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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1차] 이번 부산시장 선거는 두 명 중에 한 명을 찍는 선거인가?

■ 부산민언련 6·13 지방선거  신문모니터 1차 보고서_4월 1주

이번 부산시장 선거는 두 명 중에 한 명을 찍는 선거인가?
벌써 결승전으로 달려가는 부산시장 선거보도

– 기간 : 4월 2일~4월 7일
– 대상 : 국제신문, 부산일보

 

4월 3일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단수공천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부·울·경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이 마무리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부산시장 후보로 ‘오거돈’, 경남지사 후보로 ‘김경수’, 울산시장 후보로 ‘송철호’를 확정했고, 자유한국당은 부산 ‘서병수’, 경남 ‘김태호’, 울산 ‘김기현’을 내세웠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은 각각 이성권 후보와 박주미 후보가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했고 이종혁 후보는 무소속으로 나섰다. 선거 초반이라 각 정당의 후보들은 공약을 내면서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른바 대진표가 확정된 이후 지역 언론이 오거돈-서병수 두 사람의 대결에만 주목하면서 나머지 후보들은 지면 밖으로 밀려났다. 본격 선거운동을 시작해보기도 전에 언론이 먼저 될 만한 후보만으로 구도를 짜면서 각 정당 정책이나 후보 인물됨을 검증해 볼 기회조차 못 만들고 있다.

 

 

<4월 첫째주(4.2~4.7) 부산일보, 국제신문 기사 중 거대양당의 대결구도를 강조한 제목들>

 

 

특히 부산일보 기사 제목에서 그런 경향이 두드러졌다. 부산일보는 4월 첫 주에 부·울·경 광역단체장 선거와 관련해서 판세나 공천전략에 관한 기사를 20건 실었는데, 그 중 12건에서 제목이나 사진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대결구도를 강조해서 보도했다. ‘오거돈 vs 서병수’, ‘리턴매치’, ‘현직 프리미엄 vs 문재인 효과’, ‘김경수 vs 김태호’, ‘金(김)의 전쟁’, ‘조직과 바람의 빅매치’처럼 vs나 리턴매치, 빅 매치라는 표현을 즐겨 썼다. 국제신문은 부·울·경 광역단체장 선거 기사를 17건 실었는데 그 중 3건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대결구도 제목이었고, 대부분은 해당 기사의 주 취재원이 된 특정 당이나 특정 후보 입장을 내세운 제목을 뽑았다.

 

*노란음영: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두 정당만의 대결구도를 강조한 제목       *회색음영: 부산시장 선거에 나선 후보 5명이 모두 언급되거나 소수정당을 주목한 기사

 

*노란음영: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두 정당만의 대결구도를 강조한 제목       *회색음영: 부산시장 선거에 나선 후보 5명이 모두 언급되거나 소수정당을 주목한 기사

 

부산일보는 4월 4일 3면에 오거돈, 서병수, 이성권, 박주미, 이종혁 다섯 명의 프로필을 사진과 함께 표로 정리했지만 기사제목은 <吳(오) “힘 있는 야당 후보” 부각, 徐(서) “부산 시정 연속성 강조”>로 달아서 오거돈 대 서병수로 프레임을 좁혔다.

 

[부산일보   4/4   3면 기사] 부산시장 선거에 나선 후보 5명을 소개하고 있지만 제목은 오거돈-서병수를 부각했다.

바로 아래에는 <현직 프리미엄 vs 문재인 효과 ‘필승 아이템’ 하나씩 얻고 재격돌>이라는 기사를 싣고 오거돈 후보와 서병수 후보가 악수를 하고 있는 사진을 실었다. 이 기사 본문에서 이성권, 박주미, 이종혁 후보가 출마했다는 사실을 짚었지만, 말미에 이들도 ‘본선 출전 대기중’이라고 언급하는 데 그친 수준이다. 이 날 1면 탑 기사는 <부산시장 선거 오거돈 vs 서병수 결국 리턴 매치>였다. 전반적으로 거대양당 후보만 돋보이는 지면 구성이었다.

 

[부산일보   4/4   3면 기사] 제목과 사진에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만 주목한 기사

 

 [부산일보  4/4  1면 기사] 거대양당의 후보들만 강조한 기사

부산시장 선거를 스스로 ‘맥빠지는 후보’들간 대결이라 생각해서인지, 거대양당 대결구도를 부·울·경 지역으로 확대해 ‘보수가 수성하느냐’, ‘민주당이 탈환할 것이냐’로 판을 짜기도 했다. 국제신문 4월 4일 기사 <보수텃밭 부산·경남 리턴매치…울산선 ‘친홍’ vs ‘친문’ 빅매치>(3면) 과 부산일보 4월 6일 기사 <“연패 탈출” “무패 행진”…바람과 조직의 빅매치>(3면)의 그래픽이 특히 그러했다.

 

[국제신문 4/4 3면 기사 그래픽] 부울경 광역단체장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두 정당의 후보들만 골라 팀 대결구도를 만들었다.
[부산일보 4/6  3면 기사 그래픽] 평균 나이, 선거 전적, 청와대와 정부 경력을 비교한다고 했지만 개별 후보별로 봐서 실질적인 정보가 없다. 
 

이런 세력다툼 위주의 보도는 후보의 정책과 인물 검증을 소홀히 하게 된다. 위의 부산일보 4월 6일 기사 <연패 탈출, 무패 행진…바람과 조직의 빅매치>는 3면 탑을 차지하는 비중에도 불구하고 각 후보에 대한 실제적인 유용한 정보가 부재하다. 각 정당 후보의 평균 나이, 학력, 선거 성적 등을 나열하면서 스포츠 경기같이 흥미위주로 후보 경쟁력을 분석했다.

 

부산일보 4월 6일 기사 <오거돈-서병수 리턴매치에 후보자 ‘가족기업’도 스포트라이트>는 흔히 떠도는 말을 읊은 가십에 그쳤다. 내용은 오 후보 가족기업인 대한제강이 정치테마주로 꼽혀 선거 때마다 등락을 거듭한다는 것과 서 후보 가족기업인 부일여객이 버스준공영제 정책으로 해마다 부산시로부터 수십억 원 지원금을 받고 있다는 것인데, 후보에 대한 질문이 없는 기사다. 가령 버스준공영제로 서 후보가 사적인 이득을 취하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겠다는 문제의식이 있었다면 더 면밀한 취재가 필요했다. 후보에 대한 검증이라기보다는 흥미를 자극하는 이야깃거리 정도였다.

 

지면에서 사라진 소수정당 후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만 주목하는 경향은 다른 선거 기사에서도 보였다. 부산일보 4월 3일 기사 <부산항 상징 컨테이너에 ‘둥지’ 당선자 배출 명당에 ‘간판’>(5면)은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어디에 선거사무소를 꾸렸는지 소개하는 내용이었는데, 더불어민주당 후보 4명과 자유한국당 후보 2명을 소개했다. 이런 보도 행태는 4월 4일 기사 <불붙은 부산시장 선거전…‘현직’ 徐(서)에 집중 포화>에서도 동일하게 반복된다. 4일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은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서 시장이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평가를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기자회견은 세 개 정당이 함께 진행했는데 정작 기사 본문에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과 서병수 시장 측근만을 언급했다. 국제신문 4월 4일 1면 탑 기사 <민주 오거돈 확정 ‘PK 대진표’ 완성>에는 표로 주요광역단체장 후보를 정리했는데 부산시장 후보로 오거돈, 서병수 그리고 바른미래당 이성권 후보까지만 표시했다.

 

[국제신문 4/4 1면 기사 표] 부산시장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까지만 소개되었다.
 

 

해운대을에서는 김대식 후보 지나치게 부각

 

해운대을 보궐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중당 4개의 정당이 경합하고 있다. 특히 민중당 고창권 후보의 경우 오랫동안 지역에서 활동한 진보정당 후보다. 그럼에도 국제신문과 부산일보는 지난주에 이어 자유한국당 김대식 후보를 지속적으로 기사화했다.

 

김대식 후보는 3월부터 두 신문에 자주 등장했다. <6.13지방선거 여야 브레인에게 듣는다-자유한국당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 “문재인 정부 실정에 회초리…밑바닥 민심 요동치는 중”>(부산일보 3/5 5면), <[정가&] 뜨거운 김대식, 담담한 서병수>(부산일보 3/23 5면), <김대식 “해운대을 주민 눈높이 작은 일부터 추진”- 자수성가한 한국당 여연 원장, 국회의원 보선 행보 본격화>(국제신문 3/27 4면) 등의 기사를 통해서 ‘흙수저’라는 별칭과 개인 이력, 자유한국당 내에서의 평판과 사람을 대하는 스타일까지 자세히 소개된 바 있다. 능력 있고 이번 선거에서 당선이 아주 유력한 후보라는 이미지로 그려진다.

 

4월 첫 주 들어서서 국제신문은 4월 3일 <김대식 ‘해운대을 맞수’ 윤준호 사무실 전격방문>(4면), 4월 6일 <한국당 김대식 후보 해운대을 보선 출마 선언>(5면)을, 부산일보는 4월 3일 <해운대을 보선 여야 예비후보 ‘미묘한 신경전’>(5면), 4월 6일 <부산 해운대을 보선 출발부터 ‘후끈’>(4면)을 보도했다. 4건 기사 모두 김대식 후보의 사진을 실었고, 특히 김대식 후보의 윤준호 민주당 후보의 사무실 방문은 유권자에게 있어 전혀 중요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두 언론사 모두 보도했다. 단독 사진을 실어주거나, 김대식 후보가 ‘맞수’ 상대후보인 윤준호 후보 선거사무실을 먼저 전격적으로 방문해서 페어플레이를 하자고 제안했다고 서술함으로써 김대식 후보의 호방한 이미지를 키워주고 있다.

 

[국제신문 4/3   4면 기사]
[부산일보 4/6 4면 기사]

 

지역의제와 연결시킬 기회 놓쳐

 

특히 부산일보는 바른미래당, 정의당과 같은 소수 정당의 기사를 지나칠 정도로 보도하지 않았다. 이번 주 가장 큰 문제를 하나 꼽는다면 부산일보가 정의당 박주미 후보의 기자회견을 보도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4일 정의당 박주미 후보는 부산시의회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대기 관련 예산을 임기 내 현재 268억 원의 5배 수준인 1268억 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신문은 사진과 함께 <부산 환경 예산 3배 늘려 미세먼지 저감>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지만 부산일보는 관련 보도가 전무하다. 정의당이 언론 노출이 적은 것을 감안한다면 시의회에서의 공약 발표는 절대 누락되어서는 안 되는 보도였다. 한편으로 이 같은 형태는 정책 보도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는데 부산일보는 3월 28일 <들끓는 미세먼지 민심, 지방선거 덮치나>(6면), 3월 29일 <부산에 맞춤한 미세먼지 대책 나와야 한다>(사설)와 같은 의제 설정을 하고서는 정작 미세먼지 정책 보도를 외면했다.

 

[국제신문 4/5 4면 기사]  부산일보는 관련소식 보도가 없었다.

 

정책 검증이 정치 공세?

 

부산시는 지난달 26일 서병수 부산시장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민선 6기 시·도지사 평가에서 공약이행률과 목표달성률에서 최고등급인 SA 평가를 받았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 보도자료에서 부산시는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재정확보율과 집행률에서 전국 1위를 기록해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고 공약이행률에서 91.99%로 전국 1위에 올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병수 부산시장이 한국매니페스토 평가결과를 부풀리거나 고의 누락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국제신문은 4월 5일 기사 <서 시장 매니페스토 평가 부풀려 시민 기만>(4면)에서 “주민소통 분야는 부산국제 영화제 사태와 기장 해수담수화 갈등으로 SA등급을 받지 못하자 발표자료에서 빼는 옹졸한 모습을 보였다. 재정확보와 집행률은 평가 분야가 아닌데도 발표자료에 포함해 ‘최고’라고 홍보했다”라는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부산시장 후보의 주장을 실으며 서 시장 정책에 대판 비판적 보도를 했다. 반면 부산일보는 <불붙은 부산시장 선거전… ‘현직’ 徐(서)에 집중 포화>에서 ‘부산시장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현직인 자유한국당 서병수 시장에게 공세가 집중되는 모양새다’라고 언급하며 기자회견의 주장을 검증보다 공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끝>

[방송1차] 부산시 ‘부풀린 성과·장밋빛 정책’ 검증보도 눈에 띄네

■ 부산민언련 6·13 지방선거 방송모니터 1차 보고서

 

부산시 ‘부풀린 성과·장밋빛 정책’ 검증보도 눈에 띄네

 

○ 모니터 기간 : 2018년 4월 2일(월)~8일(일)

○ 모니터 대상 : KBS부산 <뉴스9>, 부산MBC <뉴스데스크>, KNN <뉴스아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시의 성과 홍보와 정책 발표가 쏟아졌다. 이런 가운데 부산MBC와 KBS부산은 부산시 발표를 그대로 ‘받아쓰기’ 하지 않고 내용을 분석해 성과 부풀리기, 예산확보 방안 부실한 장밋빛 청사진임을 지적해 돋보였다.

 

한편 4월 첫 주 더불어민주당이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단수 공천하면서 부산시장 후보군이 확정됐다. 또 각 정당은 기초자치단체장 공천 후보 심사 결과를 속속 발표하며 경쟁 구도가 본격화됐다. 지역방송 3사는 부산시장 등 공천 결과 함께 정당별 유불리를 따지는 판세 분석을 주요 뉴스로 다뤘다. 이 과정에서 부산시장, 경남도지사 선거는 ‘오거돈-서병수, 김경수-김태호 재대결’에 초점을 맞춰 양자의 대결 구도를 부각했고, 소수 정당 후보는 뉴스에서 소외시켰다.

 

부산시 성과 홍보·정책발표 비판적 시선으로 검증 나서
부산MBC·KBS부산 검증보도 돋보여

 

부산시는 지난 달 26일 서병수 부산시장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민선 6기 시·도지사 평가에서 공약이행률과 목표달성에서 최고등급인 SA등급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부산MBC는 단독으로 4월 2일 <매니페스토 종합평가 ‘고의 누락’?>에서 부산시가 공약이행율 전국1위, 목표달성율, 최고등급(SA), 재정확보 및 집행률 전국1위라고 홍보했지만, 확인 결과 종합평가는 최고등급인 SA등급에 아예 들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또 재정확보와 집행률은 평가사항이 아닌데도 최고라고 부풀렸음을 지적했고 부산시 취재로 부풀리기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이어 4월 4일 <매니페스토 왜곡…정치권 몰매>, <부산참여연대 “부산시 매니페스토 허위 보도자료 규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바른미래당의, 시민단체의 연이은 비판을 보도했다. 부산시의 자화자찬식 보도자료를 그대로 받아쓰지 않고 실제 내용을 검증해 언론의 감시역할에 충실한 보도로 평가된다.

 

부산MBC는 이밖에도 4월 3일 <지방선거 예비후보 정책공약 발표 잇따라>, 4월 4일 <정의당 ‘대기오염총량제’ 시장선거 공약 제시>에서 단신이나마 공약을 소개해 유익했다.

 

KBS부산은 부산시가 선거를 앞두고 발표한 ‘택시환승 할인금액 인상’과 ‘개폐형 돔 야구장 건설’ 사업의 실효성을 따졌다. 4월 3일 톱기사 <선거 앞두고 장밋빛 청사진 무리수>에서 택시환승할인요금제 이용율이 예산의 0.5%로 현저히 낮았다고 지적하며, 예산 사용이 안되자 원인 분석도 없이 요금을 추가로 인상하는 무리수를 뒀다고 지적했다. 서병수 시장이 직접 사업 설명에 나선 ‘개폐형 돔 야구장 건설’에 대해서는 민자유치 사업인데도 투자의향을 밝힌 기업이 하나도 없어 총 건설비 3,500억 확보 방안이 쉽지 않다고 낮은 실현가능성을 비판했다. 서병수 시장은 현직으로 부산시 정책을 통해 자신의 공약을 드러내는데 상대적으로 유리한데, KBS부산은 장밋빛 개발공약을 그대로 전달하지 않고 실효성을 따져 유익한 보도로 평가된다.

 

오거돈 VS 서병수, 김경수 VS 김태호 양당 대결구도만 부각
소수정당 소외 교육감선거, 기초단체장 선거 깜깜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부산·경남 시도지사 후보가 확정되면서 지역방송 3사는 공천 결과를 주요하게 보도했는데, ‘오거돈-서병수, 김경수-김태호 재대결’에 초점을 맞춰 양자의 대결 구도를 부각했다.

 

KBS부산는 4월 3일 <오거돈-서병수 재대결 확정…승자는?>에서 5명의 부산시장 후보군을 소개했는데, 제목으로 오거돈-서병수 시장의 재대결 성사를 부각했고 분량 대부분도 두 후보에 맞춰졌다.

 

KNN은 4월 2일 <김경수 출마에 김태호 맞불 ‘리턴매치’>, 4월 3일 <오거돈 VS 서병수, ‘리턴 매치’>, 4월 6일 <오거돈‧서병수-김경수‧김태호, 승자는?>, 4월 7일 <리턴매치, ‘김경수‧김태호’ 정면승부 초읽기>에서 보듯이 연일 중계하듯이 양 당의 대결에만 주목하는 경마식 보도를 이어갔다.

 

지역 유권자의 의사는 안중에도 없이 PK지역을 특정 정당이 지켜야할 텃밭이나 현 정부 성공을 위한 전리품인 양 취급하는 보도도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4월 3일 <김해을 보선, 김경수‧김태호 ‘대리전’>는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김경수-김태호 후보의 ‘대리전’이라며 두 후보의 경쟁을 중심으로 해설했다. 4월 6일 <오거돈‧서병수-김경수‧김태호, 승자는?>에서는 PK 선거라고 ‘문재인정부 성공을 결정짓는 잣대’, ‘한국당은 지켜야할 마지막 보루’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당당한 공약·인물 경쟁과 엄정한 검증을 통해 지방정부의 수장을 뽑는다는 선거의 원래 의미는 실종된 보도였다.

 

▲ 4월 6일 KNN <오거돈‧서병수-김경수‧김태호, 승자는?>

 

부산시장 양강 구도 집중으로 소수 정당 소외불공정 보도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의 광역단체장 선거 집중 보도에,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등 소수 정당이 소외된 것도 문제다. 바른미래당은 모니터기간 3사 합쳐 총 3건 보도됐고, 정의당은 1건 보도됐다. 그나마 부산시장 후보를 낸 두 당은 단신으로 보도라도 됐지만, 그 외 기초단체장·의원 후보를 낸 민중당, 평화민주당 관련 소식은 전무하다. 시작부터 불공정한 경쟁이다.

 

또 지방선거에서 시장선거와 함께 광역후보를 뽑는 교육감선거는 비중에 비해 전혀 다뤄지지 않고 있어 후보에 대한 정보나 교육감 선거 과정에 대해서도 전혀 알 수 없었다.

 

공천 결과 나열, 갈등 부각청년여성 배재 등 공천 과정에 대한 비판 부족

 

기초자치단체장 후보 공천 과정도 막바지에 이르면서, 4월 6일 KBS부산은 <한국당, 주말에 중·동래·남구청장 후보경선>, 4월 8일 부산MBC <민주당 부산시당 구군 기초단체장 9곳 단수공천>, KNN 4월 8일 <민주당 부산 기초단체장 단수 공천 9곳 확정>에서 단신으로 보도했는데, 공천 결과를 단순 나열하는데 그쳤다. 부산 MBC가 4월 2일 <자유한국당 공천 갈등 ‘파열음’>, 4월 8일 <자유한국당 공천 투서, 부적격, 심사보류까지>에서 문제를 보도했지만 공천 과정에 대한 평가라기 보다는 자유한국당 내 공천 갈등을 더 부각했다.

 

정당의 공천 과정도 유권자에게는 평가 대상이다. 자유한국당이 약속과 달리 ‘청년·여성후보자의 50% 공천기준’을 지키지 않아 당내 청년, 여성후보들이 준수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공천과정에 대한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공천과정의 비민주적인 절차에 대한 비판적인 보도없이 당의 입장을 그대로 단순 받아쓰기 하고 있어 좀 더 비판적인 태도가 아쉽다. <끝>

 

 

[지역언론 톺아보기]

[부산민언련 지역언론 톺아보기]

선거마다 나오는 토건 공약, 전달만 말고 적절성 검토해야

6·13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들이 김해에어시티, 가덕도 신공항, 가덕도 해저도시, 한-일 해저터널, 한-중 해저터널 등 대규모 개발 공약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지역 언론은 발표 내용을 그대로 전달할 뿐 사업 타당성 검증에는 소홀했습니다.

그런 중에 MBC 뉴스데스크 3월 25일 리포트 <선거 때만 등장하는 장밋빛 공약, 이제 와서 “돈 없다”>와 부산MBC의 3월 26일 리포트 <공원일몰제 예산‥‘선거용’ 의혹>은 주목할 만한 좋은 보도였습니다.

먼저 MBC 뉴스데스크 <선거 때만 등장하는 장밋빛 공약, 이제 와서 “돈 없다”>는 민선6기 시·도지사의 건설사업 공약 이행 여부를 점검했습니다. 인천의 영종도나 부산의 백운포 마리나 사업처럼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건설 공약들은 대부분 지켜지지 않거나 폐기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부산시장 후보들이 내세우는 막대한 토건 사업들도 구체적 예산 조달 계획이 없어 비슷한 결과를 빚지 않을까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MBC는 대형 개발사업은 선출직 지자체장의 공약으로 내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대책으로 소개했습니다.

부산 MBC 보도도 눈여겨 볼 만합니다. 공원일몰제가 적용되면 도심 내 녹지와 공원이 사라질 것이 예상되는 만큼, 늦게라도 부산시가 예산을 마련한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보존가치가 높아 A등급으로 평가받은 이기대 공원과 청사포 공원 부지를 매입하는 것은 시급한 일입니다. 그런데 추경예산 사업내용에는 당초 계획안에는 없었던 C등급 에덴공원도 끼워 넣었습니다. 이에 대해 부산 MBC는 <공원일몰제 예산…‘선거용’ 의혹>에서 서병수 시장 여동생의 남편인 이경훈 사하구청장이 3선 도전을 앞두었다는 정치적 배경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대규모 공원 유치를 선거용 치적으로 내세울 수 있다는 겁니다.

이번 6.13지방선거에 현역 단체장과 의원들도 다수 출마할 텐데요, 현역 출마자는 다른 후보에 비해 인지도나 업적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있습니다. 따라서 지역언론은 현역들의 공약이 얼마나 지켜졌는지, 또 치적으로 내세운 사업들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꼼꼼히 따져보길 바랍니다.

사진으로 보는 3월 활동소식

부산민언련 3월 활동소식을 사진으로 전해드립니다.

 

<국회헌법자문특위 부산지역 간담회>_3월 3일(토) 

국회헌법자문특위가 3월 한 달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면서 헌법 개정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부산에서는 (부산민언련도 함께 하고 있는) 정치개혁부산행동과 공동주최로 시민사회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자문특위가 집중하는 개헌의제 중 하나가 ‘국회의원 선거제도의 비례성 원칙’ 입니다. 부산민언련도 ‘민심과 선거 결과가 일치하도록 선거제도를 정비해야한다’고 해왔기 때문에 헌법 개정에 그런 내용이 포함될 수 있을지 관심이 갔습니다. 준비한 좌석이 모자랄만틈 많은 분들이 참석했습니다.

먼저 하승수 부위원장이 국민헌법 일정과 취지를 설명하고, 부산민주주의사회연구소, 부산NCC, 부산분권본부, 시민의힘 민들레, 민주노총 등 단체와 각계 교수님이 헌법 분야별로 주제발제를 한 뒤, 참석자들의 자유토론과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이 날 토론회는 다소 아쉬웠습니다. 헌법 개정에 반대한다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대거 참석해서 발언과 질의 기회를 거의 가져갔습니다. 두 시간으로 제한된 시간 안에 한 자리에 모인 시민들이 서로 토론을 하거나, 모아진 결론을 내기는 어려웠습니다.

기본권부터 지방분권, 권력구조 개편에까지 서로의 견해가 너무 달라서 헌법 개정에 진통이 따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언련은 선거보도 모니터에서 개헌 의제는 어떻게 다루어지는지도 지켜보려 합니다.

 

<기장시장 라디오교육 스튜디오 녹음>_3월 5일(월), 3월 19일(월)

마을미디어연구소의 올해 첫 사업인 <기장시장 라디오 교육>이 일단락을 맺었습니다. 2월 한 달 교육을 통해 기본기를 배운 시장 상인분들이 첫 녹음을 했습니다. 대본을 들고 긴장을 하시다가도, 막상 스튜디오에 들어가니 자연스럽게~ 맛깔나게 매력 발산을 했는데요, 살아온 사연을 노래와 함께 소개하는 코너, 요가를 배워보는 코너, 기장시장에서 잘 팔리는 제철식품의 효능과 요리법을 소개하는 코너가 첫 선을 보입니다. 팟띠에서  “기장시장 라디오”를 검색하세요.

지금 바로 들어보실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구요-^^

https://www.podty.me/cast/180251

 

<엘시티 공사현장 사고 관련 시민사회 기자회견>_3월 6일(화)

엘시티 건설현장에서 외부작업대가 추락해 노동자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안전작업 발판을 건물 벽체에 고정해주는 볼트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짐작되는데요, 그동안 수많은 하청업체가 들어와있는 현장을 포스코건설이 제대로 관리 감독했는지, 하청업체 선정을 적법하게 했는지 의심스런 대목이 제법 많습니다.

부산시민사회는 발빠르게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원인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언론사 역시 최근 보지 못한 규모로 관심을 가지고 취재했습니다. 현장에서 건설노조 발언을 들어보니, 같이 알아야 할 것들이 있다 싶어 <라디오 시민세상(3월17일분)>에서 공사현장의 문제점을 다루었습니다.

<라디오 시민세상> 듣기

http://www.podbbang.com/ch/8717

 

<6.13지방선거 보도 모니터 모임>_3월 8일(목), 3월 22일(목), 3월30일(금)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까지 지역언론이 선거를 어떻게 다루는지 모니터합니다.  사무국과 함께 열 명으로 소수정예 모니터팀을 꾸렸습니다. 앞으로 10주 동안 매주 모임을 하고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다큐멘터리 ‘공동정범’ 상영회>_3월 9일(금)

용산참사 그 후를 다룬 다큐멘터리 <공동정범> 공동체 상영을 진행했습니다. 부산시민연대와 적폐청산사회대개혁부산운동본부가 공동으로 주최했고, 시민단체 회원과 관계자들이 영화의 전당 중극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부산민언련도 회원들께 초대권을 드리는 이벤트를 했죠.

영화는 당시 컨테이너 망루 안에 있었던 생존자들이 사건 이후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갈라져 지내며 원망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생존자들은 영화 촬영 과정에서 인터뷰를 하면서 각자의 서운함을 털어놓고 한 자리에 모여 당시의 기억을 끼워 맞춥니다. 예상했던 것과 다른 결의 영화여서인지 감독과의 대화가 한 시간을 살짝 넘겼는데요, 투쟁과 연대의 현장에 이런 아픔이 있는 줄 몰랐는데 직시하게 되었다, 영화를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소감이 이어졌습니다.

 

<선거구 획정안 원안통과를 촉구하는 부산시의회 앞 현수막 시위>_3월 13일(화), 3월 15일(목)

혹시 선거 때마다 내가 뽑은 후보는 3,4등을 해서 떨어지나요? 구의원, 시의원 선거를 할 때 한 선거구에서 3-4명씩 뽑는다면 3,4등을 찍은 표도 버려지지 않고 반영됩니다. 이렇게 되면 혹시 내 표가 사표가 될까봐 ‘되는 정당’에 몰아주자는 전략도 쓸 필요가 없겠죠. 이미 우리나라는 기초의원 선거에서 중대선거구제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거구 획정안이 시의회에만 올라가면, 4인 선거구가 2인 선거구로 찢어져버린다는 것.

이번 6.13지방선거에서만큼은 거대정당의 이익에 따라 선거구를 분할하지 말자고 이야기했습니다. 시의회에 제출된 선거구를 보면, 시민단체와 부산지역 정당들이 요구한 만큼은 아니지만 4인 선거구가 6개로 확대되었고, 2인 선거구는 52개에서 29개로 축소되었습니다. 정치개혁부산행동 소속 단체 회원들은 이 획정안을 원안 그대로 통과시키라고, 선거구획정안이 논의되는 날 시의회 앞에서 현수막 시위를 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자당 소속 시의원들 총회를 열어 선거구를 분할하기로 당론을 정했고, 4인 선거구 6개가 모두 분할되었습니다. 아래는 정치개혁부산행동에서 만든 웹포스터입니다.

 

<전국민언련대회>_3월 16일~17일(금,토)

민언련 실무자들이 일 년에 상,하반기 두 번 모여 ‘민언련대회’를 엽니다. 올해는 서울, 경기, 전북, 대전, 광주, 경남 그리고 부산 민언련이 서울 종로에 모여 올해 지방선거 보도 모니터와 사단법인 체계에 대해 의논했습니다. 지방선거 시기까지 민언련은 다른 언론관련 단체, 언론노조와 함께 미디어감시연대를 꾸리기로 했습니다. 부산민언련은 부산지역 신문과 방송을 모니터합니다.

3월 28일에 2018 전국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가 발족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미투 보도에 대한 집담회 ‘#Me Too, 저널리즘>_3월 27일(화)

언론은 미투 운동을 어떻게 보도하고 있는지, 아쉬운 점은 없는지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주제발제는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김은진 박사님이 하셨구요, 부산일보 조소희 기자와 모니터팀 문미진 회원이 자유발제를 했습니다.

조소희 기자는 아시아나 박삼구 회장의 직원 성추행, 에어부산, 대학교 오리엔테이션 현장의 미투 선언을 기사로 썼습니다. 보도 경쟁에 내몰리다보면 제보자(피해자)와의 충분한 협의나 엄격한 보도윤리 적용이 희미해질 수 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하지만 미투 보도를 하면서 피해자의 신원을 드러내지 않고 가해자의 행위를 중심으로 서술하고, 구조적 문제를 짚으려 했다고 합니다. 일부 아쉬움이 남는 기사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문미진 회원은 언론이 피해자의 말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미투 가해자’라는 두루뭉술한 표현으로 책임을 회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기사제목이 가해자를 두둔, 걱정한다거나 독자가 알 필요없는 정보까지 지나치게 자세하게 해설하며 가해자와 피해자의 공방을 중계해서 오히려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온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세한 발제내용은 아래 포스팅에 게재합니다.

 

미투보도집담회 자유발제2-미투 보도가 불편한 이유

*부산민언련은  미투 운동에 대한 언론 보도를 점검해보는 <미투보도 집담회>를 3월 27일 저녁 광안184에서 열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15명의 회원 및 시민들이 참여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날 자유발제를 맡아주신 문미진 회원의  <미투 보도가 불편한 이유> 발표 내용을 소개합니다.

 

#미투 보도가 불편한 이유

 

문미진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모니터팀)

 

저는 미투 보도의 어떤 지점이 저에게 불편하게 다가왔는지 이야기 나누고 싶어서 발표를 하게 됐습니다. 미투 운동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는, 그동안 의심받고 감춰졌던 피해 여성들의 목소리가 공론장 한가운데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대부분의 언론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일부에서 미투에 대해서 ‘나도 당했다’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표현은 가해자가 잘못된 행위를 했다는 것보다 피해자가 수동적으로 당했다는 데 초점을 맞춘 게 1차적 문제가 있구요, 이 피해여성이 ‘말하고 있다’는 현재진행으로 다루지 않고, 이 사건이 과거의 일이라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역 언론을 챙겨보고 있는데요, 부산일보 같은 경우는 사회면이나 문화면에서는 미투 보도 관련해서 보도윤리가 잘 지켜지고 있지만, 정치면에서는 ‘미투가 지방선거를 흔든다’는 식으로 제목을 뽑아서, 같은 언론사 내에서도 논조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음은 ‘미투 가해자’라는 표현입니다. 언론은 성범죄 보도를 늘 두루뭉술하게 표현해 왔습니다. 가해자를 일컫어 ‘짐승’, ‘늑대’, ‘악마’라는 단어를 써서 가해자가 우리 주변에 있다는 생각보다는 특별히 악마화된 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른다는 인식을 심게 했는데요, 범죄행위를 표현할 때도 ‘몹쓸 짓’, ‘나쁜 손’이라는 식으로 범죄를 축소, 희석시키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미투 운동 자체가 피해 여성의 1인칭 서술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언론사들은 지목된 사람을 범죄 가해자라고 단정 지으면 자신들이 그것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미투 가해자’라고 두루뭉술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그것이 어떻게 문제를 낳고 있냐면,

 

여기 기사를 보시면 <목사님, 방문은 열어 놓으시죠. 미투 가해자 안 되려면>이 제목입니다. 미투 운동에 대해서 언론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는 거에요. 가해자가 잘못된 행위를 하지 않았는데, 피해여성들의 예민함이 이 사람들을 가해자로 만들었다고 이야기 하고 있는 거죠.

 

그 다음 기사 <짧은 치마 안 돼…미투 키우는 대한민국 성교육>. 미투 키우는 대한민국 성교육이라니 이게 무슨 말입니까. 자신들이 편하게 논의를 하려고 하니까 이런 불상사를 저지르는 거에요. 성범죄 대상이 될 수 있으니까 짧은 치마 입지 말라는 내용을 보면, 오히려 ‘성범죄 가해자를 옹호하는 대한민국 성교육’이 되는 게 맞는데, ‘미투 키우는 대한민국 성교육’이라고 했어요. 저는 언론이 피해자를 의심하기 때문에, 피해자의 진술을 100%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미투 가해자’라는 두루뭉술한 표현을 사용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제는 가해자 중심 보도로 이어지게 됩니다. 피해자에 대해서 신뢰하지 못하니까요. 이 기사 제목 보실까요. <성폭행 가해자 지목…사진작가 로타 “네가 너무 예뻐서 참을 수가 없었다”> 이거 우리가 왜 알아야 되죠? 가해자의 변명을 헤드라인으로 뽑음으로서 우리가 알 필요 없는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거든요. <이영하, 미투 출신에게 미투 지목…첫 단추가 중요하다> 도대체 기자가 누구한테 감정이입을 하고 있는지. 이영하를 응원하는 듯한 헤드라인을 뽑아내고 있거든요. 그 뒤에도 <김흥국, 성폭행이라니 절대 아니다> 이런 이야기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당연히 자기는 아니라고 하겠죠. <조덕제, 오달수 여론몰이 방관할 수 없어> 이거 왜 실어주죠, 도대체. 당연히 자기가 개인적으로는 친하니까 좋은 사람이고 그런 일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할 텐데, 굳이 보도하지 않아도 될 내용을, 가해자가 얼마나 힘들까 그런 것들을 걱정해주고 있는 거에요. 이게(가해자의 해명을 실어주는 것이) 과연 객관이고 중립이라고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그러면 피해자 중심보도는 어떻게 했어야 했나. 생각을 해보세요. 순결 이데올로기가 강조되는 사회에서 제가 성범죄 피해자에요. 이거 밝히면 나한테 불이익이에요. 그런데 내 얼굴이 다 나가는 TV에 나가서 내가 피해자라고 증언하는데, 이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야 할까요, 아니면 가만히 앉아서 나는 가해자라 아니라고 발뺌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야 할까요. 저는 지극히 상식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흔들리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가해자의 해명을 중심적으로 보도하면 또다시 논쟁이 이어지게 됩니다. 양측의 입장이 공방을 이어가고, 언론은 계속 이것을 싣는 식의 보도를 하고 있거든요.

 

어제는 곽도원에 대한 기사가 계속 올라오던데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가요. 가해자도 아닌 사람에게 찾아가서 돈을 달라고 요구할 이유가 없잖아요. 곽도원 측은 ‘여론전은 하지만 형사고소는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제 상식으로는 협박을 받았는데도 법적 대응을 안 한다는 게 이해가 안 가구요, 가해자의 상식으로 언론이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니까 언론이 이끌어 가는대로 댓글이 나올 수밖에 없죠. <미투가 변질되고 있다> 이런 식의 언론이 원하는 방식으로 여론이 흘러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피해자는 말은 다 적어주고 가해자 이야기는 듣지 말라는 거냐. 그런 이야기가 아닙니다. 앞으로 보도에서 피해자의 이야기는 다 인용하고 가해자의 해명은 싣지 말자는 식의 논의를 하고 싶은 게 아니구요, 언론과 법의 역할을 구분하자는 겁니다. (미투 선언 이후에 사실을 다투는 것은) 언론이 해야 할 일이라기보다는 법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고, 만약 해결과정에서 법이 보수적이라면 보수적인 법의 테두리를 지적하는 것을 언론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어제 자 부산일보 기사를 하나 가져왔습니다. 좀 생뚱맞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같이 볼게요. <부산 초등 교단 ‘남19: 여81’ 불균형> 부산 초등학교 교단에 남자는 2명인데 여자 교사는 8명이다. 교사 성비가 불균형하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왜곡된 성인식을 가질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저는 언론은 왜 똑똑한 여자는 교단으로 향하는데 똑똑한 남자들은 법대를 가고 의대를 가는지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또 유치원 교사 중에는 분명 여자가 많지만, 대학 교수를 보면 남자 밖에 없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서 언론이 지적을 해야 되는데, 지금 미투 운동이 벌어지는 와중에 이런 기사를 실어서 ‘아니다. 우리 사회는 여권이 높다’는 식으로 여론몰이를 해 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구요. 그래서 분명 법이 해야 할 일이 있고, 법이 일을 잘하지 못한다면 그것에 대한 지적을 언론이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미투보도집담회 자유발제1-취재 현장에서,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묻다

*부산민언련은  미투 운동에 대한 언론 보도를 점검해보는 <미투보도 집담회>를 3월 27일 저녁 광안184에서 열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15명의 회원 및 시민들이 참여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날 보조발제를 맡아주신 조소희 부산일보 기자의 <취재 현장에서,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묻다> 발표 내용을 소개합니다. 

 

#취재 현장에서,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묻다

 

조소희 (부산일보 기자)

 

앞서 주제발제를 하신 김은진 교수님이 나쁜 보도의 예를 들 때 제 기사가 나올까봐 긴장했는데 안 나와서 다행이었습니다. 저는 미투 기사를 많이 썼고 그래서 이런 토론회가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는데요, 실무자 입장에서 변명 아닌 변명도 드리고 싶고, 또 고민도 나누고 싶어서 함께 하게 됐습니다.

저는 사회부 경찰팀 사건기자인데, 저희 사회부 기자 13명 중에 여기자가 2명이에요. 거기다 한 명은 수습이라서 여성문제에 대해서 기사를 쓸 수 있는 기자가 저 밖에 없겠더라구요. 이전에도 생리권이나 생리대 문제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기사를 써 왔고, 서지현 검사 폭로 이후로 어떻게 보면 자의반 타의반으로 미투 관련한 기사를 쭉 제가 쓰게 됐습니다.

2월 1일에 <한국도 #미투 침묵이 깨진다>를 1면에 실었습니다. 그리고 뒤에 기자 일기로 제가 취재하면서 겪었던 소소한 성적인 모욕감을 썼어요. 그걸 읽고 공감을 해 주신 분들의 제보가 이어졌고 그래서 많은 제보 중에서 선택했던 게 아시아나 보도입니다.


승무원 성희롱이라고 하지 않고 박삼구 회장 성희롱이라고 가해자의 행위를 중심으로 보도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많은 제보 내용 중에 이 건을 첫 보도로 선택한 이유는 ‘아시아나 승무원’이라고 하면 피해자가 특정되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이 보도를 제일 첫 보도로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재벌 회장이라는 권력을 가진 사람이 끊임없이 직원을 꽃으로 대했다는 것을 비판하고 싶어서 1,3면 기사로 크게 가게 됐습니다.

 

주요 면으로 가자고 강력하게 주장했던 이유는 ‘승무원은 직업 특성상 미모와 친절을 서비스하는 게 아니냐’ 라는 편견이 있는데, 그런 편견을 극복하는 게 어떻게 보면 미투라는 흐름에 가장 중요한 맥락이라고 생각해서 주요 면으로 가기를 바랐고 다행히 그렇게 됐습니다. 이후 다행스럽게도 (아시아나)노조에서도 반응을 해 주셔서 결국 박삼구 회장 본인이 사과하고 정례행사처럼 승무원들을 껴안는 행위를 하는 매주 목요일 오전 타임을 안 가지는 것으로 조치했습니다.

그리고 후속이 에어부산이었는데요, 에어부산이 중요한 이유는 저희가 부산지역 언론사이기도 하고 에어부산은 부산지역 경제인들의 자본이 30%이상 들어간, 공적자본이 투입된 그룹이거든요. 공적자본이 투입된 곳에서 이런 일이 반복된다는 것은 굉장히 문제라고 생각해서 기사를 썼습니다.

 

제가 그동안 미투 보도를 스무 개 정도 썼더라구요. 나름 제가 썼던 기사들을 슬로우뉴스 편집장님의 글에서 도움을 받아서 유형별로 나눠봤습니다.

 

1번 유형(권력형+다수의 피해자+반복적)은 기자들도 정의감을 가지고 보도할 수가 있습니다. 왜냐면 이게 일탈이 아니라 범죄라는 사실이 확정이 되거든요. 그리고 미투 운동 자체가 기존의 권력관계에 대한 반대급부기 때문에 1번 같은 경우는 기자들도 나름 데스크에 “이거 크게 가주십시오” 할 말도 해가면서 쓸 수 있지만 2번(권력형+피해자1인+일회적), 4번(비권력형+피해자1인+일회적)이 되면 제일 어렵더라구요.

그 예를 들어서 보겠습니다. 이게 부산의 한 공공기관인데 처음에 피해자 1인이 있었어요. 보도를 할까 말까 고민을 했고, 피해자A 말고 또 다른 피해자B도 있다고 해서 그 분을 계속 설득해서 진술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팀장이 가한 게 일탈이 아니라 범죄라는 것을 입증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B씨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경쟁지에 보도가 먼저 나갔어요. 그 때 제가 스스로의 언론윤리가 많이 무너진 것 같습니다.

보통 기자를 생각하시기에 투사 아니면 기레기라고 생각하시더라구요. 저는 좋은 기자는 좋은 직장인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게 한번 조직에서 보기에 ‘기자가 물먹었다, 놓쳤다’라고 생각하면, 저 같은 소시민들은 조급해지거든요. 그러면 ‘내가 먼저 써야 되나, 쟁여 놓은 다른 제보들도 다 얼른 써야하나’… 그 때 많이 흔들렸어요. 그런 게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나의 조급함, 그리고 회사에서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거. 앞에 주제발제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구조적인 문제도 크구요.

 

어찌 되었건 이 보도는 그래도 권력형이고 피해자 본인도 제보해서 알리기로 합의가 된 상태라서 기사로 쓸 수 있었습니다. 최대한 피해자 개인을 지우고 구조적 문제를 짚고자, ‘부산시 뭐 했나’ 라고 물었고 그런 후속기사도 쓸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은 제가 미투 보도를 하면서 후회되는 지점인데요, 가해자로 볼 수 있는 스피치 강사분이 시대에 못 따라가는 오리엔테이션을 하셨나 봐요. 남녀 짝을 지어서 서로 간지럽히고 만지는 게임인데,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여학생들 입장에서는 게임이 불쾌하잖아요. 그 여학생들의 입장을 듣고 기사를 썼는데요,

지금 만약 다시 돌아가서 기사를 쓰라고 하면, 오리엔테이션 문화 자체를 지적할 거 같아요. 저는 그 때는 정의감에 취해서 “이 강사 이름이 나가야 됩니다.” 했는데, 이 강사분은 학교에서 외주를 줘서 그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만 진행하는 거고, 이번 일로 인해서 이제 그 계약을 다시는 못할 거고, 그런데 이 분은 선배 레크레이션 강사한테 그렇게 배워 오신 거에요. 그 선배는 또 그 위 선배한테 배운 거고. 배운 대로 했고, 이런 내용이 피해를 주리라고 생각은 못했는데 결과적으로 가해자가 된 거죠. 대학교 오리엔테이션 때 이런 게임을 도대체 왜 해야 하는가 하는 방향으로 기사를 썼어야 하는데, 강사 개인에 집중한 게 아닐까 후회가 남습니다. 권력관계가 없고 일회적이면 보도를 자제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저는 지금 실무자로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미투 보도를 할 것인가, 폭로에만 의존할 수도 없고… 폭로에만 의존하다 보니까 정봉주 사건처럼 ‘너 얼굴 까고 나와라, 너 그 때 피해를 입었다는 장소에 있었다는 걸 증명해라.’ 이런 사태까지 온 것 같아요. 저희도 어떻게 하면 미투 운동 그 후를 써야하나 고민을 많이 하고 있고 2차 피해를 어떻게 막을 건지, 대안이나 정책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좀 답이 안 내려진 상태입니다.

미투 보도 지금까지의 한계를 보면은 먼저 선정성. 심각하지만 아직까지 부산 언론은 선정성은 자제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여기자니까 그래도 좀 더 자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이나 회사에서도 어느 정도 지켜지는 선이 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선정성은 그나마 심각하지는 않다고 보는 편인데요,

 

저는 보도경쟁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먼저 제보자를 만날 것인가. 휘몰아치는 경쟁 속에 있다보면 정말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구요. 이게 신입기자 열정적인 기자일수록 더 심해요. 그래서 후배들한테도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보도 그 후는… 사족인데요, 병원, 군대, 부산시(공무원), 공기업, 산하기관, 학교. 진짜 많은 제보자들을 만났는데, 이상하게 가해자들의 패턴은 똑같습니다. “술 먹고 했다”, “기억이 안난다”, 그리고 다음날 꼭 문자를 보냅니다. <어제 잘 들어갔니?> 그래서 가해자들의 패턴을 한번 분석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하고.

 

그리고 취재과정에서 저도 스스로한테 실망한 일이 있는데요. 피해자 분이 제보하러 오셨을 때 카페에서 만났는데 진짜 나쁜 생각인데, 명품 옷, 명품가방을 들고 나오셨어요. 그런데 제가 자꾸 그 거에 눈이 가는 거 에요. ‘저 명품 가방을 들 정도면 그냥 회사를 좀 그만두면 안될까’ 그런 생각이 드는 거 에요. 제가 피해자한테 피해자다움을 강요하고 있더라구요. 아까 말했다시피 가해자는 악마화하고 피해자는 순결해야 한다고, 제가 스스로 그런 모습을 만들고 있더라구요. 그런 스스로의 모습을 봤을 때 너무 창피했습니다.

 

변명을 몇 마디 덧붙이자면, 피해자가 다수여야 한다는 건 저희가 강조하는 건 아니지만, 워싱턴포스터가 하비 와인스틴의 일탈을 꾸준히 보도해서 범죄로 만들었거든요. 피해자가 많으면 피해자 개인이 입는 타격도 줄고, 보도의 정당성도 강화된다는 생각에서 다수의 피해자들을 찾으려고 하는데, 그 과정에서 피해자 분들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시고 조직 분위기도 안 좋아지고 그런 점은….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덧붙이자면 파급력이 큰 JTBC는 보도하는 데 그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아요. 이후에 이 사람이 직장을 잃고 피해를 입으면 우리가 어디까지 책임져 줄 수 있나. 그런데 저희같은 지역 언론은 그런 고민을 되게 많이 하거든요. 제보자를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제가 집에 가고 있는 길에 전화가 와요. “기자님, 그런데 보도는 안 될 것 같아요.” 그런 경우가 제보의 70% 정도 되거든요. 저는 그 마음이 너무너무 이해가 가요. 왜냐면 저희가 보도한다고 해서 그 분의 직장을 보호해 드릴 수 없고, 김지은 씨처럼 전 국민이 지켜주지 못하거든요. 심지어 저도 그 분을 지켜드리지 못해요. 그런 부분이 제일 고민이에요. ‘이거 보도 나가도 괜찮으실까요.’ ‘직장 계약 연장에 문제 없으실까요.’ 그런 부분이 제일 죄송하고 미안하고, 여가부에서든 정책적으로 조치가 있었으면 좋겠고, 그 고민이 제일 큽니다.

[논평] 이정섭(지광스님)은 국제신문에서 손떼라!

*국제신문 사주 이정섭 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3억원 내물을 건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에 규탄과 함께 국제신문에서 손떼라는 취지의 논평을 발표했습니다.

■ 부산민언련 논평

이정섭(지광스님)은 국제신문에서 손떼라!

국제신문 대주주 이정섭 회장(지광스님)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3억 원을 전달한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 조사에서 이정섭 회장이 스스로 시인한 사실이다. 검찰은 이정섭 회장이 불교대학 설립에 편의를 봐달라는 뜻에서 건넨 뇌물로 보고 있다. 언론사 사주로서 권력을 감시하고, 부당한 개입으로부터 자사 언론인들을 보호해야함에도, 이정섭 회장은 자신의 이권을 위해 최고 권력에게 뇌물을 건넨 것이다. 권력을 감시해야 할 언론사 사주로서 결코 해서는 안 되는 일을 벌였다.

이정섭 회장은 2011년 말 이명박 낙하산 인사인 차승민을 사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친정부 성향의 낙하산 인사를 반대한 국제신문 구성원의 의견은 철저히 외면했고, 되려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을 벌인 노동조합을 탄압했다. 그 결과는 모두가 다 안다. 지난 해 차승민 전 사장이 현역 언론사 사장으로서 지역 토건 비리(엘시티 비리)에 가담하여 실형을 받는 초유의 사태까지 겪었다. 이 과정에서 이정섭 회장은 무책임으로 일관했다. 1년 가까이 국제신문 노동조합에서 차승민 전 사장 퇴진 운동을 벌이는 동안에도 이정섭 회장은 끝까지 차승민 전 사장을 암묵적으로 비호했고, 사장 구속 이후에도 국제신문 구성원에 일언반구 사과가 없었다. 이정섭 회장은 국제신문의 신뢰도를 떨어뜨렸고 신문사 운영에 차질을 빚게 한 장본인이 되었다.

언론사 사주에게는 언론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감과 윤리성이 요구된다. 하지만 이정섭 회장은 뇌물 공여 혐의, 과거 학력위조 경력에서 보듯 최소한의 윤리성도, 언론의 자유와 독립성 수호 의지를 찾을 수 없는 인물이다. 언론개혁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걸림돌이 될 뿐이다. 이정섭 회장은 70년 역사의 지역 대표 일간지 국제신문의 명예를 더럽히지 말고 즉각 국제신문에서 손 떼라. 그리고 건강한 지역언론을 갈망하는 국제신문 구성원과 부산시민들에게 사죄하라.

2018. 3. 20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활동보고] 2018 정기총회 잘 마무리했습니다.

부산민언련 2018년 정기총회 개최
-제안 안건 모두 원안 통과
-복성경 대표 연임, 김대경 부대표. 최동섭 감사 선출
-윤영태 대표 퇴임식, 박수로 마무리 

부산민언련 정기총회가 2월 22일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도 회원들이 힘을 모아 언론개혁과 민주주의 실현에 나설 것을 힘찬 박수로 결의했습니다.


[안건1-2017년 사업평가 및 감사보고 채택]

언론적폐청산에 대한 시민들의 자발적 열망을 반영한 실천과 연대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대선기간 활발한 모니터 활동을 벌였고, 교육사업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이뤘습니다. 다만, 생산된 모니터 결과가 지역사회에 널리 공유되지 못한 점과 회원증대가 미흡했던 것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안건2-임원 선출]

9년간 대표를 맡아주셨던 윤영태 교수님이 퇴임을 했습니다. 올해는 복성경 대표님이 단독대표를 맡았습니다. 올해 연임을 하는 정수진 부대표님과 함께 김대경(동아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님이 신임 부대표가 되었습니다. 감사는 최동섭 회원님(부산참여연대 시민정책공방 부소장)입니다. 그리고 한명환 회원님, 문미진 회원님이 신임 운영위원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안건3-2018년 사업계획과 예산안 승인]

1) 올해는 작년부터 터져나온 언론적폐청산 흐름을 본격화해야 할 시기입니다. 부산민언련은 정책위원회를 복원해서 지역상황에 맞는 언론개혁 의제나 시민미디어 지원방안을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지역 시민사회와 언론노조가 함께 목소리를 내는 통로인 언론공공성살리기부산연대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2) 지역언론을 상시적으로 모니터하고 결과는 가벼운 형태의 <지역언론 톺아보기>와 필요한 시기 성명서나 논평으로 외화합니다. 6.13지방선거 기간(4월~6월)에는 선거보도 모니터단을 꾸리고 주간보고서를 발표합니다. 선거 이후 보고서를 망라한 백서를 발간하여 회원들과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3) 시민미디어강좌(9월), 청년저널리즘캠프(6-7월), 뉴스리터러시 교육(연중)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기장시장 라디오, 수영구청 라디오, 양산 주민신문의 기자단 양성과 운영을 통해 마을미디어 활성화하고자 합니다.

4) 회원들의 요구에 맞춰 참여활동을 제안드리고, 회원을 찾아가는 소모임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으뜸회원 시상]

회원 확대에 애쓴 임상민 회원님과 작년 한해 실천활동과 미디어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문미진 회원님을 으뜸회원으로 선정했습니다.


[윤영태 대표 퇴임식]

2부 순서로 윤영태 대표님 퇴임식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9년 동안 미디어교육 활성화와 언론개혁운동에 힘을 쏟고 부산민언련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준 윤대표님의 공로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올해도 부산민언련은 회원들과 함께 열심히 달려 보겠습니다.

회의에는 28명이 참석하셨습니다. 회의 시작 전 참석자들간에 간단히 인사를 나누었어요.

총회자료집을 준비하구요

마침 딱 저녁식사 시간이라 도시락을 준비했습니다.

방명록을 작성하시는 회원님

2017년 사업감사와 회계감사는 장길만 운영위원님이 대독을 하셨어요.

박정희 사무국장이 2017년 사업을 정리해 보고했습니다.

올해 신임임원 인사입니다. 오른쪽은 김대경 부대표님, 왼쪽은 최동섭 감사님입니다.

운영위원들의 각오도 들어보구요~

으뜸회원 문미진 회원님입니다.

윤영태 대표님을 의장으로 모시고 회의를 진행하는 게 이번 정기총회가 마지막이네요::

김유진 사무차장이 2018년 사업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윤영태 대표님 퇴임 기념 영상 상영. 지나 온 시간을 돌아봤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모아 공로패를 드렸구요

윤영태 대표님의 퇴임사를 들었습니다.

류창섭 회원님이 대표님께 선물(고급파자마!)을 전달했습니다.

사무국과의 기념촬영

근처 식당으로 옮겨 뒷풀이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