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bssiminnet

[회원 소식지] 한눈에 돌아보는 부산민언련 2023_6월

[한눈에 돌아보는 부산민언련 6월 소식]



따끈따끈한 2023년 6월 회원소식지가 나왔습니다.



졸속적인 수신료 분리징수로 공영방송의 가치를 훼손하려는 윤정부의 언론장악 행태를 규탄하는 미디어 이슈, 6월 지역언론 훑어보기, <부산경남 언론걱정회>, <부산민언련 30주년 기업사업 추진위 발족>, <지역공영방송을 걱정하는 지역시청자 릴레이 1인 시위> 등 다양한 6월 활동 소식을 담았습니다.

6월 소식지 보러가기>>>https://stib.ee/tbz7



6월 한달동안 수고많으셨습니다.

부산민언련도 회원님의 후원과 지지로 풍성한 활동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7월에 뵙겠습니다^^

6월 지역 현안 연대활동

  • 8기 박형준 부산시장 1년 평가 토론회와 결과 발표


박형준 시장 취임 1년을 맞아 시정 1년 평가 활동을 했습니다. 우리단체도 소속되어 있는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6월 21일 간담회를 열어 시민복지보건 분야, 원전 및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도시개발 사업, 민관협치와 시민소통, 서민경제 등 각 분야별 추진 사업을 평가하고 개산방향을 토론했고, 그 결과를 취합해 28일 발표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핵심 공약인 2030엑스포 유치, 15분 도시, 산업은행 이전, 대중교통 중심 도시 등 사업에 집중했지만, 시민의 삶과 직접 연관있는 안전·민생·복지 정책은 부족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녹조 등 시민 안전과 밀접한 현안에 대해 분명한 입장도, 선제적 대응도 하지 못했고, 대심도 터널 사고 처리 역시 늑장 대응에 시민에게 제대로 알리지도 못해 안전 시스템이 부실함을 드러났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무늬만 공공기여협상제, 황령산 케이블카 개발 등 개발 위주의 사업, 복지·돌봄 예산 축소, 협치기구 폐지와 YS기념관 추진 등 시민소통 없는 일방 추진도 비판했습니다. 소더비부산, 요즈마그룹 펀드유치, FIX 가상자산거래소 등 수많은 MOU를 맺고 성과를 홍보했지만 사실상 중단된 사업이 많았습니다.


보여주기식 사업에 치중한 반면, 시민을 위한 내실있는 사업은 부족했다고 평가했고

이후 시민 건강과 안전, 민생 문제와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내실있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6월민주항쟁 제36주년 부산기념식 참여


6월 10일 송상현광장에서 6월민주항쟁 부산기념식에 참여했습니다.

‘한뜻으로 민주주의’를 주제로 하여 6월 항쟁의 뜻을 현재에도 계승하고 실천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서는 87년 시위를 재연하는 거리 행진을 진행했는데 학생, 넥타이부대, 노동자로 분한 서포터즈와 함께 ‘호헌철폐타도’ ‘민주주의수호’ 구호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했습니다.

본격 기념식에 앞서 부산시민단체연대는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반대, 고리2호기 폐쇄 서명을 받는 부스를 차리고 시민들께 알리고 서명을 받기도 했습니다.

[지역언론 훑어보기] 6월 4주 지역언론은?



[이 주의 지역이슈](6/19~25)

지역언론, BIE 4차 PT 집중 보도

정부와 부산시의 긍정적인 평가에 주목

대통령 행사장 지각 논란 다룬 기사는 없어

지난 20일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이 진행됐다. 이번 총회는 179개 BIE 회원국이 모두 참석하는 자리라 사실상 2030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지역언론은 이번 PT의 중요성을 알리면서 우리나라의 전략도 전했다. 주로 정부와 부산시의 발표 자료를 반영한 기사가 많았다. 또한 김건희 여사의 열쇠고리나 목발 짚은 최태원 회장의 사연 등 다소 지엽적인 모습에 주목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에선 부산시민의 유치 열기를 조명한 기사도 있었는데, 특히 지역방송은 현장 연결을 통해 거리 응원전의 분위기를 전달했다.

[보도 목록](*본문 언급된 보도 목록)

<부산엑스포, 오늘 운명의 밤>(국제신문, 6/20, 1면)

<30년 기다림으로 빚은 매실주, 부산에 취하게 하라>(부산일보, 6/20, 2면)

<BIE 대사들 동선따라, 파리엔 이틀간 ‘미니 부산’ 선다>(국제신문, 6/20, 3면)

<발목 다친 최태원 회장, 부산엑스포 로고 붙인 목발 짚고 파리행>(부산일보, 6/20, 2면)

<원론 벗어나 피부에 와닿게… 사우디-이탈리아도 4차 PT에 사활>(부산일보, 6/20, 3면)

<파리 총회 시작…“엑스포, 부산의 열망”>(KBS부산, 6/20)

<“파리까지 들리길”…유치 응원전 ‘열기’>(KBS부산, 6/20)

<사활 건 ‘파리 엑스포 대전’ 오늘 밤 4차 PT>(부산MBC, 6/20)

<사활 건 파리 PT…이 시각 광안리>(부산MBC, 6/20)

<대통령실 “尹 ‘부산엑스포 PT 지각’ 사실 아냐…일찍 도착”>(부산일보, 6/21)

<[대담한K] 4차 발표 ‘성공적’…“파리 현지 열기 뜨거워”>(KBS부산, 6/21)

<“다시 붉은 악마”, 시민 응원 열기>(KNN, 6/21)

<“우리가 남이가” 인류 껴안는 부산식 건배사에 리셉션장 ‘활기’>(부산일보, 6/22, 2면)

<“부산은 더 뜨겁다”… 김건희 여사, 감성에 호소한 유치전>(부산일보, 6/22, 2면)

<발표는 부산이 압도, 승부수는 ‘결선투표’>(KNN, 6/22)

<리셉션까지 몰아친 ‘부산 바람’ …재계 “내용‧형식 한이 압도”>(국제신문, 6/23, 2면)

우선 지역언론은 이번 PT가 엑스포 유치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자리라며 의미를 부각했다[<부산엑스포, 오늘 운명의 밤>(국제신문, 6/20, 1면)]. 원론만 전했던 이전 PT와 달리 구체적 방안을 제시한다는 것과 K-콘텐츠로 승부수를 띄우고 유명 연사들의 PT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도 알렸다[<원론 벗어나 피부에 와닿게… 사우디-이탈리아도 4차 PT에 사활>(부산일보, 6/20, 3면), <파리 총회 시작…“엑스포, 부산의 열망”>(KBS부산, 6/20), <사활 건 ‘파리 엑스포 대전’ 오늘 밤 4차 PT>(부산MBC, 6/20)]. PT가 끝난 22일에는 부산이 이번 총회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고 보도했다[<발표는 부산이 압도, 승부수는 ‘결선투표’>(KNN, 6/22)].



지역신문은 엑스포 유치 계획에 주목하는 한편, 다소 불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기도 했다. 일례로 <“부산은 더 뜨겁다”…김건희 여사, 감성에 호소한 유치전>(부산일보, 6/22, 2면)에서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는 문구가 새겨진 열쇠고리로 김 여사가 엑스포 유치 열망을 표현했다고 부각했다. 또한 최근 발목을 다친 SK 최태원 회장이 엑스포 유치 의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직접 목발에 엑스포 로고를 붙였다는 후문을 전했다[<발목 다친 최태원 회장, 부산엑스포 로고 붙인 목발 짚고 파리행>(부산일보, 6/20, 2면), <BIE 대사들 동선따라, 파리엔 이틀간 ‘미니 부산’ 선다>(국제신문, 6/20, 3면)]. 이밖에도 리셉션장 축하주로는 어떤 술이 쓰였는지[<30년 기다림으로 빚은 매실주, 부산에 취하게 하라>(부산일보, 6/20, 2면), <리셉션까지 몰아친 ‘부산 바람’ …재계 “내용‧형식 한이 압도”>(국제신문, 6/23, 2면)], 리셉션장에서 어떤 건배사가 오갔는지[<“우리가 남이가” 인류 껴안는 부산식 건배사에 리셉션장 ‘활기’>(부산일보, 6/22, 2면)] 등 실질적인 유치 전략과는 거리가 먼 가십거리를 전달했다. 이런 보도들은 엑스포 유치에 조명하기보단 특정 기업과 정ㆍ재계 인사 개인을 홍보한다는 인상을 주기도 했다.



지역방송은 시민들의 유치 열기를 조명하기 위해 4차 PT를 앞두고 부산 광안리, 송상현 광장 등에서 열린 시민 응원전의 모습을 전했다. 시민들의 응원 열기는 뜨거웠다고 전하면서 이런 시민들의 열망이 유치에 있어서 부산의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파리까지 들리길”…유치 응원전 ‘열기’>(KBS부산, 6/20), <사활 건 파리 PT…이 시각 광안리>(부산MBC, 6/20), <“다시 붉은 악마”, 시민 응원 열기>(KNN, 6/21)].

KBS부산은 박형준 부산시장과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대담한K] 4차 발표 ‘성공적’…“파리 현지 열기 뜨거워”>(6/21)에서 4차 PT 현장 분위기와 우리나라의 발표 전략, 현장의 반응 등 이번 4차 PT의 의미나 평가에 초점을 맞춘 대화가 이어졌다.



한편, 4차 PT 기간 우리나라 발표순서에 대통령이 늦게 나타나 대통령의 PT 지각 의혹이 제기됐다. 대통령실은 이미 대기실에서 기다리던 상황이었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전국 언론은 대통령실 해명이 나온 뒤부터 해당 논란을 다룬 기사를 썼다. 그러나 지역언론에서는 부산일보만 지면이 아닌 온라인 기사 한 건을 내보냈다[<대통령실 “尹 ‘부산엑스포 PT 지각’ 사실 아냐…일찍 도착”>(6/21)].

이번 4차 PT 기간, 지역언론은 대부분 정부와 시의 입장을 반영한 기사를 썼다. 경쟁국의 PT에 대한 평가나 현지 언론 보도 등 다양한 입장을 소개하는 보도는 없었다. 그러는 한편, 지역신문은 다소 가십적인 소재에 주목하는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전국 언론이 주목한 대통령 지각 논란을 전하는 기사는 없었는데, 만약 해당 의혹이 사실이라면 대통령실의 중대한 의전 실수로, 충분히 보도 가치가 있는 사안이다. 지역언론은 월드엑스포 유치 과정에서의 중요한 정보를 중심으로, 그리고 명과 암을 함께 조명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이 주의 주목(Attention!) 보도]

(*기사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보도를 볼 수 있습니다.)

장막에 가려진 경찰 특수활동비’ 공개 요구한 부산MBC ?

<검찰 특활비 베일 벗는데… 경찰 “공개 못해”>(6/22)

부산MBC는 검찰, 경찰 등 수사 기관의 쌈짓돈으로 사용된다는 비판을 받은 특수활동비 문제를 조명했다. 최근 대법원이 검찰의 특활비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 이후 다른 기관의 실태도 조사한 것이다. 부산지역 16개 경찰서에 특활비 공개를 요청했는데, 경찰은 수사 기밀 유지를 이유로 총예산을 제외한 세부사항 공개를 거부했다. 이 같은 경찰의 결정에 대해 부산MBC는 국가 예산의 투명한 집행이라는 대법원의 판결 취지를 거스르는 것이라며 지적했다.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해야 하는 언론의 역할에 충실한 보도로, 다른 언론이 주목하지 않는 부분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이 주의 주목 보도로 선정한다.



금정문화회관 관장 선임 논란 다룬 부산일보 ?

<금정문화회관 관장 선임, 개방직 공모 취지 어디 갔나?>(6/20, 15면)

최근 임용된 금정문화회관 관장을 두고 후보자의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역 문화예술을 책임져야 하는 자리임에도 해당 후보자는 전기사업자 이력만 있었기 때문이다. 부산일보는 이 논란을 전하면서 공모 제도의 문제도 지적했다. 전문적인 인재를 등용하기 위해 도입된 개방형 공모제의 취지와 달리 형식적인 절차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부산일보는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서라도 다시금 제도의 도입 취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미심쩍은 인사 논란 보도에서 나아가 제도의 문제까지 짚어낸 기사였다.

[활동보고] 공영방송 지키고 싶은 지역시청자 릴레이 1인 시위



<공영방송 지키고 싶은 지역시청자 릴레이 1인 시위>

”성급한 수신료 분리징수 옳지 않다“



– 일시: 6월 26일(월) 11시30분~12시30분

– 장소: KBS부산총국 정문 앞


부산민언련 회원들과 함께 

지역 시청자의 수신료 분리징수에 대한 우려를 전하는

릴레이 1인시위를 KBS부산 총국 앞에서 진행했습니다.

오락가락 하는 보슬비가 왔지만, 지나가는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KBS부산 노조에서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진행되는 시청자행동이라며

많은 힘이 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지역의 관점에서 아무런 대책도 제시하지 않는 ‘수신료 분리징수 개정안’은 지역 시청자에 대한 폭력’ 입니다. 지역의 정치·경제 권력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지역 공영방송은 권력 감시와 재난 보도 등을 수행하며 지역민의 목소리를 공론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수신료 분리 징수 시행으로 연간 5천억 이상 예산 감소가 현실화되면 가장 먼저, 크게 타격을 받는 곳이 18개 KBS 지역총국과 지역국이 될 것입니다. 이는 곧 지역 공영방송의 기능 약화를 불러오고, 이는 곧 지역 시청자 권익 약화로 이어질 것이 분명합니다.

이에 부산민언련은 지역시청자권익을 위해, 공영방송 위축을 막기 위해
지역의 시민들과 함께 하는 실천활동을 꾸준히 벌여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역민언련 네트워크 논평] 대책 없는 수신료 분리징수 개정안은 지역 시청자에 대한 폭력이다

[지역민언련 네트워크 논평]

대책 없는 수신료 분리징수 개정안은 지역 시청자에 대한 폭력이다

윤석열 정부는 지역 공영방송의 모델부터 다시 정립하라

언론 길들이기에 나선 윤석열 정부의 반민주적·위법적 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절차와 공론화도 무시한 채 일사천리로 진행된 권위주의적 의사 결정 행태는 ‘분리 징수’라는 위협만이 존재할 뿐 공영방송에 대한 고민도 대책도 없다. 오늘로 끝나는 입법예고 기간 단축도 시민들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역력히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윤석열 정부의 수신료 분리징수 개정안은 절차적으로도 문제지만 시민들의 이견을 억압하고 분열시키는 방식으로 진행해 대안을 모색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점에서 더 큰 문제이다. 여기에 지역 시청자의 권익 훼손도 예상되기에 지역민주언론시민연합 네트워크는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수신료 감소, 지역국 예산 축소, 지역 공영방송 기능 약화될 것

언론 보도를 종합해 보면 KBS 수신료 분리 징수가 현실화될 경우 수신료 수입의 감소 및 징수 비용 증가로 인해 실질적으로 5천억 정도 연간 예산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2년 KBS 연간 예산 1조 5천 억의 30% 정도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KBS 1TV는 상업광고를 판매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리게 될 것이다. 부족한 비용은 광고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지만 안타깝게도 지상파 광고 시장 규모는 수년째 1조 원 규모로 답보 상태이며 KBS 광고 시장 점유율은 2018년 25.6%에서 2022년 21.9%로 창사 이래 최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이러한 상황이 현실이 될 때 가장 우려되는 건 지역이다. 당장 지역에 존재하는 18개의 KBS 지역총국과 지역국은 존치를 걱정해야 한다. 2019년 지역총국별 예산집행 총액을 살펴보면18개 총국과 지역국에서 약 2,530억 원의 예산이 사용되었는데 악화될 재정 상황은 작게는 지역 KBS의 예산 축소부터 크게는 지역 공영방송 기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역 언론의 환경은 녹록지 않다. OTT의 확산과 1인 미디어의 강세로 지역 단위 콘텐츠 수요가 실종되고 있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수익 우선인 시장 논리로 지역 콘텐츠에 대한 투자와 생산을 꺼리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또한 지역에는 사안별로 수많은 이해 당사자와 이권 갈등이 존재하지만 이를 감시·견제해야 할 많은 언론들이 사주의 이해관계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그나마 지역사회 정치·경제 권력으로부터 일정 부분 자유로운 공영 방송사가 이권 카르텔로부터 지역 시민들의 이익을 보호하는 최후 보루의 역할을 해왔으며 각종 재난 정보, 지방선거, 지역의 역사와 문화 정보를 제공하며 중앙이 수행하지 못했던 지역민의 목소리를 공론화하는 중요한 기능과 가치를 수행해 왔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일례로 KBS의 <뉴스7> 지역 방송 확대, <풀뿌리K>의 지역 밀착 강화 보도 전략, 품질 높은 지역의 다큐와 시사프로그램 확장 편성 전략은 로컬 콘텐츠 제작 기지로 공영방송사가 기능하며 지역공동체에 기여하는 공적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윤석열 정부는 지역을 염두에 두고는 있는가!

지금도 KBS 본사의 1/10에도 못 미치는 지역국 제작비 예산 상황에서 ‘분리 징수’로 재정 문제가 현실화된다면 지역방송 구성원들이 사회적 가치보다 수익성에 내몰릴 것이 자명하다. 뉴스 및 프로그램 질 하락도 당연한 순서다. 불안한 공적 재원은 지역 공적 서비스 위축을 가져오고 지역 시청자의 권익 약화로 이어질 것이다. 분리징수 후 지역의 관점에서 아무런 대책도 제시하지 않는 이번 TV 수신료 분리징수 개정안을 지역 시청자에 대한 폭력이라고 규정하는 이유다.

지금 필요한 것은 졸속적인 수신료 분리 징수가 아니라 공론화와 사회적 합의를 통해 공영방송의 운영 및 재정 문제를 개선하고 이것이 공적 책무의 확대로 선순환되도록 하는 사회적 노력이다. 공영방송사에 대한 정치권력의 후견주의를 끊어내기 위한 정부와 국회의 노력, 그리고 공익성 확대, 투명한 경영을 위한 KBS 자구 노력도 함께해야 한다. 또한 본사와 지역국 간의 수평적·유기적 연결과 적절한 지역총국 예산 규모 실현을 통해 지역 공영방송의 모델을 정립하고 지역성의 본질을 담보하는 것이 시급하다

지역민주언론시민연합 네트워크는 지역 시청자의 권익을 훼손하는 이번 개정안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분리징수 추진 시도를 즉각 멈출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2023년 6월 26일

지역민주언론시민연합 네트워크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알림] 공영방송 지키고 싶은 지역시청자 릴레이 1인 시위

<공영방송 지키고 싶은 지역시청자 릴레이 1인 시위>
“성급한 수신료 분리징수 옳지 않다”

  • 일시: 6월 26일(월) 11시30분~12시30분
  • 장소: KBS부산총국 정문 앞

부산민언련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졸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KBS 수신료 분리징수 시행령 개정’에 반대합니다.

현재 시청자가 내고 있는 수신료는 KBS, EBS의 중요한 재원입니다. 재난보도와 보편적 교육의 기회,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방송서비스를 정치적 이해관계로 중단하게 할 수 없습니다. 분리징수에 따른 재원불안은 지금도 제작여건이 어려운 지역공영방송의 제작환경을 더욱 열악하게 만들 것이 분명하고, 결국 지역시청자의 권익훼손으로 귀결될 우려가 큽니다.

이에 부산민언련은 공영방송을 지키고 싶은 시민들의 ‘KBS 수신료 분리 징수 반대’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회원님은 부산민언련 사무국으로 연락주시면 되겠습니다.

회원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부산민언련 사무국, 051-802-0916
** 오전 10시 기준, 폭우 시 취소

통상적으로 의견 수렴을 위한 입법예고 기간은 40일이지만 방통위는 입법 예고 기간을 40일에서 10일로 단축함에 따라 6월 26일까지만 시민들의 의견을 받겠다고 밝혀 졸속추진이 우려됩니다.

작은 의견이라도 의견개진에 함께 해 주십시오.

***개정안에 의견 남기기>>>
https://stib.ee/MOv7

[지역언론 훑어보기] 6월 3주 지역언론은?

[이 주의 지역이슈](6/12~18)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부산 시위시민불편 부각한 지역언론

부산MBC, 시위 배경에 집중하고 부산시 답변까지 전달해 차별화

6월 14일 전국장애인철폐연대(이하 전장연) 회원들이 장애인이동권쟁취 전국순회투쟁 일환으로 부산을 찾아 ‘경남-부산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지하철 행동’을 벌였다. 이들은 도시철도 양산역에서 출발해 서면역을 거쳐 부산시청으로 이동하면서 △특별교통수단 차량 1대당 일일 운행시간 16시간, 8시간 근무 운전원 2인 보장 △특별교통수단 법정보장대수 2024년까지 100% 보장 △바우처 택시 활성화 및 이동지원서비스-차별시정기구 등 도입 △장애인의 단체 이동 지원 버스 ‘부산장애인버스’ 도입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지하철 운행 지연,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지역 언론 대부분이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를 지하철 운행 지체와 시민불편에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

먼저, KNN은 <전장연 집회 참가, 도시철도 지연 운행>(6/14)에서 불편함을 토로하는 시민 인터뷰를 연이어 전하고, ‘이번엔 부산이 타겟’, ‘방해’, ‘중단’ 등의 부정적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장애인 이동권 보장요구 시위가 시민에게 불편만 야기하는 이미지를 부각했다.

KBS부산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 시위…도시철도 차질>(6/14)에서 시민의 찬반 의견을 모두 전하기는 했지만 기사 대부분은 ‘서면역에서 탔다 내렸다 반복했다’는 등 운행을 지연시킨 시위 행위를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또 구체적인 요구사항은 보도하지 않아, 소외계층을 위한 공영방송으로서 아쉬움을 남겼다.



국제신문은 <‘전장연’ 부산서도 집회…도시철 24분 지연에 시민과 마찰>(6/15, 7면)에서 전장연 이동권 보장을 위한 요구사항을 전하긴 했지만, 운행 방해와 지연에 지면을 더 많이 할애했다. 부산일보는 전장연의 주장을 전달했지만 지면기사가 아닌 온라인 기사(<‘장애인 이동권 보장하라’…전장연, 부산도시철도서 선전전 나서>(6/14))로만 소식을 전했다.

반면, 부산MBC는 전장연 요구 사항을 중심으로 보도하고 부산시 답변까지 전해 차이를 보였다. <지하철 오른 휠체어… “장애인 이동권 보장”>(6/14)에서 ‘두리발 등 장애인 특별교통수단을 법정 보장대수만큼 맞추고, 저상버스를 대폭 늘려달라’는 전장연의 요구를 전했다. 시위 도중 지하철 이용객과 시위대가 마찰을 빚은 사실을 전했지만, 전장연이 시위를 열게 된 배경과 요구를 더 비중있게 전했다. 또 부산시는 전장연 요구사항을 검토한 뒤 개선점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부산MBC 뉴스데스크(6/14) 

지역언론은 그 동안 부산지역 도로와 대중교통 환경이 장애인 이동권을 충분히 보장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도를 통해 짚고, 개선을 요구해왔다[<[르포] 경사로 없어 당황, 도로 턱에 걸려 아찔…갈 길 먼 장애인 이동권>(국제신문, 4/19)<“저상버스”로 개선? 갈길 먼 장애인 이동권>(KNN, 2022/9/1)]. 그런데 정작 장애인이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벌인 시위는 운행 지연과 시민 불편을 부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도 개선을 위해 당사자의 목소리에 보다 집중하고 공론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주의 주목(Attention!) 보도]

(*기사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보도를 볼 수 있습니다.)

총선과 연계한 정‧재계 인사 학연‧지연 부각한 부산일보와 KNN ☹️

<‘모교는 나의 힘’…출신 고교 연결고리로 부산 출마 다져>(부산일보, 6/13, 4면)

<지역 핵심 요직, ‘남해 출신’ 싹쓸이>(KNN, 6/18)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언론에서는 지역별, 정당별 출마 예정자를 짚어보는 보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학연‧지연을 부각하는 기사가 있어 눈에 띄었다.

부산일보는 <‘모교는 나의 힘’…출신 고교 연결고리로 부산 출마 다져>(부산일보, 6/13 4면)에서 총선을 앞두고 고등학교들이 주목받고 있다며 총선 후보군을 고등학교별로 소개하며 경쟁구도를 점쳤다. 기사에 따르면, 한 현역 의원의 출신 고교 민원이 모두 그 의원에게 몰린다고 하는데, 학연을 매개로 청탁‧이해 관계가 엮일 가능성에 대한 언급은 없이 출신 학교를 흥미위주로 나열했다.

KNN은 <지역 핵심 요직, ‘남해 출신’ 싹쓸이>(6/18)에서 부산의 정·제계 요직을 경남 ‘남해 출신’들이 차지하고 있다며, 35만 명이 넘는 재부 남해군 향우회 출신이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역 내 영향력이 막강해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 공천에서 위력을 발휘할지 주목받고 있다며, 견제와 감시의 눈도 많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학연과 지연에 의한 특혜 지원, 공천은 감시와 비판의 대상인 만큼, 특정 지역 출신 싹쓸이 현상을 나열만 하는데 그치지 않고 언론에서 적극 감시에 나설 필요가 있다. 후보의 역량과 경쟁력이 아닌 연고를 강조하는 정치보도는 지양하고, 지역 유권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해주기를 당부한다.



사업 의미보다 장제원 의원과 롯데 신동빈 회장 부각한 지역신문 ☹️

부산일보 <국립 백양산휴양림 가속, 장제원 역할 컸다>(부산일보 6/12, 5면)

국제신문 <30개국 대사에 부산 매력 알린 ‘동빈이 형’>(6/14, 4면)(*해당 온라인 기사 링크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6월 8일 사상구와 산림청, 국방부와 함께 국립백양산자연휴양림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장군 달음산자연휴양람에 이어 서부산권 최초의 국립자연휴양림 조성이 가시화됐다.

지역신문은 9일 이 소식을 전한 후, 별도의 기사를 통해 해당 지역구 현역 의원인 장제원 의원의 역할을 강조했다[<백양산휴양림 조성 ‘키맨’은 장제원>(국제신문, 6/12 6면), <국립 백양산휴양림 가속, 장제원 역할 컸다>(부산일보 6/12, 5면)]. 특히 부산일보는 기사에서 부처간 일정 차이를 조정하고 기획재정부 예산 확보하는데 장제원 의원의 역할이 컸다고 전했고, 이어 금융 관련 자립형 사립고 사상 유치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장제원 의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국제신문은 업무협약 소식은 온라인 기사로 전달한 반면, 장제원 의원의 역할을 지면 기사로 배치해 비중에 차이를 보였다. 서부산 주민을 위한 휴양림 조성 사업의 의미를 알리기 보다 개별 의원의 활동이 더 부각되는 모양새다.

한편, 국제신문은 <30개국 대사에 부산 매력 알린 ‘동빈이 형’>(6/16, 4면)에서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30개국 주한대사들과 북항을 찾아 엑스포 유치역량을 홍보했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제목에서 ‘동빈이 형’이라는 친근한 이미지로 소개하는가 하면, 신 회장의 전격 제안으로 대사들이 북항을 찾게 되었다며 “엑스포 유치를 바라는 ‘롯데의 진심’이 부산의 낮과 밤을 수놓았다”고 롯데와 신동빈 회장의 역할을 부각했다. 엑스포 유치 행보를 알리기보다 특정 기업에 대한 홍보에 더 치중한 보도였다.



국제신문, 부산시 기장해수담수화 재가동 추진 보도 ?

<日오염수 난린데… 부산시, 기장해수담수화 재가동 추진>(국제신문, 6/16, 2면)

국제신문은 부산시가 기장해수담수화시설 재가동에 나섰다고 알렸다. 부산시는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활용방안을 검토하고, 활용 권한을 가진 환경부에 적극 개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장해수담수화시설은 바닷물을 정화해 식수로 제공하려 했으나, 사업장이 고리원전 인근에 위치해 방사성 물질 등 안전 문제로 주민 반발에 부딪혀 2018년 가동을 중단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시민 우려가 큰 가운데, 지역에서 방사능 물질 논란이 일 수 있는 시설 가동 추진에 나섰다는 점을 알려 시민 알권리에 충실한 보도였다.



KBS부산송정 해양레저특구 공사용 돌 불법 투기 및 규정 어긴 점 등 짚어 ?

<송정 앞바다에 ‘공사용 돌’ 천 톤 불법 투기?>(6/14)

<송정 해양레저거점…해양레저 없는 해양특구?>(6/15)

KBS부산은 송정 해양레저특구시설 재건축 공사 과정에서 공사용 돌을 인근 바다 주변에 그대로 버려둔 사실을 고발했다. 특구 시설 업체는 투기 과정을 해운대구청에 신고하지 않았고, 해운대구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어 특구 운영 업체가 허가를 받기 전부터 영업을 위한 공사를 시작한 점, 그리고 해양레저시설을 운영할 전문가가 없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적격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취재를 통해 불법 투기용 돌은 수거하겠다는 답을 이끌어내고, 나아가 해양레저특구에 맞는 사업으로 추진되는지 감시에 충실한 보도였다.



부산MBC,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인권침해 현황 고발 ?

<노무사마저 노동청 신고…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 무슨 일이?>(6/15)

<노동청 본격 조사.. 근절 대책 효과 ‘無’>(6/16)

부산MBC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인권 침해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입사한 노무사마저 부당한 지시와 차별을 받은 일을 보도했다. 이미 수년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반복돼 진흥원이 근절 대책을 내놓았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사실을 알렸다. 공기업의 전근대적인 기업 문화와 성범죄를 묵인하는 구조를 고발한 보도였다.

[알림] 부산민언련 창립3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발족

“언론 민주화가 선행되지 않고는 사회 민주화도 어렵다!“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은 1992년부터 2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1994년 4월 30일 창립했습니다. 올해로 29년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내년 2024년, 창립 30주년을 맞습니다.


그간 부산민언련은 부산지역 유일한 언론시민단체로 언론권력을 견제하는 ‘제5부’의 역할을 하기 위해 공정선거를 위한 선거보도 모니터, 시민미디어교육, 언론개혁과제 확산 운동 등 언론 민주화와 지역의 건강한 언론환경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30돌을 맞는 부산민언련의 그간의 활동과 성과를 조명하고 기념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합니다.


2023년 6월 14일, 부산민언련을 만들고 지켜온 지역의 언론시민활동가들이 뭉쳤습니다. ‘부산민언련 창립 3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힘차게 발족하고, 30년 가까이 시민언론운동의 토대가 되어주신 회원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기념사업을 만들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다시금 ‘언론 민주화’, ‘공정방송 사수’, ‘공영방송 독립성 보장’의 구호가 울려퍼지는 정세 속에서, 부산민언련 창립 30주년 기념사업 준비과정이 지역의 언론시민운동이 나아가야 할 길을 성찰하고 실천하는 과정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역언론 훑어보기] 6월 2주 지역언론은?

[이 주의 지역이슈](6/5~11)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초읽기

지역언론, 정부와 부산시 대책 점검보도 없었다

지난 6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용 해저터널에 바닷물을 채우는 등 방류 채비에 나섰다. 또한 후쿠시마 원전 인근에서 잡힌 우럭에서 기준치 180배에 달하는 세슘이 검출되면서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우려와 긴장도 커지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괴담이라며 반대 여론 차단에 나섰고 야권은 방류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지역 시민사회도 방류 반대 부산시민 10만 서명 캠페인에 나섰고 마을 단위에서 직접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지역언론 보도는 어땠을까? 지역신문은 오염수 방류 위험성과 대책보다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행보와 주장만을 전하며 여야 정쟁으로 삼아 보도했다. 지역방송은 지역 수산업계 및 시민사회의 우려와 대책 마련을 호소하는 목소리를 전했다. 정부와 부산시의 대책을 점검하는 보도는 없었다.

지역신문 정치권 행보 주목하며 정쟁화

부산일보 총선 영향 따지며. 중국 원전 삼중수소 부각도

 지역신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보도 목록(6/5~9) 



부산일보가 관련 소식을 가장 많이 다뤘는데, 총 12건의 보도했다. 하지만 대부분이 여야 정치권 행보 관련 보도[<부산 국힘-민주, ‘후쿠시마 오염수’ 거세지는 여론전>(6/6, 3면), <“정부 시찰에도 국민 불안 여전” 민주 ‘오염수 원내대책단’ 출범>(6/6, 3면)]였다. 시민이 우려하는 오염수 관련 이슈를 전하기보다, ‘괴담 정치’ 등의 주장을 전하며 오염수 방류 문제를 정치권의 정쟁으로 비화했다. 정부와 국민의힘 당정 회의를 전한 <“민주당 주장은 광우병 때와 판박이”…당정 ‘과학적 검증’ 강조>(6/8, 6면) 에서도 회의에서 제시한 대책보다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향해 ‘괴담 정치’라고 비판한 것을 반복적으로 전했다. <일 원전 오염수 방류, PK 표심은 어디로 쓸려 가나>(6/5, 5면)에서는 총선에 미칠 영향에 주목했다. 또 여권 등에서 제기한 중국 삼중수소를 돌발변수라고 부각하기도 했다[<“후쿠시마 오염수 50배라는데”…’중국 원전 삼중수소’ 돌발 변수로>(6/8, 6면)].

부산일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보도(6/8, 6면) 


반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절차의 문제와 일본 내 반대 움직임 등은 모두 외신을 인용해 전달했고[<“도쿄전력 필터링 삼중수소 못 걸러”>(6/6, 3면)], 우리 지역의 반대 목소리는 사진기사로 전달하는 데 그쳤다. 사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코앞 첫 회의 가진 당정>(6/8) 에서는 뒤늦은 당정 회의를 비판하고 국민과 수산업계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를 요구했고, 또 ‘중국 해안에서 배출하는 오염수가 더 문제라는 것은 후쿠시마 오염수 사태를 희석시키려는 주장’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사설이 아닌 일반 보도에서는 이 같은 지적을 확인할 수 없었다.

국제신문도 여야 주장을 그대로 전달하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정쟁화했다[<부산 찾은 이재명 日오염수 투쟁 “해운대 세슘 나오면 누가 오겠나”>(6/5, 5면), <與 “日오염수 괴담 선동 멈춰라” 野 “국제재판소 잠정조치 청구를”>(6/8, 4면)]. 이와 함께 수협중앙회 회장 인터뷰와 시민 집회 소식 등 지역 수산업계와 시민사회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지역방송 수산업계시민사회 목소리 전했지만

정부‧부산시 대책은 무엇인지 점검은 부족

지역방송은 수산업계, 시민사회 입장을 주요하게 보도했다. 부산MBC와 KNN은 <괴담때문에 불안? “오염수때문에 다 죽겠다”>(부산MBC, 6/7) , <원전 오염수 방류 ‘임박’, 상인들 전전긍긍>(KNN, 6/10)를 통해 지역 수산업계의 반응을 전달했다. 특히 부산MBC는 수산업계 불안이 큰데, 정부가 이렇다 할 대책은 내놓지 않고 괴담 논쟁으로 대립하기만 한다고 지적했다. KNN은 이미 수산물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세워달라는 상인 의견을 보도했다.

KBS부산은 <오염수 투기 ‘초읽기’…마을 주민들 나섰다>(6/8)에서 대천마을 기자회견 소식을 전하며, 수산업계와 환경단체에 이어 마을주민까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투기 운동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방송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보도 목록(6/5~11)]

<오염수 투기 ‘초읽기’…마을 주민들 나섰다>(KBS부산, 6/8)

<“오염수 방류 반대 10만 명 서명운동 돌입”>(KBS부산, 6/8)

<괴담때문에 불안? “오염수때문에 다 죽겠다”>(부산MBC, 6/7)

<시민사회단체, 오염수 반대 서명운동 돌입>(KNN, 6/8, 단신)

<원전 오염수 방류 ‘임박’, 상인들 전전긍긍)(KNN, 6/10)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수산업계 매출 감소 등 피해가 현실화 되고 있다. 하지만 지역언론에서 정부와 정치권, 부산시가 시급히 마련해야 할 대책은 무엇이고 현재 어떤 정책을 내놓고 있는지 점검하는 보도는 보이지 않았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시민 안전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우리 지역의 중대한 문제다. 지역 언론이 더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공론화하는 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




[이 주의 주목(Attention!) 보도]

(*기사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보도를 볼 수 있습니다.)

부산일보, 응급의료실태 점검 컨트롤타워 필요성 강조 ?

<‘응급실 뺑뺑이’에 1339 부활론 기지개>(6/7, 1면)

<촌각 다투는 소아 환자, 부산도 응급 치료 장담 못 한다>(6/7, 3면)

부산일보는 부산의 응급의료실태를 점검했다. 점차 부산에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의료진이 줄고 있고, 중증응급환자 전문의 진료율이 낮다며 응급상황에 대처할 부산의 역량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응급의료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1339(응급의료정보센터)’의 기능을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논란이 됐던 필수 의료진 부족 문제를 짚어본 기사로, 선제적으로 지역응급의료체계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대안까지 제시해 시의적절했다.



국제신문, 비정규직 콜센터 노동자 실태 당사자 목소리와 함께 전해 ?

<218만원 받는 ‘욕설 지옥 … 부산 청년일자리 민낯>(6/5, 1면)

<폭언에 손 덜덜 … 화장실도 보고하며 가 방광염 달고 산다>=‘감정노동현장’ 콜센터 취업기 <상>(6/5, 3면)

<부산 52만 명 감정노동 시달리는데…권익보호 외면하는 市>(6/6, 1면)

<빚 권하는 사회 비판하면서 …‘카드 돌려막기’ 권유 회의감>=감정노동 콜센터 취업기(하) (6/6, 3면)

국제신문은 청년 일자리로 부각하고 유치에 힘써온 부산시 콜센터가 정작 콜센터 노동자들의 처우에는 열악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콜센터의 노동자 문제에 주목했는데, 응대 시간은 늘고 폭언과 욕설 빈도수도 많은 반면, 평균임금이 218만 원으로 전국 콜센터 노동자 평균 235만 원보다 17만 원 낮다고 밝혔다. 부산시가 2019년 지원조례를 제정한 후 5개년 기본계획까지 세웠지만, 사업 첫 해인 올해 예산을 85%나 삭감했다며 처우 개선에는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 콜센터 노동자의 사연을 통해 노동 현장의 실제 모습과 당사자들의 고충을 전했다.

부산시가 여성고용 창출 신산업으로 부각하며 ‘비수도권 1위’를 자랑해온 콜센터 노동의 실태를 점검해 유의미한 보도였다.



KNN, 특정 호텔 부각으로 홍보성 보도로 보여 ☹️

<서부산 첫 5성급 호텔… 동서 균형발전 신호탄>(6/5)

KNN은 부산 송도에 서부산권 최초로 5성급 호텔이 들어선다는 소식을 전하며 동부산권에 치우친 관광지도의 대변화를 전망했다. 보도는 해당 호텔이 제공한 홍보 영상과 호텔의 내·외부 시설을 반복적으로 상세히 보여주고, “전 세계 9천 개 넘는 호텔을 보유한 글로벌 그룹, 윈덤의 최상위 브랜드”인 점을 강조했다. 또 호텔 홍보담당의 “전 객실에서 송도바다의 빛나는 전망을 볼 수 있고요.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영도와 원도심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홍보성 멘트도 함께 실었다.

해당 기사는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의 고민 중 하나였던 고급 숙박문제가 해소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특정 호텔에 대한 소개에 초점이 맞춰져 홍보성 기사에 더 가까웠다.



[시민미디어 특강] 부산경남 언론걱정회 후기_혼자 하면 걱정, 함께 하면 이슈!!



6월 3일 화창했던 지난 주 주말 김해봉하마을에서, 부산민언련과 경남민언련, 정준희 교수의 해시티비 팀이 함께 한 <부산경남 시민과 함께 하는 언론걱정회>가 열렸습니다. 부산민언련, 경남민언련 회원, 노무현재단 후원회원, 해시티비 구독자 등 14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퇴행하는 한국의 민주주의와 언론을 걱정하며, 깨어있는 시민들이 함께 모여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많은 관객들이 행사시작 1시간 전부터 입장하여 행사를 기다리며 임시개설된 온라인 게시판에 언론걱정회에 함께 하는 소감, 한국언론의 문제점, 깨어있는 시민의 역할 등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 등을 미리 남겨주기도 했습니다. 서울, 경기도, 부산, 창원, 하동…심지어 미국에서도 날아오신 관객들이 함께 해 주셨는데요. 관객들이 기다리는 출연자분들의 대기실 모습 잠시 보시겠습니다.



경남민언련 김남석 공동대표님의 환영사로 본격적인 언론걱정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유튜버 거의없다님의 사회로

윤석열 정부의 언론을 바라보는 안하무인격 관점과 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판하지 않는 언론의 모습..

보수·진보 정권에 상관없이 늘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언론..

‘기울어진 운동장’을 탓하며 언론의 독립성을 무시하는 정치권의 언론장악 행태 등

현재 한국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거꾸로 가는 민주주의’ 상황에 대해

출연자들의 성토와 해석, 의견들이 오고갔습니다.



퇴행하는 민주주의 시대에 시민은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더 기대하지만, 검증되지 않거나 갈등을 조장하는 정보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시민들도 많습니다. 시민이 걱정하는 언론의 문제는 무엇인지 즉석 응답도 진행되었는데요. 사전에 게시판에 올린 질문과 현장 질문을 토대로 출연자들이 의견을 주셨습니다.

참여자 의견게시판

다양한 걱정과 해법에 대한 의견 중, 시민에게 조금 더 밀착되어 있는 ‘지역언론’이 민주주의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특히 부산민언련 복성경 대표는 포털뉴스로 신문을 보는 디지털 환경에서 좋은 지역뉴스가 좋은 의제를 만들어갈 수 있는 사례를 언급하며, 시민이 지역의 좋은보도를 지지하고 확산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또한 정준희 교수님도 작은 ‘방울방울’이 모이면 큰 물결을 만들 수도 있다며 시민들의 연대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부산경남 언론걱정회>는 부산민언련, 경남민언련, 해시티비 유튜브 채널에 편집본이 업로드 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행사가 끝난 뒤, 참석하신 분들의 간단한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혼자하는 나라 걱정, 언론 걱정을 모여서 함께 하니 후련하다는 말씀도 해주셨고, 앞으로 이렇게 서로 소통하는 자리를 많이 만들어달라는 당부의 말씀도 있었습니다. 먼길 마다 않고 달려와 주신 출연진, 뜨겁게 호응해주신 관객들, 무대 뒤에서 행사진행에 고생한 스텝들, 심신을 다해 후원해주신 노무현 재단 측…모두모두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부산경남 언론걱정회>의 결론은 “혼자하면 걱정, 함께하면 이슈!!!”


부산민언련은 시민과 함께 ‘미디어 이슈’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더욱 많이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