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감만8부두 미군기지 생화학무기 실험(주피터 프로젝트)을 확인해
오래 전부터 민중연대가 생화학실험을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반대운동을 해왔는데요, 최근 부산일보가 미 국방부 프로그램 예산평가서에서 주피터 프로젝트를 찾아냈습니다. 지난 13일에 올해 미 국방부가 우리 돈으로 40억 원을 들여서 생화학전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보도를 했는데요, 추가 보도에 따르면 내년 1분기에도 주피터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한다는 계획이 추가 확인됐다고 합니다. 이 생화학실험은 탄저균이나 페스트균을 이용하는 겁니다. 2015년에 평택 미 오산공군기지에서 실험을 위해서 살아있는 탄저균을 배달한 일이 있었죠. 자칫 잘못해서 사고가 나면 주변 주민들의 안전과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는 일이라, 현재 지역구 국회의원과 구청장, 여야, 시민단체 할 것 없이 한 목소리로 부산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생화학 실험을 폐기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국방부는 물론 주한미군과도 논의하겠다는 입장인데요, 국방부는 주피터는 방어용 체계이고 이미 검증된 장비를 사용하고 있어서 생화학 실험과는 관계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역방송 3사 모두 리포트한 동명대학교 간호학과& 군사학과 보도, 홍보성 아닌가
최근에 지역방송 3사의 뉴스에는 같은 리포트가 등장했습니다. 동명대학교 군사학과에 여학생이 입학하고 간호학과에 남학생이 입학하면서 학과와 직업에 남녀 구분이 사라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기사는 KNN이 3월 8일에 <간호학과 남학생, 군사학과 여학생>이라고 제일 먼저 리포트로 냈구요, 17일에 KBS부산이 <남녀 구분은 없다>, 이어서 18일에는 부산MBC가 <금남 금녀 벽 사라진다>는 제목으로 보도했습니다.
방송 3사 모두 동명대로 취재를 갔습니다. 부산MBC는 인제대 간호학과를 추가로 취재해서 엮었지만, 3사가 공통으로 간호학과 실습이나 군사학과 수업 장면을 촬영을 했고 해당학과 교수, 학생 인터뷰가 있어서 학교 측으로부터 협조를 받아서 제작한 리포트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검색을 해봤더니 비슷한 시기에 부산지역 일간지를 비롯해서 중앙지, 연합뉴스와 또 다른 방송에서도 이 소식을 다뤘습니다. 또 2014년에도 똑같은 컨셉으로 동명대 간호학과와 군사학과가 주목을 받은 바 있었습니다. 2014년에도 또 올해에도 3월 8일 이후로 기사가 많이 나갔는데요, 동명대 측에서 여성의 날을 계기로 해서 이런 홍보자료를 배포한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이런 기사를 3사가 모두 보도하는 일은 이례적이어서 눈에 띄었구요, 홍보성 기사 중에는 협찬을 전제로 기획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역방송 뉴스는 더구나 시간이 짧잖아요. 정말 소중한 뉴스시간인데 혹여나 배포한 홍보자료를 그대로 담거나 기사가치가 별로 없는 내용을 협찬을 전제로 싣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버닝썬’이 관심 검색어가 되자, 낚시성 기사 등장
대중의 관심을 많이 받는 이슈일수록 클릭을 유도하는 내용 없는 기사들도 많이 나오죠. 어제 부산일보 모바일 페이지에서 실시간 핫이슈 제일 상단을 차지한 건 <버닝썬 연루설 송다은, 하트시그널 연인 정채호와 헤어진 이유>라는 기사였습니다. 버닝썬에 누가 연루되었는지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상태에서 주목을 끄는 제목이었는데요, 정작 기사를 읽어보면 그냥 두 연예인의 SNS 근황을 정리한 내용이구요, 송다은 씨 소속사가 송다은 씨는 버닝썬과 관련 없다고 해명했다는 첨언이 있구요, 그리고 기사제목은 헤어진 이유지만 헤어진 이유도 기사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부울경 지자체장 ‘김해신공항은 제2의 4대강 사업이다’ 기자회견
대구경북지역은 신공항보도 어떻게 하고 있나
3월 17일 부산울산경남 시장과 도지사가 ‘김해신공항을 막아야 한다’며 공동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부산MBC는 일요일자 톱뉴스로 다뤘구요, 국제신문과 부산일보는 어제 1면에 이 소식을 실었는데요, <김해신공항은 무모한 국책사업>, <김해신공항은 제2의 4대강 사업>이라고 한 부울경 지자체장들의 수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제목으로 땄습니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기존에 결정된대로 김해공항 확장안을 고수하겠다고 입장을 밝혀서 지역언론들이 동남권 관문공항에 적신호가 켜진 것 아니냐며 우려를 했습니다. 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최근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같은 의견을 밝힌 바 있구요.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신공항 문제를 국무총리실로 이관해서 기존 김해신공항 안을 다시 검증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해서 부울경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를 두고 국제신문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동남권 신공항 추진방향에 명운을 걸었다고도 쓰면서- 두 당의 정치적 계산을 해석해 덧붙이기도 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신공항으로 부울경 민심을 잡겠다는 것, 자유한국당은 신공항 재추진 문제가 부각되면 대구경북 지역 민심까지 들썩이면서 영남권 재집결이 힘들어질 것이라 보고 조기에 차단에 나섰다-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부산일보도 3월 19일 사설에서 김해신공항은 혈세 낭비라는 기자회견의 지적이 상당한 타당성이 있다면서 이제는 전국 차원에서 공감할 수 있도록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여론전’을 해야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결국 제2 관문공항 유치는 다른 지역, 전국적 합의를 어떻게 이끌어낼 것인가가 관건인데요, 그렇다면 대구경북 지역 언론은 어떻게 보도를 하고 있을까요.
3월 17일 부울경 지자체장들의 기자회견 이후에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어떻게 보도를 했는지 살펴봤습니다. 먼저 대구일보는 ‘최정호 국토부장관 후보자가 김해신공항 고수로 쐐기를 박아주었다’면서 ‘지역정가에서는 이 발언을 지역간 갈등 해소 기폭제로 보고 있다’, ‘대구통합신공항 건설의 빠른 추진을 위해 향후 TK발전협의회 주호영 회장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김상훈 의원 등 한국당 의원들의 대정부 압박 수위가 강경해질 전망이다‘라고 썼습니다. 그리고 영남일보는 ’영남권 신공항 문제가 여야간 대결양상으로 확전‘되고 있다면서, 대구경북지역에서 “두 번 다시 신공항 문제가 정치적인 이해관계로 결정되는 불상사는 없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썼습니다.
KBS대구도 최근에 공항기획이라는 제목으로 리포트 2건을 내보냈는데요, 신문보다는 다소 차분한 논의를 담았습니다. 대구와 경북은 국가 제2관문공항 역할을 하는 새 공항을 필요로 하지만, 현재 대구시가 국방부에 제출한 계획상의 활주로 길이로는 관문공항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가덕도 신공항 논의에 휘둘리지 않는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불필요한 절차와 비용의 낭비는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과연 대구지역에 필요한 공항이 어떤 것인지 위상과 역할에 걸맞게 규모를 계획해야 한다고 해서 신중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