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민언련 초대 대표를 지내신 부산대 채백 교수님이 어느덧 33년을 지나 정년퇴임을 맞이하셨습니다. 지난 8월 20일, 부산민언련 초창기 멤버들과 사무국이 교수님의 정년퇴임을 기념하기 위해 소소한 식사자리를 마련하여 오랜만에 정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산민언련을 위해 애써주신 그 동안의 활동, 함께 돌아보겠습니다.
채백 교수님 부산민언련 활동 약력
1994년~1999년 대표 역임
1999년~2008년 운영위원 활동
2010년~ 현 재 고문으로 활동
채백 교수님은 부산민언련의 초대 공동대표를 맡으면서 창립에 힘을 쏟았습니다. 1994년 창립이후 1996년까지 당시 동아대 신문방송학과 강상현 교수님과 공동대표를 맡았고, 1999년까지는 단독대표를 역임하며 부산민언련이 뿌리내리고 성장할 수 있도록 헌신하셨습니다. 이후 운영위원과 고문을 맡아 부산민언련의 운영과 활동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이어오고 계십니다.
부산민언련의 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초대 대표까지 맡게 된 채백 교수님의 ‘사연’을 담아봤습니다.
미디어를 둘러싼 기술과 콘텐츠 유통, 소비의 방법은 급속도록 변화하고, 윤석열 정부는 미디어분야에서 시장중심적 규제완화 정책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지역균형의 문제에서 지역언론 관련 정책은 배제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의 언론과 언론시민운동은 어떠해야 할까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부산민언련 28년의 주요 활동들을 살펴봤습니다. 각 정권별 미디어 관련 제도·법안에 따른 시민미디어운동 의제의 변화 등을 확인할 수 있었고, 매체 및 플랫폼의 다양화, 이에 대한 제도 변화, 이용자 권리의 문제 등 미디어와 관련한 새로운 이슈에 발 빠른 대응도 필요하겠다는 평가지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화더라도 언론의 공공성, 권력감시 문제는 여전히 중요하고, 오히려 다변화하는 미디어환경에서 언론의 제4부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다음으로는 경남대 안차수 교수님의 지방소멸의 문제를 문화적 관점에서 접근한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의 다양한 지표와 그로인한 의료, 교육, 미디어자본 등의 수도권 집중 심화 현상을 다양한 데이터로 확인했습니다.
다양한 지표들이 인구소멸로 인한 지역의 위기를 나타내고 있었지만, 문화적 관점에서 보자면 인구의 감소가 곧 ‘지방의 소멸’이 아니라는 점을 짚어주셨습니다. 적은 수의 사람이 산다고 해서 삶을 영위하는데 꼭 필요한 의료, 교육, 문화 자본 등이 사라져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정책은 인구가 적어진다는 이유로 학교든, 병원이든 통·폐합의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의 언론환경의 위기와 그로 인한 지연민의 공론장 축소 문제 등을 지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지역성을 강조한 지역민 중심 의제를 견지한 경남지역 언론의 좋은 보도들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이어 함께 해주신 정책위원들, 회원들, 시민분들이 자유롭게 주제와 관련한 의견들을 나눴습니다. 변화한 사회에 발 맞춰 부산민언련과 같은 시민단체들이 어떠한 의제를 발굴하고 확산시켜가야 하는지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가 쏟아졌는데요. 앞으로 부산민언련 활동에 피와 살이 되는 고견들이었습니다.
부산민언련 정책위는 앞으로도 시민과 회원분들이 함께 언론에 대해 고민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