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언론톺아보기_7월 5주]
큰 비 피해 이후, 또 호우 주의보
부산지역 방송3사는 어떻게 보도했나
지난 23일 부산에 큰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도로와 상가가 침수되고 인명 피해까지 일어난 큰 재해였는데도 불구하고 전국 방송은 정규 프로그램을 그대로 내보내기도 해서 지역민들은 재난 상황에 대한 안내가 부족했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특히 재난주관방송사인 KBS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주 27일 다시 호우 주의보가 내린 상황, 부산지역 방송 3사의 비 소식 관련 리포트를 살펴봤습니다.
KBS부산, 비 피해 대비시설 차례로 짚으며 물난리 고질적인 원인 분석해
KBS부산은 <[재난기획] 반복되는 물난리…근본대책은?>에서 비 피해에 대비하는 시설인 배수펌프와 빗물저장시설 그리고 하수관을 차례로 점검했습니다. 빗물을 퍼내는 배수펌프장은 부산 전역 59곳에 설치됐지만 시간당 80mm를 처리할 수 있는 곳은 11곳에 불과하고, 펌프가 지상에서 겨우 50cm 띄워져 있어 물이 조금만 차올라도 가동이 중단된다는 한계를 지적했습니다. 빗물저장시설은 동부산에만 집중돼 원도심 지역 추가 설치가 필요하고, 하수관은 비가 밀물과 겹칠 때를 대비해 더 큰 용량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물난리는 고질적으로 반복될 거라는 겁니다. KBS는 문제는 예산이라고 말합니다. 관할 지자체인 각 구와 부산시는 이런 시설을 증설하거나 교체할 예산이 부족해 정부의 재난지원을 받아야 할 형편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KBS부산은 저녁뉴스에서 재난CCTV를 통해 부산지역 6곳의 상황을 살펴보면서 대처 요령을 짚었고 밤 10시에는 20분 가량 호우특보를 내보냈습니다.
[KBS 부산 (27일~29일) 호우주의보 관련 보도목록]
7/27(월) <시간당 최대 30mm 비…이 시각 민락항>
<재난 CCTV로 본 이 시각 부산 상황>
<복구도 끝나기 전에…잠기고 무너질까 ‘불안’>
[재난기획] 반복되는 물난리…근본대책은? <물난리 반복되지만…배수펌프장 ‘역부족’>
7/28(화) <‘침수 지하차도’ 참사…원인 조사 본격화>
[재난기획] 반복되는 물난리…근본대책은? <침수 막을 빗물 저장시설도 ‘지역쏠림’>
7/29(수) <쓰레기로 뒤덮인 식수원…하수 처리도 ‘몸살’>
[재난기획] 반복되는 물난리…근본대책은? <밀물 겹친 폭우에 역류…하수도 용량 ‘한계’>
부산MBC, 컨트롤타워 없는 허술한 행정 지적
부산MBC는 27일 밤 늦게 내릴 큰비에 대비하라는 리포트를 2건, 재해지역을 돌아보는 리포트를 1건 냈습니다. 이날은 오후 5시경과 밤 10시쯤 전국 정규방송 중간에 6~8분 길이로 부산 상황을 전하는 호우 특보를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28일 <장마로 드러난 ‘불안전 도시’ 부산>에서 부산지역 곳곳에서 사고가 발생했는데 부산시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허술한 행정을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짚었습니다.
[부산MBC (27일~29일) 호우주의보 관련 보도목록]
7/27(월) <부산 또 ‘물폭탄’ 예고…오늘 밤 고비>
<내일까지 200mm 비…만조 시간 겹쳐 ‘비상’>
<피해 복구도 안 됐는데…‘재해 지역’ 또 비상>
7/28(화) <장마로 드러난 ‘불안전 도시’ 부산>
KNN, 부산과 경남 비 피해 입은 주민 목소리 담았다
KNN은 27일에 첫 리포트와 네 번째 리포트에서 오늘 새벽 1시가 고비이니 비 피해에 대비하고 주변 점검을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부산 동천이 범람했던 지역과 산사태가 일어난 산청 동의보감촌 현장을 찾아가 이재민 상황을 살펴봤습니다. 동천 주민들은 중요한 살림 집기를 높은 층으로 옮겨놓고 건물 입구에 모래주머니를 쌓아놓는 임시방편 조치는 했지만 여전히 속수무책인 답답함을 토로했고, 산청의 경우 군에서 옹벽 공사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사고가 발생해 부실공사 의혹이 인다고 했습니다. 28일에는 역시 산사태로 사라져버린 사과농장을 찾아갔고 29일에는 코로나에 장맛비까지 겹쳐 해운대 시장 상인들이 울상이라고 전했습니다.
[KNN (27일~29일) 호우주의보 관련 보도목록]
7/27(월) <부산·경남 또 큰 비, 비 피해 발생주의!>
<200mm 이상 폭우 예보, 동천 초비상>
<복구 안 됐는데…비, 산사태 불안 확산>
<장마철 집중호우, 이렇게 대비하세요!>
7/28(화) <사라진 논과 밭, 장맛비에 농촌 쑥대밭>
7/29(수) <코로나에 장맛비, 손님 끊긴 해수욕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