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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언련 공동논평] 시청자 권익 기관마저 낙하산과 방송장악 재물로 삼나

[논평]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석우 이사장 임명 관련 전국민언련 공동 논평

시청자 권익 기관마저 낙하산과 방송장악 재물로 삼나

-이석우 이사장 임명을 철회하라


박근혜 정부의 방송장악이 도를 넘는다. 공영방송, 언론 관련 기관도 모자라 케이블협회와 같은 민간 영역까지 낙하산 인사를 앉히더니 이제는 시청자를 위한 기구인 ‘시청자미디어재단’ 조차 시청자 권익보다는 정치적으로 편향된 공보 활동에 익숙한 사람을 낙하산으로 내려 보내어 장악의 대상으로 삼았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는 5월 11일 시청자미디어재단 초대 이사장으로 이석우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임명했다. 선임 절차 과정에서 흘러나온 ‘낙하산 내정설’이 현실화 된 것이다.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시청자의 권익증진을 위해 새롭게 설립된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단체다. 부산, 광주, 강원, 대전, 인천 등 5개 지역의 시청자미디어센터를 지원․관리하고, 시민들을 위한 퍼블릭액세스 방송, 미디어교육 지원 등 사업을 수행한다. 미디어 약자를 보호하고 미디어를 통한 시민들의 자유로운 표현 활동을 지원하는 곳이다. 무엇보다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이 필수적인 기관이다. 

하지만 이사장으로 임명된 이석우 씨는 시청자권익을 위한 기관 수장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정치평론가로 활동하며 종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종북’ 발언 등 막말과 편향적 발언을 일삼아 물의를 일으켰다. 이후 국무총리실 공보실장에 발탁돼 비서실장까지 거친 인물이다. 시청자미디어재단 수장으로서 갖춰야할 전문성은 물론이고,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적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시민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석우 씨를 임명 강행했다. 다른 의견을 가진 방통위원은 논의에서 철저히 배제한 채 말이다. 산하 기관의 독립성을 보호해야할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청자 권익을 위한 기관까지 무리하게 낙하산을 임명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제라도 방송통신위원회는 부적절한 ‘낙하산’ 인사를 철회하라. 시청자미디어재단 설립 취지와 위상에 맞는 전문적이고 공정한 인사를 투명하게 선임하라.

그 이전에 미디어 분야에도, 또 시청자 권익분야에도 전문성이 없는 이석우씨는 자기 자리가 아님을 자각하고 스스로 사퇴하라!

2015년 5월 15일

민주언론시민연합 강원민주언론시민연합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단체 공동 기자회견문] ‘박근혜 낙하산’, ‘제2의 문창극’ 이인호는 사퇴하라

[기자회견문] 

‘박근혜 낙하산’, ‘제2의 문창극’ 이인호는 사퇴하라

박근혜 대통령은 왜 약속을 지키지 않는가? 박근혜 대통령은 5월 16일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 “언제든 다시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다시는 유가족을 만나지 않았다. “진상규명에 있어 유족 여러분이 여한이 없도록 하겠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약속했지만 이 또한 공염불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왜 거짓말을 하는가?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당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약속은 아직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은 입법을 가로막고 있고, 청와대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3월 대국민담화에서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언론을 장악할 의도도 전혀 없고 불가능하다. 국민 앞에서 약속드릴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지난 수요일(3일) 박근혜 대통령은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를 KBS 신임이사로 임명했다. 이 씨는 오늘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출될 것이라고 한다.

이인호 씨가 누구인가? 이 씨는 방송에 대한 경력이나 전문성이 전혀 없는 방송 문외한이다. 방송 경력이라고는 종편에 출연해 박근혜 정권을 옹호한 것이 전부이다. 누가 보더라도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이다.

단지 낙하산만이 아니다. 이 씨는 ”강연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며 문창극에게 찬사를 보낸 인물이다. 반면, 국민들에게는 “문창극을 반민족주의자라고 하는 사람들은 제 정신이 아니”라며 막말을 쏟아냈다. KBS를 겨냥해서는 “이런 나라에 살기 싫다”며 몸서리를 쳤다. 역사관이나 언론관에 있어 문창극과 하등 바를 바가 없는, 말 그대로 ‘제2의 문창극’이다.

대체 왜 박근혜 대통령은 이런 부적격 인사를 KBS에 내리꽂으려 하는 건가? 이인호 씨는 대표적인 뉴라이트 인사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박효종 현 방송통신심의위원장과 함께 친일․독재를 미화하는 ‘뉴라이트 역사교과서’ 출간을 주도해왔다. 박근혜 대통령과 이인호 씨는 여러모로 닮은꼴이다. 박 대통령이 평생 그랬던 것처럼 이 씨 역시 조부의 친일행각을 옹호하고 정당화하기 위해 역사를 친일사관으로 다시 쓰는 일에 일생을 바쳐왔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눈도장을 받았다. 따라서 이인호 씨는 ‘박근혜의 아바타’이다.

이런 인사를 공영방송 최고 의결기구의 수장으로 앉히겠다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여전히 KBS 장악의 야욕을 버리지 못했다는 명백한 증거이다.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바꿔 독립성을 보장 하겠다”던 공약도, “언론을 장악할 의도가 없다”던 대국민 약속도 모두 다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이명박 정권보다 더 노골적으로 공영방송에 개입해왔다. 그러나 국민을 상대로 한 눈속임은 오래 가지 못했다. 이미 길환영 사태를 통해 박근혜 정권의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났다. 박근혜 대통령의 약속은 모두 거짓이었지만, “언론장악은 불가능하다”는 명제만은 진실이었던 셈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KBS 장악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이인호 이사 임명을 철회하기 바란다. 박근혜 대통령이 길환영 사태에서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한다면 앞으로 남은 것은 불행뿐이다. 

이인호 씨에게도 강력히 충고한다. 국민들은 이미 문창극에게 엄중한 심판을 내렸다. ‘제2의 문창극’의 미래도 그와 똑같을 것이다. 이제라도 부디 노욕을 버리고 당장 사퇴하기 바란다. 

2014년 9월 5일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여성민우회, 매체비평우리스스로, 언론인권센터, 전국언론노동조합, 동아투위,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언론광장, 새언론포럼,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방송독립포럼, 표현의자유와 언론탄압공대위, 민족문제연구소, 역사정의실천연대

[민언련 논평] 박효종 방송통신심의위원장 내정 철회하라

박효종 방송통신심의위원장 내정 철회하라

청와대가 3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에 뉴라이트 출신인 박효종 전 서울대 윤리교육학과 교수를 내정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그 동안 우리는 2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공안검사 출신 박만 위원장의 낡은 공안적 사고로 인해 방송통신의 자유와 독립이 훼손되는 것을 숱하게 보아왔다. 따라서 이번에 청와대가 박효종 교수를 내정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2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공안 통제’에 이어 3기에서도 왜곡된 역사인식과 시대착오적 이데올로기로 방송과 통신을 통제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다.

박효종 씨는 대표적인 뉴라이트 계열의 학자로 뉴라이트 역사 교과서 집필을 목적으로 한 ‘교과서 포럼’ 공동대표를 맡은 바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친일·군사독재 미화 등 역사왜곡으로 가득 찬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가 탄생했고, 역사학회와 학교현장에 불필요한 사회적 논란과 반발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또 2012년 7월 11일 MBN 인터뷰에서 5·16을 “쿠데타이면서도 혁명이다”고 말했고 18일에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5.16을 통해 경제발전을 이루면서 두터운 중산층이 출현했고, 이들이 민주주의의 등뼈와 같은 존재가 됐다”며 5․16 쿠데타를 미화하는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박효종 씨의 편향된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종북 척결’을 내세운 자유총연맹, 복지포퓰리즘추방 국민운동본부 등 극우성향의 시민단체들이 꾸린 ‘자유민주국민연합’ 상임대표를 맡았고, 2012년 박근혜 후보 선거캠프에서는 정치쇄신특별위원회 정치발전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어 정부 인수위원회 정무분과 간사를 지냈는데 당시 박효종씨는 박 당선인의 대선공약인 ‘국민대통합’과는 배치되는 인사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지금까지 박근혜 정권의 인선은 업무의 연관성이나 전문성과는 무관한, 오로지 정권보위에 대한 기여 여부에 초점이 맞추어져 왔음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기에 박효종 씨가 방송통신분야와 관련 법률에 대해 전문성을 갖추지 못하고 있음은 논외로 하자. 하지만 역사와 사회에 대한 인식이 지나치게 편향되어 있을 뿐 아니라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는데 앞장섰던 인물이 방송과 통신의 공공성과 객관성을 지킬 수 있으리라 것은 기대난망이다. 따라서 편향된 잣대로 방송과 통신의 자유를 억압하고 역사교육을 이념의 전쟁터로 만들 것임이 명약관화하다. 두말할 필요가 없다.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박효종 씨의 방통심의위원장 내정을 즉각 철회하라. <끝>

2014년 5월 14일
민주언론시민연합

[민언련 논평] 재난보도 기본도 못 지키고 인권침해만 일삼는 언론이 부끄럽다

재난보도 기본도 못 지키고

인권침해만 일삼는 언론이 부끄럽다

– 세월호 침몰 선정보도, 오보 모두 반성하라 –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로 온 국민이 충격과 비통함에 빠져있다. 후진적 재난대응 방식에 대한 국민적 분노도 크지만, 언론의 보도태도에 대한 국민의 비판도 거세다. 국민 모두 기적을 바라는 마음으로 언론에 눈과 귀를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국민의 마음을 이용해서 뉴스 어뷰징(선정적 기사를 제목과 내용 몇 글자만 바꿔 같은 기사를 계속 올려 클릭수를 높이는 행위) 장사를 일삼거나, 오보와 선정적인 보도를 양산하는 언론의 행태는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

세월호 침몰 관련 언론 보도의 문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아직 구출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MBC <뉴스데스크>와 TV조선 <뉴스쇼 판>이 보상금 운운하며 돈 문제를 꺼낸 것은 ‘천박하다’는 표현밖에 적합한 표현을 찾을 수가 없다. 사망한 학생의 학교까지 찾아가서 공책을 촬영한 뉴시스, 선박사고 관련 영화를 엮은 이투데이, 구조된 학생에게 친구가 사망한 것을 알고 있냐고 물은 JTBC, 가족 중 혼자 구조된 6세 어린이의 모습을 촬영한 SBS 등 극심한 취재경쟁 속에서 흥밋거리가 된다고 생각하면 일단 기사화하고 보는 언론의 태도가 이어지고 있다. 재난 피해자와 가족들의 상처와 고통에 대한 고려 없이 취재하는 기자도, 이를 걸러내지 못한 언론사 데스크도 모두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오보 문제도 심각하다. 언론은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관계기관만을 탓하지만, 주어지는 보도 자료를 확인도 하지 않고 베끼는 언론의 태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최초 전원 구출이라는 오보에 이어 오늘은 세월호에 공기를 주입하고 있다는 보도가 결과적으로 오보였음이 드러났다. 해양경찰청은 이날 12시 30분쯤 “지금도 생존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공기를 주입하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이후 해양수산부의 브리핑에서는 “장비들이 오후 5시에 도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것이다. 해양경찰청의 잘못된 정보는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고, 가족들은 공기주입을 하면 생존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희망을 걸던 가족들은 더욱 큰 분노와 불안에 빠졌다. 정부의 재난 대응태도가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이지만, 그들이 던져주는 정보에만 의존해 사실관계를 확인하지도 않은 성급한 언론보도로 국민들만 더 큰 혼란에 빠지고 있다.

한편 수신료로 운영되는 국가재난방송사 KBS는 사고 발생시간 이후 한 시간이 다 되어가는 시각(오전 9시 45분)에도 홈페이지에 사고관련 보도가 실리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같은 시각에 SBS와 한겨레 홈페이지에는 사고내용이 속보로 올라와있는데 정작 공영방송사인 KBS와 MBC는 미세먼지가 뉴스화면 메인에 놓여있는 한심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최소한 재난사태는 국가재난방송사인 KBS가 발 빠른 대응과 정확한 보도를 한다는 절대적 믿음을 주어야 하지만 지금 KBS는 이러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 분노와 불안과 염원마저도 장사거리로 생각하는 언론의 태도에 국민의 분노가 극에 달해있다. 이제 언론계 전체가 이번 참사보도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깊은 반성과 함께 재발방지를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매체별 재난보도준칙의 마련은 물론, 이를 숙지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교육체계를 마련하고 언론으로 인한 인권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체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끝>

2014년 4월 17일
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