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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보도집담회 자유발제1-취재 현장에서,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묻다

*부산민언련은  미투 운동에 대한 언론 보도를 점검해보는 <미투보도 집담회>를 3월 27일 저녁 광안184에서 열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15명의 회원 및 시민들이 참여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날 보조발제를 맡아주신 조소희 부산일보 기자의 <취재 현장에서,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묻다> 발표 내용을 소개합니다. 

 

#취재 현장에서,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묻다

 

조소희 (부산일보 기자)

 

앞서 주제발제를 하신 김은진 교수님이 나쁜 보도의 예를 들 때 제 기사가 나올까봐 긴장했는데 안 나와서 다행이었습니다. 저는 미투 기사를 많이 썼고 그래서 이런 토론회가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는데요, 실무자 입장에서 변명 아닌 변명도 드리고 싶고, 또 고민도 나누고 싶어서 함께 하게 됐습니다.

저는 사회부 경찰팀 사건기자인데, 저희 사회부 기자 13명 중에 여기자가 2명이에요. 거기다 한 명은 수습이라서 여성문제에 대해서 기사를 쓸 수 있는 기자가 저 밖에 없겠더라구요. 이전에도 생리권이나 생리대 문제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기사를 써 왔고, 서지현 검사 폭로 이후로 어떻게 보면 자의반 타의반으로 미투 관련한 기사를 쭉 제가 쓰게 됐습니다.

2월 1일에 <한국도 #미투 침묵이 깨진다>를 1면에 실었습니다. 그리고 뒤에 기자 일기로 제가 취재하면서 겪었던 소소한 성적인 모욕감을 썼어요. 그걸 읽고 공감을 해 주신 분들의 제보가 이어졌고 그래서 많은 제보 중에서 선택했던 게 아시아나 보도입니다.


승무원 성희롱이라고 하지 않고 박삼구 회장 성희롱이라고 가해자의 행위를 중심으로 보도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많은 제보 내용 중에 이 건을 첫 보도로 선택한 이유는 ‘아시아나 승무원’이라고 하면 피해자가 특정되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이 보도를 제일 첫 보도로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재벌 회장이라는 권력을 가진 사람이 끊임없이 직원을 꽃으로 대했다는 것을 비판하고 싶어서 1,3면 기사로 크게 가게 됐습니다.

 

주요 면으로 가자고 강력하게 주장했던 이유는 ‘승무원은 직업 특성상 미모와 친절을 서비스하는 게 아니냐’ 라는 편견이 있는데, 그런 편견을 극복하는 게 어떻게 보면 미투라는 흐름에 가장 중요한 맥락이라고 생각해서 주요 면으로 가기를 바랐고 다행히 그렇게 됐습니다. 이후 다행스럽게도 (아시아나)노조에서도 반응을 해 주셔서 결국 박삼구 회장 본인이 사과하고 정례행사처럼 승무원들을 껴안는 행위를 하는 매주 목요일 오전 타임을 안 가지는 것으로 조치했습니다.

그리고 후속이 에어부산이었는데요, 에어부산이 중요한 이유는 저희가 부산지역 언론사이기도 하고 에어부산은 부산지역 경제인들의 자본이 30%이상 들어간, 공적자본이 투입된 그룹이거든요. 공적자본이 투입된 곳에서 이런 일이 반복된다는 것은 굉장히 문제라고 생각해서 기사를 썼습니다.

 

제가 그동안 미투 보도를 스무 개 정도 썼더라구요. 나름 제가 썼던 기사들을 슬로우뉴스 편집장님의 글에서 도움을 받아서 유형별로 나눠봤습니다.

 

1번 유형(권력형+다수의 피해자+반복적)은 기자들도 정의감을 가지고 보도할 수가 있습니다. 왜냐면 이게 일탈이 아니라 범죄라는 사실이 확정이 되거든요. 그리고 미투 운동 자체가 기존의 권력관계에 대한 반대급부기 때문에 1번 같은 경우는 기자들도 나름 데스크에 “이거 크게 가주십시오” 할 말도 해가면서 쓸 수 있지만 2번(권력형+피해자1인+일회적), 4번(비권력형+피해자1인+일회적)이 되면 제일 어렵더라구요.

그 예를 들어서 보겠습니다. 이게 부산의 한 공공기관인데 처음에 피해자 1인이 있었어요. 보도를 할까 말까 고민을 했고, 피해자A 말고 또 다른 피해자B도 있다고 해서 그 분을 계속 설득해서 진술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팀장이 가한 게 일탈이 아니라 범죄라는 것을 입증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B씨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경쟁지에 보도가 먼저 나갔어요. 그 때 제가 스스로의 언론윤리가 많이 무너진 것 같습니다.

보통 기자를 생각하시기에 투사 아니면 기레기라고 생각하시더라구요. 저는 좋은 기자는 좋은 직장인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게 한번 조직에서 보기에 ‘기자가 물먹었다, 놓쳤다’라고 생각하면, 저 같은 소시민들은 조급해지거든요. 그러면 ‘내가 먼저 써야 되나, 쟁여 놓은 다른 제보들도 다 얼른 써야하나’… 그 때 많이 흔들렸어요. 그런 게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나의 조급함, 그리고 회사에서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거. 앞에 주제발제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구조적인 문제도 크구요.

 

어찌 되었건 이 보도는 그래도 권력형이고 피해자 본인도 제보해서 알리기로 합의가 된 상태라서 기사로 쓸 수 있었습니다. 최대한 피해자 개인을 지우고 구조적 문제를 짚고자, ‘부산시 뭐 했나’ 라고 물었고 그런 후속기사도 쓸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은 제가 미투 보도를 하면서 후회되는 지점인데요, 가해자로 볼 수 있는 스피치 강사분이 시대에 못 따라가는 오리엔테이션을 하셨나 봐요. 남녀 짝을 지어서 서로 간지럽히고 만지는 게임인데,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여학생들 입장에서는 게임이 불쾌하잖아요. 그 여학생들의 입장을 듣고 기사를 썼는데요,

지금 만약 다시 돌아가서 기사를 쓰라고 하면, 오리엔테이션 문화 자체를 지적할 거 같아요. 저는 그 때는 정의감에 취해서 “이 강사 이름이 나가야 됩니다.” 했는데, 이 강사분은 학교에서 외주를 줘서 그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만 진행하는 거고, 이번 일로 인해서 이제 그 계약을 다시는 못할 거고, 그런데 이 분은 선배 레크레이션 강사한테 그렇게 배워 오신 거에요. 그 선배는 또 그 위 선배한테 배운 거고. 배운 대로 했고, 이런 내용이 피해를 주리라고 생각은 못했는데 결과적으로 가해자가 된 거죠. 대학교 오리엔테이션 때 이런 게임을 도대체 왜 해야 하는가 하는 방향으로 기사를 썼어야 하는데, 강사 개인에 집중한 게 아닐까 후회가 남습니다. 권력관계가 없고 일회적이면 보도를 자제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저는 지금 실무자로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미투 보도를 할 것인가, 폭로에만 의존할 수도 없고… 폭로에만 의존하다 보니까 정봉주 사건처럼 ‘너 얼굴 까고 나와라, 너 그 때 피해를 입었다는 장소에 있었다는 걸 증명해라.’ 이런 사태까지 온 것 같아요. 저희도 어떻게 하면 미투 운동 그 후를 써야하나 고민을 많이 하고 있고 2차 피해를 어떻게 막을 건지, 대안이나 정책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좀 답이 안 내려진 상태입니다.

미투 보도 지금까지의 한계를 보면은 먼저 선정성. 심각하지만 아직까지 부산 언론은 선정성은 자제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여기자니까 그래도 좀 더 자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이나 회사에서도 어느 정도 지켜지는 선이 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선정성은 그나마 심각하지는 않다고 보는 편인데요,

 

저는 보도경쟁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먼저 제보자를 만날 것인가. 휘몰아치는 경쟁 속에 있다보면 정말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구요. 이게 신입기자 열정적인 기자일수록 더 심해요. 그래서 후배들한테도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보도 그 후는… 사족인데요, 병원, 군대, 부산시(공무원), 공기업, 산하기관, 학교. 진짜 많은 제보자들을 만났는데, 이상하게 가해자들의 패턴은 똑같습니다. “술 먹고 했다”, “기억이 안난다”, 그리고 다음날 꼭 문자를 보냅니다. <어제 잘 들어갔니?> 그래서 가해자들의 패턴을 한번 분석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하고.

 

그리고 취재과정에서 저도 스스로한테 실망한 일이 있는데요. 피해자 분이 제보하러 오셨을 때 카페에서 만났는데 진짜 나쁜 생각인데, 명품 옷, 명품가방을 들고 나오셨어요. 그런데 제가 자꾸 그 거에 눈이 가는 거 에요. ‘저 명품 가방을 들 정도면 그냥 회사를 좀 그만두면 안될까’ 그런 생각이 드는 거 에요. 제가 피해자한테 피해자다움을 강요하고 있더라구요. 아까 말했다시피 가해자는 악마화하고 피해자는 순결해야 한다고, 제가 스스로 그런 모습을 만들고 있더라구요. 그런 스스로의 모습을 봤을 때 너무 창피했습니다.

 

변명을 몇 마디 덧붙이자면, 피해자가 다수여야 한다는 건 저희가 강조하는 건 아니지만, 워싱턴포스터가 하비 와인스틴의 일탈을 꾸준히 보도해서 범죄로 만들었거든요. 피해자가 많으면 피해자 개인이 입는 타격도 줄고, 보도의 정당성도 강화된다는 생각에서 다수의 피해자들을 찾으려고 하는데, 그 과정에서 피해자 분들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시고 조직 분위기도 안 좋아지고 그런 점은….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덧붙이자면 파급력이 큰 JTBC는 보도하는 데 그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아요. 이후에 이 사람이 직장을 잃고 피해를 입으면 우리가 어디까지 책임져 줄 수 있나. 그런데 저희같은 지역 언론은 그런 고민을 되게 많이 하거든요. 제보자를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제가 집에 가고 있는 길에 전화가 와요. “기자님, 그런데 보도는 안 될 것 같아요.” 그런 경우가 제보의 70% 정도 되거든요. 저는 그 마음이 너무너무 이해가 가요. 왜냐면 저희가 보도한다고 해서 그 분의 직장을 보호해 드릴 수 없고, 김지은 씨처럼 전 국민이 지켜주지 못하거든요. 심지어 저도 그 분을 지켜드리지 못해요. 그런 부분이 제일 고민이에요. ‘이거 보도 나가도 괜찮으실까요.’ ‘직장 계약 연장에 문제 없으실까요.’ 그런 부분이 제일 죄송하고 미안하고, 여가부에서든 정책적으로 조치가 있었으면 좋겠고, 그 고민이 제일 큽니다.

[논평] 이정섭(지광스님)은 국제신문에서 손떼라!

*국제신문 사주 이정섭 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3억원 내물을 건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에 규탄과 함께 국제신문에서 손떼라는 취지의 논평을 발표했습니다.

■ 부산민언련 논평

이정섭(지광스님)은 국제신문에서 손떼라!

국제신문 대주주 이정섭 회장(지광스님)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3억 원을 전달한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 조사에서 이정섭 회장이 스스로 시인한 사실이다. 검찰은 이정섭 회장이 불교대학 설립에 편의를 봐달라는 뜻에서 건넨 뇌물로 보고 있다. 언론사 사주로서 권력을 감시하고, 부당한 개입으로부터 자사 언론인들을 보호해야함에도, 이정섭 회장은 자신의 이권을 위해 최고 권력에게 뇌물을 건넨 것이다. 권력을 감시해야 할 언론사 사주로서 결코 해서는 안 되는 일을 벌였다.

이정섭 회장은 2011년 말 이명박 낙하산 인사인 차승민을 사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친정부 성향의 낙하산 인사를 반대한 국제신문 구성원의 의견은 철저히 외면했고, 되려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을 벌인 노동조합을 탄압했다. 그 결과는 모두가 다 안다. 지난 해 차승민 전 사장이 현역 언론사 사장으로서 지역 토건 비리(엘시티 비리)에 가담하여 실형을 받는 초유의 사태까지 겪었다. 이 과정에서 이정섭 회장은 무책임으로 일관했다. 1년 가까이 국제신문 노동조합에서 차승민 전 사장 퇴진 운동을 벌이는 동안에도 이정섭 회장은 끝까지 차승민 전 사장을 암묵적으로 비호했고, 사장 구속 이후에도 국제신문 구성원에 일언반구 사과가 없었다. 이정섭 회장은 국제신문의 신뢰도를 떨어뜨렸고 신문사 운영에 차질을 빚게 한 장본인이 되었다.

언론사 사주에게는 언론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감과 윤리성이 요구된다. 하지만 이정섭 회장은 뇌물 공여 혐의, 과거 학력위조 경력에서 보듯 최소한의 윤리성도, 언론의 자유와 독립성 수호 의지를 찾을 수 없는 인물이다. 언론개혁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걸림돌이 될 뿐이다. 이정섭 회장은 70년 역사의 지역 대표 일간지 국제신문의 명예를 더럽히지 말고 즉각 국제신문에서 손 떼라. 그리고 건강한 지역언론을 갈망하는 국제신문 구성원과 부산시민들에게 사죄하라.

2018. 3. 20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활동보고] 2018 정기총회 잘 마무리했습니다.

부산민언련 2018년 정기총회 개최
-제안 안건 모두 원안 통과
-복성경 대표 연임, 김대경 부대표. 최동섭 감사 선출
-윤영태 대표 퇴임식, 박수로 마무리 

부산민언련 정기총회가 2월 22일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도 회원들이 힘을 모아 언론개혁과 민주주의 실현에 나설 것을 힘찬 박수로 결의했습니다.


[안건1-2017년 사업평가 및 감사보고 채택]

언론적폐청산에 대한 시민들의 자발적 열망을 반영한 실천과 연대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대선기간 활발한 모니터 활동을 벌였고, 교육사업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이뤘습니다. 다만, 생산된 모니터 결과가 지역사회에 널리 공유되지 못한 점과 회원증대가 미흡했던 것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안건2-임원 선출]

9년간 대표를 맡아주셨던 윤영태 교수님이 퇴임을 했습니다. 올해는 복성경 대표님이 단독대표를 맡았습니다. 올해 연임을 하는 정수진 부대표님과 함께 김대경(동아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님이 신임 부대표가 되었습니다. 감사는 최동섭 회원님(부산참여연대 시민정책공방 부소장)입니다. 그리고 한명환 회원님, 문미진 회원님이 신임 운영위원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안건3-2018년 사업계획과 예산안 승인]

1) 올해는 작년부터 터져나온 언론적폐청산 흐름을 본격화해야 할 시기입니다. 부산민언련은 정책위원회를 복원해서 지역상황에 맞는 언론개혁 의제나 시민미디어 지원방안을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지역 시민사회와 언론노조가 함께 목소리를 내는 통로인 언론공공성살리기부산연대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2) 지역언론을 상시적으로 모니터하고 결과는 가벼운 형태의 <지역언론 톺아보기>와 필요한 시기 성명서나 논평으로 외화합니다. 6.13지방선거 기간(4월~6월)에는 선거보도 모니터단을 꾸리고 주간보고서를 발표합니다. 선거 이후 보고서를 망라한 백서를 발간하여 회원들과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3) 시민미디어강좌(9월), 청년저널리즘캠프(6-7월), 뉴스리터러시 교육(연중)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기장시장 라디오, 수영구청 라디오, 양산 주민신문의 기자단 양성과 운영을 통해 마을미디어 활성화하고자 합니다.

4) 회원들의 요구에 맞춰 참여활동을 제안드리고, 회원을 찾아가는 소모임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으뜸회원 시상]

회원 확대에 애쓴 임상민 회원님과 작년 한해 실천활동과 미디어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문미진 회원님을 으뜸회원으로 선정했습니다.


[윤영태 대표 퇴임식]

2부 순서로 윤영태 대표님 퇴임식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9년 동안 미디어교육 활성화와 언론개혁운동에 힘을 쏟고 부산민언련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준 윤대표님의 공로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올해도 부산민언련은 회원들과 함께 열심히 달려 보겠습니다.

회의에는 28명이 참석하셨습니다. 회의 시작 전 참석자들간에 간단히 인사를 나누었어요.

총회자료집을 준비하구요

마침 딱 저녁식사 시간이라 도시락을 준비했습니다.

방명록을 작성하시는 회원님

2017년 사업감사와 회계감사는 장길만 운영위원님이 대독을 하셨어요.

박정희 사무국장이 2017년 사업을 정리해 보고했습니다.

올해 신임임원 인사입니다. 오른쪽은 김대경 부대표님, 왼쪽은 최동섭 감사님입니다.

운영위원들의 각오도 들어보구요~

으뜸회원 문미진 회원님입니다.

윤영태 대표님을 의장으로 모시고 회의를 진행하는 게 이번 정기총회가 마지막이네요::

김유진 사무차장이 2018년 사업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윤영태 대표님 퇴임 기념 영상 상영. 지나 온 시간을 돌아봤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모아 공로패를 드렸구요

윤영태 대표님의 퇴임사를 들었습니다.

류창섭 회원님이 대표님께 선물(고급파자마!)을 전달했습니다.

사무국과의 기념촬영

근처 식당으로 옮겨 뒷풀이를 했습니다.

[논평] 부산MBC 허연회 사장은 당장 사퇴하라

[부산MBC 임시주총 불발에 대한 부산민언련 논평]

 

부산MBC 허연회 사장은 당장 사퇴하라

 

MBC 언론노동자들은 석 달 간 파업투쟁 끝에 김장겸 사장을 몰아냈다. 공영방송이 권력 감시를 제대로 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주길 바라는 많은 시청자들 역시 언론노동자들의 싸움을 격려하고 힘을 보탰다. 새 사장을 선임하고 새로운 체계를 갖추어가는 서울 MBC를 보면서, 지역 MBC도 차차 정상화 되겠구나 기대가 컸다.

 

하지만 부산MBC는 여전히 적폐사장이 버티며 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다. 부산MBC 허연회 사장은 적폐인사로 지목된 인물로 혁신의 길목에 선 MBC와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는 자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고영주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게 골프 접대를 하고 지역사 사장으로 낙점 받은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주주인 서울MBC도 허 사장을 해임할 수 있도록 임시주주총회를 열라고 주문하였다.

 

그러나 허연회 사장은 스스로 임시주총 개최에 반대표를 던지며, 그에게 책임을 묻는 자리를 피하고 있다. 자사 출신이라는 김용성 상무의 선택도 비겁하다. 내부 구성원들에게 임시주총을 통해서 경영진을 사퇴시키겠다고 해놓고는 이사회에서 기권해 버렸다. 기가 막한다. 이미 껍데기만 남은 적폐인데, 이들은 시간을 끌면서 도대체 무엇을 도모하려고 하는가.

 

부산MBC가 거듭나려면 반드시 새 인물이 필요하다. 허연회 사장과 김용성 상무는 부산MBC가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방송사로 거듭나는 데 걸림돌이 될 뿐이다. 두 사람은 공영방송으로서 신뢰를 다시 회복하겠다 각오를 다지는 부산MBC 내부 구성원과 지역사회의 절박한 목소리를 받아들여라. 더 이상 지체할 수는 없다. 허연회 사장은 부산 MBC의 미래를 위해 당장 사퇴하라

 

2018년 1월 29일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2017 부산민주언론상 엘시티보도 SBS 송성준 기자 수상

12월 12일 열린 2017 부산민주언론상 시상식이 많은 분들의 참여와 축하로 잘 마무리됐습니다.

올해 수상자는 엘시티 비리 특혜 보도를 꾸준히 해온  SBS부산지국장 송성준 기자로 결정됐습니다.

송성준 기자는 소감으로,  시민들이 선정하는 부산민주언론상을 받아 특히 뜻깊다고 하면서,

함께 엘시티 문제를 공론화해온 연대 단체들 특히 고인이 되신 윤일성 교수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아래 심사총평 함께 싣습니다.

 

2017 부산민주언론상 심사를 마치며

 

심사위원장 윤영태 (부산민언련 대표‧동의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우리 단체는 지난 1년간 부산지역에서 접할 수 있었던 신문 기사와 방송 프로그램 그리고 지역관련 보도 중 엄정한 절차를 거쳐 2017 부산민주언론상을 선정하였습니다.

올해 부산민주언론상 후보로는 모두 12편의 방송 프로그램 및 언론 기사가 추천되었습니다. 후보 면면을 보면 지역사회의 큰 관심사인 에너지정책과 환경문제에 관한 보도가 있었으며, 부산국제영화제 탄압사태에 관한 보도, 엘시티비리에 관한 보도, 그리고 부산의 역사와 부산시민의 삶을 되돌아보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아울러 6월 항쟁 30주년을 맞이하여 민주주의와 부산을 주제로 한 특별기획 기사 및 프로그램이 다수 있었습니다. 또한 올해에는 후퇴한 방송의 공정성을 회복하고자 노력하는 부산의 언론인단체가 후보로 추천되는 특별한 경우도 경험했습니다. 후보작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올 한해 부산의 다양한 현안과 지역 시민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었고, 지역 언론인들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촛불혁명과 더불어 우리 사회는 여러 분야에서 개혁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언론이 그 대표적 경우일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언론개혁은 더디고 멀게만 느껴집니다. 게다가 지역언론은 자기성찰과 그에 따른 개혁의 바람에 한발 비껴 서있는 모습으로 부산시민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역의 정치, 행정, 경제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은 지역언론이 지역사회에서 수행해야 하는 책무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올해 역시 지역언론의 올바른 역할에 부응하는 활동이 부족했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13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이와 같은 아쉬움을 가지고 지역언론으로서 부산지역사회의 민주주의 발전에 대한 기여, 지역의 주요 현안에 대한 공론화, 감시와 비판, 사회적 약자를 비롯한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했는지 그리고 지역성의 구현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했고, 고심 끝에 3편의 후보작을 선정하였습니다.

이는 다시 우리 단체 회원들의 투표(설문) 과정을 거쳐 2017 부산민주언론상 수상작으로 SBS <엘시티 취재파일>을 최종 선정하였습니다. 우리 단체 회원들의 뜻을 모아 선정한 만큼 그 의미가 클 것입니다.

수상작인 송성준의 <엘시티 취재파일> 보도는 엘시티 게이트에 대해 지역의 언론이 외면할 때 지역에서 꾸준히 취재하고 보도함으로써 엘시티 게이트를 이슈화하고 다시 검찰에서 수사하는 큰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이는 다시 지역사회에서 침묵하고 애써 외면하려는 분위기를 바꿔 지역 내의 복잡하고 다양한 유착과 비리를 밝히고 이를 개혁하려는 상황으로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는 점에서 우리 단체 회원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습니다. 수상자에게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언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여 지역사회의 민주적 발전에 기여할 것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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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부산마을미디어 한마당 열기 속 마무리

출처 :  http://maeulmedia.azurewebsites.net/archives/4907

 

모든 마을미디어들이 무병장수하는 세상, 부산에서부터 만들자!

– 2017 부산마을미디어 한마당 개최

 


정리 : 복성경 (부산민언련 대표)

“우리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게 신기하고, 같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힘이 됐어요.”

2017 부산마을미디어 한마당에 참여한 마을미디어 제작자들의 한결같은 소감이었다. 2017 부산마을미디어 한마당은 한 해 동안 열심히 달려온 마을미디어를 서로 격려하고 누적된 고민을 나누는 자리였다. 또 마을미디어가 계속 되려면 마을을 넘어 마을미디어를 고민하는 모두가 함께 연대해야 하는 것도 공감하는 자리였다.

2017 부산마을미디어 한마당은 11월 22일(수) 오후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렸다.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부산민언련)은 올해로 네 번째 마을미디어 한마당을 열었는데, 마을미디어 현황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였다.

▲ 정수진 마을미디어연구소장

첫 순서는 정수진 마을미디어연구소장의 특강 ‘부산 마을미디어 오늘을 말하다’였다. 정수진 소장은 부산지역 마을미디어 조사 사업 결과를 정리해 숫자로 현황을 공유했다. 올해 부산지역 마을미디어의 두드러진 특징은 ‘청년의 약진’으로 요약할 수 있다. 부산 청년 팟캐스트 <부산의 달콤한 라디오(부달라)>와 청년 잡지 <지잡>은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었고, 반송의 청년 신문 <반반신문>은 올해 <반반미디어>로 확장하고 있다. 팟캐스트 <청바지(청년 바로 지금)>의 등장과 <참여TV>에서의 청년 기자 활동도 주목할 만하다. 또 올해 부산민언련 마을미디어연구소가 연중 3회에 걸쳐 마을미디어 네트워크를 준비하는 모임을 시도해 온 것도 의미있게 평가했다. 마을미디어 간 교류와 마을미디어 제작자의 역량 강화에 기여한 활동은 앞으로도 계속 돼야 할 주요 과제이기도 하다.

 2017 부산 마을미디어의 수확, 청년 제작자들의 약진

청년 미디어 제작자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보람은 2017 부산마을미디어 한마당의 큰 수확이었다. ‘지역, 청년 그리고 미디어’라는 주제로 열린 토크쇼는 참석자들의 호응이 컸다. 부산지역 마을미디어 중 대표 청년 미디어라 할 수 있는 <반반미디어>의 김영준<참여TV>의 김세윤<지잡>의 이다솔<부달라>의 김미지, <청바지>의 방선애 씨가 이야기 손님으로 나와 마을미디어 경험을 나누었다.

▲ ‘지역, 청년 그리고 미디어’ 토크쇼

 김영준 씨는 <반반미디어>가 지역 거점 미디어로서 지역에 대한 애정만큼 미디어에 대한 애정도 뜨겁다며 마을에서 활력소가 되는 미디어를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취재하고 기사를 쓰는 과정에서 마을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된 점이 소득이고, 청소년 기자들의 참여를 북돋우고 그들과 함께 학교에 찾아가 결과물을 배포하는 일은 무척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참여TV>의 시민기자로 활동하다 현재 부산참여연대 활동가로 변신 중인 김세윤 씨는 지역 주류 언론이 놓치고 있는 부산 이슈를 담는 일이 가장 중요했다면서 청년들끼리 정기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초창기와 달리 현재 스튜디오를 이용한 방송이 이뤄지지 않아 고민이라며 청년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TV>에 참여해 지역 이야기를 해나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지잡>의 이다솔 편집장은 경성대 페미니즘 동아리, 부산교대 총장 논란을 보도하면서 현장을 지키던 대학생들이 취재가 힘이 되었다고 말해줄 때 보람 있었다면서 글 쓰는 일이 어렵지만 상대방에게 메시지를 잘 전달하면 좋은 글이라 생각하고 두려움 없이 쓰려고 한다는 경험담을 풀어 놓았다. <지잡> 기자단 속에서 개별 기자들이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꾸준히 콘텐츠를 생산하며 청취자의 호응을 얻고 있는 <부달라>의 김미지 씨는 “팟캐스트를 만들 시설이 너무 부족하다”면서 누구나 방송을 만들 수 있는 시설이 더 확충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올해 첫 방송을 시작한 <청바지> 방선애 씨는 제작 과정에서 다양한 청년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미디어 제작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즐기면서 방송할 수 있길 희망했다.

청년들은 자신들의 관심사나 나누고 싶은 아이템으로 미디어를 만들고 싶어하고 나름 끊임없는 시도를 하고 있었다. 글쓰기가 어렵고 기술이 부족하고 조직 내 갈등이 발목을 잡기도 했지만 가장 어려운 것은 사람이 모이지 않는 것과 재정 지원이 없는 것이었다. 열정은 있으나 열정만으로 미디어를 만들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게 청년들의 현실적인 고민이었다. 청년들이 재정과 시설 걱정 없이 콘텐츠와 소통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공적 지원이 확대되는 것이 공통된 요구였다. 청년들의 거침없는 토크는 함께 하는 마을미디어 제작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마을미디어에 발을 담궈 본 사람이라면 청년들의 이야기는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모두의 고민이자 바람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쉬어가는 마당 ‘숨쉬기’ 코너는 참석자들이 한데 어울리는 신나는 시간이었다. 잠시 헬스트레이너를 꿈꿨던 부산민언련 복성경 대표가 간단한 스트레칭 동작을 알려주며 몸을 풀었다. 몸을 쓰는 데에만 바쁘고 풀지 못하는 마을미디어 생산자와 강사들에 대한 배려였다. 다양한 연령의 마을미디어 생산자를 하나로 묶기 위해 신나는 댄스 음악을 틀어 놓고 마음가는 대로 흔들어 보았다. 서로의 모습에 환호를 보내기도 했고 웃음꽃이 피어나기도 했다. 어쩌면 한 해 동안 열심히 달려온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자유의 시간이었는지도 모른다. 내년에는 마을미디어 생산자들이 마음껏 웃고 떠들 수 있는 힐링 타임을 준비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스쳤다.

 모두 함께 만든 부산 마을미디어 공동선언

드디어 마지막 순서. 2017 부산마을미디어 한마당의 절정이었던 ‘공동선언’의 시간. 참석자 40여 명이 함께 만드는 공동 선언문이었다. 보통 공동 선언문은 주최측이 미리 준비해서 낭독하는 형식이다. 기껏해야 서너 사람이 공동 선언문을 나눠 읽는 형식이다. 그런데 2017 부산마을미디어 한마당은 달랐다. 참석자들은 미리 나눠준 색마분지 위에 ‘마을미디어 발전을 위한 과제나 바람’을 솔직하게 썼다. 마을미디어를 오래 만들어 온 사람, 얼마 되지 않은 사람, 노년이든 청년이든 중년이든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썼다. ‘이것 하나만 해결되면 정말 마을미디어 잘 나갈 텐데’ 하는 마음으로 우리가 원하는 마을미디어 정책을 글로 표현했다. 그리고 모두 무대 앞으로 나와 다같이 ‘2017 부산마을미디어 한마당 선언’을 완성하였다.

▲ 2017 부산마을미디어 한마당 ‘공동선언’

– 청년들이 마을을 떠나지 않게 지자체, 기관, 대학, 어른들이 하나되어 지원하자!
– 정부는 노인복지에 지나치게 신경 쓰지 말고 마을미디어를 지원해주길!
– 무료로 쓸 수 있는 녹음 시설을 증설해서 더 많은 미디어를 만들 수 있도록 해 주세요!
– 청년 미디어 파티 원츄!
–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부산시는 돈 쫌 지원해 주세요!
– 미디어센터는 더 많은 마을미디어 교육을 지원하라!
– TV에 마을미디어가 나왔으면 좋겠어!
– 1구 1마을라디오!!
– 마을미디어 처음 만들 때만 지원하지 말고 꾸준히 지원하라!
– 모든 마을미디어들이 무병장수하는 세상, 부산에서부터 만들자!
– 마을미디어 네트워크 함께 만들어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마을미디어를 일구고 지켜온 사람들. 그들은 여전히 마을미디어를 원한다. 내년엔 더 자주 교류할 수 있길 바라며 서로 살아남기를 기원했다. 그 소박한 바람으로 2017 부산마을미디어 한마당은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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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민주언론상은 열악한 언론환경에도 꿋꿋이 자기 영역을 개척하고 각종 억압에도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애써온 언론인을 격려하고 널리 알리기 위한 상입니다.

한해 지역언론을 돌아보고 지역언론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언론인과 시민들의 많은 추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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