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30일, 국민의힘 부산시당 앞에서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부산지역 시민사회 기자회견’이 개최되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부산민언련 복성경 대표가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섰는데요.
속 시원한 규탄 발언 모습 함께 보시죠~~
<복성경 대표 발언문>
언론 탓 그만하고 대통령은 사과하라!
언론통제 웬말이냐 국민의 힘 규탄한다!
도대체 대한민국이 왜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서민의 삶은 점점 추락하고 세계정세는 고도의 외교력을 요구하는 상황인데
어찌 대한민국은 대통령의 비속어와 권위적인 통치로 혼란의 늪에 빠져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국민은 실망을 넘어 이제 분노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처음과 끝은 모두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에 있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조문 외교는 순조롭지 못했고, 미국, 일본과의 정상회담도 목표대로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순방길은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게 없어 보였습니다.
답답해하던 시민들은 뉴스를 보며 급기야 자신의 눈과 귀를 의심해야 했습니다.
대통령이 욕설이라니요. 뭐라고 들리든간에 공식적인 자리에서 내뱉은 대통령의 말은 논란의 소지가 다분한 말이었지 않습니까. 대한민국 대통령이 ‘미국 방문 때 비속어를 사용하고 우려할 만한 발언을 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카메라에 담긴 명백한 사실입니다.
그런데 대통령은 사실을 인정하지도, 사과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언론을 탓하며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이어갔습니다. 이제는 또 가짜뉴스 운운하며 소송을 이야기합니다. 참으로 황당합니다. 여당 역시나 수습은커녕 언론이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과 국익을 훼손하는 데 앞장섰다며 이번 사태의 책임은 언론, 그중에서도 MBC가 져야 한다고 망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잘못을 한 사람, 말을 뒤집고 논란을 키운 것은 대통령과 대통령실, 그리고 국민의힘인데 왜 언론을 흔들고 있습니까. 왜 언론에 책임을 묻고 통제하려 드는 겁니까.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언론을 대하는 태도는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순방에 동행한 영상기자들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내용을 확인조차 못했던 때 이미 대통령실은 보도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최고의 권력자를 취재하고 감시하는 것이 언론의 책무인데, 감시의 대상이 비보도를 요구하는 것은 말 그대로 적절하지 못한, 무리한 요구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민의 힘은 확실한 증거도 없이 특정 방송사와 특정 정당이 짜고, 영상을 유출하고 대통령을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 연장선에서 대통령실이 마치 취조라도 하듯 방송사에 보도 경위를 물었고, 여당 의원들은 사전 조율도 없이 일방적으로 방송사를 항의 방문하는 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통령 욕설과 논란 발언은 공동취재단 영상 기자가 윤석열 대통령이 퇴장하는 모습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담긴 것이고 각 방송사가 이를 각각의 판단에 따라 보도했습니다. 대부분의 언론사가 거의 동일한 내용으로 비슷한 시간대에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아무런 근거도 없이 악의적으로 영상을 사전에 유출하고 자극적 자막을 내보냈다며, 무리한 공격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한 언론사에 대한 탄압이며 모든 시민의 눈과 귀를 막는 행위입니다. 정상적인 언론행위를 가짜뉴스로 둔갑시켜 언론생태계를 더욱 혼탁하게 만드는 무책임한 행동입니다!
긴말이 필요 없습니다.
세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이를 둔 부모는 욕설하는 대통령이 부끄럽다고 합니다. 욕설하고도 부끄러움을 모르고, 사과조차 하지 않는 대통령이 더 부끄럽다고 합니다. 그런 대통령의 눈치를 보며 언론 탓을 하고 언론 길들이기, 국면 전환을 노리는 집권여당 국민의 힘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결자해지, 잘못을 한 사람이 잘못을 밝히고 엄중히 사과해야만 문제는 풀릴 것입니다.
또 다른 실수, 실책, 그리고 국민의힘이 그렇게 강조하는 국익 실추가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언론의 비판, 시민의 질타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국익을 해치고 국격을 떨어뜨리는 것은 대통령의 거친 언행과 권위적인 대응이지 이를 보도한 언론이 아닙니다. 이미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사과하십시오. 그리고 정신 차리십시오. 부산시민이 끝까지 지켜보겠습니다.
올해 시민미디어강좌는 늘 미디어에 접속 돼 있는 우리가 어떻게 하면 주도적으로 현명하게 미디어를 사용할 수 있을까에 주목합니다. 시민의 뜻을 드러내는 ‘여론조사’ 보도, 뉴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의 뉴스 전달 알고리즘 그리고 경제위기 시대에 쏟아지는 경제 뉴스까지! 이들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시민의 입장에서 주도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살펴봅니다. 또 이 속에서 민주 시민의 역할은 무엇인지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마지막 시간은 지역언론인과의 [미니토크]로 진행합니다. 어느 날 산복도로 중턱에 자리잡은 빨래방, 부산일보 기자는 어떤 생각으로 산 중턱에 빨래방을 차렸을까요? 부산일보 김준용 기자로부터 들어봅니다. 부산 지역을 넘어 대구 지역까지, 예산 추적을 통해 지역 권력을 감시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빅벙커’ 제작팀으로부터 그 달고도 쓴 추적기를 들어보고자 합니다.
10월 12일부터 11월 2일까지, 매주 수요일 7시! 현명한 미디어 주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부산민언련과의 행복한 동행!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 기간 : 2022년 10월 12일~11월 2일, 매주 수요일 저녁7시 – 장소 :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 혁신홀 – 문의 : 051-802-0916 / 010-6769-9201
이른바 ‘조국 사태’에 대해 속속들이 파헤치면서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더디지만 ‘진실’에 한발씩 다가가는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누가 옳고 그른지에 대해 말하지 않습니다. 조국이 법무부장관에 지명된 2019년 8월9일부터 장관직을 사퇴한 10월14일까지 67일 동안 일어난 일을 객관적으로 보여주고 조국 전 장관을 비롯한 ‘진실’에 다가가고자 하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 당사자들의 감정과 고통을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검찰은 수사라는 명목으로 조국의 가족을 무자비하게 사냥하고, 언론은 홍수 같은 정보를 쏟아 내며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진실인지 판단할 수 없게 합니다.
그렇게 민주주의의 방향을 뒤트는 거대한 검찰과 언론 권력의 칼날이 과연 나에게 향하지 않을까 자신할 수 있는지, 언젠가는 ‘내’가 ‘내 주변의 누군가’가 조국이 될 수 있음을 질문하고 있습니다.
#이승준 감독
“이 영화는 ‘조국 사태’에 대한 판단이 아니다. 언론과 검찰 권력들이 덧씌운 프레임, 그리고 지워버린 질문과 방향에 대한 이야기”
“현장에 계셨던 분들은 굉장히 고통스러워하셨고 지금까지도 고통스러워하신다. 사실 이 영화는 고통에 대한 증명이고, 그 고통의 근원에 대한 성찰”
#제작사
“정의를 잃어버린 검찰이 무참한 사냥을 벌이던 그때, 우리는 무엇을 보았는지를 다룬다. 그리고 망각을 조장하고 민주주의의 방향을 뒤트는 오래된 권력의 초상, 개혁에 대한 저항과 검찰의 칼날이 과연 우리에게 향하지 않는다고 자신할 수 있는지 질문한다.”
[GV] 감독 및 게스트와 함께하는 저널리즘 토크‘B’
이승준 감독, ‘거의없다’ 영화리뷰 유튜버와 함께 한국 언론의 민낯, 문제점, 레거시 미디어의 한계를 극복한 다양한 언론 활동을 들여다보고 각자가 생각하는 변화의 방향을 자유롭게 이야기 나눕니다. 감독, 게스트, 관객이 함께 다양한 시선을 나누며 영화 속 인물들이 겪은 어두운 터널을 함께 벗어나고자 힘찬 발걸음을 내딛어 봅니다.
프로그램 내용
10:00 환영인사 10:10 영화 상영 12:00 쉬는 시간 12:10 [GV] 저널리즘 토크B (이승준 감독, 유튜버 거의없다) 13:00 폐회
언론공공성지키기부산연대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오늘(8월 29일, 월) 오전 11시 30분, 부산시청 앞에서 부산MBC 시사프로그램 <예산감시프로젝트 빅벙커>의 ‘부산‧대구 시장 공약 이행 점검 편’에 대한 부산시의 반론보도 청구 소송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형준 부산시장의 핵심 공약을 검증한 방송에 대해 부산시가 무리한 반론보도를 요구하며 소송에 나선 것은 시정 감시, 권력 비판을 가로막고 시청자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에 언론공공성지키부산연대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주최하고 시민사회가 연대하여 부산시의 소송 제기를 규탄하고,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 기자회견 순서
– 경과 및 규탄발언: 채충현 전국언론노동조합 부산MBC지부장
– 규탄발언: 전대식 전국언론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 연대발언: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
– 기자회견문 낭독: 복성경 부산민언련 대표
[기자회견문]
권력감시 막으려는 부산시장 규탄한다.
‘언론소송’ 즉각 철회하라!
부산시가 부산MBC 시사프로그램 <예산추적프로젝트 빅벙커>(이하 빅벙커) ‘부산·대구시장 공약 이행 점검 편’에 반론 보도 청구 소송(언론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언론의 권력 감시·비판 역할을 소송으로 무력화하려는 언론탄압이며 시청자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심각한 일이다. 언론의 사회적 역할과 시민의 권리를 무시한 부산시의 비민주적 태도가 너무나 개탄스럽다.
부산MBC와 대구MBC 공동 제작 시사프로그램 <빅벙커>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시장과 대구시장의 주요 공약과 이행 사항을 점검하는 방송을 4월 22일과 5월 6일 두 차례 보도했다. 재선 도전에 나선 박형준 부산시장의 경우 대표 공약인 ‘15분 도시’에 대해 점검했다. 프로그램의 취지에 맞게 △‘15분 도시 부산’의 기본 계획이 완성되기도 전에 홍보성 사업에 예산을 집행한 점 △공약 계획에 없었던 1,240억 원 규모의 정책 공모 사업을 급히 추진하는 과정에서 66억 원의 예산을 무리하게 확보한 점 △핵심 요소인 생태성보다 토건 위주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점 등을 지적했다. 박형준 시장의 핵심 공약에 대한 검증이었기에 유권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방송이었다. 지방선거에 꼭 필요한 공약 검증 보도로 시민사회는 오히려 반겼다.
그런데 부산시는 공약 점검 편이 방송된 직후인 5월 10일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청구했다. 사실관계뿐 아니라 출연자 의견 발언까지 포함하여 13개 항목에 대해 A4 3장 분량의 정정보도문 전체를 읽을 것을 요구했다. 방송에 직접 출연해 ‘15분 도시’ 공약에 대해 논의하자고 부산MBC가 제안한 부산시 반론권 보장제안 또한 거절했다.
언론중재위가 ‘조정 불성립’ 결정을 하자 부산시는 6월 19일 부산지방법원에 반론 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부산시는 소장에서 “정책을 본격화해 나가야 할 시기에 정책과 관련한 잘못된 정보의 확대·재생산 및 부정적인 프레임을 형성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자 한다”라고 소송 이유를 밝혔다. 오류에 대한 정정·반론 보도가 목적이 아니라 박형준 시장의 핵심 공약사업에 대해서는 검증과 비판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명백한 언론탄압이다.
시민의 알 권리 침해는 더욱 심각하다. 부산시민은 최소 수천억 원에서 수조 원의 세금이 투입될 부산시장의 핵심 사업이 목적대로 추진되는지, 누구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 정책인지 알 권리가 있다. 알아야 한다. 하기에 언론은 시민을 대신해 감시해야 할 책무가 있다. 그런데 부산시가 공약 검증 방송에 대해 소송 청구로 대응하는 것은 권력을 감시하는 언론의 사회적 책무를 부정하고 나아가, 시민의 알 권리를 침해한 비민주적인 행위이다. 결과를 떠나 ‘언론 소송’만으로 언론의 감시와 비판을 일체 차단하고 부산시의 주장을 일방 전달하는 스피커 역할을 요구한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된 것이다. 부산시의 ‘비판 봉쇄’ 소송으로 언론의 감시·비판 기능이 위축된다면,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올 것이다.
지금이라도 부산시는 언론탄압을 중단하고 <빅벙커>에 대한 소송을 즉각 철회하라! 언론의 비판에 재갈을 물리고 일방적인 홍보수단으로 삼으려는 언론 대응으로는 ‘15분 도시’는 물론이고 그 어떤 사업도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시민사회와 전국의 언론노동자는 부산시가 소송을 철회하고, 비민주적이고 시대착오적인 언론 대응을 포기할 때까지 적극 감시하고, 언론자유와 시민의 알 권리를 지키기 위해 싸워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