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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부산MBC 허연회 사장은 당장 사퇴하라

[부산MBC 임시주총 불발에 대한 부산민언련 논평]

 

부산MBC 허연회 사장은 당장 사퇴하라

 

MBC 언론노동자들은 석 달 간 파업투쟁 끝에 김장겸 사장을 몰아냈다. 공영방송이 권력 감시를 제대로 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주길 바라는 많은 시청자들 역시 언론노동자들의 싸움을 격려하고 힘을 보탰다. 새 사장을 선임하고 새로운 체계를 갖추어가는 서울 MBC를 보면서, 지역 MBC도 차차 정상화 되겠구나 기대가 컸다.

 

하지만 부산MBC는 여전히 적폐사장이 버티며 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다. 부산MBC 허연회 사장은 적폐인사로 지목된 인물로 혁신의 길목에 선 MBC와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는 자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고영주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게 골프 접대를 하고 지역사 사장으로 낙점 받은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주주인 서울MBC도 허 사장을 해임할 수 있도록 임시주주총회를 열라고 주문하였다.

 

그러나 허연회 사장은 스스로 임시주총 개최에 반대표를 던지며, 그에게 책임을 묻는 자리를 피하고 있다. 자사 출신이라는 김용성 상무의 선택도 비겁하다. 내부 구성원들에게 임시주총을 통해서 경영진을 사퇴시키겠다고 해놓고는 이사회에서 기권해 버렸다. 기가 막한다. 이미 껍데기만 남은 적폐인데, 이들은 시간을 끌면서 도대체 무엇을 도모하려고 하는가.

 

부산MBC가 거듭나려면 반드시 새 인물이 필요하다. 허연회 사장과 김용성 상무는 부산MBC가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방송사로 거듭나는 데 걸림돌이 될 뿐이다. 두 사람은 공영방송으로서 신뢰를 다시 회복하겠다 각오를 다지는 부산MBC 내부 구성원과 지역사회의 절박한 목소리를 받아들여라. 더 이상 지체할 수는 없다. 허연회 사장은 부산 MBC의 미래를 위해 당장 사퇴하라

 

2018년 1월 29일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2017 부산민주언론상 엘시티보도 SBS 송성준 기자 수상

12월 12일 열린 2017 부산민주언론상 시상식이 많은 분들의 참여와 축하로 잘 마무리됐습니다.

올해 수상자는 엘시티 비리 특혜 보도를 꾸준히 해온  SBS부산지국장 송성준 기자로 결정됐습니다.

송성준 기자는 소감으로,  시민들이 선정하는 부산민주언론상을 받아 특히 뜻깊다고 하면서,

함께 엘시티 문제를 공론화해온 연대 단체들 특히 고인이 되신 윤일성 교수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아래 심사총평 함께 싣습니다.

 

2017 부산민주언론상 심사를 마치며

 

심사위원장 윤영태 (부산민언련 대표‧동의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우리 단체는 지난 1년간 부산지역에서 접할 수 있었던 신문 기사와 방송 프로그램 그리고 지역관련 보도 중 엄정한 절차를 거쳐 2017 부산민주언론상을 선정하였습니다.

올해 부산민주언론상 후보로는 모두 12편의 방송 프로그램 및 언론 기사가 추천되었습니다. 후보 면면을 보면 지역사회의 큰 관심사인 에너지정책과 환경문제에 관한 보도가 있었으며, 부산국제영화제 탄압사태에 관한 보도, 엘시티비리에 관한 보도, 그리고 부산의 역사와 부산시민의 삶을 되돌아보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아울러 6월 항쟁 30주년을 맞이하여 민주주의와 부산을 주제로 한 특별기획 기사 및 프로그램이 다수 있었습니다. 또한 올해에는 후퇴한 방송의 공정성을 회복하고자 노력하는 부산의 언론인단체가 후보로 추천되는 특별한 경우도 경험했습니다. 후보작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올 한해 부산의 다양한 현안과 지역 시민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었고, 지역 언론인들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촛불혁명과 더불어 우리 사회는 여러 분야에서 개혁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언론이 그 대표적 경우일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언론개혁은 더디고 멀게만 느껴집니다. 게다가 지역언론은 자기성찰과 그에 따른 개혁의 바람에 한발 비껴 서있는 모습으로 부산시민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역의 정치, 행정, 경제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은 지역언론이 지역사회에서 수행해야 하는 책무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올해 역시 지역언론의 올바른 역할에 부응하는 활동이 부족했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13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이와 같은 아쉬움을 가지고 지역언론으로서 부산지역사회의 민주주의 발전에 대한 기여, 지역의 주요 현안에 대한 공론화, 감시와 비판, 사회적 약자를 비롯한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했는지 그리고 지역성의 구현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했고, 고심 끝에 3편의 후보작을 선정하였습니다.

이는 다시 우리 단체 회원들의 투표(설문) 과정을 거쳐 2017 부산민주언론상 수상작으로 SBS <엘시티 취재파일>을 최종 선정하였습니다. 우리 단체 회원들의 뜻을 모아 선정한 만큼 그 의미가 클 것입니다.

수상작인 송성준의 <엘시티 취재파일> 보도는 엘시티 게이트에 대해 지역의 언론이 외면할 때 지역에서 꾸준히 취재하고 보도함으로써 엘시티 게이트를 이슈화하고 다시 검찰에서 수사하는 큰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이는 다시 지역사회에서 침묵하고 애써 외면하려는 분위기를 바꿔 지역 내의 복잡하고 다양한 유착과 비리를 밝히고 이를 개혁하려는 상황으로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는 점에서 우리 단체 회원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습니다. 수상자에게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언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여 지역사회의 민주적 발전에 기여할 것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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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부산마을미디어 한마당 열기 속 마무리

출처 :  http://maeulmedia.azurewebsites.net/archives/4907

 

모든 마을미디어들이 무병장수하는 세상, 부산에서부터 만들자!

– 2017 부산마을미디어 한마당 개최

 


정리 : 복성경 (부산민언련 대표)

“우리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게 신기하고, 같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힘이 됐어요.”

2017 부산마을미디어 한마당에 참여한 마을미디어 제작자들의 한결같은 소감이었다. 2017 부산마을미디어 한마당은 한 해 동안 열심히 달려온 마을미디어를 서로 격려하고 누적된 고민을 나누는 자리였다. 또 마을미디어가 계속 되려면 마을을 넘어 마을미디어를 고민하는 모두가 함께 연대해야 하는 것도 공감하는 자리였다.

2017 부산마을미디어 한마당은 11월 22일(수) 오후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렸다.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부산민언련)은 올해로 네 번째 마을미디어 한마당을 열었는데, 마을미디어 현황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였다.

▲ 정수진 마을미디어연구소장

첫 순서는 정수진 마을미디어연구소장의 특강 ‘부산 마을미디어 오늘을 말하다’였다. 정수진 소장은 부산지역 마을미디어 조사 사업 결과를 정리해 숫자로 현황을 공유했다. 올해 부산지역 마을미디어의 두드러진 특징은 ‘청년의 약진’으로 요약할 수 있다. 부산 청년 팟캐스트 <부산의 달콤한 라디오(부달라)>와 청년 잡지 <지잡>은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었고, 반송의 청년 신문 <반반신문>은 올해 <반반미디어>로 확장하고 있다. 팟캐스트 <청바지(청년 바로 지금)>의 등장과 <참여TV>에서의 청년 기자 활동도 주목할 만하다. 또 올해 부산민언련 마을미디어연구소가 연중 3회에 걸쳐 마을미디어 네트워크를 준비하는 모임을 시도해 온 것도 의미있게 평가했다. 마을미디어 간 교류와 마을미디어 제작자의 역량 강화에 기여한 활동은 앞으로도 계속 돼야 할 주요 과제이기도 하다.

 2017 부산 마을미디어의 수확, 청년 제작자들의 약진

청년 미디어 제작자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보람은 2017 부산마을미디어 한마당의 큰 수확이었다. ‘지역, 청년 그리고 미디어’라는 주제로 열린 토크쇼는 참석자들의 호응이 컸다. 부산지역 마을미디어 중 대표 청년 미디어라 할 수 있는 <반반미디어>의 김영준<참여TV>의 김세윤<지잡>의 이다솔<부달라>의 김미지, <청바지>의 방선애 씨가 이야기 손님으로 나와 마을미디어 경험을 나누었다.

▲ ‘지역, 청년 그리고 미디어’ 토크쇼

 김영준 씨는 <반반미디어>가 지역 거점 미디어로서 지역에 대한 애정만큼 미디어에 대한 애정도 뜨겁다며 마을에서 활력소가 되는 미디어를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취재하고 기사를 쓰는 과정에서 마을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된 점이 소득이고, 청소년 기자들의 참여를 북돋우고 그들과 함께 학교에 찾아가 결과물을 배포하는 일은 무척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참여TV>의 시민기자로 활동하다 현재 부산참여연대 활동가로 변신 중인 김세윤 씨는 지역 주류 언론이 놓치고 있는 부산 이슈를 담는 일이 가장 중요했다면서 청년들끼리 정기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초창기와 달리 현재 스튜디오를 이용한 방송이 이뤄지지 않아 고민이라며 청년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TV>에 참여해 지역 이야기를 해나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지잡>의 이다솔 편집장은 경성대 페미니즘 동아리, 부산교대 총장 논란을 보도하면서 현장을 지키던 대학생들이 취재가 힘이 되었다고 말해줄 때 보람 있었다면서 글 쓰는 일이 어렵지만 상대방에게 메시지를 잘 전달하면 좋은 글이라 생각하고 두려움 없이 쓰려고 한다는 경험담을 풀어 놓았다. <지잡> 기자단 속에서 개별 기자들이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꾸준히 콘텐츠를 생산하며 청취자의 호응을 얻고 있는 <부달라>의 김미지 씨는 “팟캐스트를 만들 시설이 너무 부족하다”면서 누구나 방송을 만들 수 있는 시설이 더 확충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올해 첫 방송을 시작한 <청바지> 방선애 씨는 제작 과정에서 다양한 청년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미디어 제작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즐기면서 방송할 수 있길 희망했다.

청년들은 자신들의 관심사나 나누고 싶은 아이템으로 미디어를 만들고 싶어하고 나름 끊임없는 시도를 하고 있었다. 글쓰기가 어렵고 기술이 부족하고 조직 내 갈등이 발목을 잡기도 했지만 가장 어려운 것은 사람이 모이지 않는 것과 재정 지원이 없는 것이었다. 열정은 있으나 열정만으로 미디어를 만들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게 청년들의 현실적인 고민이었다. 청년들이 재정과 시설 걱정 없이 콘텐츠와 소통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공적 지원이 확대되는 것이 공통된 요구였다. 청년들의 거침없는 토크는 함께 하는 마을미디어 제작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마을미디어에 발을 담궈 본 사람이라면 청년들의 이야기는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모두의 고민이자 바람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쉬어가는 마당 ‘숨쉬기’ 코너는 참석자들이 한데 어울리는 신나는 시간이었다. 잠시 헬스트레이너를 꿈꿨던 부산민언련 복성경 대표가 간단한 스트레칭 동작을 알려주며 몸을 풀었다. 몸을 쓰는 데에만 바쁘고 풀지 못하는 마을미디어 생산자와 강사들에 대한 배려였다. 다양한 연령의 마을미디어 생산자를 하나로 묶기 위해 신나는 댄스 음악을 틀어 놓고 마음가는 대로 흔들어 보았다. 서로의 모습에 환호를 보내기도 했고 웃음꽃이 피어나기도 했다. 어쩌면 한 해 동안 열심히 달려온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자유의 시간이었는지도 모른다. 내년에는 마을미디어 생산자들이 마음껏 웃고 떠들 수 있는 힐링 타임을 준비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스쳤다.

 모두 함께 만든 부산 마을미디어 공동선언

드디어 마지막 순서. 2017 부산마을미디어 한마당의 절정이었던 ‘공동선언’의 시간. 참석자 40여 명이 함께 만드는 공동 선언문이었다. 보통 공동 선언문은 주최측이 미리 준비해서 낭독하는 형식이다. 기껏해야 서너 사람이 공동 선언문을 나눠 읽는 형식이다. 그런데 2017 부산마을미디어 한마당은 달랐다. 참석자들은 미리 나눠준 색마분지 위에 ‘마을미디어 발전을 위한 과제나 바람’을 솔직하게 썼다. 마을미디어를 오래 만들어 온 사람, 얼마 되지 않은 사람, 노년이든 청년이든 중년이든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썼다. ‘이것 하나만 해결되면 정말 마을미디어 잘 나갈 텐데’ 하는 마음으로 우리가 원하는 마을미디어 정책을 글로 표현했다. 그리고 모두 무대 앞으로 나와 다같이 ‘2017 부산마을미디어 한마당 선언’을 완성하였다.

▲ 2017 부산마을미디어 한마당 ‘공동선언’

– 청년들이 마을을 떠나지 않게 지자체, 기관, 대학, 어른들이 하나되어 지원하자!
– 정부는 노인복지에 지나치게 신경 쓰지 말고 마을미디어를 지원해주길!
– 무료로 쓸 수 있는 녹음 시설을 증설해서 더 많은 미디어를 만들 수 있도록 해 주세요!
– 청년 미디어 파티 원츄!
–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부산시는 돈 쫌 지원해 주세요!
– 미디어센터는 더 많은 마을미디어 교육을 지원하라!
– TV에 마을미디어가 나왔으면 좋겠어!
– 1구 1마을라디오!!
– 마을미디어 처음 만들 때만 지원하지 말고 꾸준히 지원하라!
– 모든 마을미디어들이 무병장수하는 세상, 부산에서부터 만들자!
– 마을미디어 네트워크 함께 만들어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마을미디어를 일구고 지켜온 사람들. 그들은 여전히 마을미디어를 원한다. 내년엔 더 자주 교류할 수 있길 바라며 서로 살아남기를 기원했다. 그 소박한 바람으로 2017 부산마을미디어 한마당은 막을 내렸다.

2017 부산민주언론상 추천해주세요

<2017 부산민주언론상> 후보작을 추천해주세요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은 지역주민의 알 권리와 지역공동체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지역방송과 신문, 인물을 대상으로 <2017부산민주언론상>을 공모합니다.

부산민주언론상은 열악한 언론환경에도 꿋꿋이 자기 영역을 개척하고 각종 억압에도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애써온 언론인을 격려하고 널리 알리기 위한 상입니다.

한해 지역언론을 돌아보고 지역언론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언론인과 시민들의 많은 추천 바랍니다.

* 추천양식 다운받기

[공문]부산민언련 171030-1(민주언론상 추천요청 공문)
2017 부산민주언론상_추천서 및 업적설명서_양식

[토론회] 미디어리터러시교육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개최

부산민언련이 미디어리터러시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엽니다. 11월 10일 오후 4시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립니다.

미디어리터러시교육은 학교와 사회, 때와 장소 가리지 않고 꾸준히 진행해야 합니다. 미디어교육 강사, 교육청, 교육기관의 관심과 참여 기대합니다.

[논평] KNN 대주주는 방송 사유화 중단하고 경영에서 손떼라

부산시민은 공정보도를 원한다
KNN 대주주는 방송 사유화 중단하고 경영에서 손떼라

 

촛불혁명이 보여준 민심은 방송이 권력과 사익을 좇을 게 아니라 국민과 공익을 바라보라 엄중 경고했다. 지역방송은 지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역 권력 감시에 매진했어야 했다. 그러지 못했기에 박근혜 청와대의 국정농단처럼 부산에도 엘시티 비리가 추악한 모습을 드러냈고 문화계 블랙리스트 일환으로 국제영화제가 망가졌다. 지역언론은 책임을 피할 수 없다. 특히 국민의 자산인 전파를 사용하는 지상파 방송 3사의 책임은 막중하다.

지난 겨울을 포함 7개월 동안 서면 거리를 가득 채운 부산시민은 사회 대개혁을 요구했고 공영방송을 비롯한 방송개혁도 주요 과제로 남겨졌다. 9월 4일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KBS와 MBC 언론노동자의 파업을 시작으로 크고 작은 언론 적폐 청산이 시작되었다. 부산의 민영방송사인 KNN 언론노동자도 대주주의 소유-경영 분리를 요구하며 공정보도 사수 투쟁에 나섰다. 그 동안 벌어진 대주주의 횡포와 비정상적인 제작 환경을 바로 잡겠다는 절박한 몸짓이다.

최근 KNN 보도에는 대주주 관련 뉴스가 눈에 띄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성명에 따르면 KNN은 강병중 회장의 방송 사유화 문제를 비롯, 원칙없는 승진과 징계제도, 제작비를 포함한 비정규직에 대한 일방적인 비용 삭감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한다. 단적으로 강병중 회장의 장학금 전달식에 취재기자가 종일 따라 붙고 본부장이 동원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이런 일들이 지역방송사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가. 방송을 대주주의 홍보에 이용했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만약 KNN 대주주와 경영진이 민영방송이라 괜찮다 생각했다면 오판임을 밝혀둔다. KNN은 방송법에 의거해 허가를 받는 지상파 방송사임을 잊지 마라. 민영방송 역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공공성을 구현해야 할 사회적 책무가 있음도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지역방송사업자로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KNN 강병중 회장은 지금 당장 방송 사유화 행보를 사죄하고 물러나라. 아울러 KNN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소유-경영을 확실히 분리하고 공정방송을 해나갈 시스템 마련에 나서라.

부산시민은 전국언론노동조합 또한 KNN이 건강한 지역언론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때까지 연대 투쟁할 것을 밝힌다.

2017년 9월 26일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논평] “허연회 사장은 부산문화방송을 욕되게 하지 말고 사퇴하라!”

허연회 부산MBC 사장이 iMBC사장 재임시절이던 지난해 10월 경,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 김삼천 정수장학회 이사장에 골프 로비를 했다는 사실이 폭로됐습니다. 이에  10월 13일 언론공공성지키기부산연대와 언론노조 MBC본부 부산지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허연회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기자회견 사진과 회견문 아래 첨부합니다.

이미지: 사람 4명, 실외

<낙하산 허연회 부산MBC 사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문>

“허연회 사장은 부산문화방송을 욕되게 하지 말고 사퇴하라!”

 

민방의 효시, MBC 모태사인 부산문화방송의 구성원으로서, 우리는 처참한 심정을 금치 못한다.

허연회 사장에게 묻는다.
지금 당신이 앉아 있는 그 자리는 유력 인사들과 함께한 즐거운 골프 라운딩의 결과물인가?
지난해 10월, 고급 회원제 골프클럽에서 당신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 고영주 방송문화진흥위원회 이사장, 김삼천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골프를 즐겼다.
국정농단으로 얼룩진 박근혜 정권을 떠받들고, 방송장악에 앞장섰던 인사들이 아닌가?

당신이 대표로 몸담고 있던 imbc의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며, 김영란법 위반을 인정한 발언을 했지만, 이내 말을 뒤집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법인카드로, 그리고 고영주 이사장은 현금으로 결제했고, 뒤에 현금으로 돌려받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해명을 늘어놓았다.

부끄럽지 않은가?
우리는 이제야 알게 됐다.
왜 당신이 부산문화방송의 낙하산으로 왔는지, 그리고 왜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지, 왜 우리의 미래에 대해 말잔치만 벌였는지 똑똑히 알았다.

마치 자신은 적폐가 아닌 것처럼 조용히 숨죽이고 있었지만, 당신 또한 우리가 분연히 일어나 떨쳐 내야할 ‘적폐 중의 적폐’라는 것을 이제 우리는 확실히 알았다.

MBC의 양심적인 언론노동자들은 이명박근혜 정권 하에서 언론인은커녕, 조직구성원으로도 인정받지 못하고 굴종을 강요받아왔고, 허연회 사장, 당신도 가해자의 위치에 있었다.

이제 우리는 당신에게 말한다.
처절한 투쟁으로 노동자로서의 존엄을 지키겠다.
당장 부산문화방송을 떠나라!
우리는 배수진을 치고, 당신의 퇴진을 위해 보다 굳은 결의로 투쟁을 이어가겠다.

이에 언론공공성지키기부산연대도 연대해, 퇴진 투쟁에 불을 지필 것을 다짐한다.

2017년 10월 18일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 부산지부‧언론공공성지키기부산연대

BNK금융지주 회장 선출과 관련 부산일보 보도에 대한 논평

○ BNK금융지주 회장 선출과 관련 부산일보 보도에 대한 논평

 

낙하산 인사 반대 치중하다 BNK 개혁 과제 놓친 부산일보

부산지역 대표 금융회사인 BNK 금융지주(이하 BNK)의 회장 선출이 두 차례 연기되며 파행을 겪고 있다. 부산일보는 연일 ‘낙하산 인사 반대’ 논조의 기사를 1면에 보도하며, BNK 회장 선출 과정을 보도했다. 그런데 부산일보의 회장 선출 보도는 낙하산 의혹 제기와 비판에만 치중하다 정작 엘시티 특혜 대출과 주가 조작 등에서 보여준 BNK의 문제와 개혁 과제, 공정한 선출 감시는 놓치는 우를 범했다. 편파보도 행태마저 보여 시민사회가 우려하고 있다.

7월 13일 BNK 이사회는 회장 선출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 4월 주가조작 사건으로 BNK 성제환 회장 구속으로 경영 공백이 발생한 지 3개월 만에 추진된 것이다. BNK 이사회는 기존 관행을 깨고 외부인사로 공모를 확대하고, 회장과 부산은행장직을 분리하기로 했다. 엘시티 비리 연루, 주가 조작으로 추락한 이미지를 쇄신하고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그런데 개방형 공모와 관련해 ‘낙하산 인사’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특히 부산은행 노동조합과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등 시민단체, 상공계는 ‘낙하산 인사’ 의혹을 제기하며 BNK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강하게 압박했다.

부산일보는 회장 후보 공모가 시작되면서부터 ‘낙하산 반대’ 목소리를 강하게 냈다. 7월 13일 회장 선출 절차가 진행된 이후부터 8월 2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2차 회장 선출이 무산되기까지 15회에 걸쳐 1면에서 집중 보도하며, 여권의 외부 낙하산 인사 지원 의혹을 기정사실화했다. (아래 목록 참조)

* 부산일보 BNK 금융지주 회장 선출 관련 1면 보도 (7/13~8/22)
7/14 1면 <BNK, 새회장 선출 돌입 내부 심사 거쳐 9월 선임>
7/24 1면 <BNK 회장직 ‘외부 낙하산 인사’에 점령당하다>
7/25 1면 <“BNK 회장, 정권 공신으로” 문서 파문>
7/27 1면 <‘’회장 공모에 ’외부 낙하산‘ 인사 지원>
7/28 1면 <‘BNK 외부 낙하산’ 정치 쟁점화 급부상>
7/31 1면 <외부 인사 예심 통과, BNK 낙하산 우려 고조>
8/1 1면 <조성제 상의 회장 “BNK 낙하산 반대”>
8/3 1면 <與 “정권에 부담 주는 인사 BNK 공모 자진 사퇴해야”>
8/10 1면 <‘낙하산 인사’도 BNK 회장 후보 3인에>
8/15 1면 <BNK 낙하산 챙기다 금융개혁 놓치는 文 정부>
8/16 1면 <민심 거스른 ‘BNK 낙하산’ 대정부 투쟁으로 치닫는다>
8/17 1면 <BNK 회장 선임 ‘운명의 날’ 낙하산 강행 땐 불복종>
8/18 1면 <BNK 회장 선임 연기…21일 재논의>
8/21 1면 <“낙하산지지 BNK사외이사 3명 고발”>
8/22 1면 <BNK 회장 선임 또 무산… 경영 공백 장기화>

부산일보는 BNK 회장 선출 과제와 명분으로 ‘낙하산 저지’와 ‘BNK 조직의 안정화’를 제시하며 ‘외부 낙하산 인사’ 반대를 주장하는 부산은행 노동조합, 일부 시민단체, 상공계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보도했다. 7월 26일 회장 공모가 마감 되기 전부터 ‘외부 낙하산 인사에 점령당했다’며 여권 개입 의혹을 제기했고, 25일에는 낙하산 기도 증거라며 입수한 문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낙하산 개입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나 출처 제시는 없었고, 여권의 강력한 부인에도 자사의 의혹 제기를 기정사실화했다. 이어 정치권 쟁점화, 대정부 투쟁, 현 정부의 금융정책 실패, 지방선거 패배로 자가발전하며 ‘낙하산 인사 반대’ 여론몰이에 나섰다. 임원 후보추천위원회에 대한 압박도 있었다. 8월 15일 <임추위원들 누구인가>(3면)에서는 6인의 임추위 인사 면면을 소개하며 누구를 지지하는지 보도했고, 21일에는 <“낙하산지지 BNK사외이사 3명 고발”> BNK 노동조합의 임추위원 고발을 1면에 보도했다. 반면, 개혁 의지 없이 내부 인사만 고집하는 BNK 순혈주의 행태를 비판한 시민단체의 논평은 아예 언급도 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BNK 입장만을 대변하는 모양새였다.

다른 지역 언론들은 달랐다. 낙하산 인사는 안된다는 입장도 보도했지만 이처럼 일방적이지 않았다. KBS부산은 7월 27일 뉴스9 <BNK 회장 선출…키워드는 ‘공정·개혁’>에서 ‘BNK 과오가 대부분 지역과의 지나친 유착 때문인 만큼 출신만 따질 게 아니라 위기를 타개할 개혁적 인물을 얼마나 공정하게 뽑을 것인가를 고민해야’한다고 보도했다. KNN은 8월 8일 뉴스아이 <특정 세력, BNK 회장 공모 정치 쟁점화 이용?>에서 ‘낙하산이냐, 자사 출신이냐의 문제보다 BNK 회장 선출 문제를 정치적 쟁점으로 부추기는 세력이 더 문제’라며, 오히려 ‘BNK 내 차기 구도를 유리하게 조성한 뒤, 막후에서 수렴청정을 노린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8월 21일 <갈등 속 BNK 회장 선출 ‘막바지’>에서는 회장 선출 과정을 내부 개혁에 대한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한다고 주문했다. CBS부산 노컷뉴스는 8월 23일 <BNK 회장 선출 ‘회의장 도청 의혹 등 혼탁.과열 양상’>에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 회의장 도청 의혹을 보도했고, 9월 6일 기사에서는 ‘BNK부산은행 노조합의 특정 후보 밀어주기 찬반투표 논란’을 보도하기도 했다.

부산 경제계와 부산시민의 지원으로 성장한 BNK가 성제환 회장을 비롯한 핵심 경영진의 엘시티 특혜 연루, 주가조작 혐의로 도덕성에 큰 타격을 입었음에도, 성제환 회장은 회장직을 유지하다 공모 절차가 시작되어서야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럼에도 반성은 커녕 내부인사만 고집하는 BNK 구성원을 바라보는 부산시민과 시민사회의 시선이 곱지않다. BNK는 지역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개혁을 통해 투명하고 건전한 은행으로 거듭나야하는 과제에 직면해있다. 신임 회장 선출도 이러한 BNK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임자가 누구인지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또한 BNK 회장 선출 과정이 정치권은 물론이고 그 누구의 개입 없이 공정하고 자율적으로 치러져야 한다.

BNK 회장 선출을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두 번의 연기 끝에 9월 8일 열린다. 이제라도 부산일보는 시민의 입장에서 BNK가 혁신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이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춰 보도해주길 촉구한다.

2017년 9월 7일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