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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언론톺아보기] 반복되는 동국제강 산재 사망사고, 반복되는 지역언론의 ‘침묵’

[2021지역언론톺아보기_2월4주]

반복되는 동국제강 산재 사망사고

반복되는 지역언론의 ‘침묵’

지난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사상 처음으로 산업재해만을 주제로 청문회를 열었습니다. 제조업, 건설업, 택배업 분야에서 최근 산재가 자주 발생한 9개 기업의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이번 산업재해 청문회는 내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국회가 다시 한번 ‘중대재해는 기업의 범죄’임을 명확히 하고 기업의 대표에게 책임과 예방책을 묻는 자리였습니다. 그 과정 중에 일부 증인의 ‘노동자의 불안전한 행동은 바꾸기 어렵다’와 같은 책임 회피성 발언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후 해당 발언에 대한 질타가 사과로 이어져 기업의 변명도 더는 통하지 않는 구시대 인식임이 드러났습니다.

국회 산업재해 청문회를 앞둔 지난 16일, 동국제강 부산공장에서 또 한 명의 노동자가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동국제강 포항공장에서 승강기 끼임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여 만이었습니다. 2021년 1·2월 연이어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한 동국제강. 지난 10일 고용노동부가 공표한 ‘2019년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에서 동국제강(주) 인천공장은 ‘원하청 통합 사고 사망 만인율이 가장 높은 사업장’으로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2018, 2020년 동국제강 부산공장 산재 사망사고 보도하지 않고

보도자료 기반 미담 소식만 기사화한 지역신문

동국제강 부산공장에서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최근 5년간 언론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 동국제강 부산공장 산재사망사고는 2건이었습니다. 지난 2018년 7월에 동국제강 부산공장에서 배관 폭발 사망사고가 발생했고, 보름 후 해당 사고에 대한 조치로 부산지방고용노동청 부산지청이 동국제강 부산공장에 전면작업중지명령을 내리면서 이 소식이 기사화됐습니다. 당시에 국제신문과 부산일보는 전면작업 중지조치조차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1건은 2020년 1월 13일 발생한 ‘유압기 끼임 사망사고’입니다. 이 사고는 경향신문 <부산서 철강공장 유압기 수리 중 작업자 2명 사상>(1/14)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포털에서 2020년 1월 한 달간 ‘동국제강’을 검색한 결과 총 116건의 기사를 확인할 수 있었고, 산재사고 관련 기사는 위의 경향신문 기사 단 1건이었습니다.

2020년 1월 13일 ‘유압기 끼임 사망사고’ 이후, <동국제강, 인천·부산·당진 지역주민에 3750만원 전달>(1/14, 이코노믹리뷰)로 대표되는 생활지원금 전달 기사가 43건 있었고, 이 중에는 부산일보 <동국제강·송원문화재단 설맞이 생활지원금 전달>(1/16), 국제신문 <동국제강·송원문화재단 설맞이 생활지원금 전달>(1/16)도 있었습니다. 이어 <동국제강, 소방공무원 자녀 장학금 2억 전달>(위키리크스한국, 1/31)로 대표되는 기사는 35건 있었고, 부산일보 <부산소방재난본부, (주)동국제강 소방공무원 장학기금 전달식 개최>(1/31), 국제신문 <(주)동국제강, 부산소방재난본부에 장학기금 2억 원 전달>(2/3)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1월 13일 부산에서 발생한 동국제강 노동자 산재사망사고를 단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은 국제신문과 부산일보, 두 신문사는 동국제강 발 기부기사 2건은 모두 기사화했습니다.

△ 2020년 1·2월 ‘동국제강’ 언급한 지역신문 기사

동국제강 부산공장 산재 사망사고

후속 보도 이어지길

2018년 7월과 2020년 1월에 이어 2021년 2월 16일, 동국제강 부산공장에서 또다시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소식은 KBS부산, 부산MBC, KNN, 국제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부산일보는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 KBS부산, 2/17

KBS부산은 2월 17일 첫 꼭지로 <동국제강서 또 안전사고…혼자 일하다 숨져>를 냈습니다. 해당 리포팅은 2인 1조 근무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는데 주목합니다. 기자는 “코일의 무게는 각각 6.3톤과 13톤. 혼자 감당하기 벅찬 일로 보입니다.”라 서술함으로써 사고 당시 2인1조 근무규정이 지켜졌는지에 관심을 가지게 한 후, “위험한 작업이 아니라고 판단해 2인 1조 근무 규정은 없었다.”라는 회사 관계자의 인터뷰를 전달했습니다. 이어 공인노무사 인터뷰를 통해 다시 한 번 2인 1조 근무 규정을 강조했습니다.

부산MBC는 <동국제강 또 사망 사고··‘크레인 오작동’ 추정>(17일, 3번째)으로 보도했습니다. 동국제강 관계자, 경찰 관계자, 고용노동부 관계자가 인터뷰이로 등장했고, 이중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경찰관계자의 추정을 리포팅 제목으로 뽑았습니다. KNN은 단신으로 <동국제강 공장서 코일에 낀 직원 숨져>(2/17)를, 국제신문은 <동국제강 부산공장서 또 노동자 사망사고>(2/18, 6면)를 전달했습니다.

△ 부산MBC, 2/17

한편 지난 1월에 발생한 동국제강 포항공장 엘리베이터 끼임 사망사고에 대한 매일신문의 보도가 눈에 띄었습니다. 매일신문은 1월 5일 첫 보도 이후, 잦은 승강기 고장에도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던 것, 동국제강과 노동자의 고용관계 등을 지적했습니다. 이어 미흡한 안전대책과 대조적으로 동국제강 경영진의 연봉이 국내 철강회사 1,2위에 해당한다는 사실도 전달했습니다.

지난 10일 고용노동부가 공표한 ‘2019년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 명단’을 보면 부산은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으로 산업재해율이 규모별 같은 업종의 평균 재해율 이상인 사업장’이 33곳으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대부분 50인 미만 사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50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현장, 부산 사업장의 재해율이 평균보다 높은 이유, 이에 대한 부산시 차원의 대책마련 필요성 등을 점검한 지역언론은 없었습니다. 기업, 경찰, 고용노동부의 목소리로 전달하는 산업재해 사고 기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자체와 지역노동자의 목소리를 조명하는 지역언론을 기대합니다. *

[지역언론톺아보기] 2021년 2월 4주

[선거보도톺아보기] SNS 영향력은 되고 한진중공업 관련 공약은 안 되는 지역언론의 4·7부산시장 보궐선거 기사

[4.7부산시장보궐선거보도_톺아보기]

SNS 영향력은 되고 한진중공업 관련 공약은 안 되는

지역언론의 4·7부산시장 보궐선거 기사

유권자는 틱톡 인플루언서 인증보다

한진중공업 매각에 대한 공약이 궁금하다

지난 8일 김영춘 예비후보는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천막 농성장을 찾아 “한진중공업 고용안정 없는 매각 반대”, “한진 영도조선소 일대 용도지역변경 불가 선포”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진중공업 투기자본 매각 저지는 한진중공업 노조 등 노동계를 비롯한 부산시, 부산시의회, 부산상공회의소 등 부산 지역사회가 지속해서 말해온 요구사항입니다. 이에 대한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의 공약, 입장이었음에도 지역언론에서 기사화하지 않았습니다. 김영춘 예비후보의 한진중공업 농성현장 방문 행보는 국제신문 사진기사 <與후보군 3色행보>(2/9, 5면)로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국제신문, 2/9, 5면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의 2월 8일 행보(동정)에 대한 기사가 없었던 것도 아닙니다. 부산일보는 <김영춘 ‘부산 현안’ 변성완 ‘부산 미래’ 박인영 ‘당면 과제’>(2/9, 5면)에서 변성완 예비후보가 8일 발표한 2호 공약, 박인영 예비후보가 8일 발표한 1호 공약을 전달하면서도 김영춘 예비후보의 8일 행보는 언급 않고 “김영춘 후보는 가덕신공항 연계 공약과 부울경 메가시티 건설, 광역 교통망 구축 등 굵직한 중장기 부산 현안에 주력하고 있다.”고만 설명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김영춘 예비후보 측 보도자료 「대한민국 정치인 최초! 틱톡 인플루언서 인증, 100만뷰 돌파」가 기사화되기도 했습니다. 부산일보는 15일 자 4면 머리기사 <틱톡·이모티콘·밈…‘언택트’ 시대 ‘온택트’ 유세>를 통해 코로나19 국면에서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비대면 선거운동이 보편화하고 있다며 예비후보들의 SNS 선거운동 방식을 소개했습니다. 틱톡, 이모티콘, 밈 활용법, 개인유튜브 채널 운용 등이 사례로 제시됐습니다.

이어 기사는 온라인 유세 열기가 뜨겁지만, 이 역시 군소 후보들에게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노정현 후보와 변성완 예비후보의 유튜브 구독자 수, 조회수를 비교했고, 후보 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적했습니다.

지역언론이 보궐선거 국면에서 후보자 간 비교 대상으로 삼은 게 공약도, 정책도 아닌 SNS 영향력이었다는 데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부산일보의 지적대로 자본력 차이에서 빚어진 홍보 영향력이야말로 지역언론의 보도로 보완할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 부산일보, 2/15, 4면

전형적인 경마 중계식 제목 나열한

국제신문 여론조사 보도

△ 국제신문, 2/15, 2·3면

설 연휴 직후였던 지난 15일, 국제신문은 설 연휴 기간(11, 12일)에 실시한 2차 여론조사 결과를 기사화했습니다. 해당 여론조사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예비후보 7명만을 부산시장 후보로 제시해, 진보당 노정현 후보와 무소속 정규재 후보는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이날 1, 2, 3면에 걸친 여론조사 보도에서 노정현 후보와 정규재 후보는 단 한 차례도 기사에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지속해서 문제를 제기해 온 소수정당·무소속 후보 배제가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반복됐습니다.

한편 한국기자협회 선거여론조사보도준칙 제16조는 후보자 간 격차가 ‘오차범위 내’ 있을 때 유의해야 할 사안을 적시하고 있습니다.

△ 한국기자협회, 선거여론조사 보도준칙

국제신문의 이번 여론조사 결과 중에도 ‘오차범위 내 결과’가 있었습니다. 1면 머리기사 <설 민심은 박형준 28.7% 김영춘 23.4%>는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 결과 중에서도 박형준, 김영춘 예비후보의 적합도를 뽑아 나열했습니다. 두 예비후보의 적합도 차이는 오차범위 내 있음으로, 선거여론조사보도준칙에 따라 수치만을 나열하여 제목을 뽑아선 안 됩니다.

이어 2, 3면 기사 6건 중 3건에서 ‘오차범위 내 결과’를 기사화했습니다. <이언주 두 차례 3위…변성완이 오차범위 내 추격>과 <김영춘 36.6% 이언주 32.7% 접전>은 ‘추격’, ‘접전’이라 표현해 ‘오차범위 내 결과’를 보인 예비후보자들 간 우열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박성훈, 변성완에 오차범위 내 우세>는 선거여론조사 보도준칙을 어긴 기사 제목으로 ‘오차범위 내 결과’를 보인 두 예비후보 간 우열을 ‘우세’라는 표현으로 드러냈습니다.

‘오차범위 내 결과’ 외에도 국제신문의 여론조사보도는 전반적으로 후보 간 우열, 서열을 드러내는 표현을 주요하게 사용했습니다. ‘추격’, ‘독주’, ‘선두’, ‘앞서’, ‘접전’, ‘우세’와 같은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누가 앞서는지, 차이는 얼마인지 등에 주목하게 하는 전형적인 경마 중계식 보도였습니다.

4·7부산시장 보궐선거 D-50 진입

부산일보 ‘4·7쟁점현미경검증보도 시작

△ 2월 3주, 4·7부산시장 보궐선거 검증 보도, (좌)부산일보, 2/17, 5면 (우)부산MBC, 2/16

4·7부산시장 보궐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2월 3주, 예비후보 경선토론회가 진행되고 있고 후보들의 공약도 하나둘 발표되고 있습니다. 예비후보자 발언과 공약을 전한 기사 중 부산일보의 ‘4·7쟁점 현미경’ 코너와 부산MBC <한-일 해저터널…40년 논란의 실체는?>(2/16) 기사가 눈에 띄었습니다.

부산일보는 보궐선거에서 불거진 쟁점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이를 통해 유권자들의 올바른 판단을 돕기 위함이라고 ‘4·7쟁점현미경’ 운영 취지를 밝혔습니다. 첫 쟁점은 15일 국민의힘 박형준-이언주 예비후보의 맞수토론에서 박형준 예비후보에 제기된 의혹으로 라스베이거스 외유성 출장, 축제 협찬비 등 3가지를 검증했습니다. 박형준 예비후보의 ‘사실이 아니다.’, ‘전혀 몰랐다.’라는 발언만 전달하기보다, 의혹의 배경과 이해관계충돌 여지에 대한 타 사례를 제시했습니다. 예비후보에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들을 ‘네거티브’, ‘공방’, ‘흔들기’, ‘신경전’이라며 폭로/비방/갈등으로만 프레임 짓기보다는 적극적인 검증으로 유권자의 판단을 도와 눈에 띄었습니다.

부산MBC <한-일 해저터널…40년 논란의 실체는?>(2/16)은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이슈로 떠오른 한일해저터널의 경제성, 실현 가능성을 짚었습니다. 2017년 부산시가 발주한 용역 결과와 한일해저터널 연구회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한일해저터널 사업은 국가 차원의 추진이 필요한 장기적 과제라 검증했습니다.

선거 국면이 본격화됨에 따라 후보들의 발언과 공약을 검증해야 할 지역언론의 역할 또한 중요해지고 있는 시기에 나온 기획과 보도로 시의적절했습니다.

[선거보도톺아보기] 2021년 2월 2,3주

부산MBC <자갈치 아지매> 언론 어게인(2월 19일)

 

2021년 2월 19일

부산MBC <자갈치 아지매> 부산지역 언론 비평 코너 ‘언론 어게인’

오늘은 박정희 사무국장님 출연!!!

  1. 지역방송의 양당 TV토론 중계 미디어 선거 충실.. 소수정당, 후보 배제는 아쉬워
  2. 지역언론은 정당이 기획한 선거 토론 방송 중계에만 머물지 말고, 토론에서 언급된 정책도 검증해야
  3. 지역 언론이 바라 본 동백전 운영사 교체의 기대와 우려점
  4. 미디어 동향_더불어민주당 발의한 언론개혁법의 문제점

 

자갈치아지매_언론어게인_0219 대본

 

 

 

[지역언론톺아보기] 지역방송이 강조하는 미디어선거, 소수정당·후보는 해당없다?

[2021 지역언론톺아보기_2월3주]

지역방송이 강조하는 미디어선거, 소수정당·후보는 해당없다?

선거토론방송, 형평성 맞는 기회 부여하고 중계 이후엔 검증 나서야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후보 경선이 치열한 가운데 2월 15일부터 양당은 TV토론회를 연이어 개최하며 경선 후보의 정책과 후보 검증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로 대면 선거운동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미디어선거, 정책 선거에 집중한다는 취지라고 합니다.

양당의 토론회는 지역방송 3사가 나눠 중계합니다. KNN이 4회, 부산MBC가 3회, KBS부산이 1회 방송합니다. 각 당의 공천관리위원회가 주관·주최하는 토론회인 만큼 방송 제작비는 각 정당에서 부담하는 형식입니다.

토론방송에서 드러나는 후보의 주요 정책과 후보 상호 검증 내용, 그리고 토론 태도 등은 유권자에게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지역방송의 적극적인 중계는 환영할 만합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거대 양당의 당내 경선후보 토론회가 각각 4회 방송되는 동안 소수정당, 무소속 후보에게는 정책을 알릴 기회가 편성되지 않아 형평성 측면에서 아쉽습니다.

 

진정한 미디어선거 되기위해 소수정당·후보에 기회줘야

 

공직선거법 제82조의2에는 소수자나 소외계층을 대변하는 정당 또는 후보에게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노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번 토론방송은 선거관리위원회나 방송사 주최가 아니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주최·주관을 맡아 진행하는 것으로 지역방송사는 편성, 스튜디오 제공 및 중계 역할을 할 뿐이라며 ‘공정성에 대한 책임’ 회피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각 당의 후보가 모두 선출되면 그때부터 형평을 맞춘다는 계획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당 주최 토론방송이라 해도 공공재인 전파를 통해 유권자에게 전달되기에 공정성을 견지해야 함을 당연합니다. 더구나 부산MBC는 자체 유튜브 방송인 <예비후보 생생토크 ‘탈곡기’>에서도 양당 경선 후보만 편성하고 있습니다.

지역방송 3사는 거대 양당의 당내 경선을 양자 후보 맞수토론(국민의힘), 이슈별 연속 토론(더불어민주당) 형식으로 연이어 방송함으로써, 거대 양당의 후보를 부각하고 지역 이슈를 선점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경제적 기반이 탄탄한 두 정당 후보들의 미디어 노출도만 높여 형평성에 어긋납니다.

유권자 입장에서는 경선을 치르는 거대 정당 외에도 어떤 정당의 어떤 후보가 선거에 나서고 있는지 알아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소수정당과 그 후보를 알리는 방법도 함께 고민하고 적절한 방법을 적용하기를 요청합니다.

 

정당에서 기획한 토론방송 중계에만 그쳐선 안 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보궐선거 TV토론이 시작된 15일 이후 지역방송의 보궐선거 보도를 찾아봤습니다. 지역방송 3사 모두 15일 저녁뉴스에서 TV토론 시작을 알리며 이후 일정과 미디어선거 의미를 부각했습니다. 또 토론방송에 나온 공방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토론에서 나온 후보의 발언을 검증하거나 해설하는 보도는 없었습니다.

KBS부산은 토론개최를 단신으로만 전했고(15일, 17일), KNN은 17일에 있었던 자사 방송 토론 내용만 전했습니다. TV토론 시작 이후 부산MBC만 보궐선거 이슈로 떠오른 ‘한-일 해저터널’ 논란을 짚었습니다.

이전 선거 투표율로 볼 때 상대적으로 유권자의 관심이 부족한 보궐선거인데다, 코로나19로 대면 유세가 어려운 상황에서 치러지는 만큼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지역방송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정당 토론에서 제기되는 의혹과 문제제기를 추가 취재해 알리고, 정당이 아닌 유권자 입장에서 공약 평가와 후보 검증에 적극 나서주기를 요청합니다. TV토론회의 취지도 결국 유권자에게 후보와 공약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마련된 제도임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부산시장 경선토론방송 관련 톺아보기(0218)

[2020지역언론톺아보기] 2020년! 부산민언련은 어떤 보도들에 주목했을까요?

2020년 한 해 동안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지역언론의 문제적 보도는 감시하고 좋은 보도는 발굴해

건강한 지역언론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2020년 1월부터 12월까지 총 53편의 ‘지역언론톺아보기’ 모니터 보고서를 발표했고

4차례 ‘분기별 좋은보도⦁프로그램’을 선정했습니다.

모니터 결과물은

부산민언련 홈페이지, 페이스북 페이지, 유튜브 채널, 오마이뉴스 기고, 이메일&문자 발송 등을 통해

부산민언련 회원, 부산시민, 지역언론인들과 공유했습니다.

부산민언련은 지역언론의 어떤 보도들에 주목해 보고서를 냈을까요? 

2020년 부산민언련 모니터 보고서 모음집 ‘2020지역언론톺아보기’를 공유합니다. 

2020 부산민언련 지역언론톺아보기

[라디오 시민세상 다시듣기] 어려운 이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희망나눔봉사단’ 이야기

 

<라디오 시민세상> 2021년 2월 13일

 

12일은 우리 민족의 대 명절 설날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서로 왕래하고 만나기 힘든 시기라

소중한 분들에 대한 마음은 더욱 간절해지는데요

 

그런데 이런 명절에도 추위와 싸워야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거리에서 노숙을 하는 분들인데요..

모두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이들을 외면하지 않고

식사와 쉴 곳을 제공하는 나눔활동을 하고 있는

희망나눔봉사단의 얘기를

2월 13일 <라디오 시민세상>에서 만나봅니다.

 

그리고 헌혈을 통해 44년간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신문종 씨 이야기도 들어봅니다.

조민화 시민리포트가 취재했습니다.

 

2월 13일 <라디오 시민세상> 다시 듣기

[라디오 시민세상 다시듣기]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 문제, 사회적 논의 어디까지 왔나

 

<라디오 시민세상> 2021년 2월 6일

 

지난 해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 보도가 많았었죠.

해가 갈수록 택배 서비스 이용수도 늘어나고, 물량도 늘어나면서

택배 노동자들의 노동 강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런 현실에서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는

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합의 기구가 꾸려졌습니다.

 

2월 6일 라디오 시민세상은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가 어디까지 왔는지

전국택배노동조합 부산지부 권용성 지부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봅니다.

 

그리고 그저 음악이 좋아서,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서

뮤지션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는 최진혁 씨 이야기도 만나봅니다.

조해인 시민 리포트가 취재했습니다.

 

2월 6일 <라디오 시민세상> 다시 듣기

 

<방송참여 문의>

부산MBC 퍼블릭액세스 운영위원회 051-760-1007 

라디오시민세상 제작지원단 051-802-0916

[지역언론톺아보기] 지역 해고노동자 복직 투쟁 보도 않는 지역언론, 노동은 지역사안이 아닌가요

[2021지역언론톺아보기_2월2주]

지역 해고노동자 복직 투쟁 보도 않는 지역언론

노동은 지역사안이 아닌가요

“복직 없이 정년 없다!” 2020년을 하루 남겨 둔 지난해 12월 30일, 김진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산본부 지도위원(이하 지도위원)은 복직을 위한 도보 투쟁 ‘희망뚜벅이’를 시작했습니다. 부산 호포역에서 3명으로 시작한 ‘희망뚜벅이’는 서울이 가까워져 올수록 그 수를 더해갔습니다. 청와대에 도착한 2월 7일, ‘희망뚜벅이’ 행렬에는 700여 명이 함께했습니다. 하지만 부산에서 출발한 그 행렬 속에 부산 지역언론은 없었습니다.

‘희망뚜벅이’ 출발(12/30)부터 청와대 도착(2/7) 이후까지 지역언론의 보도에서 김진숙 지도위원의 복직투쟁 관련 기사를 찾아봤습니다.

△ 2020.12.30.부터 2021.2.8. 까지 지역언론 5개사 ‘김진숙 지도위원 복직투쟁 기사’

김진숙 지도위원이 도보 투쟁을 시작한 날, 한진중공업 사측은 “김진숙 씨의 재채용과 임원모금 등을 통해 마련한 위로금을 지급하겠다는 의사를 김 씨에게 위임을 받은 금속노조에 전달했다.”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이 소식은 부산일보, KBS부산, 부산MBC, 국제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부산일보와 국제신문은 한진중공업 사측과 금속 노조 측의 견해 차이를 전하는 데 초점 맞췄습니다. 추가적인 취재노력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소식마저 부산일보는 온라인기사로만 실어 지면에선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국제신문은 31일 8면 <31일 정년…김진숙 한진중공업 복직 힘들 듯>을 통해 입장차와 함께 김진숙 지도위원 복직투쟁 과정을 전했습니다. KBS부산은 김진숙 지도위원의 도보투쟁 시작을 전했고, 부산MBC는 양측의 입장을 덧붙였습니다.

이후 청와대에 도착하기까지 지역언론의 보도는 3건이 있었습니다. 부산MBC는 <한진중 정년 만료 김진숙 지도위원 “투쟁 이어갈 것”>(1/3)을 통해 “복직 없이 정년 없다”는 김진숙 지도위원의 복직투쟁 의지를 다시 한번 전했습니다. 국제신문 <김진숙 복직 문제, 산은 “개입 않겠다”>(2/3)는 한진중공업의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2월 2일에 발표한 보도자료에 충실한 기사였습니다. 마지막 1건은 2월 8일 국제신문 4면에 실린 ‘사진기사’였습니다.

△ 국제신문, 2/8, 4면

분명 부산의 사안임에도 복직 투쟁을 시작한 지난해 6월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지역언론은 출근선전전, 리멤버 희망버스, 도보 투쟁 등 ‘그림’이 발생하면 전달할 뿐 한진중공업, 산업은행, 김진숙 지도위원, 지역 여론 등을 취재해 보도하진 않았습니다. 심지어 해고노동자의 400km 복직 도보투쟁에 지역신문이 보여준 관심의 종착지는 4면 ‘사진기사’였습니다.

지난 7일, 부산에서부터 34일을 걸어 청와대 앞에 도착한 김진숙 지도위원의 발언 중 일부는 지역언론의 보도행태 또한 들여다보게 했습니다.

“전두환 정권에서 해고된 김진숙은 왜 36년째 해고자인가. 그 대답을 듣고 싶어 34일을 걸어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 약속들이 왜 지켜지지 않는지 묻고 싶어 한발 한발 천리길을 걸어 여기까지 왔습니다. 36년간 나는 유령이었습니다. 자본에게 권력에게만 보이지 않는 유령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내가 보이십니까. 함께 싸워왔던 당신이 촛불의 힘으로 대통령이 된 후에도 여전히 해고자인 내가 보이십니까.”

지역을 비추는 거울인 지역언론

김진숙 지도위원이 해고된 해인 1986년, 당시의 기사를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산일보에서 ‘김진숙’ 지도위원을 검색해 봤습니다.

그중 김진숙 지도위원의 복직을 언급한 기사는 2건이 있었습니다. 첫 기사는 1988년 4월 16일 15면에 게재된 <勞使분규 急速 확산>이었습니다. 해당 기사는 ‘대한조선공사가 해고근로자 복직 문제로 또다시 진통을 겪고 있어 분규가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망하며, 해고노동자 3명의 복직은 당연하다는 조합원총회의 주장을 전했습니다.

△ 부산일보, 1988년 4월 16일, 15면

이어 3일 뒤인 1988년 4월 19일엔 <現代ㆍ한국重工業 전면 罷業> 기사와 함께 한진중공업(구 대한조선공사) 노동자들이 ‘우리의 소원은 원직복직’을 내걸고 농성하는 모습이 부산일보 11면에 실렸습니다.

△ 부산일보, 1988년 4월 19일, 11면

1988년 부산일보의 위의 두 기사는 대한조선공사 노동자의 투쟁을 ‘분규’, ‘태업’, ‘몸살’이라 칭하며 작업중단으로 인한 손실액을 전달해 노동자보다는 사업자의 입장에 무게를 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노동자들의 요구를 기록하고 농성 현장을 사진으로 전달하는 등 2021년 도보 투쟁을 무보도로 일관해 없었던 일인 양 대한 지역언론과는 분명 차이가 있었습니다.

지역언론은 지역을 비추는 거울이자 지역의 기록자입니다. 부산일보가 대한조선공사 노동자들의 농성 현장을 비추고 글과 사진으로 기록한 덕분에 1988년 4월의 요구가 2021년 2월의 요구와 동일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988년의 기록이 2021년에 이르러 완성될 수 있도록, 지역 해고노동자의 복직투쟁을 기록해줄 것을 지역언론에 간절히 요청합니다.

[지역언론톺아보기] 2021년 2월 2주 지역해고노동자 투쟁 보도 않는 지역언론

부산시장 보궐선거 모니터단을 모집합니다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은 4월 7일 부산시장 보궐 선거를 앞두고 회원, 시민들과 함께 시민모니터단을 구성하여 모니터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불공정하거나 왜곡된 보도는 없는지 감시하고 유권자에게 후보와 정책을 잘 전달하여 민의가 잘 반영된 선거가 되도록 하는 것이 모니터단의 목표입니다.

언론의 역할에 관심있고 보도를 지속적으로 보실 수있는 분이라면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참여신청 : https://forms.gle/D53ChzYBT3vg8bJw6

위 링크에서 구글문서를 작성하거나

051) 802-0916/ 010-6769-9201로 전화주세요.

 

 

[라디오 시민세상 다시듣기] 보수동 책방골목 살리기 프로젝트

 

<라디오 시민세상> 2021년 1월 30일

 

보석같이 곱고 맑은 물이 흐르는 동네라는 뜻을 가진 보수동..

그 보수동에는 책방골목이 있고

책방 켜켜이 쌓인 책들이 누군가에게 읽히기를 조용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산은 물론이고 전국적인 사랑을 받았던 보수 책방 골목이

최근 재개발로 하나씩 문을 닫고 있습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동주여고 학생들이

보수동 책방 골목을 알리기 위해 단편 영화를 만들고, 시도 썼다고 하는데요..

1월 30일 <라디오 시민세상>에서는

동주여고 양지혜, 양혜진, 공도휘 학생과 함께

‘보수동 책방골목 살리기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또 이웃처럼 아파트를 지켜주는

경비원 최대택 씨의 이야기를 이정희 시민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1월 30일 <라디오 시민세상> 다시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