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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언론이 될 수 있다! <2016 청년 저널리즘 캠프> 신청 고고!~

<2016 청년 저널리즘 캠프>

기레기는 싫다. 진짜 언론인 되고 싶다.
근데 서울까지 가긴 싫다.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현직 언론인에게 배우고 싶다.

그런 부산경남 청년, 시민들을 위해 부산민언련과 부울경언론노조가 함께 준비했습니다.

주제강연 -김환균 MBC PD의 <누구나 탐사 저널리스트가 될 수 있다>와 김익현 소장의 <미래 미디어산업과 언론인의 역량>는 언론인이 갖춰야 핵심 역량과 자세를 안내해줍니다.
사례강연 -<지역뉴스의 가능성> <잘 되는 컨텐츠 기획법> <매체 창간의 경험> 은 해당 분야 언론인들이 다양한사례를 소개합니다.

부산지역 현안을 주제로 기획하고, 이를 현직 언론인이 멘토로 참여해 조언해주는 시간도 있습니다. 멘토로는 부산일보 윤여진 기자, 국제신문 최승희 기자, 경남도민일보 이승환 기자, 부산MBC 윤파란 기자, KNN 엄상준 PD, KBS부산 오인교 PD가 참여합니다.

지역에서부터 저널리즘을 생각해 봅니다. 주저말고 연락주세요. 

신청하러 가기 : https://goo.gl/forms/QeZAMQyjAYTESXaA2

저널리즘캠프 웹POSTER_3

 

[공지] 이사했습니다

 이사했습니다

 

사무실 계약이 만료되어 지난 7월 11일(월) 이사를 하게 됐습니다.

2013년 가을 서면을 떠나 광안리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3년 동안 미디어활동가들 세팀과 ‘공간 봄’이라는 이름으로 지내왔습니다.

그 사이 두 팀은 또다른 목표를 위해 독립했고, 우리 단체에는 김유진 사무차장이 합류하기도 했습니다.

미디어 활동가들과의 연대도 두터워지고 부산민언련 활동도 더 다양하게 펼쳤습니다.
즐거운 추억과 아쉬움은 뒤로하고, 또다시 ‘새로운 출발’을 기대하며 이사를 준비했습니다.

기존 사무실과 멀지않고, 광안리 바다와는 한 걸음 더 가까워졌습니다.

언제든 사무실로 놀러오세요! 항상 열어두겠습니다.

새 주소는 <부산시 수영구 광남로 88, 301호> 입니다.

부산민언련 약도

[공동성명]청와대의 공영방송 KBS 보도통제 녹취록 공개에 대한 전국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 성명(2016.7.6)

청와대 대국민 사과, 이정현 사퇴, 국회 청문회를 촉구한다

 

지난 6월 30일, 전국언론노조와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7개 언론시민단체는 세월호 참사 직후 청와대 홍보수석이었던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과 김시곤 KBS 전 보도국장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였다.

 

녹취 내용은 참담하기 짝이 없다. 이정현 전 수석은 2014년 4월 21일 KBS 뉴스의 해경 비판 보도를 두고 “의도가 있고 정부를 두들겨 패며 과장보도를 하고 있으니 기사를 빼달라고 압박하고 극적으로 도와달라”고 거친 표현으로 압박했다. 그러자 김시곤 KBS 전 보도국장은 “아니 이 선배 솔직히 우리만큼 많이 도와준 데가 어디 있습니까”라고 대답했다. 2014년 4월 30일에도 이 전 수석은 김 국장에 전화를 걸어 KBS <뉴스9>에 방송된 해경비판 보도를 KBS <뉴스라인>에서 삭제․편집해달라면서 “하필이면 또 세상에 (대통령이) KBS를 봤네”라고 겁박하기도 했다. 게다가 이정현 의원은 2013년 5월 13일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에도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하여 대통령 방미 성과를 잘 다뤄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홍보수석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기 위해서 협조를 했던 것”, “통상적인 업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야당의 청문회 주장에 대해서도 “한 마디로 정치공세”라며 일축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명백한 보도지침이다. 정권의 방송장악 행태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며, 청와대의 언론관이 과거 유신시대와 다르지 않은 세계 언론자유지수 70위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또한 이런 방송장악 행태는 박근혜 대통령의 ‘방송 공공성’ 발언과도 정면으로 배치된다. 2007년과 2012년 대권 도전 당시 박근혜 후보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약속하였고 정권이 유혹에 빠지지 못하도록 시스템적 규제”를 언급하였다. 그러나 한국의 언론 수준은 갈수록 끝이 보이지 않는 추락의 3년 8개월을 겪었고, 특히 공영방송은 정권에 완벽하게 장악되어 제대로 된 보도를 내놓지 못하고 있으며, 종편은 정권의 비호 아래 대놓고 친정부적 여당 편향 방송을 내놓고 있다.

우리는 공영방송 KBS와 MBC를 국민의 품으로 가져오는 것은 시대의 사명이며, 국민의 정당한 요구라는 점에서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


청와대 홍보수석으로서 세월호 진실을 가리고 대통령의 불편한 심기만을 염두에 둔 유신시대와 같은 보도지침을 자행한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은 즉각 사퇴하라. 검찰은 이정현 의원의 방송법 위반 혐의를 즉각 엄중 수사하라. 국회는 즉각 청문회를 개최하여 박근혜 정부의 언론 장악 실태를 만천하에 드러내라.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서 야당이 본연의 책임을 수행하기를 기대하고 촉구한다. 마지막으로 정권의 방송장악 책임자이며 몸통인 청와대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대국민사과를 통해 사과하라. 그리고 언론에 대한 정권 장악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

 

2016년 7월 6일

민주언론시민연합 강원민주언론시민연합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시민언론학교 성황리 마무리

6월 7일부터 21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공개강좌 <시민언론학교>를 열었습니다.

시민언론학교160607-7

1강은 소셜컴퓨팅연구소 한상기 박사님이 <소셜미디어와 정치>로 강의를 했습니다. 사람들은 반대되는 정치적 견해가 예상될 경우 자기 의견을 내보이지 않는데요, 그 경향이 지인들과의 오프라인에서보다 익명 공간인 온라인에서 심해진다고 합니다. 또 온라인에서반대편 의견을 듣거나, 토론을 통해 자기 입장을 바꾸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기 신념의 근거를 찾거나 의견을 강화하는 쪽으로 소통이 일어난다는 거죠. 하지만 신뢰하고 따르는 인물이 의견을 바꿀 경우 팔로워들은 큰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건강한 공론장을 망치는 것은 루머라고 합니다. 토론하기 어려운 근거, 수준낮은 비난 등으로 게시물의 대부분이 채워지면 사람들은 공론장이 오염되었다 판단하고 그 공간을 떠납니다. 가능성을 가졌던 공간이 황폐화되는 겁니다. 트위터에서 SNS전사(?)로 활약했던 십알단과 같은 세력이 황폐화 전략을 썼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이럴 때 루머를 초기에 차단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언론의 역할이 아쉬웠습니다.

2강은 전국언론노조 김동원 정책국장님의 <언론정상화 해법>이었습니다. 현행 방송사의 사장과 이사를 선임하는 과정은 청와대나 여당의 의중이 그대로 반영되는 구조인데요, 이걸 그대로 두고는 정권이 바뀔때마다 언론이 최고권력자에게 장악당할 여지가 있지요.여소야대 국회가 된 만큼 공영방송 구조개혁을 포함한 제도적 개선을 할 필요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하게 강조한 것은 소비자로서 조직된 시민의 역할이었습니다. 정치인들에게 맡겨놓는 입법개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마침 이 날 정의당 추혜선 의원이 미방위가 아니라 외총위로 배정되어서 국회 내 농성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야당 의원을 많이 보냈으니 20대 국회가 시민들의 열망을 받아 착착 굴러갈 거라는 기대가 첫발부터 어긋난 셈입니다. 방송통신 영역에 새롭게 던져지는 이슈들을 이해하고, 언론개혁 과제를 시민운동으로 풀어낼 것- 민언련이 해야할 일을 새삼 깨닫게 해 준 시간이었습니다.

3강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배정훈 PD와의 대화 -<그PD가 알고싶다>였습니다. 가장 많은 분들이 수강신청을 해주셨고 특히 언론인을 꿈꾸는 젊은 친구들이 많이 찾아왔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피디 6명이 한주씩 맡아서 제작을 하고 있답니다. 배정훈 PD는 고리원전, 형제복지원, 김해나 부산의 강력범죄 등 부산과도 취재 인연이 깊습니다. 피디님이 지금 하는 작업들에 사명감을 갖게 된 건, <궁금한 이야기Y>에서 학대받는 장애인 그룹홈의 식구들을 취재하면서부터라고 합니다. 갇혀있는 사람들을 꼭 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달려들었다가 가택침입, 특수폭력으로 경찰조사를 받기도 하고, 그룹홈을 운영하던 쪽으로부터 협박을 받기도 했답니다. 그 후로도 여러 아이템을 거치면서 비슷한 악연(?)이 쌓여 항상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네요. 그러면서도 취재를 계속하게 하는 힘,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진실’이라고 답했습니다. 피해자가 어떻게 죽음을 당했으며 범인이 누군지, 간첩이라는 판결을 받은 이에게 억울함은 없는지, 세월호가 왜 가라앉았는지, 어버이연합을 움직이는 세력은 누군지- 그 진실을 밝히는 것이 <그것이 알고싶다>가 할일이라고 생각한답니다.
피디님은 강의섭외를 수락하면서 ‘많이 부끄럽고 혼나러간다 생각하겠다’ 했는데요, 팀원들과 함께 <그것이 알고싶다>가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의 선정성에 기대어 지나친 인기를 모으는 것이 아닌지 경계하고 우려한다면서, 지금 우리 사회에 더 중요한 질문을 던지겠다고 했습니다.

올해 <시민언론학교>에는 120명 정도가 참여해주셨고, 매번 강사님과의 뒷풀이가 이어졌습니다. 좋은 인연을 만나고 함께 묻고 답을 찾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부산민언련 2016 총선보도 방송모니터 4월 11일 일일보고서

부산민언련 2016 총선보도 방송모니터 4월 11일 일일보고서

○ 모니터 기간 : 2016년 4월 11일
○ 모니터 대상 : KBS부산, 부산MBC, KNN

‘정책 뒷전’ 비판에 언론은 자유로울 수 있나…의제 설정 역할 아쉬웠던 방송 3사

4월 11일 방송 3사 총선 보도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지원 유세를 주목했다. 방송 3사 모두 북강서 갑을 비롯한 접전 지역의 유세 상황을 스케치하며 여야가 총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그밖에 KBS부산은 마지막까지 정책은 뒷전이고 읍소 작전에 나선 여야를 꼬집었다. 유권자에겐 선거법 위반 사례를 전하며 주의할 점을 안내했다. 부산MBC는 정치권이 실망을 주더라고 투표는 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투표소 위치를 비롯한 접근성 문제를 지적했다. KNN은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위주의 보도에서 벗어나 국민의당, 정의당의 총선 전략과 주요 공약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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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투표하자’ 독려한 부산MBC

특별히 눈에 띄는 보도는 부산MBC 기획보도 ‘총선 브리핑’ ▲<이번에는 투표소로>와 이어지는 ▲<투표소 찾기도, 가기도 힘들어>였다. 먼저 <이번에는 투표소로>에서는 그동안 정치권이 보여준 실망스런 모습 때문에 투표율이 저조하지 않을까 우려스럽지만 “그래도 소중한 나의 한 표를 행사해야겠죠?”라며 OECD 회원국과 우리의 투표율을 비교했다. 46.1%라는 최악의 투표율이 나왔던 18대 총선을 거론하며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그 원인을 분석하기도 했는데 만약 투표율이 낮으면 당선되는 후보의 대표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 ‘투표는 탄환보다 강하다’는 링컨의 격언을 영상으로 보여주며 “투표장으로 향하는 주인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점이”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어서 ▲<투표소 찾기도, 가기도 힘들어>에서는 부산 895 투표소 가운데 79곳이 바뀌었다며 찾기 힘들고 가기 힘든 투표소를 직접 찾아 보여 주었다. 또 일반 사무실이 하룻밤 사이 투표소가 되는 사례와 안내가 부족한 선관위 실태도 지적했다. 요컨대 투표소 접근성에 대한 지적으로 앞으로 선관위가 보완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느끼게 하는 보도였다. 단, 선관위를 향한 보다 따끔한 지적으로 개선을 견인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KNN, ‘작은 정당’ 관심 반갑다…정당 투표에 도움 줄 보도는 어디에

KNN의 <국민의당·정의당 “차별화로 승부한다”>는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위주 보도에서 벗어나 다양한 정당을 소개한다는 의미가 있었다. 국민의당은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공약했고, 정의당은 고리원전 반대와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 반대 등 안전과 관련한 공약을 내걸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권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었다. 의석 수가 적은 정당을 비롯한 군소정당은 언론으로부터 조명을 받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단순한 선거 전략만을 소개할 것이 아니라 차별화된 공약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안내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또 지지 정당에 투표해 비례대표를 뽑는 선거이기도 하기에 유권자가 정당을 선택할 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주는 보도가 있어야 하지 않았을까. 이는 방송 3사 모두에 해당하는 평가이다.

4월 12일
2016 총선보도 부산시민 모니터단

부산민언련 2016 총선보도 방송모니터 4월 11일일일보고서

부산민언련 2016 총선보도 방송모니터 411일일보고서

 

○ 모니터 기간 : 2016년 4월 11일
○ 모니터 대상 : 국제신문, 부산일보

11일은 두 신문 모두 1면 탑 기사에서 지역현안을 총선과 연계시켰다. 정책과 공약을 앞세우는 보도라 일단 반갑다. 총선자문단이나 매니페스토 교수단의 의견을 정리한 기사도 나왔다. 격전지 분석은 여전히 반복되는 내용이라 흥미를 끌지 못했다.

 지역현안을 총선의제로 내세우고, 정치권의 역할과 책임 강조해
국제신문은 해운대 폐선부지 공원화, 부산일보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우선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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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은 1면에 해운대갑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해운대기찻길친구들’과 함께 총선 후보자 공약 채택 협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협약의 내용은 폐선부지 시민공원화와 옛 해운대역사 부지 매각 철회였다. 협약식에 참가한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유영민 후보, 정의당 이병구 후보, 통일한국당 문만길 후보 3명이었고, 이들이 각각 ‘상업개발에 동의하지 않는다’, 또는 ‘상업개발에 동의하지만, 공공성 가미’라고 의견의 세심한 결이 다르다는 것도 전달했다. 박민식, 김영춘, 하태경 후보는 ‘해운대기찻길친구들’의 정책질의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실명을 밝혔다. 하태경 후보와는 기자가 통화를 해서 추가로 입장을 들었지만, 정작 협약식에 참석하지 않은 사실에 대해서는 참가자의 발언을 빌어 “애매모호한 태도”라고 평했다. 기사의 제목을 <“상업개발 정치권이 막겠다”>, <“시민공원화, 정치인들의 책임이자 역할”>이라고 붙여 정치권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다. 특히 새누리당에 날을 세웠다. 사설에서 “책임지고 공약화에 앞장서도 모자랄 폐선부지 시민공원화 사안에 대해 새누리당 해운대지역 국회의원 후보조차 나 몰라라 하는 것은 너무도 기회주의적인 처사가 아닐 수 없다”, “대의명분에조차 동참하기를 꺼리면서 시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하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다”고 총선과 연결해서 강하게 비판했다.

부산일보는 4-5면에 걸쳐 <총선 미션 2020>이라는 기획기사를 실었다. 20대 국회에서 2020년까지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 20개에 대한 입장과 대안을 후보자들에게 질문하고 정리한 기사였다. 60명의 후보자 중 58명이 답변에 참여해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고, 후보들의 답변을 정당별로 교차분석한 결과에서 의미를 도출했다. 서부산과 동부산 간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새누리당 후보들은 주로 ‘공공기관 이전’이라는 즉각적인 대안을,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특목고 등 교육기반 확충’이라는 장기적인 접근법을 선호했다거나, BIFF 파행의 원인을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부산시의 지나친 간섭’이라고 지적한 반면, 새누리당 후보들은 부산시의 잘못을 지적한 후보는 없고 ‘편향된 시각’이나 ‘부실한 운영’을 꼽았다거나 하는 데서 각 당의 입장 차이가 드러났다. 후보 개개인의 견해보다는 소속 정당의 틀 안에서 판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지역경제, 지방자치, 지역현안으로 나눈 각 기사마다 총선자문단의 분석 평가를 덧붙여서 좀 더 친절하게 결과가 의미하는 바를 읽어준 기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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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신공항과 관련해서는 ‘답은 정해져 있으니 대답하라’는 듯한 평가가 다소 거슬렸다. 신공항의 입지 선정에서 가장 중요시해야 할 사항으로 대구, 경북 지역에서 밀양의 강점으로 내세우는 ‘접근성’을 꼽거나, 가덕도 유치 실패 시 대응 방안으로 ‘김해공항 확장’을 선택한 후보에게는 ‘사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모든 후보가 신공항의 입지로 가덕도가 최선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 정말 이 사안에 대한 연구가 부족해서 이런 답을 했는지, 아니면 다른 의견이 있는 것인지 이 답만으로는 판단하기 곤란하다. 부산일보와 국제신문은 가덕도 신공항 유치를 시급한 현안으로 꼽고 그 필요성을 설득하는 기사를 꾸준히 써 왔다. 그 연장선상에서 무리한 평가를 내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한편, 부산일보는 기사 제목으로 <“신공항 무산되면 여당 의원 책임”>을 뽑아 집권여당이 역할을 해 줄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사설에서도 “당선 후 돌변하는 경우를 우리는 너무 자주 봐 왔다”면서 “당선자들의 지역 현안 이행 상황을 계속 점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두 신문이 지역 현안에 대한 정치권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한 만큼 총선 이후에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힘 있게 추진되고 있는지 점검해주길 바란다.

[4월 11일 지역신문 총선관련 보도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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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일일보고서0411-

4월 11일
2016 총선보도 부산시민 모니터단

부산민언련 2016 총선보도 방송모니터 4월 8~10일 일일보고서

부산민언련 2016 총선보도 방송모니터 48~10일일보고서

○ 모니터 기간 : 2016년 4월 8일~10일
○ 모니터 대상 : KBS부산, 부산MBC, KNN

 

공방 나열에 유권자가 얻는 건 ·야 다 나쁘다?’
KNN 혼탁 선거 부각 자제하라

4월 8일과 9일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처음으로 사전투표가 실시되었다. 부산지역 지상파 방송 3사는 사전투표 현황과 함께 부산 투표율이 전국 최저였음을 전달했다. 최근 선거보도가 비교적 많았던 KBS부산과 부산MBC는 보도양이 줄었다. 다룬 내용도 선거운동 스케치와 판세, 사건사고였다. 반면 KNN은 선거보도가 늘었고 후보들의 선거 운동 스케치와 사건사고, 여야 공방을 다뤘다. 정치나 선거에 부정적 시각을 갖게 할 만한 뉴스도 있어 우려스러웠다. 한편 공방 그 자체만 나열하는 보도는 방송 3사의 공통된 특징이었다.

모니터 기간 가장 문제적 보도는 KNN의 혼탁 선거 부각이었다. KNN은 지난 주 ▲4월 5일 <총선 혼탁, 현수막 찢고… 돈 건네고…> ▲4월 7일 <총선 D-6, 이념갈등…흑색비방…>에 이어 ▲4월 8일 <뜯고… 칼로 찢고… 선거물 훼손 ‘전쟁’>과 ▲4월 10일 <막바지 공방? 비방? 여야 난타전> ▲4월 10일 <여·야 부산지역 ‘현역의원 재산증식’ 공방>을 내보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내용은 선거 관련 범죄와 여야 공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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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 <뜯고… 칼로 찢고… 선거물 훼손 ‘전쟁’>에서는 경찰의 단속 강화 입장과 선거 벽보나 현수막을 훼손할 경우 어떤 처벌을 받는지를 알렸다. 사건 내용만 자세히 소개하고 이전에 나왔던 보도와 내용도 비슷해 굳이 선거 막바지에 첫 번째 뉴스로 보도할 필요가 있나 의문이 들었다. 또 ▲4월 10일 <막바지 공방? 비방? 여야 난타전>에서는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며 유권자들에게 현명한 선택을 하라고 주문하는데 보도 역시 공방을 나열할 뿐 정보가 될 만한 내용은 없었다. ‘건강이상설’, ‘색깔론’ 등 의혹과 후보간 고소고발을 나열해 오히려 유권자를 더욱 혼란스럽게 하는 보도로 평가했다. 의혹에 대한 확인과 잘못된 선거 문화에 대한 문제제기는 언론사의 몫임을 KNN은 잊지 말아야 한다.

 방송 3사가 모두 보도한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의 ‘새누리당 일부 현역의원 임기 중 재산 급증’에 대해 공개 해명 요구도 후보자 검증 대상일 수 있는데 ‘공방’으로 넘겨 버렸다. 먼저 부산MBC는 ▲4월 10일 <더민주 “새누리 후보들 재산증식 의혹“>에서 ‘더민주는 부산지역 여당 국회의원 재산을 분석한 결과 후보에 따라 많게는 10년 동안 33억 원, 12년 동안 22억 원 재산이 늘어난 경우도 있었다고 주장했고, 이에 새누리당은 성명을 내 매년 현역의원들은 재산정보를 공개하고 변동사유를 설명하고 있다며 근거없는 비방공세를 중단하라고 맞받았다’고 전했다. KBS부산은 ▲4월 10일 <여야 공방 갈수록 격화>에서 더민주당의 문제제기와 새누리당의 입장을 차례로 언급했는데 “(새누리당은) 공직자 재산 정보는 충분히 해명했는데도 불구하고 더민주당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당장 흑색선전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고 전달했다. KNN은 ▲4월 10일 <여·야 부산지역 ‘현역의원 재산증식’ 공방>에서 KBS와 거의 동일한 내용을 전했다. 하지만 제목은 누가 의혹을 제기했고, 누가 재산증식을 했는지 알 수 없게 뽑았다. 자칫 잘못하면 부산지역의 여·야 현역의원이 서로 재산증식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였다.

이번 문제제기는 그 내용이 무엇인지, 다시 말해 임기 중 재산이 2배 이상 늘어난 새누리당 현역 의원이 누구이고, 재산 형성 과정에 의문이 들게 하는 의원은 누구인지 정확히 전달할 필요가 있었다. 특히 현역의원은 기득권을 가진 후보이기에 더욱 철저한 인물 검증이 필요하고 게다가 19대 국회의원 활동을 평가하는 의미에서 접근할 필요도 있었다. 그런데 ‘공방’으로만 나열하고 정확한 정보는 제시하지 않아 아쉬웠다.

 

20대 국회가 해결해야 할 사회 이슈, 지역 이슈를 말해줘
KNN <경남 총선, 무상급식 최대 이슈 부상> 좋은 보도

모니터 기간 긍정적인 보도는 KNN의 ▲4월 8일 <경남 총선, 무상급식 최대 이슈 부상>이었다. 부산지역 관련 보도는 아니었지만 총선 최대 정책 이슈를 지역 현안으로 삼고 여야 후보의 입장을 전달한 것은 의미있었다. 경남은 홍준표 도지사가 무상급식을 중단해 지난해 내내 논란이 일었고 여전히 찬반 여론이 팽팽한 사안이기에 지역언론이 주요 정책 이슈로 설정하고 후보자 입장을 묻는 일은 긍정적이었다. 보도는 ‘야당 후보들은 무상급식 중단 책임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무상급식 확대를 약속했고, 여당 후보들은 역시 회복과 확대를 주장하고 관련 법률 통과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지역의제를 환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는 보도였다.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부산도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할 지역 의제가 많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2016 부산총선시민네트워크가 시민제안 공약으로 제기했고 방송 3사도 제기한 바 있는 ▲신고리 5,6호기 건설 문제 및 안전한 에너지 정책 마련이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독립성 보장을 위한 특별법 요구,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미포~송정 구간의 난개발 반대 및 시민공원화가 주요 정책 이슈로 부상했다. 후보자와 정당에게 공약 반영 의사를 물어 대답을 이미 확보하기도 했고 공약 채택 협약식까지 연 사안도 있다. 지역방송 3사는 이러한 이슈를 총선과 연결해 유권자가 의미있는 한 표를 행사하도록 독려해야 한다. 누가 앞서고 뒤따르는지는 개표 결과로 정확히 보도하면 된다. 지금 필요한 것은 정책 보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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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1일
2016 총선보도 부산시민 모니터단 

부산민언련 2016 총선보도 방송모니터 4월 7일 일일보고서

부산민언련 2016 총선보도 방송모니터 47일일보고서

○ 모니터 기간 : 2016년 4월 7일
○ 모니터 대상 : KBS부산, 부산MBC, KNN

그린피스, 부산 원전 피해 경고 … 비중있게 다룬 방송 3사
선거 주요 이슈로 연결 못 해 아쉽다

4월 7일 선거보도는 새누리당 후보 상당수가 서울에 부동산(집)을 소유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발표에 집중했다. 이 사안은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 간 논쟁이지만 유권자에게도 후보를 판단하는 자료의 의미가 있었다. KBS부산과 부산MBC는 여야의 입장을 고루 전달하며 선거에 영향을 미칠 사안이라 전했다. KNN은 관련 보도가 없었다. 또 지역방송 3사는 8일과 9일 양일에 걸쳐 실시될 사전투표를 알리는 단신보도를 내놓았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선거에 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린피스의 일본 후쿠시마 조사 결과를 지역방송 3사가 집중적으로 다뤘다는 점이다.

방송일일보고서_0407

KBS부산은 ▲<원전도시 부산…“후쿠시마 기억해야”>, 부산MBC는 ▲<그린피스 “부산, 원전 사고에 취약”>, KNN은 ▲<“후쿠시마를 타산지석으로 삼아라”>에서 그린피스의 발표를 자세히 전달했다. 이번 보도는 지난 4일 그린피스가 부산지역 제20대 총선 후보자들에게 신규 원전 건설과 에너지 정책 공약을 질의한 결과를 발표했을 때 단신으로 가볍게 다뤘던 것과는 완전히 달랐다. 그때도 그린피스는 원전 축소 정책을 강조했고 총선과 함께 메시지를 던졌지만 이슈의 중요성에 비해 소홀하게 다뤄졌다. 하지만 이날 지역방송 3사의 보도는 후쿠시마 원전 피해 상황을 자세히 알렸고 세계 최대 원전 밀집지역인 부산과 비교해 위험성을 강조하였다. “고리 원전 일대 원자로만 8기, 반경 30㎞에 340만 명이 넘는 인구가 몰려 있어 원전 사고가 날 경우 후쿠시마의 방사능 피해를 능가할 것”이라는 그린피스의 경고도 전했다. 또 원전 축소 정책의 중요성과 추가 원전 건립에 대한 우려를 지역사회에 제기하기도 했다. 다만 아쉬운 것은 탈원전과 같은 주요 이슈를 왜 선거보도와 연계하지 못할까 하는 것이다. 각 정당의 에너지 정책이나 탈원전에 대한 의견을 정리하든가, 정책 질의 결과를 자세히 분석했다면 유권자 선택에 더없이 좋은 정보가 될 텐데 말이다.

유권자에게 도움주는 부산MBC·KBS부산 기획보도

부산MBC는 기획보도 ‘총선 브리핑’에서 유권자의 선거 운동 참여 방법을 알렸다. <유권자 선거운동 이렇게>에서 참정권을 강조하며 부산선거관리위원회 박경근 공보계장과 함께 유권자가 할 수 있는 선거운동을 알아보았다. 특히 유권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SNS 상의 선거 운동 방법과 유의점을 알려 유용했다. 노동자들이 투표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현실을 알리며 제도 개선을 짚었던 지난 보도와 함께 유익한 보도로 평가할 수 있겠다. 덧붙여 다수의 유권자들은 후보 선택 시 정보를 어떻게 얻는지가 더 필요할 테니 공약과 정책을 소개한 사이트나 비교 사이트를 안내하는 친절한 보도도 이어졌으면 한다.

 KBS부산의 기획보도 ‘4.13총선 열전 현장을 가다’ 기장군 편도 좋은 보도였다. <해수담수화 공급 찬반은?…기장군>에서 후보자 4인의 주요공약과 지역 현안 해결책을 알렸다. 특히 기장군 최대 이슈라 할 수 있는 해수담수화 공급과 관련한 후보자의 입장을 자세히 소개해 유권자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었다. 후보별 지역 공약도 마찬가지다.

4월 8일
2016 총선보도 부산시민 모니터단

 

부산민언련 2016 총선보도 신문모니터 4월 7일 일일보고서

* 기사목록에서 오타 발견되 수정했습니다(0408)

부산민언련 2016 총선보도 신문모니터 4월 7일 일일보고서

 

○ 모니터 기간 : 2016년 4월 7일
○ 모니터 대상 : 국제신문, 부산일보

 내일부터 4월 8일-9일 양일간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사전투표는 별도의 신고 없이 이 기간에 읍, 면, 동마다 설치되는 투표소를 찾아 미리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각 정당은 이 제도의 유, 불리를 자기 입장에서 따져서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기도 하고 소극적으로 방치하기도 했다. 선거 시기 유권자의 선택을 돕고 참여를 독려하는 것이 언론의 할 일이라면 양 지역 신문사가 진작부터 좀 더 나서서 적극적으로 홍보를 했어야 한다. 그 동안 사전투표에 관한 안내는 뒷면으로 밀리거나 분량을 많이 할애하지 않았다는 점이 아쉽다.

 

선거캠프 입장에서의 기사보다는 유권자운동에 주목해야

 국제신문은 9면 <조용한 선거 왜?>에서 후보들이 확성기나 로고송을 사용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 있다는 판단에 조용히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썼다. 해운대갑 새누리당 하태경 후보, 기장군 새누리당 윤상직 후보, 기장군 정의당 이창우 후보, 금정구 새누리당 김세연 후보, 중영도구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 서,동구 새누리당 유기준 후보 측의 선거운동 방식이나 캠프 관계자의 말을 받았다. 국제신문은 그제도 <자전거 유세, 농악 로고송, 군복… “튀어야 당선”>이라며 이색 선거운동을 하는 후보들을 소개했고, 부산일보는 <지역 넓어져 ‘유세차 동선짜기’ 최우선>이라며 선거캠프의 실무적 어려움까지 취재한 바 있다. 이렇게 후보 측의 이야기는 시시콜콜한 것까지 다루고 있는 데 반해 시민의제나 유권자운동에 대한 주목도는 떨어져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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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부산일보는 <‘을 증의 을’ 소수자들 “후보들 공약에 우린 왜 없나”>에서 이주민 노동자와 중고등학생, 철거지역 주민들 등 사회적 약자들의 유권자운동을 취재했다. 부산소비자권익증진협의회와 그린피스의 총선 후보 정책질의 결과도 정리했다. 정치권에서 주목하지 않는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담아 의미 있었다. 이번 선거기간에 여러 시민사회단체에서 정책질의를 한 바 있다. 이런 결과들을 모으고 정당이나 후보자와 연결하여 기획 기사를 써도 좋을 것이다. 유권자운동을 평면적으로 전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함의를 담아 보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여론조사 중심 판세보도 이제 그만했으면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판세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신문은 <북강서갑 박민식 40.5%-전재수 39.8%>를 1면 머릿기사로 냈다. 그리고 지난 3일에 북강서갑, 사하갑, 사상, 창원성산 4개 선거구에 대해 실시한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를 3, 4면에 걸쳐 발표했다. 3면에 나란히 배치한 <적극 투표층은 전 44%-박 43%>, <김척수, 최인호 오차범위 접전>, <장 33.1%- 배 26.15- 손 21.2%> 그리고 창원성산을 다룬 4면의 <노회찬 적극 투표층에서도 강기윤에 12.8%P 앞서>는 기사 구성이 동일하다. 여론조사 결과를 단순 나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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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강서갑 지역은 접전지로 주목받으며 연일 판세분석이 이어지고 있지만 국제신문이 기사에서도 밝혔듯이 양 후보간 지지율이 “사실상 차이가 없다”. 사하갑 지역도 “오차범위 내 접전”이고, 사상의 경우 장제원을 제외한 배재정, 손수조 두 후보가 작은 차이로 경합하고 있다. 집전화를 통한 여론조사 방법의 한계점을 감안하면 이 정도 경합지역에서의 여론조사결과가 어떤 유의미한 정보를 줄 수 있는지 의문이다. 적중률이 떨어진다는 말이다.

투표일이 임박해올수록 보도의 호흡은 짧아지고 심도가 얕은 단편적인 정보들만 쏟아지고 있다.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는 오늘 발표했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의당 캐스팅보드 쥐나>, <2030세대 표심, PK격전지 승패 가른다>는 나름의 분석 전망기사까지 함께 썼다. 현재의 여론조사로 더 이상 써낼 기사는 없을 듯하다. 앞으로 남은 5일은 재탕 삼탕 여론조사, 판세분석 보도가 좀 줄어들길 바란다.

 새누리 위기설 부각… 반복되는 기사에 피로도 크다

부산일보 역시 반복되는 보도들이 눈에 띄었다. 1면 머릿기사 <새누리 텃밭‘ PK가 심상찮다>는 부산일보를 비롯한 각종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참조해 ‘새누리당 PK 위기설’을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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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면의 <박근혜, 노무현 효과 ‘뚝’, 그렇다고 무시하자니…>는 친박, 친노가 먹힌다는 건지 아니라는 건지 이도저도 아니어서 의도와 의미가 불분명했다. 중요하지 않은 기사라는 말이다. 그럼에도 8면 탑에 배치했다. 같은 면에 <잠룡들의 ‘키즈’ 대결… 대선 전초전 ‘흥미진진’>은 북강서갑의 박민식, 전재수 두 후보가 각각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의 측근이라는 점, 사상의 손수조 후보가 ‘박근혜 키즈’라 불린다는 점, 여기 맞서는 배재정 후보는 문재인 전 대표의 지역구를 물려받았다는 점을 썼다. 이미 여러 차례 지면에서 다룬 이야기를, 정작 지역 유권자들은 잘 부르지도 않는 별칭을 제목으로 뽑아 재생산하고 있다. 촉박한 선거 일정에, 한정된 지면에 올릴 만한 보도였는지 의문이다.

3면의 <‘물갈이’ 갈망에 ‘현역 재공천’응답… 예견된 결과> 역시 벌써 몇 차례나 등장한 이야기다. 기사로도 사설로도 쓰고, 특집면의 제목으로도 썼다. 새로울 것 없는 말을 반복하면서 새누리당 부산선대위 관계자의 말을 따 와서 “이제라도 민심을 무섭게 받아들여서 다행”이라며, 새누리당 공천 행태에 실망을 표시하며 투표하지 않겠다는 “60대 이상 어르신들”을 “얼마나 투표장으로 견인해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이어간다. 새누리당이 최근 선거 전략을 바꿨다. 회초리를 맞겠다, 반성하겠다며 거적을 깔고 절을 하고 있다. 부산일보는 기사에서 “새누리당은 후보 현수막을 ‘읍소형’으로 바꾸는 등 PK 총선 전략을 전면 수정할 방침이다”, “ ‘새누리당을 다시 한 번 지지해달라’고 호소하는 것밖에 없다고 했다“, ”남은 1주일 이 같은 어려움을 어떻게 헤쳐 나가 지지층을 결집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썼다. 새누리당의 선거 전략 수정 경과까지 유권자가 알아야할까. 혹여나 위기설을 부채질해서 여당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가 아니길 바란다.

또 선거관련 보도는 아니지만 부산일보는 35면 <사람>에서 “정의화 의장의 부산고 후배”라는 허영재 국회의장 정책수석을 인터뷰하고 <“선진화법 20대 국회서 개정을”>이라고 제목을 뽑았다. 새누리당은 국회선진화법을 개정 또는 폐기하기 위해 20대 국회에서 과반을 차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투표가 임박한 시기, 이런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보도가 될 수 있어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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