토하고 이슈화해서 공약으로 채택되도록 하고, 유권자가 평가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 놓았다면 신문이 공론장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투표일이 임박해오는 만큼 ‘최악의 선거판’과 같이 정치혐오를 부추길 수 있는 사설은 신중하게 써야할 것이다.

 부산일보는 선거보도 ‘특별취재팀’을 꾸린다고 밝혔는데 지면상에서 크게 드러나는 것은 아직 없다. 더 많은 심층보도와 유권자들의 능동적 움직임에 주목하고 독려하는 보도가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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