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bssiminnet

[4분기 좋은보도]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이 선정한 2020년 4분기 좋은 보도·프로그램

■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이 선정한 4분기 좋은 보도·프로그램을 발표합니다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부산민언련)은 지역의 좋은 보도·프로그램을 발굴하고 그 가치를 알리기 위해 분기별 좋은 보도·프로그램을 선정ˑ발표하고 있습니다.

2020년 4분기(10~12월)에는 국제신문 <10대의 빈곤 시즌2-아이에게 집다운 집을>, KNN특별기획 낙동강 최초 생태보고서 <33년의 귀환>, 부산MBC 빅벙커 <4대강 사업이 우리에게 남긴 것>을 선정했습니다.

4분기 좋은 보도·프로그램 선정작은 ‘공존’이라는 가치로 지역사회를 돌아보게 했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조명하고 인간에 의한 생태계 파괴가 자연은 물론 인간에게도 위험한 일임을 확인시켜주는 보도와 프로그램에서 ‘공존’과 ‘지역언론의 가치’를 확인했습니다.

국제신문 <10대의 빈곤 시즌2-아이에게 집다운 집을>은 사건·사고 소식의 피해자가 아닌 이상 등장하지 않는 아동, 그중에서도 주거빈곤 아동에 주목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제안했습니다.

KNN특별기획 낙동강 최초 생태보고서 <33년의 귀환>은 낙동강하굿둑 준공 이후 낙동강을 떠나야만 했던 생명에 주목해 이들과 함께 ‘공존’하기 위해서는 가치의 전환이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산MBC 빅벙커 <4대강 사업이 우리에게 남긴 것>은 4대강 사업과 낙동강의 연관성에 주목했는데요. 상습 침수와 수질 악화에 따른 식수 공급 중단 등의 문제는 흐르는 강이야말로 ‘공존’의 주요 조건임을 환기했습니다.

■ 국제신문 <10대의 빈곤 시즌2-아이에게 집다운 집을 <1> 사례로 본 주거빈곤 실태> 외 5건

부산지역 주거빈곤 아동 5만 명에 주목한 국제신문

최저주거기준을 말하다

▲ 국제신문, 2020년 9월 23일, 4,5면

국제신문은 지난해 9월 23일부터 10월29일까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10대의 빈곤 시즌2-아이에게 집다운 집을’ 기획 기사를 6차례에 걸쳐 보도했습니다. 2019년 시즌1에서는 10대의 빈곤에 초점 맞춰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방면을 조명했다면 시즌2에서는 ‘주거’를 키워드로 삼아 의식주에서 ‘주’가 보장받지 못할 때, 더욱이 그 주체가 아동일 경우 발생하는 문제에 주목했습니다.

해당 기획 기사는 산복도로에 거주하고 있는 아동의 주거환경을 사례로 제시하며 시작하는데요. 폭우, 폭염을 비롯한 각종 재난의 흔적을 보고 느끼며 살아가는 아동의 삶과 서·동구 아동 5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여줌으로써 주거빈곤이 특정 개인의 문제가 아닌 최소 몇백 명이 겪고 있는 구조적 문제임을 말했습니다.

이어 기사는 주거빈곤 사례를 나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최저주거기준’이라는 개념과 연결해,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건 부산시가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임을 드러냈는데요. 여기서 한 발 더 나가 다른 지자체의 사례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보도를 통해 부산지역 아동 5만 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어쩔 수 없는 가난의 굴레가 아니라 ‘최저주거기준’을 지켜주지 못한 사회적 문제로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러한 문제 제기는 조례 발의 등 제도권 내 움직임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부산의 지리적 특성상 저소득 가정의 주거는 산복도로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고 교통약자이자 사회적 약자인 아동에게 이러한 환경은 더욱 가혹했을 겁니다. 주거빈곤의 원인을 미흡한 사회안전망과 맞춤형 주거제도가 없다는데 초점을 맞춰 필요한 정책까지 제시한 국제신문의 <10대의 빈곤 시즌2-아이에게 집다운 집을>을 4분기 좋은 보도로 선정합니다.

<좋은 기사 목록>

10대의 빈곤 시즌2-아이에게 집다운 집을 <1> 사례로 본 주거빈곤 실태(9/23)

10대의 빈곤 시즌2-아이에게 집다운 집을 <2> 서·동구 아동 553명 설문조사(9/23)

10대의 빈곤 시즌2-아이에게 집다운 집을 <3> 주거빈곤 왜 주목해야 하나(10/7)

10대의 빈곤 시즌2-아이에게 집다운 집을 <4> 빈곤가정 지원의 제도적 허점(10/14)

10대의 빈곤 시즌2-아이에게 집다운 집을 <5> 다른 도시 주거정책 살펴보니(10/21)

10대의 빈곤 시즌2-아이에게 집다운 집을 <6> 우리 집이 달라졌어요(10/29)

■ KNN 특별기획 낙동강 최초 생태보고서 <33년의 귀환>

낙동강의 1987, 2012년 그리고 2020년 조명한 KNN

가치 전환의 필요성을 말하다

▲ KNN특별기획 낙동강 최초 생태보고서 <33년의 귀환>(12/17)

KNN 특별기획 낙동강 최초 생태보고서 <33년의 귀환>(12/17)은 1987년 준공된 낙동강하굿둑으로 강과 바다가 단절되면서 낙동강에서 사라졌던 생명에 주목합니다. 앞서 KNN 뉴스아이는 10월부터 11월까지 5차례에 걸쳐 낙동강 하구 수문 개방 이후 돌아온 생명종에 초점을 맞춰 보도했는데요. 해당 다큐멘터리는 그 연장선상에 서 있지만 2020년의 변화만이 아닌 1987년, 2012년 낙동강 생명들에게 닥쳤던 변화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어민의 그물에 가득한 기생충에 감염된 강준치,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새섬매자기 면적, 악취가 진동하는 펄까지. 인간의 더 윤택한 삶을 위해 준공된 하굿둑 주변으로 택지가 조성되자 공장과 아파트가 들어섰고, 부산과 경남이 연결되면서 대형사업이 집중됐습니다. 그 영향은 낙동강과 함께 살아온 부산시민의 삶까지 위협하고 있었는데요.

KNN 취재팀은 수자원공사,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하굿둑 수문개방 실험을 했습니다. 제한적으로나마 강과 바다를 연결해 생태계 회복 가능성을 확인하려 한 건데요. 이 실험을 통해 33년 만에 청멸치떼, 전갱이떼, 연어 등 해수어종이 돌아왔고 강이 되살아나는 과정이 KNN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보 개방을 둘러싼 정치적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개발에서 환경으로, 환경에서 생태로의 가치 전환 필요성을 강조한 KNN 특별기획 낙동강 최초 생태보고서 <33년의 귀환>을 4분기 좋은 보도로 선정합니다.

<좋은 기사·프로그램 목록>

<되살아난 강, ‘33년 만에 연어 돌아왔다’>(10/20)

<‘수문 열었더니’ 12년 만에 흑두루미 돌아와>(10/26)

<기적같은 귀환, 자연 산란도 확인>(10/27)

<낙동강 수문 열자 ‘생태계 살아났다’>(11/29)

<기적의 귀환 연어, 자연 수정도 성공>(11/30)

KNN특별기획 낙동강 최초 생태보고서 <33년의 귀환>(12/17)

■ 부산MBC 예산추적 프로젝트 빅벙커 <4대강 사업이 우리에게 남긴 것>

4대강 사업의 지역성과 현재성 조명을 통해

지금 우리의 문제임을 말하다

▲ 부산MBC 예산추적 프로젝트 빅벙커 <4대강 사업이 우리에게 남긴 것>(10/15)

부산MBC 예산추적 프로젝트 빅벙커는 지난해 10월 15일과 22일에 ‘4대강 사업이 우리에게 남긴 것’ 1, 2편을 방영했습니다. 해당 방송은 지난해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침수와 4대강의 연관성을 언급하며 4대강 이슈에 현재성을 부여하며 시작하는데요. 정부의 세금 23조 675억이 투입된 4대강 사업이 부산시민에게 남긴 것은 무엇인지 조명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녹조가 거의 없었던 낙동강 중상류에 녹조가 위험할 정도로 발생한다는 것과 2018년에는 심각한 녹조로 부산시민의 식수가 끊길 뻔했다는 충격적인 사실도 증거자료와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밝혔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부산의 경우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만든 5개 생태공원인 삼락, 을숙도, 맥도, 화명, 대저 생태공원은 비가 오면 침수될 수밖에 없고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침수 피해복구 비용만 약 42억 원이 들었음을 알렸습니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유지관리비가 약 1,163억 원이 들었다는 정보도 전달해 4대강 사업이 부산시민에게 남긴 것이 과연 무엇일지 생각해보게 했습니다.

이번 2부작은 시민 세금이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행정의 구멍을 찾아내 개선과 변화가 필요함을 알리고 강조했습니다.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자막과 패널의 대화식 쉬운 설명으로 메시지 전달력을 높인 부산MBC 빅벙커의 <4대강 사업이 우리에게 남긴 것>을 4분기 좋은 프로그램으로 선정합니다.

<좋은 프로그램 목록>

<4대강 사업이 우리에게 남긴 것 1부>(10/15)

<4대강 사업이 우리에게 남긴 것 2부>(10/22)

■ 2020년 4분기 좋은보도·프로그램 후보작 약평

부산일보 디지털 청년기획 <나는 대한민국 고졸이다>는 ‘고졸’을 키워드로 6명의 인사를 만났습니다. 앞선 3편의 인터뷰이는 ‘고졸’로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청년 3명이었는데요. 대학을 자퇴하던 때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하겠다는 공무원, 그때로 돌아간다면 졸업을 하겠다는 프리랜서 그리고 일반 공장이 아닌 자신의 특기인 영어를 살려 취업을 하려고 할 때 어려움을 느꼈다는 취업준비생의 목소리는 같은 ‘고졸’일지라도 각자가 마주한 사회의 모습에 따라 각기 다른 학력의 벽을 마주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어 특성화고에 대한 인식 전환의 필요성, 독일교육 사례 등을 통해 한국 사회의 학력주의를 조명한 기획이었습니다.

국제신문 <다시 쓰는 부마항쟁 보고서-10월의 트라우마>는 2018년부터 시작된 국제신문의 기획 기사입니다. 2020년의 키워드는 ‘트라우마’로 국가기념일 지정 및 특별법 제정 후에도 여전히 80년 10월에 살고 있는 피해자의 목소리를 조명했습니다. 대학생, 시민, 해직언론인, 노동자의 고문 후유증과 사회에서의 억압, 고충을 소개했습니다. 이를 통해 부산에서도 ‘트라우마센터’ 건립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KNN <지반침하에 근로자 1/3 근골격계 질환> 2은 신항 5부두 지반침하로 인한 항만노동자들의 근골격계 질환의 심각성을 조명했습니다. 노동환경 개선이 요구되고 있지만, 5부두의 경우 외국지역 민자부두라 안전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건데요. 신항의 다른 부두들도 비슷한 상황임을 밝혀, 노동자의 안전 문제와 더불어 항만 당국의 안전관리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KBS부산 <복천고분 병풍 아파트 심의 통과불법 의혹’> 4은 동래구의 국가사적 복천고분 주위에 이례적으로 고층 아파트 건설이 허가된 사안을 전달했습니다. 해당 보도는 엄격한 기준이 마련되어 있는 문화재위원 심의 과정에서 규정 위반, 회의록 조작, 심의위원 상대 협박 등에 대한 의혹이 있다고 짚었는데요. 해당 보도 이후 부산시를 대상으로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부산시의회에서도 특위가 꾸려지는 등 지역사회에 반향이 일었습니다.

부산MBC <연말 기획 2020 뉴스공감 7>은 정·재계의 이슈와 시선으로 2020년을 정리한 게 아니라, 시청자가 꼽은 다양한 이슈를 시청자의 목소리로 담아내려 노력했습니다. 보통의 뉴스인터뷰에서 시민의 목소리는 사건의 목격자나 이슈에 대한 감흥 위주로 갈무리되는 경향을 보이는데요. 하지만 이번 부산MBC의 연말기획에서는 시민을 뉴스의 주체로 내세워 눈에 띄었습니다. 나아가 각 사안의 현황을 전달하는데 머무르지 않고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위한 대책을 점검했습니다.

부산MBC 빅벙커 <‘감시자 없는 3,418’>은 학교 급식 거래시스템 ‘eaT’의 허점을 이용해 납품업체 간 담합이 이뤄지고 있는 현실을 고발했습니다. 이효정 안전한 학교 급식을 위한 부산시민운동본부 공동대표가 특별 예산 감시위원으로 출연해 부정행위 관행을 꼬집었고 제보자를 통해 불법 담합 관련 금액이 200억에 달한다는 사실을 전했습니다. 급식 예산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에 대한 감시를 통해 적극적 감독이 필요함을 환기했습니다. <끝>

[부산민언련] 4분기 좋은보도프로그램 선정작 발표

[부산민언련] 4분기 좋은보도프로그램 선정작 발표

[지역언론톺아보기] 2019년 부산·경남 아동학대 신고접수 3,551건, 시스템 점검 나선 부산일보와 KNN

[지역언론톺아보기_1월2주]

2019년 부산·경남 아동학대 신고접수 3,551건

시스템 점검 나선 부산일보와 KNN

지난 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정인이는 왜 죽었나?-271일간의 가해자 그리고 방관자’편은 양육자의 학대로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 ‘양천 아동학대’ 사건을 조명했습니다.

충격과 분노가 큰 아동학대 사건

인권 보도준칙 지켜져야

한국기자협회와 국가인권위원회가 2011년 마련한 ‘인권보도준칙’ 제7장 ‘어린이와 청소년 인권’은 ‘피해자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익명성을 보장하고 피해상황과 관련한 사진과 영상은 원칙적으로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이는 다른 범죄에 비해 아동학대 사건이 주는 충격과 분노가 커 자칫 흥미위주의 보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아동 시청자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해 나온 보도준칙입니다.

하지만 ‘양천 아동학대’ 사건 보도에서는 이러한 인권보도준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 아동의 입양 전 실명과 얼굴은 물론이고 피해 사진, 생전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사건에 대한 이슈주목도를 더욱 높여가고 있는 양상인데요. 가해자의 학대 행위, 처벌 수준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아동학대 근절 대책, 관련 시스템 점검과 같은 구조적 접근을 보여준 보도는 부족했습니다.

또 무엇보다 피해아동과 양육자의 관계가 헤드라인에서 ‘양부’, ‘입양아’, ‘양모’ 등의 단어를 통해 부각되면서 입양가정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양상도 보였는데요. 보건복지부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아동학대 판단 사례 3만45건 중 72.3%가 친생부모에 의해 이뤄졌고, 양부모의 아동학대는 94건으로 전체의 0.3%에 불과했습니다.

입양과 아동학대 간에는 연관성이 없음에도 ‘양천 아동학대’ 사건에서는 이 두 키워드가 주요하게 등장했는데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뉴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빅카인즈’에 지난 1월 2일부터 14일까지로 기간을 설정한 후, ‘아동학대’를 검색해 봤습니다. 그 결과 총 2,092건의 기사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키워드는 4,382번 등장한 ‘정인’이었고, ‘양부모’가 1,185번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 1/2~1/14, <빅카인즈> ‘아동학대’ 검색, ‘양부모’ 키워드 주요하게 등장했음을 알 수 있는 연관어 분석 결과

아동학대 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시점에

관련 시스템 점검 보도 보여준 부산일보와 KNN

보건복지부의 <2019년 아동학대 주요 통계>에 따르면 아동학대사례 건수는 2015년 11,715건, 2016년 18,700건, 2017년 22,367건, 2018년 24,604건, 2019년 30,045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구조적 접근이 더욱 절실해 지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양천 아동학대’ 사건을 계기로 부산일보와 KNN은 부산·경남 지역의 아동학대 관련 시스템을 짚어봐 의미가 있었습니다.

먼저, 부산일보는 지난 8일 <지자체 아동학대 담당자 인원도 턱없이 부족>(박혜랑 기자)에서 부산시의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배치 현황을 점검했습니다. 지난해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아동복지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에 따라 전국의 지자체는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을 둬야 하기 때문에, 부산시의 16개 구·군이 이를 잘 따르고 있는지 점검한 것인데요.

부산일보의 취재에 따르면 16개 구·군 중 5곳에서 보건복지부의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권고 인원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보도는 이러한 인력 부족 문제와 함께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부산진구가 가장 높지만 예산은 해운대구가 가장 많은 상황을 짚었는데요. 지자체의 재정수준에 아동학대 관련 예산이 맞춰지면서 생기게 된 문제를 잘 전달했습니다.

▲ 부산일보, 1/8, 12면 <지자체 아동학대 담당자 인원도 턱없이 부족>

부산일보의 해당 보도 이후인 1월 12일,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아동보호종합센터와 양육시설을 방문했는데요. 이 소식은 KBS부산 <부산시, 아동보호시설 아동학대 대응체계 점검>(1/12, 단신), 부산MBC <부산시, 아동양육시설 학대 대응방안 방문 점검>(1/12, 단신)에서 보도했습니다. 두 단신 보도는 변 권한대행의 양육시설 방문에 초점을 맞췄고 현재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이 41명이 배치되어 있다는 사실과 향후 5명이 추가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라는 방침만을 전달했습니다. 보건복지부의 권고에 미치지 못했던 점 등 문제점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KNN은 2건의 보도가 있었는데요. <끊이지 않는 아동학대, ‘바뀌는게 없다’>(1/8, 최한솔 기자)를 통해 학대예방전문 경찰관(APO) 지원 기피 현실과 협업상의 문제를 짚고 경남지역의 아동학대 전문 상담관이 5명밖에 되지 않는 상황을 알렸습니다.

이어 <학대 피해 아동, ‘갈 곳이 없다’>(1/12, 박명선 기자)를 통해 턱없이 부족한 피해아동 쉼터 시설 현황을 자세히 전달했는데요. 해당 보도에 따르면 학대피해아동쉼터 한 곳 당 정원은 7명으로 부산은 4곳, 경남은 3곳뿐이어서 부산경남 통틀어 49명의 피해아동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아동학대와 관련한 제도의 허점을 짚고 이와 함께 아동학대 증가추이를 연결함으로써 향후 보완이 필요함을 전달했습니다.

▲ 아동학대와 관련한 KNN 보도 갈무리

지난해 6월 ‘창녕 아동학대’ 사건 당시 지역언론의 보도는 피해아동의 CCTV영상과 탈출과정, 학대 정황을 전달하는데 치중한 보도 경향을 보였는데요.

이번 ‘양천 아동학대’ 사건 국면에서는 부산시의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인력을 점검하고 피해아동 쉼터 시설 현황을 짚는 등 부산·경남의 학대 아동 보호체계에 대한 보완지점을 환기시키는 진일보한 보도를 보였습니다.

[지역언론톺아보기] 2021년 1월 2주 아동학대에 대한 지역언론의 보도

2020년 기부금영수증 안내

2020년 한 해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에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회원님, 고맙습니다.

회원님의 소중한 후원이 연말정산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기부금 영수증 발급 방법을 안내드립니다.

아래와 같이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 받으셔서 연말정산 기부금 세액공제를 준비하세요!

 

1.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 2021.1.20.(수) 이후 부터 이용​ 가능

2020년 12월 31일까지 주민등록번호가 등록된 분들은 국세청 홈택스에서 조회 가능합니다.

국세청 홈택스 접속 → 연말정산 → 연말정산 간소화 → 소득세액공제자료 조회 발급

2. 민주언론시민연합 홈페이지 접속(ccdm.or.kr)

후원 메뉴(오른쪽 상단)기부금 영수증 발급 : 2021.1.1(금)부터 이용가능

① 회원 가입을 하신 분들 :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일치해야 합니다.

 로그인 → 기부금 영수증 → 하단 ‘영수증 인쇄’ 또는 PDF 저장

② 회원 가입을 하지 않은 분들 : 두 가지 방법으로 가능합니다.

▶ 아이디 생성 후 이용 : ‘아이디 만들기’를 눌러 후원신청 시 기입한 휴대전화번호 또는 이메일로 인증번호를 받아 아이디를 생성하고, 로그인한 다음 기부금 영수증 발급 등 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아이디 만들기 → 후원자 인증(휴대폰번호 또는 이메일) → 인증번호 받기 → 회원 로그인 → 기부금 영수증 → 인쇄 및 저장

▶ 비회원으로 이용 : 로그인 아이디 생성 없이도 조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없이 납부내역 조회’를  누른 후 후원자 휴대전화번호 또는 이메일로 인증번호를 받고, 납부내역 조회 및 기부금 영수증 발급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개인정보 및 후원정보 수정 등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로그인 없이 납부내역 조회 → 후원자 인증(휴대폰번호 또는 이메일) → 인증번호 받기 → 기부금 영수증 → 인쇄 및 저장

 3. 기부금 공제 개요

① 기부금 합산기간 : 2020년 1월 1일~12월 31일

② 기부금 공제기준 및 범위

– 개인(개인사업자 포함), 법인 및 단체는 해당사항 없음.

– 후원자 본인 명의, 소득요건(연 100만 원 이하)과 연령요건(만 20세 이하 만 60세 이상)을 충족한 가족 명의(직계존속 : 부모, 증조부모, 고조부모 등 / 직계비속 : 자녀, 손자, 증손 등 / 형제자매)

– 기부금 유형 : 코드번호 40(종교단체 기부금 제외)

③ 공제한도

구분

공제한도

개인

  세액공제 : 기부금액의 15% 공제

  (기부금이 1,0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분에 대해서는 30% 공제)

사업자

  소득공제 : 소득금액의 10% 내에서 전액 공제

 

※ 문의

기부금 영수증 온라인 발급이 불편한 분들은 사무실이나 이메일 연락처로 문의 주시면 안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문의: 051-802-0916, 이메일: buun1@hanmail.net

 

[지역언론톺아보기] 4·7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석 달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 지역언론이 물어본 것은?

[2021지역언론톺아보기_1월1주]

4·7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석 달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

지역언론이 물어본 것은?

– 후보 간 대결 부각 여전하고 지역현안은 편향됐다

4·7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석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에 지역언론의 선거보도도 활발해 지고 있는데요.

보궐선거 D-100일을 기점으로 지역언론에선 부산시장 적합도, 정당지지도 등을 물어본 여론조사 결과가 연이어 보도됐습니다.

후보 순위매기기·가상 양자대결 치중한 경마식 보도 여전

부산일보는 YTN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D-100일에 맞춰 12월 28일 자 1면에 실었고, 이어 1월1일에 다시 한 번 한국지방신문협회 여론조사 결과를 <부산시장 與 김영춘·野 박형준 ‘부동의 1위’>(1/1, 1면)라는 제목으로 실었습니다. 국제신문은 2020년 마지막 신문인 12월 31일자 1면 머리기사로 여론조사 결과를 올렸습니다. 또 KBS부산과 부산MBC는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신년기획이라 소개했습니다. D-100일, 연말, 신년과 같이 분수령이 되는 시기에 맞춰 4·7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지역민심의 향방을 전한 건데요.(표1 참조)

세 여론조사의 설문 문항을 살펴봤는데요. 부산일보의 여론조사는 총 9문항으로 이중 4개의 문항에서 후보자·정당 지지도를 물었습니다. 가덕신공항 찬반 여부, 코로나19 정부 대응 평가를 묻는 문항이 들어갔다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KBS부산과 부산MBC가 실시한 여론조사는 총 13개의 문항으로 구성돼 있었는데요. 9문항을 후보자·정당 지지도를 묻는데 할애했고, 그중에서도 5문항은 가상으로 두 후보자 간 대결구도를 형성해 지지여부를 물었습니다. 세 여론조사 중 가장 많이 가상대결구도를 형성했다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후보자 자질과 정책 현안에 대한 문항이 각각 1건 씩 있었습니다.

국제신문의 여론조사는 총 8문항으로 7문항에서 후보자·정당 지지도를 물었고 이중 3문항에서 가상대결에 대해 물었습니다.

세 여론조사 모두 전체 문항 중 절반 이상을 후보자 지지도를 묻는데 할애했는데요. 특히나 후보군이 명확하게 결정되지도 않았고 공약도 드러나지 않은 시점에서 인지도를 기반으로 여야 대결구도를 가정해 후보자 간 우위를 물어본 것은 성급합니다. 이런 여론조사 유형은 유권자의 합리적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지양해야 합니다.

오차범위 내 접전에 순위 매긴 국제신문

각 언론사가 여론조사 결과 중 가장 먼저 소개한 문항은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였습니다. 모두 기사의 헤드라인에서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가 높게 나온 순서대로 나열했다는 공통점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이중 국제신문만 박성훈 경제부시장(여론조사 기간 기준)을 제목으로 올렸다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국제신문 <박형준 28.3% 김영춘 16.9%…박성훈 급부상>(12/31)은 “박성훈 부시장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대상에 포함됐으나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서 7.8%의 의미 있는 지지율로 3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는 서술과 함께 이를 헤드라인에서는 ‘박성훈 급부상’이라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여론조사의 신뢰수준은 ±3.1%포인트이기에 사실상 박성훈(7.8%), 유재중(4.9%), 이진복(4.8%), 박민식(4.6%)까지는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 보는 게 정확한 해석인데요. 그럼에도 국제신문의 해당 기사는 박성훈 부시장을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3위’라 순위를 매겼고, 이를 헤드라인으로까지 올려 강조해 결과적으로 박성훈 부시장을 띄워준 셈입니다.

▲ 지역언론의 여론조사 결과 첫 기사 헤드라인 모음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문항 후보

세 여론조사 모두 달라

부산일보·YTN, 국제신문, KBS부산·부산MBC가 실시한 여론조사의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 문항이 포함하고 있는 선택지(출마 거론되는 인물) 간에는 차이가 있었는데요.

부산일보는 김영춘, 노정현, 박민식, 박인영, 박형준, 변성완, 유재중, 이언주, 이진복, 전성하, 정규재, 최지은을 제시했습니다. 박성훈 경제부시장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국제신문은 김영춘, 박성훈, 박형준, 박인영, 변성완, 이언주, 이진복으로 세 여론조사 중 가장 적게 인물을 거론했는데요. 가장 먼저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노정현 후보를 비롯해 유재중, 박민식, 전성하, 정규재 등은 출마 선언을 했음에도 전체후보 적합도 선택지에서 빠졌습니다.

KBS부산과 부산MBC는 김귀순, 김영춘, 노정현, 박민식, 박성훈, 박형준, 변성완, 오승철, 유재중, 이언주, 이진복, 전성하, 정규재, 최지은을 제시했습니다. 앞선 두 여론조사와 비교해 볼 때 박인영 시의원이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세 여론조사 모두 ‘출마가 거론되는 다음 인물’, ‘출마 예상자’라는 표현으로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에 대해 물어봤으나, 출마선언 한 인물은 빠지고 현직 고위공무원은 포함되는 등 어떠한 기준으로 해당 인물들이 제시됐는지는 명확하지 않았습니다.(별첨1)

지역언론이 선택한 지역의 주요 현안

도시계획 분야에 국한

부산일보·YTN, KBS부산·부산MBC가 실시한 여론조사는 ‘지역의 주요 현안’에 대한 문항도 포함했는데요.

부산일보는 ‘귀하는 다음 부산 지역의 현안들 중에, 차기 부산시장이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 아래에 가덕신공항 추진, 북항 재개발, 부산울산경남 행정통합, 동서부산 균형발전, 해양수도 추진, 2030 엑스포 유치라는 선택지를 제시했습니다. 이중 가덕신공항 추진 선택지는 찬반여부를 묻는 다음 문항으로 이어졌습니다.

▲ 부산일보 여론조사 ‘지역현안’ 문항

KBS부산·부산MBC는 중점 현안으로 가덕신공항 건설, 동·서부산 균형발전,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추진, 북항 재개발, 2030년 엑스포 유치와 함께 일자리 창출, 부산금융중심지 육성,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을 제시했습니다.

▲ KBS부산·부산MBC 여론조사 ‘지역현안’ 문항

일자리 창출과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만 제외하면 두 여론조사 모두 지역의 주요 현안으로 도시 계획·개발과 관련된 분야에 치우쳤습니다. 부산시민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역의 현안을 알고자 했다면 보다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질문이 나왔어야 합니다. 지난해 지역언론이 주요하게 제기 했던 ‘먹는 물 문제’, ‘원전·8부두세균실험 안전성 문제’, ‘성평등 정책 부재’,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 문제’ 등은 빠졌습니다.

4·7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석 달 앞둔 시점에서 지역언론은 이번 보궐선거가 왜 치러지게 되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덕신공항 추진이 미흡해서도 북항재개발이 더뎌서도 아니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또한 이번에 선출될 시장이 이끌어 갈 부산시정의 상황은 코로나19 이전과는 다를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후보에 대한 철저한 검증, 도시개발 이슈와 함께 부산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이슈도 선거아젠다로 적극 설정해 나가주시길 바랍니다.

[지역언론톺아보기] 2021년 1월 1주 4.7보궐선거 여론조사 보도

[지역언론톺아보기] 전봉민 의원 둘러싼 각종 의혹 제기, 지역언론 관심 보궐선거 셈법에만 머물러선 안 돼

[지역언론톺아보기_12월4주(2)]

전봉민 의원 둘러싼 각종 의혹 제기,

지역언론 관심 보궐선거 셈법에만 머물러선 안 돼

지난 20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21대 국회의원 재산 1위인 전봉민(부산시 수영구) 의원의 재산 형성과정을 밀착 취재했는데요, 편법증여, 일감몰아주기 등의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전봉민 의원의 부친인 이진종합건설 전광수 회장이 기자에게 3,000만 원을 제시하며 보도를 무마하려 한 정황도 포착됐는데요, 전광수 회장의 시대착오적인 언론 대응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기도 했습니다. 이후 전봉민 의원은 국민의힘 당을 탈당하며 아버지의 ‘3천만 원 발언’에 대해선 사과했지만, 편법증여, 일감몰아주기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이트>가 제기한 의혹은 비단 편법증여, 일감몰아주기에만 국한돼 있진 않았는데요. 초고층 아파트 ‘이진베이시티’의 인허가 과정 중 민간기업이 제출한 경제성 분석자료가 추가 검증 없이 통과된 것을 짚었고 무엇보다 전봉민 의원이 시의원 당선 이후 이진종합건설의 매출이 급증했으며 당시 전봉민 의원은 2008년부터 2년간 지구단위계획 변경, 용도 변경 등을 관할하는 해양도시위원회 상임위원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해관계충돌 가능성을 짚은 겁니다.

전봉민 의원의 재산 형성과 아파트 인허가 과정 등에 제기된 각종 의혹, 지역언론은 어떻게 보도했을까요?

<스트레이트> 방영 이후 일주일간(12/21~12/28) 지역언론 보도를 파악해 봤습니다. 신문은 지면기사, 방송은 지역 저녁뉴스 기준입니다.

<스트레이트> 방송 이후 국제신문과 부산일보는 전광수 회장의 ‘3000만 원 발언’을 헤드라인으로 올려 강조했는데요. 전봉민 의원 일가에 초점 맞춰 편법증여, 일감몰아주기 의혹은 전했지만, 구조적 문제인 인허가 심의위원 구성, 고위공무원과 지역토호세력 유착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국제신문은 전 의원이 시의원에 당선된 이후 이진종합건설의 매출이 증가했다는 사실은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23일부터는 재산형성 과정 의혹 전달 이외의 보도가 이어졌는데요. 지역신문은 전봉민 의원 일가에 제기된 각종 의혹을 들여다보기보다는 해당 의혹으로 인한 지역정치권의 지각변동 그중에서도 보궐선거에 미칠 영향에 주목했습니다.

부산일보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도덕성 검증’ 변수>(12/24)와 국제신문 <‘전봉민 사건’ 부산시장 보선판 흔들 핫이슈 부상>(12/24)은 ‘전봉민 의원 사건’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이 중앙당 차원의 조사단을 꾸린 것을 두고, 부산일보는 ‘불리한 현 선거 구도를 부자 정당, 비리 정당과의 대결 프레임으로 전환 가능성’, 국제신문은 ‘상대적으로 열세인 부산 보궐선거판의 국면 전환용’이라 해석하며 제기된 의혹보다는 ‘전봉민 의원 사건’이 불러올 파장에 더욱 주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부산일보는 사설 <전봉민 의원 부자 비위 의혹 명명백백하게 밝혀라>(12/23)를 통해 의혹을 밝히는 것은 국민의힘이 도덕적 우위에 설 수 있는 방법이며 그게 공당의 자세라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전봉민 의원 사건’ 이후 추가 취재를 통해 의혹을 제기한 것은 KBS부산의 <국회의원 모친이 해변에 초고층 추진…특혜 우려>(12/24)였습니다. 해당 기사는 부산의 또 다른 건설사 출신 정치인, 이주환 의원 일가의 송도 해안가 개발 허가 과정에 특혜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전봉민 의원의 재산형성에 대한 각종 의혹이 이슈화되고 있는 국면에서 다른 의원의 재산형성 과정에 주목함으로써 이번 의혹이 비단 특정 정치인 일가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님을 짚은 정치 권력 감시에 충실한 보도였습니다.

지난 6개월간 ‘전봉민 의원’에 대한 지역언론과 전국언론의 보도내용을 보면 지역언론이 지역정치인에 대한 감시 역할에 소홀했음을 알 수 있는데요. 지난 9월 경실련의 ‘21대 국회의원 당선 전후 재산 차액 현황’에 따르면 지역 의원 중 4명이나 당선 전후 재산이 10억 이상 차이 난다고 밝혀졌음에도 이를 전한 지역의 기사는 <총선 전후 재산 ‘10억 이상 증가’…“부산 4명”>(부산MBC, 9/14)가 유일했습니다. 또 지난 10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부산시 국감에서 이진베이시티에 대한 특혜와 전봉민 의원과의 연관성에 대한 지적이 나왔으나 이를 보도한 지역언론은 없었습니다.

<스트레이트>는 송도 이진더베이 인허가 과정 중 민간기업의 사업계획서 검토 과정, 민간위원 선정 기준 등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전봉민 의원 일가의 문제에서 나아가 부산시의 구조적, 관행적 문제 등 추가로 짚어야 할 과제를 드러낸 건데요. 그런데도 지역언론은 ‘전봉민 의원 사건’이 미칠 보궐선거 셈법에만 더욱 주목하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심층 취재로 의혹을 밝혀 나가는 주체로써의 언론을 기대합니다.

[부산민언련] 12월4주(2) 지역언론톺아보기_최종

[지역언론톺아보기] ‘해고 노동자 복직’ 위해 달린 ‘리멤버 희망버스’, 교통체증과 시민불안에 주목한 부산일보

[지역언론톺아보기_12월4주(1)]

‘해고 노동자 복직’ 위해 달린 ‘리멤버 희망버스’

교통체증과 시민불안에 주목한 부산일보

지난 12월 19일 전국 각지에서 출발한 ‘희망차량’이 부산 영도에 모여들었습니다. 한진중공업의 마지막 남은 해고노동자 김진숙(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 씨의 복직 투쟁을 응원하기 위한 차량 행렬이었습니다.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를 막기 위해 85호 크레인에 올랐던 김진숙 지도위원과 함께했던 9년 전 그날처럼, ‘해고 없는 세상’, ‘일하다 죽지 않게!’,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등의 펼침막을 단 차량들이 김진숙 지도위원 복직을 응원하기 위해 영도에 다시 모인 겁니다.

‘리멤버 희망버스’ 집회가 열렸던 12월 19일(토)부터 21일(월)까지 포털을 통해 해당 소식을 전한 기사를 확인해 봤는데요, 총 14건의 글 기사가 있었고 이 중 5건이 부산 지역언론 기사였습니다.

▲ 포털에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 ‘희망버스’라고 검색한 결과 중 글 기사 제목 목록

14건의 기사 중 부산일보의 <주말 대규모 차량 집회에 도심 ‘몸살’>(12/20)을 제외하면 모두 기사 제목에서 ‘9년’, ‘김진숙’, ‘복직’, ‘희망버스’를 언급하며 9년 전 희망버스와 김진숙 지도위원의 복직투쟁을 연결하고 있었습니다.

부산일보도 12월 19일 온라인 기사에는 <9년 만에 영도 찾은 ‘리멤버 희망버스’…“김진숙 복직 촉구”> 라는 제목을 통해 다른 언론사와 비슷한 논조로 ‘희망버스’ 집회 소식을 전달했는데요.

하지만 정작 21일 지면에 실린 기사는 <주말 대규모 차량 집회에 도심 ‘몸살’>이었습니다. 총 6단락으로 구성된 해당 기사는 첫 단락에서부터 ‘부산지역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1500명을 넘어섰다’며 희망버스의 의미보다는 집회로 인한 교통 정체와 감염 확산을 우려했습니다. 2,3단락에선 19일 열린 ‘리멤버 희망버스’의 비대면 집회 형식을 중점적으로 전했습니다. 이어 4단락에선 같은 날 있었던 다른 차량 집회를 언급했고, 5단락에선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집회로 인한 교통난, 6단락에선 코로나 확산을 우려하는 시민 불안과 함께 “집회를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는 시민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해당 기사와 함께 게재된 사진도 눈에 띄었는데요, ‘리멤버 희망버스’ 집회의 취지나 현장 분위기를 전달하기 위해 희망정류소를 지나는 차량 행렬이나 35타종 행사, 유튜브 방송 등의 모습을 선택한 다른 언론사와 달리 부산일보는 기사의 내용과 동일하게 차량들이 얽혀서 정체되어 있는 순간을 선택했습니다.

▲ 부산일보, 12월 21일, 10면

김진숙 지도위원이 복직 투쟁을 이어온 지난 6개월 동안 부산일보는 ‘김진숙 지도위원 복직’과 관련해 글 기사 3건, 사진 기사 1건, 칼럼 1건을 실었습니다. 글 기사의 경우 복직 투쟁 시작을 알리는 기사 1건, 희망버스 집회 예고 기사 1건 그리고 집회로 인한 교통난, 감염 확산을 우려한 기사 1건이었습니다.

▲ 부산일보, 6월 23일, 11면
▲ 부산일보, 12월 15일, 6면

지역언론의 무관심 속에서 정년을 앞두고 마지막 복직 투쟁을 이어 온 김진숙 지도위원, 그를 응원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차량 행렬에 대해 6개월간 단 3건의 기사를 작성한 부산일보는 ‘교통난’과 ‘코로나 확산’ 우려만을 기록했습니다.

[부산민언련] 12월4주(1) 지역언론톺아보기 최종

 

[지역언론톺아보기_12월3주(2)] 이기대~해운대 해상케이블카 정치권 재추진에 힘싣는 언론

[지역언론톺아보기_12월3주(2)]

이기대~해운대 해상케이블카 정치권 재추진에 힘싣는 언론

돌이킬 수 없은 개발사업 신중한 접근 필요

 

부산시 반려로 중단된 바 있는 ‘이기대~해운대 해상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지역 정치권이 재추진 촉구에 나섰습니다. 남구의회가 12월 11일 해상케이블카 민간사업을 유치하자는 결의문을 채택했고, 15일에는 부산시의회 이용형 시의원(남구)이 본회의 5분 발언으로 해상케이블카 도입을 촉구하고 나선 건데요, 해당 지역 정치권에서 입장을 표명한 사항이라 지역언론도 보도했습니다.

*국제신문 12월 11일 2면 기사

국제신문은 가장 비중 있게 다뤘는데요, 먼저 11일 <“해상케이블카 만들자” 남구의회 유치전 재점화>에서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 남구의회가 결의안을 발표함에 따라 부산시 반려로 중단된 뒤 재추진을 앞둔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보도했습니다. 17일 <이기대 ~ 동백섬 해상케이블카 도입 촉구>에서는 이용형 의원 발언을 전했습니다. 해당 기사는 시의회 5분 발언을 전했는데요, 청년인구 주거 불안정 해소를 위한 전월세 중개수수료 지원을 요구한 김태훈 의원의 발언도 함께 소개했지만 제목에서는 해상케이블카 도입 주장을 부각했습니다.

부산일보는 11일 <“부산 해운대∼이기대 해상케이블카 유치하자”>에서 경제회복과 일자리 창출 명목으로 남구의회 의원 전원이 결의안에 동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사업이 추진시기부터 찬반이 엇갈렸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KNN은 14일 단신으로 남구의회 결의문 채택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기대∼해운대 해상케이블카 사업은 2016년 지역 건설기업에 의해 추진되었다가 교통난, 환경훼손, 공공재인 바다 사유화 등 논란이 일었고 부산시는 사업성 부족 등으로 반려한 사업입니다. 최근 들어 지역 정치권이 재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시민 입장에서는 논란 끝에 중단된 사업이 왜 다시 추진되는지 궁금할 수밖에 없습니다. 반려 사유는 지금은 해소된 것인지 확인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지역언론은 재추진에 주목할 뿐 당시 제기된 문제 해소 여부 또는 해결 방안 모색 여부는 짚어보지 않아 아쉬움이 큽니다.

*KBS부산 12월 11일 <뉴스9>

이기대∼해운대 해상케이블카에 대한 다른 입장과 추진 상황 등은 KBS부산 뉴스에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11일 <사업성 없는데 의회가 ‘해상케이블카’ 추진> 기사는 미래 먹거리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남구의회 백석민 의장의 인터뷰와 함께 해운대로 관광객이 흡수당하는 ‘빨대효과’를 우려하는 박재범 남구청장 인터뷰, 해상케이블카 추진을 반대하는 주민·시민단체 입장도 전했습니다. 또 10월에 이기대 공원 전체가 환경 보전을 이유로 개발행위를 금지하는 보전녹지지역으로 지정된 상황, 사업 시행사인 부산블루코스트 측은 정작 기존에 제기된 환경파괴와 교통 체증 등의 해결책을 찾지 못해 사업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황을 알렸습니다.

한편 부산참여연대는 17일 논평을 내고 전국적인 해상케이블카 건설로 관광효과 정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 등의 이유를 제시하며 반대 입장을 밝혔는데요, 반대 논평도 KBS부산만 보도했습니다.

해상케이블카와 같은 대형 건설 사업은 한번 추진하면 돌이키기 어려운 만큼 지자체 등 책임 기관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데요, 오히려 지역언론은 최근 ‘신중만 꾀하다가 기회를 놓친다’거나 ‘환경 파괴 등 다소 부작용이 있어도 과감한 추진이 필요하다’는 정치권 입장이나 논조를 부각하고 있습니다. 지역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짚어보고 검증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임을 잊은 듯합니다.

해상케이블카 지역언론 톺아보기_201221

 

 

 

 

[지역언론톺아보기] 김진숙 지도위원 마지막 복직 투쟁, 전국지보다 공론화에 소극적인 지역신문

[지역언론톺아보기_12월3주(1)]

김진숙 지도위원 마지막 복직 투쟁,

전국지보다 공론화에 소극적인 지역신문

오늘로 177일 차 입니다. 1986년 6월 해고돼 35년째 출근하지 못하고 있는 김진숙 지도위원(현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 이하 지도위원)의 마지막 복직 투쟁이 시작된 지 12월 16일인 오늘로 꼭 177일이 되었습니다.

지난 177일 동안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앞에서 시민과 노동자는 출근 선전전·단식농성으로 함께 했고, 부산시의회는 복직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복직 권고 미이행을 규탄했습니다. 시민, 노동자, 정치인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김진숙 지도위원의 복직 투쟁에 함께해 온 건데요.

또 다른 지역사회의 주체인 지역언론은 김진숙 지도위원의 복직 투쟁에 어떤 모습으로 함께해 왔을까요?

먼저 ‘빅카인즈’(한국언론진흥재단 뉴스아카이브 서비스)를 통해 전국언론과 지역언론의 보도 건수를 비교해 봤는데요, 지난 6월22일부터 12월15일까지 <빅카인즈>에서 제공하고 있는 전국언론(경향신문, 국민일보, 내일신문, 동아일보, 문화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과 지역신문(국제신문, 부산일보)을 대상으로 ‘김진숙 복직’을 검색한 결과입니다.

▲ <빅카인즈>에 ‘김진숙 복직’이라 검색한 결과(2020.6.22.~2020.12.15.)
▲ <빅카인즈>에 ‘김진숙 복직’이라 검색한 결과(2020.6.22.~2020.12.15.)

<빅카인즈> 검색 결과 가장 많은 보도 건수를 보인 건 경향신문(29건)이었고 한겨레(16건)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두 신문사 외 전국지는 0~3건의 보도 건수를 보였고 주로 복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소식을 전달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조선일보 <[단독] 한진중공업 크레인 농성 상징 김진숙 복직하나>(10/20)는 ‘민노총 측선 “11년 치 임금도 달라” 평균임금 계산 땐 8억8000만 원’이라는 중제를 달았습니다. 해당 기사는 복직보다는 밀린 임금의 액수에 초점을 맞춰 복직의 의미를 희석하고 있었습니다.

국제신문과 부산일보는 <빅카인즈> 검색 상으로는 각각 2건, 7건의 보도 건수를 보였는데요, 실제 ‘김진숙 복직’과 관련한 사안을 전달한 지면 기사는 국제신문 2건, 부산일보 3건이었습니다.

▲ ‘김진숙 복직’을 언급한 지면 기사 목록

국제신문과 부산일보는 6월 23일 각각 4면과 11면에 ‘김진숙 조합원 복직 촉구 기자회견’ 소식을 전했습니다.

▲‘김진숙 복직투쟁’을 알린 첫 기사(좌, 국제신문 우, 부산일보)

이후 국제신문은 1건의 기사가 더 있었는데요, 김 지도위원으로부터 복직의 의미, 부당 해고된 이유, 최근 복직 흐름을 듣고 사측의 결단을 촉구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부산일보는 복직을 촉구하는 칼럼 1건과 희망버스 출발을 알리는 1단 기사 1건이 있었습니다.

두 신문사는 부산시의회 결의안 채택, 국정감사 증인 출석, 단식 농성 등 복직투쟁의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은 지면에 실지 않았습니다.

한진중공업이 왜 복직을 미루는지, 이번 복직의 의미가 노동사 안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등에 대한 추가 취재는 고사하고 ‘복직’과 관련해 발생한 사건조차 보도하지 않은 것은 아쉬움이 큽니다. 특히나 이러한 사건이 지면에만 실리지 않았을 뿐, 인터넷 기사로는 확인할 수 있는 점을 미뤄 볼 때 두 언론사의 데스크가 해당 사안을 주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음을 짐작게 합니다.

반면 지역방송사 KBS부산과 부산MBC는 ‘김진숙 복직 투쟁’을 지역의 현안으로 인식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KNN은 관련 기사가 없었습니다.

그중 KBS부산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 있는 [김진숙의 마지막 버스] 1, 2편은 2020년 현재 김진숙 지도위원에 주목해 생생한 복직 투쟁 현장을 전달함과 동시에 어떻게 김진숙 지도위원이 2020년의 평등버스와 연결되고 있는지를 조명했습니다. 이외에 KBS부산은 스튜디오 초청 인터뷰 1건, 단신 2건이 있었습니다.

▲ KBS부산 유튜브 <김진숙의 마지막 버스> 1,2편 캡처 화면

부산MBC는 총 3건의 기사가 있었는데요. 이 중 2건이 리포팅, 1건이 단신 기사였습니다. <35년 복직투쟁 “복직은 마지막 소원”>(10/13) 을 통해 김진숙 지도위원의 복직 투쟁 현장과 목소리를 전달했고, <매각 앞둔 한진…마지막 복직자 되나>(10/26) 을 통해 국회 환경노동위 국정감사 내용 중 지역의 현안으로 김진숙 지도위원의 복직에 초점 맞춰 보도했습니다.

신문 지면의 한계보다 방송 뉴스의 시간적 한계가 더 크다는 점을 떠올려 볼 때, ‘김진숙 복직 투쟁’에 보여준 관심의 크기는 보도 건수는 비슷할지라도 지역방송사가 컸음을 알 수 있습니다.

김진숙 지도위원이 복직 투쟁을 밝힌 6월 23일 이후로 177일이 지났습니다. 지난 6개월 남짓의 시간에 전국지인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45차례 ‘김진숙 복직’을 언급했고 지역언론은 5개사 통틀어 총 11차례 ‘김진숙 복직’을 언급했습니다.

시민과 노동자가 선전전, 단식농성, 기자회견으로 알리는 동안, 정치계가 결의안 채택과 기업인 질책으로 해법을 도모하는 동안, 취재와 기사로 공론화해야 했을 지역언론. 정말 11건의 보도가 최선이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부산민언련] 12월3주(1) 지역언론 톺아보기 최종

[지역언론톺아보기] KBS부산 보도에 압력 행사한 성명서를 전면광고로 게재한 국제신문과 부산일보

[지역언론톺아보기_12월2주(1)]

KBS부산 보도에 압력 행사한 성명서를

전면광고로 게재한 국제신문과 부산일보

▲ 국제신문(7일), 부산일보(8일) 7면에 실린 의견광고

지난 7일과 8일, 국제신문과 부산일보 7면엔 ‘성명서’라는 제목의 전면광고가 실렸습니다. 일종의 의견광고였는데요.

‘복산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한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특히 눈여겨 볼만한 지점은 지역언론에 대한 사과촉구가 포함되었다는 겁니다. 언론의 보도로 조합원과 주민들의 재산권·생존권이 침해받을 위기에 처했다는 건데요. 지역언론에 대해 ‘가짜뉴스에 의존’하여 왜곡되고 불공정한 보도를 했다, 또 보도에 등장한 시의원, 시민단체에 대해서도 ‘공무원에 갑질’, ‘개념없는 시민단체’라고 주장했습니다.

광고에서 재개발 조합원들이 사과를 촉구한 지역언론은 KBS부산의 보도인데요. 국가사적 ‘복천 고분’ 주변에 5,122세대 고층아파트 설립 추진 과정 중에서의 문화재심의위원회의 회의록 조작, 위원에 대한 주민 압력 행사 등 지역의 재개발 심의 절차가 민주적으로 진행됐는지를 감시·비판한 보도였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 보도를 문제 삼은 겁니다.

언론이 심의과정상의 문제를 짚었다고 하더라도, 취재 과정 중에서 문제가 있었거나 보도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면 조합원들의 반박은 지켜져야 할 권리임엔 틀림없습니다.

재개발의 문제를 짚는 보도와 이에 대한 반발은 종종 반복되는 사안이기도 한데요. 보도에 오류가 있을 경우 정정보도를 촉구하거나 언론중재위 제소, 소송 등의 방법을 선택하는데 이번 사안은 의견광고를 선택했습니다.

국제신문과 부산일보에 게재된 의견광고 내용을 보면 ‘복산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이 편파적인 왜곡보도와 편향된 돌팔매질로 인하여 좌초된다면’이라며 KBS부산의 보도를 왜곡보도라 확정 짓고 나아가 ‘그 책임은 현재 결과를 초래한 KBS(부산)기자…감당하시기 바랍니다.’라며 일종의 보도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역 일대 재개발 사안을 두고 벌어진 KBS부산과 재개발 조합원 간의 갈등 아닌 갈등. 이 갈등 국면에서 국제신문과 부산일보는 ‘전면광고’를 통해 경제적 이득만을 취했습니다. 기사가 아닌 광고도 ‘국제신문’, ‘부산일보’라는 신문사 이름 아래의 지면을 사용하기에 언론은 이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있고 무엇보다 언론도 이 의견광고의 주체로 인식케 됩니다.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신문광고윤리강령은 △신문광고는 독자에게 이익을 주고 신뢰받을 수 있어야 한다 △공공질서와 미풍양속을 해치거나 신문의 품위를 손상해서는 안 된다 △관계법규에 어긋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그 내용이 진실하여야 하며 과대한 표현으로 현혹해선 안 된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첨예한 사안에 대해 ‘전면광고’로만 응한 두 신문사에 아쉬움이 큽니다. 지역언론은 팩트체크 및 저널리즘 구현이라는 공동의 책임을 가졌기에 그러합니다. 또 지역신문 지면에 실린 광고는 여느 광고와 달리 독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더 큼을 유념하여 보다 신중한 게재를 당부합니다.*

[부산민언련] 12월2주(1) 지역언론 톺아보기 최종1

[시민미디어특강] 언론의 경제.부동산보도 왜 이 모양일까

<부산민언련 온라인 시민미디어특강>

12월 18일(금) 오후 5시! 온라인 중계

올해를 뜨겁게 다룬 이슈 중 하나가  부동산 정책, 경제 위기 입니다.

언론도 주요하게 다뤘는데요,  ‘참사’ ‘쇼크’ ‘폭탄’  등 자극적인 단어로 상황을 전달하는  보도가 많았습니다.

시청자, 독자입장에선 언론의  경제보도, 부동산 정보 어디까지 믿어야할까 고민들이 많으실텐데요

알기쉬운 경제뉴스 읽는 법, 가짜 정보에 속지 않는  법 등 ‘경제뉴스 톺아보기’ 강좌를 엽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이번 강좌는 특히 온라인 생중계로만 진행됩니다.

아래 링크로 들어와 신청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