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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연대활동] 부산시 난개발 반대 대응 활동

부산시민연대, 이기대입구 고층아파트 건설중단 촉구 기자회견



지난해 지역 건설업체(IS동서)가 이기대 해안 입구에 31층 높이 아파트 3개동 건설을 추진하다 해안가 난개발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 시민단체 여론에 부딪혀 계획을 철회했었는데요,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다시 부산시에 사업계획안을 제출하며 재추진에 나서 논란입니다.

이에 우리단체도 참여하고 있는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이하 부산시민연대)는 9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기대 입구 고층아파트 사업 심의에서 부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다음날 25일 열리는 부산시 주택건설사업 공동위원회 심의에 앞서 반대 목소리는 낸 것입니다.



부산시민연대는 사업자가 층수를 일부 낮추고 동수를 줄이는 등 보완했다고 주장하지만 세대수, 용적률이 기존과 다르지않아 해안 경관을 훼손하는 본질은 바뀐게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주민 편의를 위한 시설을 공공기여로 제시한 것도 취지에 맞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부산시 공동위원회는 시민의 공공 자산인 이기대 해안 경관을 훼손할 우려가 높은 사업에 대해 부결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9월 25일 열린 부산시 주택건설사업 심의에서는 경관 부분 등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며 재심사 결정을 내렸습니다. 우선 사업 추진에는 제동이 결렸지만, 부결이 아닌 재심사로 여지를 열어둔 점은 아쉽습니다. 부산시민연대는 이후에도 이기대 난개발 반대 입장에서 감시할 계획입니다.



황령산유원지개발 2단계 사업 심의 부결 촉구 활동

부산시 도시계획위, 각종 문제에도 끝내 조건부 승인



우리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황령산지키기범시민운동본는 황령산유원지개발 2단계 사업에 대한 도시계힉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9월 23일, 24일 이틀에 걸쳐 기자회견과 피켓 시위 등을 벌이며 부결을 촉구했습니다.



황령산유원지개발 2단계 사업은 전망대와 남구 스노우캐슬 사이 2.2Km 거리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계획인데요, 2단계 사업에 속하는 케이블카 노선이 고압선 경로와 겹쳐 시민 안전에 위협이 되고, 또 식생물들의 거처를 파괴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도 부산시는 황령산 정상에 120m 높이의 전망대 건설과 부산진구쪽 방향으로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1단계 사업을 승인한데 이어, 2단계 사업 심사에 나선 것입니다. 그리고, 시민사회의 우려와 반대에도 9월 24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2단계 사업을 조건부로 통과시켰습니다.



황령산지키기운동본부는 환경 훼손, 시민안전 위협 등 근본적인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음에도 공공기여금 인상, 유원지 진출입로 확대 등을 조건부로 통과시킨 이번 결정을 강하게 비판하며, 문제를 공론화할 예정입니다.

[시민미디어특강 후기] 시민중심의 언론개혁 방향을 모색하다

지난 9월 20일, 부산민언련이 주최한 시민미디어특강이 열렸습니다. 이번 특강은 우리 사회의 격변 속에서 언론이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앞으로 시민과 함께 어떤 길을 모색해야 하는지를 돌아보는 자리였습니다. 강연은 김은지 기자(시사IN)와 채영길 교수(한국외대,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장)가 맡아, 각자의 시각에서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_김은지 기자

첫 번째 주제강연에서 김은지 기자는 “내란과 언론”이라는 주제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우리가 정말 어마어마한 시간을 지나왔다”는 말로 시작하며, 윤석열 씨가 헌재에서 했던 “그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발언을 다시 떠올렸습니다. 이 발언은 시민들에게 깊은 상처와 분노를 남겼고, 이에 시민들이 계엄 당일의 모습을 모아 쇼츠 영상을 제작해 대응하는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언론이 미처 다 하지 못한 역할을 시민이 보완하고 있다는 점을 짚은 것입니다.


이어 스카이데일리 가짜뉴스 사례를 언급했는데요. 자칭 ‘캡틴 아메리카’라고 불리던 인물이 주요 취재원으로 활용되었지만, 결국 구속 직전 자기가 거짓말을 해왔음을 자백했습니다. 이 사례를 통해 “장기적인 취재와 기록만이 진실을 드러낼 수 있다”고 강조하며, 꾸준한 탐사보도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또한 대구의 매일신문 보도를 사례로 들며, 계엄 국면에서 문제적 보도를 했고 지금도 유튜브 채널에서 당시 탄핵 반대 인터뷰를 그대로 찾아볼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그러나 동시에 젊은 기자들이 자보를 붙이며 내부에서 싸운 기록도 있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부족했지만 언론 내부의 저항도 기억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지역언론이 처한 현실과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로 꼽은 것은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의 부재였습니다. KBS 「저널리즘 토크쇼 J」가 사실상 마지막 프로그램이었고, 지금은 공영방송에서 이런 역할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김 기자는 다양한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이 서로 견제하며 존재했더라면 건강한 구조를 만들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언론 스스로를 감시하는 구조가 없다면 시민 신뢰는 회복될 수 없다”며, 다양한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이 다시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헌재 판결 직전 SBS 법조팀이 보도한 ‘5대 3 교착설’도 언급했습니다. 실제 판결은 만장일치였음에도, 추측성 보도는 공론장에 큰 혼란을 남겼습니다. 김 기자는 “근거 없는 추론 보도는 사회 불안만 키운다”며, 정보가 불분명하다면 차라리 보도하지 않는 게 낫다고 강조했는데요. 이런 문제적 보도야말로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이 필요했던 이유라고 지적했습니다.

강연의 마지막 부분에서 김 기자는 “내란은 아직 종식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을 던졌습니다. 극우 담론은 여전히 사회의 갈등을 키우고 있으며, 출입처 중심의 언론 구조 속에서는 ‘극우’라는 주제가 취재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했습니다. 경향신문의 극우 유튜버 아카이빙 사례, 한국 극우와 종교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연결된 흐름 등을 소개하며, 언론이 장기적으로 이 문제를 추적하고 기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언론개혁은 시민이 주도하는 새로운 혁명”_채영길 교수

두 번째 강연은 채영길 교수가 맡아 “언론개혁, 시민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채 교수는 언론개혁을 단순한 제도 손질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위한 새로운 혁명적 전환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구혁명과 신혁명의 차이를 언론개혁의 맥락으로 설명했습니다.

구혁명은 폭군을 몰아내더라도 결국 과거 질서로 회귀하는 것이었습니다. 언론에 대입하면, 공영방송 사장을 교체하고 제도 일부를 고쳐도, 언론 권력의 기득권 구조와 관행은 그대로 유지되는 상황입니다. 반대로 신혁명은 시민이 주체가 되어 새로운 시작(New Beginning)을 여는 과정이라는 것인데요. 언론개혁 역시 언론 내부 권력 교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구조를 제도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 시기 언론개혁의 과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결국 언론의 자유라는 명분이 시민의 권리가 아니라 기득권의 방패막이로 쓰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즉, 언론개혁이 구혁명적 한계에 머물렀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언론개혁은 언론인만의 자유가 아니라, 시민의 기본권을 중심으로 재정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알 권리, 참여권, 프라이버시, 차별금지 같은 미디어 기본권을 제도 속에 담아내고, 언론중재위원회와 같은 기구도 시민이 참여하고 감시할 수 있는 민주적 거버넌스로 재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언론개혁은 “언론 재갈법”이라는 낡은 프레임을 벗어나, 민주적 공론장을 회복하는 개혁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했는데요.

채 교수는 “언론개혁의 본질은 언론 자유가 아니라 시민의 자유다. 언론이 스스로를 지키는 개혁은 구혁명이고, 시민이 직접 참여해 공론장을 다시 세우는 개혁이 신혁명이다.”이라며 시민중심의 공론장 복원을 강조했습니다.

열린토론 – 시민과 함께 나눈 언론개혁의 과제

특강의 마지막 순서로 부산민언련 복성경 대표가 진행하는 열린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이 직접 질문을 던지고, 강연자들이 답하는 과정에서 언론개혁의 구체적 과제들이 드러났습니다.

시민들의 질문은 다양했습니다. “언론개혁이 과연 무엇인가? 추상적 구호로만 느껴진다”, “내란과 같은 극심한 갈등 속에서 언론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언론중재법에서 권력자도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어야 하는가?”, “왜 지역 언론은 늘 뒷전인가?” 등 근본적인 질문들이 이어졌습니다. 또 한 시민은 “유튜브 언론에 대한 기성언론의 평가가 너무 야박한거 같다.”, “언론이 제 역할을 못하는 현실에서 사람들이 결국 유튜브로 옮겨가는 게 아닌가? 그런데 유튜브 언론을 소비하는 시민을 ‘무지성’으로 규정하는 것에 좀 화가났다”라는 문제의식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연자들은 언론개혁을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구체적 제도 개혁으로 풀어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언론은 권력을 감시하는 동시에 스스로를 감시해야 하며, 시민이 언론 제도의 주체로 들어갈 때 비로소 민주적 거버넌스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내란과 같은 극심한 갈등 속 언론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는, 의견을 넘어 폭력을 용인하는 내용은 단호히 거부하고, 다양한 목소리가 모일 수 있는 공론장의 역할을 언론이 맡아야 한다는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언론은 강한 권력에는 강하고, 사회적 약자에게는 약한 ‘강강약약’의 원칙을 지켜야 하지만 지금은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덧붙였습니다. 특히 ‘확증편향’, ‘정치 과잉’과 같은 단어들이 원인처럼 쓰이는 문제를 지적하며, 언론이 갈등을 단순 낙인찍기보다 맥락을 드러내는 언어를 선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언론중재법과 관련해서는, 시민의 피해 구제 장치는 강화해야 하지만 권력자까지 포함시킬 경우 언론 자유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대신 권력자가 언론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경우, 법정 이전에 중재 절차를 거쳐 남용 여부를 가려내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지역 언론 문제와 관련해서는, 수도권 중심 보도 구조를 넘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 언론 환경을 만드는 것이 언론개혁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유튜브 언론에 대한 질문에는, 유튜브를 찾는 시민을 ‘무지성’으로 낙인찍는 것은 부당하다는 데 공감이 이어졌습니다. 강연자들은 “유튜브로 향하는 흐름 자체를 비난할 게 아니라, 왜 시민들이 기존 언론을 떠났는지를 직시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내란과 계엄을 거치며 기자 사회 내부에서도 허위·조작정보의 위험성을 절실히 깨달았고, 변화의 필요성이 공유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무엇보다 언론개혁은 특정 기자 개인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기사와 제도를 중심으로 한 비판을 통해 건강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메시지가 전해졌습니다.

토론의 마무리에서 강연자와 사회를 맡은 복성경 대표는 시민들에게 인상 깊은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김은지 기자는 “서울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지역의 시각을 잊고 있었다는 걸 이번에 절실히 깨달았다”며, 앞으로 뉴스룸에서 지역민의 눈높이와 균형 발전의 과제를 더 충실히 담아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채영길 교수는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질 때 비로소 끝나는 것이다”라며, 촛불혁명처럼 흐지부지되지 않으려면 지금도 시민들이 계속 발언하고 기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복성경 대표는 “언론개혁은 언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시민을 위한 방향이어야 한다”며, “빛의 혁명 시기 한 명 한 명 빛이 되어준 시민들처럼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분들도 언론개혁을 밝히는 또 다른 빛”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시민이 함께하는 언론개혁의 길

김은지 기자와 채영길 교수의 강연과 열린토론은 결국 한 지점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언론은 권력을 감시해야 하지만, 동시에 스스로를 감시해야 한다.

언론 자유는 언론만의 특권이 아니라, 시민의 자유이자 권리다.

언론개혁은 시민의 참여와 민주적 거버넌스 속에서만 비로소 완성된다.

이 메시지는 강연장이 아닌 우리의 일상에서 이어져야 할 과제이기도 합니다. 한 시민이 던진 질문처럼, “언론개혁은 과연 가능한 것인가?”라는 물음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촛불광장에서 빛을 모았던 경험이 그렇듯, 시민은 이미 민주주의를 움직이는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언론개혁 또한 그 힘과 만나야만 현실이 됩니다. 이번 특강은 바로 그 만남의 시작을 보여주었습니다.

먼 길 오셔서 부산 시민들에게 의미 있는 강연을 해주신 김은지 기자님과 채영길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언론개혁의 기나긴 여정을 늘 함께해 주시는 부산민언련 회원님들과 시민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 다른 언론개혁의 길에서 우리 다시 만나요~

[찾아가는 미디어리터러시 교육] 당사자의 시선으로 언론을 읽다

차별금지법제정 부산연대와 함께한 1차 수업

부산민언련은 시민사회와 함께 건강한 미디어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찾아가는 미디어리터러시 – 미디어리터러시를 부탁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 수업이 지난 9월 19일, 차별금지법제정 부산연대 구성원들과 함께 열렸습니다.

이날 강의는 강명선 부산민언련 정책위원(부산미디어교육연구소 대표)이 맡아 진행했습니다. 강의는 언론의 기본적인 사회적 역할을 되짚는 것에서 출발했는데요. 언론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지녀야 할 다섯 가지 핵심 역할(민주주의의 파수꾼, 정보 제공, 의제 설정, 공론장 형성, 사회적 통합)을 다시 확인하며, 오늘날 언론이 이 역할을 얼마나 수행하고 있는지 함께 성찰했습니다.

이어 강명선 위원은 언론이 차별과 혐오를 어떻게 재생산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 침묵: 특정 집단을 아예 다루지 않음으로써 존재 자체를 지우는 방식
  • 낙인: 통계적 근거 없이 집단 전체에 부정적 이미지를 덧씌우는 방식
  • 고정관념 재생산: 성별·장애·이주민 등 특정 속성을 단순화해 편견을 강화하는 방식
  • 희화화·선정화: 당사자의 존엄을 훼손하며 자극적으로 다루는 보도
  • 피해자 비난: 구조적 원인을 가리고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보도

강의는 단순한 이론을 넘어서, 실제 보도 사례를 비교·분석하며 차별적 프레임과 대안적 보도의 원칙을 직접 찾아보는 시간으로 이어졌습니다.

“당사자의 시선으로 언론 비판적 읽기”

이번 교육에서 특히 강조된 점은 “당사자의 시선”이었습니다.
언론은 종종 소수자와 약자를 사건의 배경으로만 처리하거나, 동정의 대상으로만 소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당사자의 경험과 목소리는 정책과 사회 변화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이를 위해 참가자들은 다섯 가지 핵심 질문을 중심으로 보도를 점검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1. 누구의 목소리가 기사에 담겼는가?
  2. 당사자의 경험이 주체적으로 반영되었는가?
  3. 보도가 당사자에게 실제 이익이나 피해를 주는 방식은 무엇인가?
  4. 차별과 혐오를 재생산하는가, 도전하는가?
  5. 시민에게 인권적 이해를 넓혀주는가?

강의 내내 참가자들은 설명을 경청하며 고개를 끄덕이고 메모를 남겼습니다.“언론이 어떤 방식으로 소수자의 목소리를 배제하거나 왜곡하는지 알 수 있었다”는 반응과 “앞으로 우리 활동에서도 이런 분석 틀을 활용할 수 있겠다”는 소감이 이어졌습니다.

강의가 끝난 뒤 이어진 활동가 회의에서는 부산지역 언론 보도를 당사자의 시선으로 모니터링해보자는 논의가 오갔습니다. 특히 이주민, 성소수자 등 사회적 소수 집단이 언론에서 어떤 방식으로 다뤄지고 있는지 분석하고, 그 결과를 정리해보자는 아이디어가 제시되었습니다. 교육을 통해 얻은 문제의식이 곧바로 구체적인 활동 계획으로 이어진 것인데요. 부산민언련의 <찾아가는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의 목표가 잘 전해진 것 같아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찾아가는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은 1차 수업을 시작으로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찾아가는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을 진행하며, 시민 누구나 언론을 비판적으로 읽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힘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 첫걸음을 함께해주신 부산차별금지법제정연대 구성원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이어질 과정에도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시선, 달리] 열린특강_지역언론의 가치와 역할, 그리고 미디어리터러시

지난 8월 26일 저녁, 부산민언련 미디어교육 소모임 <시선, 달리>의 첫 번째 열린특강이 열렸습니다.

주제는 “지역언론의 역할과 가치, 그리고 미디어리터러시”, 강연은 부산민언련 복성경 대표가 맡았습니다. 복 대표는 지난 30년 동안 지역언론을 감시하고 응원하며, 동시에 미디어교육 현장에서 활동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주었습니다. 이번 강연에서는 지역언론이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시청자와 독자인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꼼꼼하게 짚어주었습니다.

강연의 첫머리에서 복성경 대표는 “지역언론은 우리 삶과 가장 가까운 미디어인데, 정작 시민들이 그 가치를 체감할 기회는 많지 않다”는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고리 원전 문제, 낙동강 녹조, 지역 선거와 같은 굵직한 현안들이 지역언론을 통해 어떻게 다뤄져 왔는지를 짚으며, 지역언론이야말로 우리의 일상과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중요한 축임을 강조했습니다.

또 하나의 큰 화두는 바로 미디어 리터러시였습니다.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는 훈련, 뉴스를 읽을 때 날짜와 출처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 댓글을 비판적으로 읽고 토론하는 연습까지… 시민들이 일상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이 소개되었습니다. 복성경 대표는 “좋은 뉴스를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허위정보를 더 잘 걸러낼 수 있다”며,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접하는 경험을 함께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공영방송과 지역언론의 현실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지역언론이 미디어 생태계에서 차지하는 위치, KBS와 MBC의 구조적 차이, 수도권 중심 보도 속에서 지역이 소외되는 문제, 인터넷 언론의 단독 경쟁과 왜곡 보도까지 다양한 사례가 제시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복 대표는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언론은 힘 있는 자를 감시하고, 힘 없는 자를 조명하는 것이 본령입니다.” 시민들이 지역언론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동시에 감시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강연 내내 참여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집중했고, 기록하며 따라갔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특강은 단순히 지역언론의 필요성을 되뇌는 자리가 아니라, 시민이 직접 뉴스를 읽고, 비판하고, 요구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교육의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시선, 달리>는 이러한 배움을 토대로 지역언론과 시민을 연결하는 미디어교육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예정입니다.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시민·미디어교육강사·미디어활동가와 함께 지역언론을 배우고 토론하는 자리를 계속 만들어가겠습니다.

회원과 함께한 미디어교육, 스마트폰 영상일기 만들기

부산민언련 회원과 함께하는 미디어교육 <스마트폰으로 만드는 나의 첫 영상일기>가 8월 18일(월) 저녁 7시, 부산시민운동지원터에서 열렸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회원이 주도하고, 함께하는 소소한 모임을 다양하게 열고자 하는데요, 첫 번째 행사로 이번 교육을 마련했습니다. 미디어교육 강사로 시청자미디어센터를 비롯해 다양한 교육을 하고 계신 박세미 운영위원이 ‘초간단 스마트폰 영상제작 교육’을 회원과 나누겠다며 ‘선생님’으로 선뜻 나서주셔서 가능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7명의 회원이 참여했습니다. ‘간단 편집 경험하고 싶어요!’ ‘소소한 생활 영상’ ‘기존의 촬영분 편집’ ‘스마트폰 영상제작 교육을 경험하고 싶어서’ 등을 희망하며 신청해주셨는데, 참여 회원들은 엄청 집중하고 때때로 질문하며 진지하게 임했습니다.


교육은 크게 프레임, 해상도, 영상 비율, 카메라 위치, 그리고 촬영을 잘하는 팁 등 영상 제작에 대한 이론과 ‘CapCut’이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한 영상편집 실습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내 스마트폰에 들어있는 사진과 영상을 활용해 이어붙이고, 자르고, 자막과 효과 넣기와 마지막 엔딩크레딧 달기 등 강사님이 알려주시는 대로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영상이 뚝딱 만들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참여자들은 평소 가졌거나 편집하며 궁금한 점, 그리고 CapCut 프로그램에 대해 적극 질문했고, 박세미 선생님은 참여자들의 다양한 질문에도 막힘없이 척척 방법을 알려주며 모두가 교육에 집중하다보니 두 시간에 금세 지나갔습니다.

이어진 뒷풀이에서는 부산민언련 회원으로서 근황을 나누고, 언론 현안과 미디어 교육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회원이 교육을 주도하고 참여하며 완성한 행사라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회원모임 행사는 이후로도 강좌, 영화보기 등으로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우선 8월에는 미디어교육 주제 회원모임 <시선, 달리>에서 준비하는 열린특강(8/26)이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8월 연대활동] 황령산 난개발 반대, 방송법 개정 촉구 등

황령산 난개발‧시청권 침해 반대 활동



최근 부산시는 시민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황령산유원지 봉수전망대 조성사업’의 1단계 사업을 승인했습니다. 기후위기 시대에 역행하는 무분별한 난개발이며 시민의 의견을 무시한 일방 행정의 결과입니다. 또 조성사업에 포함된 125m 높이의 봉수전망대 건설은 지역방송의 송신탑 전파를 방해해 시청권을 침해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시민 85%가 모르는데도 공론화없이 사업이 강행되고 강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단체도 참여하고 있는 황령산지키기범시민운동본부는 8월 14일 저녁, 부산시청 광장에서 황령산 케이블카 및 봉수전망대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시민선언과 봉수횃불문화제‘를 열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문화공연과 함께 ’황령산 난개발 5적 발표‘ ’봉수횃불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시민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우리단체도 참여했는데요, 규탄 발언을 통해 황령산 개발 사업으로 인한 지역 시민의 시청권 침해와 당사자이면서 소극적 보도로 일관하는 지역언론 문제를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민간 주도의 황령산 개발 중단과 지역언론의 적극적인 보도와 공론화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앞서 8월 5일에는 부산시청 후문에서 황령산 난개발 반대 1인시위에 참여했습니다

노동법/방송법 반대 국힘 규탄 기자회견 참여

8월 4일 오전 11시, 국민의힘 부산시당 앞에서 방송 3법, 노조법 2‧3조 개정안 통과를 반대하는 국민의힘 규탄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노동기본권과 공영방송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노조법 2‧3조와 방송 3법이 각각 해당 상임위를 통과하고 8월 4일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국회 통과를 반대하며 필리버스터에 나섰습니다. 재계 입장을 과도하게 대변하고 ‘민주노총법’ 운운하며 악의적 공세까지 폈는데요, 민주노총부 부산본부는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을 규탄하고 노조법, 방송법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사무국도 참여해 방송법 통과를 요구하는 연대발언을 했습니다. 정권이 바뀔때마다 휘둘리는 것을 방지하고, 시민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무엇보다 윤석열 정권에서 파괴된 공영방송 복원을 위해 방송3법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캠페인> 참여

8월 24일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가 시작된지 2년이 되는 날입니다. 한일 정상회담(8/23~24)을 앞두고 환경·시민단체들이 해양투기 중단을 요구하는 전국순회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부산에서는 8월 20일 오전 10시,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진행되었는데요, 사무국도 참여했습니다. 바다는 국경이 없고, 오염도 국경이 없습니다. 해양생태계와 시민의 안전을 위해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국순회 캠페인은 21일 용산 대통령실 앞 기자회견과 의견서 전달을 끝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분기별 좋은보도] 2025년 2분기 좋은보도 선정작 상패전달

지난 8월 12일과 13일, 2025년 2분기 좋은 보도·프로그램 수상자인 국제신문 신심범 기자, KBS부산 강성원 기자, 부산MBC 채충현 PD에게 상패를 전달했습니다.

국제신문 – 독일티켓 사례를 통해 부산 교통정책의 대안을 제시한 기획보도
KBS부산 – 보여주기식 MOU를 넘어 실제 이행 여부를 꼼꼼히 점검한 보도
부산MBC – 탄핵 국면의 123일을 광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로 기록한 창사특집 다큐

2분기 좋은 보도·프로그램은 시민의 삶과 직결된 정책을 깊이 있게 탐구하고, 권력과 행정을 성실히 감시하며, 민주주의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기록한 언론의 역할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국제신문 신심범 기자는 기획보도 「부산 대중교통의 갈 길 독일 정책서 배운다」를 통해 ‘독일티켓’을 직접 취재했습니다. 이 보도는 단순히 해외 선진사례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동백패스와 K-패스의 구조적 한계, 지자체 재정 부담 문제를 짚어내며 부산 교통정책의 대안을 모색한 점에서 주목받았습니다.

이번 기획은 ‘독일교통정책연구팀’과 협업으로 진행했는데, 신 기자는 오랜 인연이 있던 지역노동사회연구소 남원철 운영이사의 제안으로 독일 현지에 함께 가게 됐습니다. 연구팀원들 대부분이 재경 학자들이라 국가적 관점에서 접근할 때, 지역 관점에서 정책을 바라봐 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이 취지에 깊이 공감해 3주 동안 독일에 머물며 치열하게 취재와 공부를 이어갔습니다. “해외 선진 문물을 가볍게 소개하듯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한 보도였고, 이번 수상으로 성취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보도 이후 부산경실련 등 시민사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부산시 교통국 담당자들과도 직접 의견을 나누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는 “동백패스는 좋은 제도이지만, 독일티켓의 취지를 고려했을 때 보완할 부분이 많다. 특히 부울경 통합을 위한 광역교통 도입 시 동백패스 개선이 필요하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KBS부산 강성원 기자는 「부산시 투자업무협약 남발 점검 보도」를 통해, 매년 수십 건씩 체결되는 부산시의 투자유치 업무협약(MOU)이 실제 이행되는지를 데이터 기반으로 점검했습니다. 유치 성과 홍보에 머무는 기존 보도와 달리, 실체가 불분명한 협약과 행정력 낭비 문제를 드러내며 시정감시 보도의 전형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한동안 현장을 떠나 있었다가 시청 출입처 취재로 복귀하며 “빅데이터 기반 취재를 해보자”는 생각을 가졌다고 합니다. 하루에도 수차례 발표되는 보도자료 중 MOU가 워낙 많아 의문을 품었고, 자료를 추적하다 보니 2022년 체결된 다수의 블록체인 기업 협약이 실체가 없거나 주소지만 옮겨놓은 경우가 드러났습니다. 부산시로서는 기업 이전 실적으로 잡았지만 사실상 성과가 없는 경우가 많았던 겁니다.

보도 이후 부산시 내부에서도 뼈아프다는 반응이 있었지만, 곧바로 제도가 개선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취재로 MOU 자료를 축적해 매년 이행 여부를 추적할 수 있게 된 점이 중요한 성과였습니다. 강 기자는 “MOU는 약속일 뿐, 성과는 이행에서 나온다”며 “이번 수상은 현장에 돌아온 사람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시정 감시와 권력 감시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산MBC 채충현 PD는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광장에서 K-민주주의를 읊조리다」를 제작했습니다. 이 작품은 계엄이 선포된 지난해 12월 3일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이 선고된 4월 4일까지 123일간의 광장을 시민의 목소리로 기록했습니다. 정치적 갈등 프레임 대신, 시민들이 보여준 연대와 다양성, 특히 여성 세대의 새로운 표현 방식을 담아낸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그는 계엄이 터진 날 큰 충격을 받아 며칠 동안 멍한 시간을 보냈지만, 광장에서 만난 시민들, 특히 여성들의 모습에서 기록해야겠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일기를 쓰듯 영상을 담다가, 부산에서 불거진 여러 발언과 현장을 접하며 본격적으로 기획에 착수했습니다. “박수영 의원 건, 북구 여중생 발언, 온천장 노래방 도우미의 발언 등 쉽게 흘려서는 안 될 목소리를 담아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채PD는 프로그램이 방송된 뒤 “잘 봤다”는 호평을 많이 받았다며, “잘 만들어서가 아니라 방송에 담긴 시민들의 목소리가 가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는데요. “깨어있는 시민들의 힘은 일부러 조직하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모인다”는 사실을 이번에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방송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도 세명의 지역언론인의 발걸음 속에서 지역언론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보도는 결국 시민의 삶을 더 낫게 만드는 데 닿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부산민언련은 앞으로도 이런 보도와 프로그램을 찾아 알리고, 더 많은 시민과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함께 지켜봐 주시고, 또 함께 힘을 모아주세요.

부산민언련이 좋은 보도와 프로그램을 기록하고 기억하는 방식

📰 좋은 보도와 프로그램을 기록하고 기억하는 방식

부산민언련이 선정한 ‘ 분기별 좋은 보도·프로그램’ 2020년부터 지금까지, 부산민언련은 매 분기 지역의 좋은 보도와 프로그램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 왜 시작했을까요?
한 해 한 번의 <부산민주언론상>만으로는 지역언론이 만들어낸 공익 콘텐츠의 가치를 충분히 드러내기 어렵다는 고민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매 분기 최소 1편에서 최대 3편까지, 단 한 건의 기사라도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목소리라면 주목하고, 기록하고, 시민과 나누기로 했습니다.

🎯 어떻게 선정하나요?
상시 모니터링으로 후보작을 선별하고 운영위원회 심사를 통해 분기별 선정작을 확정합니다.

📚 지금까지의 기록은? 2020년 1분기부터 2025년 2분기까지 총 70여 편의 보도와 프로그램이 선정되었고, 이 가운데는 지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심층취재, 연속보도, 단발 기사까지 모두 담겨 있습니다. ▲ 부산민언련이 선정한 분기별 좋은 보도·프로그램 목록

🗓️ 그렇다면, 2025년 2분기 선정작은?
이번 분기는 조기대선이 있었던 만큼, 정치 뉴스가 많았던 시기였어요. 그래서 지역 현안이나 시정 감시 보도는 상대적으로 적었는데요. 그 와중에도 시민의 눈높이에서 의미 있는 목소리를 전한 보도와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부산민언련이 뽑은 2분기 ‘좋은 보도·프로그램’은 바로 세 편!
🚌 국제신문: 〈부산 대중교통의 갈 길, 독일에서 배운다〉
📉 KBS부산: 〈부산시 투자업무협약, 남발 점검〉
🕊 부산MBC: 〈광장에서 K-민주주의를 읊조리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
2025년 2분기 좋은 보도·프로그램 선정 결과

🎯 ‘좋은 보도·프로그램’ 선정, 앞으로도 쭉~~~
권력 감시지역문제 보도 등 지역언론의 기본 책무를 되묻는 계기가 되었고
장애, 노동, 환경, 개발 이슈 등 언론의 시선 밖에 있었던 삶과 목소리가 주목받을 수 있었고
✔ 때로는 제도 변화의 출발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부산민언련은 이 변화들이 비록 작긴 하지만, 분명히 의미 있는 흐름이라 믿습니다. 시민이 지역언론을 지켜보고, 좋은 지역언론이 시민 곁에 있다는 것을 서로 확인하는 시간. 부산민언련은 그 의미를 앞으로도 함께 나누겠습니다.


💬 “지역언론, 잘하면 응원도 필요하니까요.”

[7월 정책위원회]새정부에 바란다! 언론개혁 정책

👀 정책위가 짚은 새 정부의 언론개혁 과제들

7월 정책위원회는 한층 깊어진 고민과 뜨거운 토론으로 채워졌습니다. 언론에 대한 청년 세대의 태도, 새 정부의 미디어 정책 방향, 그리고 지역언론 지원 정책에 대한 고민까지—정책위원들은 묵직한 이슈들을 짚어보며 활발하게 의견을 나눴습니다.

✍️ <내가 소개하는 미디어이슈> 논문 리뷰_문미진 위원
《언론 신뢰 결여와 관련한 다양한 태도: 청년들의 언론에 대한 불신, 회의, 냉소, 무관심과 시민성의 관계를 중심으로》


청년들의 언론 인식은 단순한 ‘불신’을 넘어 ‘냉소’, ‘회의’, ‘무관심’까지 다양한 태도로 나타나며, 각각의 태도는 시민성에도 다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 결과가 주목받았습니다. 냉소적 태도가 정치 지식은 낮지만 정치 참여는 활발하다는 점에서, ‘정보 생태계의 왜곡된 연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고, 정보 교육의 중요성도 다시 강조되었습니다. 위원들은 이 논문을 계기로 20~30대 남성의 극우화 경향, AI 시대 미디어 소비의 변화, 커뮤니티 중심 정보 유통의 문제 등을 함께 논의하며, 언론 신뢰 회복을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강화의 필요성을 공감했습니다.



🎤 새 정부에 바란다 – 미디어 정책 이어진 김보영 정책팀장의 발제에서는, 『신문과방송』 7월호에 실린 세 편의 글을 바탕으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미디어 정책과 시민사회의 과제를 함께 짚었습니다.


🔎 “말이 아닌 실행! 새 정부 미디어정책의 관건은?”
「학계에서 보는 새 정부의 미디어 정책」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미디어 거버넌스 통합, 지역 콘텐츠 산업 지원 등 구조 개편 과제가 소개됐습니다. 방통위 조직 개편과 미디어통합기구 추진에 대해서 “실효성과 독립성, 둘 다 따져야 한다”는 우려와 기대가 함께 나왔고요. 정치적 간섭을 줄이고, 실행 중심의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습니다. 지역에서부터 개혁의 방향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공감도 오갔습니다.


📡 “가짜뉴스? 조급함보다 구조 개혁이 먼저!”
– 「허위 조작 정보 단숨에 뿌리 뽑겠다는 조바심 버려야」
허위정보 대응은 단속이 아니라 정보 생태계 자체를 바꾸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주장! 팩트체크 저널리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강화, 시민과 언론이 함께 검증에 참여하는 구조가 제안됐습니다. 위원들은 “팩트체크는 저널리즘 본연의 기능”, “리박뉴스 같은 가짜뉴스 생산자에겐 규제가 필요하다”며 다양한 관점을 나눴고요. 정보를 소비하고 판단하는 시민의 역량을 키우는 교육의 중요성도 다시 강조되었답니다.


📰 “지역신문 지원정책, 지금 이대로 괜찮을까?”
– 「지역 분권과 지역 민주주의를 위해 지역신문 지원 정책에도 관심을」
지역신문의 디지털 전환 지체, 포털 종속, 광고시장 축소 등 복합적 위기 속에서 기금 증액과 독립 사무국 설치의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위원들은 “존립이 아닌, 공공성 중심의 평가 기준이 필요하다”, “건강한 지역언론을 지키자”는 말이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어떻게’ 지킬 것인지 고민이 이어졌습니다.


🍻 정책위의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비공식 일정, 뒤풀이 회의만큼이나 열정 넘쳤던 뒷자리!
시원한 맥주 한 잔에 푸짐한 안주 한 접시, 그리고 언론개혁 이야기까지 이어진 유쾌한 시간.
서로의 생각을 더 깊이 나누고, 웃음으로 연결된 모임이었습니다.
다음 정책위에서도 함께해요! 🙌

6월 연대 활동

황령산유원지 개발사업 반대 활동…서명활동 및 기자회견 참여

우리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황령산지키기범시민운동본부(이하 황령산운동본부)는 6월 20일 부산진구 전포역 인근, 부경대 인근에서 <황령산 케이블카, 전망타워 반대 시민 서명운동>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서명운동은 시민들께 황령산 정상에 100미터 이상의 전망대를 세우고, 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등 환경 파괴, 시청권 침해를 초래할 우려가 큰데다 추가로 케이블카 연장 계획까지 추진하는 문제를 알리고, 반대 서명을 받기 위해 진행했습니다. 부산민언련 사무국도 부경대 서명활동에 참여했습니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황령산 개발 계획을 시민 84.8%가 몰랐다고 하는데요, 서명을 받으면서 이를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온‧오프라인을 통해 문제를 알게된 시민 4백 여명에 참여해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것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어, 황령산운동본부는 6월 25일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사를 앞두고, 2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의 황령산 2단계 심의 부결’을 촉구했습니다. 황령산개발사업자가 지난 4월 갑자기 황령산 정상에서 남구 스노우캐슬까지 2.2km를 추가로 연결하는 계획을 제출했는데요, 이를 심의하는 회의가 열린겁니다. 이 구간은 고압송전선로와 겹쳐 안전 사고 우려가 크고,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조류의 서식지도 관통하는데요, 개발업자가 낸 환경영향평가에는 이런 내용이 아예 빠져 있었습니다. 이에 황령산운동본부는 공론화없는 일방적인 추진과 2단계 노선의 문제 등을 지적하며 심의 부결을 촉구했습니다.

부산시민연대 부산시정 평가토론회 참여

우리단체도 참여하고 있는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6월 25일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에서 <민선 8기 부산광역시청 3년 부산시정 평가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 3년차를 맞아 부산시 정책을 평가하고 개선점과 과제를 제시하고자 마련한 행사인데요, △기후 위기 및 환경 △도시계획 및 난개발 △대중교통 △문화예술 △서민경제 △시정협치 등 시민사회가 주로 대응해온 6가지 의제에 대한 평가 발제가 있었습니다.

이중 기후 및 환경 분야를 평가한 노현석 부산환경련 사무처장은 부산시가 국제행사, 회의 등을 유치하고 탄소기본계획, 지역에너지 계획에 있어 높은 목표치를 제시하는 등의 의지를 보였지만, 실제 행정에서 무분별한 난개발 진행과 환경영향평가 논란 등 이율배반적인 정책을 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도시계획 및 난개발 분야를 평가한 이보름 부산경실련 이보름 팀장은 부산시 도시계획이 민간 개발 논리에 치우쳐 난개발을 추진했다고 짚었습니다. 구덕운동장 개발, 이기대 고층 아파트 개발에서 주민들의 큰 저항을 불러와 결국 취소하게 되었다며 문분별한 난개발, 일방추진 문제를 짚었습니다. 또 공공기여협상제의 오용으로 취지를 상실한 했다며 협상 과정을 투명성 제고, 공공기여금의 사용처 개선, 시민참여 확대 및 민관협력을 개선사항으로 제시했습니다.

부산시정에 대한 발제와 토론자들의 공통된 평가는 소통의 부재였습니다. 반선호 시의원은 ‘3년 동안 뭐 했나’는 질문을 던지며 뚜렷한 성과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시민이 원하는 정책을 펼친건지, 시장이 하고싶은 정책을 추진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태효 시의원은 코로나 시기 취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시정을 펼쳤다면서도, 부산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도한영 부산경실련 사무처장은 소통없는 일방 추진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신라대 박재욱 교수는 이재명 정부의 북극항로 정책이 부산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부산시도 기존 부산의 계획 및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했습니다. 또 행정은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즉 시민 관점에서 임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