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민언련은 지역소멸, 지역위기의 시기에 ‘지역민을 위한 지역공영방송의 역할을 모색’하고자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간담회에서는 KBS부산총국의 <뉴스9>, <뉴스7> 9월 한 달 집중 모니터 결과를 통해 지역공영방송이 지역민을 위한 정보와 의제를 잘 전달하고 있는지 짚어봅니다. 나아가 지역공영방송의 책무와 역할이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지역의 학계, 시민단체, 시청자, KBS부산과 함께 의견을 나누고자 합니다.
○ 시기: 2022년 11월 9일(수), 오후 5시 30분~7시
○ 장소: KBS부산 대회의실 8층
○ 참여: KBS부산 보도‧편성국, KBS부산 시청자위원, 부산민언련 정책위원 및 회원, 시민단체, 관심있는 시민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이 지난 2014년 창립 20년을 맞아 지역언론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바른 언론상을 정립하기 위해 지역방송과 신문, 풀뿌리언론, 그리고 인물과 단체를 대상으로 한 부산민주언론상을 제정했습니다.
부산민주언론상은 지역주민의 알권리와 지역공동체 발전에 기여한 지역언론 및 언론인, 언론단체를 격려하고 열악한 제작환경에도 꿋꿋이 자신의 영역을 개척해 온 일선 제작자들의 활동을 널리 알리기 위한 상입니다. 한 해 지역언론을 돌아보고, 언론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역 언론인과 시민들의 많은 추천 바랍니다.
2. 행사 개요
○ 명칭: 2022 부산민주언론상
○ 추천대상
– 부산지역 주민의 알권리와 지역공동체 발전에 기여한 기사 및 프로그램, 인물이나 단체
– 부산지역 언론 발전과 언론개혁에 기여한 인물이나 단체
– 제작 기간 또는 활동 기간: 2021년 11월 1일~ 2022년 10월 31일
○ 추천자격
– 지역 언론사 및 언론인, 학계, 시민사회단체, 시민 누구나
○ 추천기간
– 2022년 11월 1일(화)~11월 15일(화) 자정
○ 심사 기준 및 과정
– 심사 기준: 지역성, 공익성, 다양성, 사회성, 민주주의 기여도
– 1차: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결선작 3편 선정
– 2차: 결선작 3편 중 부산민언련 회원 투표 통해 ‘부산민주언론상’ 선정
○ 접수처
– 온라인 접수: buun1@daum.net
[부산민주언론상 추천서]라고 말머리를 달아주세요.
– 우편접수: (48303) 부산시 수영구 광남로88 태민빌딩 301호 부산민언련
* 온라인 또는 우편 둘 중 하나만 접수하시면 됩니다.
○ 추천방법
– 단체 및 인물: 추천서 1부
– 기사 및 프로그램: 추천서 1부, 추천작품 사본 1부 (파일, URL 링크 가능)
○ 문 의: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051-802-0916, 담당자(김보영 정책팀장: 010-3159-2802)
10월에도 부산민언련은 55보급창 토양오염 조사 촉구 1인시위, 고리2호기 연장 반대 및 고준위핵폐기물 임시저장시설 반대 기자회견, 옛 한국유리부지 난개발 반대 활동 등 다양한 연대활동을 해왔습니다.
“옛 한국유리 공장부지 아파트 중심 개발 안돼”
부산시민연대는 10월 13일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옛 한국유리 공장 부지가 아파트 중심으로 개발돼선 안 된다”며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시민연대는 “도시기본계획상 옛 한국유리 부지는 해양문화관광 거점 지역으로, 용도 변경시엔 해양관광개발로 하게 돼 있지만 현재 협상안은 48%가 아파트인 공동주택으로 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시민연대는 또 “입주민을 위한 편의시설이 공공기여로 포장한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민간사업자가 막대한 이익만 남기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부산시 공공기여협상제는 옛 한국유리부지 터를 비롯해 10곳을 대상으로 추진 또는 검토되고 있는데
부산의 유휴부지를 도시계획에 맞게 개발한다는 취지와 달리, 난개발에 대한 면죄부가 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부산시민연대는 옛 한국유리부지를 비롯한 부산시 공공기여협상 사업에 적극 대응해나갈 계획입니다.
부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의제 제안과 감시 나서
부산시민연대는 부산광역시의회 정기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10월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시의회에 △시민안전 △ 도시계획 △기후에너지 △일자리 노동 △언론현안 등 5개 분야 11개 의제를 제안했습니다.
올해 지역의 주요 현안이었던 녹조독 해결, 노후원전, 55보급창 토양오염, 황령산 등 난개발, 동백전 예산 확대, 부산MBC <빅벙커>에 대한 소송 취하 등 이슈에 대한 문제를 시의회가 적극 제시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에 충실히 임하는지 의정 모니터링을 진행하여,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부산민언련도 대변인실 등 관련 실국의 모니터링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모두가 평등한 나라, 우리 함께 만들어요!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은 지난 9월부터 차별금지법제정부산연대에 합류해 차별 없는 세상만들기에 함께 연대했습니다. 2022년의 끝자락.차별금지법제정부산연대는 모두가 평등한 2023년을 희망하며“살자”라는 메시지를 담은 지하철 광고 부착을 위해 10월 7일부터 30일까지 펀딩을 진행했는데요, 모두 349명이 참여하여 목표금액 600만원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시민과 함께 “살자”라는 절박한 외침이 세상과 만난 듯합니다.
올해는 늘 미디어어에 접속돼 있는 우리가 어떻게 하면 주도적으로 정보를 판단하고, 현명하게 미디어를 사용할 수 있을까에 주목해 모두 4강좌로 [시민미디어강좌]를 구성했습니다.
먼저, 12일 진행된 1강 <여론조사 보도의 함정, 따져봅시다>는 이은영 휴먼엔테이터 소장이 강사로 참여해 여론조성인지 ‘조장’인지 우려스러운 ‘여론조사’ 보도의 문제와 여론조사를 볼때 주의점을 전했습니다.
이은영 소장은 여론조사에서 여론은 단순히 개개인의 생각이 아닌 특정 정제된 공중의 의견으로 미디어, 정치, 정책에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다며 민주주의의 한 척도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여론조사에 숙성시간이 필요하고 공공성을 갖추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 중 이은영 소장은 여론조사 기관은 사실상 ‘회사’이므로 이윤과 무관하지 않고 어떤 자본이 참여하는지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론조사 분야도 시민의 감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여론조사를 볼때는 결과 하나하나에 주목하기 보다는 추세를 볼 것, 여론조사 방법을 유심히 살펴볼 것 등을 주문했습니다.
19일 진행된 2강 <포털과 유튜브 알고리즘, 따져봅시다>는 상지대 송경재 교수가 강사로 나섰습니다.
현재 한국의 언론생태계가 포털에 지나치게 기울어져 있습니다. 뉴스를 접하는 경로의 75%를 포털이 차지하고 있는데요, 송경재 교수는 포털의 뉴스서비스 역사와 성장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커진 영향력으로 인한 정치적 논란으로부터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 시스템을 변경해왔고 지금은 ‘AI(인공지능) 편집’을 내세워 객관성, 중립성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는 현실을 소개했습니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정보를 학습, 심화하기 때문에 우리 사회의 편견이 그대로 반영될 수 있다며 실제로 중립적이지 않고 편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한계를 지적했습니다. 또 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세계 각국의 개선 노력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포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투명한 운영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포털 편집에 이용자가 참여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포털이 투명성 보고서를 매년 발간하도록 제도화해야한다는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알고리즘도 결국은 인간이 만드는 것이므로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감시하고 관여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시민미디어강좌는 1, 2강에 이어 26일 3강 <경제위기 시대의 언론의 역할, 시민의 대응>과 11월 2일 <지역언론인과 만나다>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부산민언련)이 선정한 2022년 3분기 좋은 보도·프로그램을 발표합니다. 부산민언련은 지역 현안에 대한 지역언론의 취재가 좋은 보도와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때 건강한 지역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에 2020년부터 분기별 좋은 보도·프로그램을 선정해 지역민과 좋은 보도의 가치를 공유해 나가고 있습니다.
2022년 3분기 화두는 단연 자연재해로부터의 ‘안전’이었습니다. 몇 해 전부터 반복돼 온 폭염과 폭우에 올해는 태풍까지 연이어 덮쳐 해안가 시민들의 피해가 막심했습니다. KBS부산의 <월간부산> ‘침수도시’ 편은 부산의 지형적 특성에 주목해 기후위기 시대에 도시가 갖는 구조적 문제에 접근, 해법을 모색했습니다. KNN <뉴스아이>는 ‘좋은 물 마실 권리, 이제는 찾자’라는 기획보도를 통해 올여름 최악의 녹조가 창궐한 낙동강을 식수원으로 삼고 있는 부울경 지역민의 불안에 주목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부산일보 ‘재송동 아파트 화재 사건’ 관련 보도는 습한 날씨와 실외기 과열 등으로 인한 단순 여름철 화재사건에서 출발했으나,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 제외, 화재경보기 중지 등의 문제를 짚어내며 ‘인재’였다는 점을 드러냈고, 제도적 변화까지 이끌어냈습니다.
부산시의 시정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보도도 눈에 띄었던 3분기였습니다. 부산시 ‘영어 상용화 도시’ 추진 시점에 공공언어의 방향성과 사회적 책임을 묻는가 하면(KBS부산), 시민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던 북항 오페라하우스의 공사 기간, 건설비용 점검을 통해 부실한 사전검증을 공론화하기도(부산MBC) 했습니다. 또한 그간 지역언론에서 등한시돼 왔던 부산시의회의 의정감시 활동을 지역민에게 전달한 보도도 있었습니다(KNN). 특히 부산MBC <빅벙커>는 ‘110억에 팔린 송도 앞바다 경관, 도시계획’ 편을 통해 부산시민에게 돌아가야 할 공공재의 공공성이 제대로 실현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기후위기 속 지역민의 안전에 주목하고 권력을 감시할 뿐 아니라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고민한 15편의 후보작 중 2022년 3분기 좋은 보도·프로그램으로 2편을 최종적으로 선정했습니다.
부산MBC 기획 <원전의 그림자 핵폐기물>(윤파란·현지호)은 지역이기주의, 님비현상을 연상케 하며 영원히 풀리지 않을 것 같은 원전문제, 그중에서도 고준위 방사성 핵폐기물 문제의 고리를 끊어내고 새로운 논의의 장으로 우리를 이끌어 냈습니다.
또 다른 선정작은 국제신문의 뉴스레터 ‘뭐라노’입니다. 기사 3줄 요약으로 지역뉴스의 문턱을 낮춘 ‘뭐라노’는 지면기사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영상 뭐라노’, ‘와이라노’, ‘Editor’s PICK’으로 지역소식을 쉬우면서도 유익한, 저널리즘을 포기하지 않은 뉴스레터로 평가받았습니다.
이번 분기별 좋은 보도·프로그램 보고서에서는 2편의 선정작에 대한 평가와 함께 후보작 13편에 대한 평가도 첨부합니다.
부산MBC는 7월 18일부터 나흘간 연중기획 원전의 그림자 핵폐기물 ‘한국의 온칼로는 어디에’를 보도했습니다. 세계 최초 사용후 핵연료 영구 처분장인 핀란드 ‘온칼로’ 사례를 통해 한국 사회가 지난 40여 년간 풀지 못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문제의 해법을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일반 시민에게 핵폐기물은 ‘위험한 물질’ 내지는 ‘골칫덩어리’ 정도로 인식돼 왔고, 이를 어떻게 처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관련 마땅한 해법과 성공사례가 없어 상상력 한계에 부딪혀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답 없는 문제’로 치부돼, 고준위 방폐장에 대한 논의는 ‘님비주의’로 수렴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부산MBC의 이번 보도가 더욱 값집니다. 지하 깊숙이 자리 잡은 핀란드 ‘온칼로’ 모습을 통해 막연했던 고준위 방폐장의 상을 갖게 됐습니다. 또 ‘최장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지반 특성에 기반한 부지선정이 중요하며, 무엇보다 시민들의 신뢰 위에서 논의를 시작해야 함을 알게 됐습니다. 일부 지역에 대한 보상이 아닌, 지역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지원에 초점을 맞춘 것도 새로웠습니다. 일련의 보도는 한국에서도 그간의 ‘폭탄 돌리기’를 멈추고 새롭게 논의를 시작해 보자고 제안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여론조사 활용법도 칭찬할 만합니다. 그간 지역에서 여론조사는 선거 출마자 지지율이나 주요 시책사업 필요도를 파악하는 데 활용돼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부산MBC는 ‘고리 2호기 수명연장’ 관련 여론조사를 직접 실시해 지역민의 의견을 파악, 주민의견이 반영되기 힘든 현 제도의 미비점도 드러냈습니다. 노후 원전의 위험성과 안전한 핵폐기물 처리를 위해 지속해서 보도해 온 부산MBC, 한발 더 나아가 핀란드 현지 취재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했고 건강한 공론장 형성의 첫발을 떼고자 노력했습니다. 이에 2022년 3분기 좋은 보도로 선정합니다.
국제신문은 지역언론에서는 처음으로 뉴스레터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2019년 11월 시작했으니, 꽉 찬 3년째입니다. 대표 콘텐츠 ‘세 줄 요약’ 외에도 ‘에디터스 픽’, ‘영상 뭐라노’, ‘와이라노’, ‘비쥬얼 픽’ 등을 통해 매일 아침 지역 소식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디지털콘텐츠는 선택이 아닌 필수처럼 보입니다. 뉴스레터뿐 아니라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SNS플랫폼으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개 신문사의 디지털콘텐츠는 지면기사를 벗어나지 못하고, 벗어나더라도 연성뉴스(생활정보, 미담 등)에 국한된 경향을 보입니다. 쉽게 휘발되는 디지털의 특성에 맞춘 콘텐츠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 가운데 국제신문의 디지털콘텐츠인 뉴스레터 ‘뭐라노’는 흥미위주 소재뿐 아니라 지역의 정치, 사회, 노동, 경제 이슈를 자신만의 형식으로 독자에게 전달함으로써 저널리즘을 지켜내고자 한 노력이 빛났습니다.
‘세 줄 요약’에 ‘에디터픽’을 더해 비판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했고, 무엇보다 ‘영상 뭐라노’는 지면기사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콘텐츠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3분기 <조선소 노동자가 스스로 철창에 갇힌 이유는>(7/1), <핵폐기물·RE100…원전정책에 빠진 3가지>(7/15), <친환경 에코델타시티, 도로를 다시 뜯어낸다고?>(8/26) 편은 지역언론 5개사가 주목하지 않은 지역밀착이슈였습니다. 또한 ‘와이라노’의 8월 29일 자 <야간 노동자의 잠: KTX 청소노동자의 현실>은 부산역 현수막에서 취재를 시작해 지역노동자의 삶을 더욱 긴밀하게 체감하게 했습니다.
국제신문은 ‘몰래카메라’ 형식을 취한 유튜브 콘텐츠로 한 차례 반향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클릭유도, 흥미위주 소재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민을 위한 로컬저널리즘을 위해 ‘뉴스레터 뭐라노’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이에 2022년 3분기 좋은 보도·프로그램으로 선정합니다.
27회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민언련의 만남으로 영화 <그대가 조국>을 회원님들과 함께 관람하고
‘이승준 감독’과 영화리뷰 유튜버 ‘거의없다’와 영화에 드러난 한국언론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커뮤니티비프는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 ‘리퀘스트시네마: 신청하는 영화관(Request Cinema)’로 관객이 주도하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스핀오프 페스티벌입니다. 이번엔 부산민언련이 프로그래머가 되어 회원과 함께 보고 싶은 영화 <그대가 조국>을 선정하고 크라우드티켓팅(Crowd-ticketing) 방식으로 상영을 확정받았습니다.
토요일 이른 오전 상영에도 불구하고 부산민언련 회원 23명과 일반 관객(일반 예매) 40여 명이 함께 했습니다. 감사의 마음으로 행사 전에 부산민언련 굿즈를 관람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나눠드리기도 했습니다.
부산민언련 복성경 대표가 관객들에게 환영의 인사말을 전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에는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들이 많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부산민언련은 저널리즘이나 언론의 사회적 역할을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는 장을 열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저희가 <그대가 조국>이라는 영화를 선정하게 된 것은 이 영화가 우리 사회의 언론의 문제를 다시 한번 성찰하게 하고, 언론이 하지 못했던 ‘언로(言路)’의 역할을 시민들이 스스로 언론이 되어 진실의 조각을 맞춰가고 있다는 생각에 그 희망을 관객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영화 관람이 끝난 후에는 <그대가 조국>을 만든 이승준 감독과 영화전문 유튜버 ‘거의없다’ 그리고 관객이 함께하는 <저널리즘 토크‘B’>시간을 가졌습니다. 현장에서 영화에 출연했던 포렌식 IT 전문가인 박지훈 대표가 깜짝 등장하여 관객들의 많은 환호를 받기도 했습니다.
토크를 통해 이른바 ‘조국 사태’라는 사건이나 인물보다는 한국 언론의 민낯, 문제점을 허심탄회하게 나누고, 그러한 언론의 한계를 어떻게 한국사회는 극복해가야 할지 각자의 해법을 나누었습니다. 50분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아서 관객들의 의견들을 많이 듣지 못한 점이 정말 아쉬웠습니다.
다들 아쉬움을 뒤로한 채 이승준 감독님, 거의없다님, 박지훈 대표님 그리고 부산민언련 회원님들과의 즐거운 포토타임을 끝으로 ‘2022년 가을 회원만남의 날’은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영화라는 매개를 통해 한국 저널리즘을 돌아보고, 다시 희망을 가져보았던 시간!
우리가 나누었던 이야기들이 한국의 언론문제를 해결하는 정답은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문제를 인식하고 다양한 언론 활동을 들여다보고 함께 의지를 모으다 보면, 그 해결점에 한 발자국씩 다가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내년에도 더 많은 회원과 부산시민이 언론에 대해 함께 의지를 모을 수 있는 장, 부산민언련이 앞장서서 마련해 보겠습니다.
지난 10월 1일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은 부산YWCA 2층 대강당에서 정준희 한양대 교수를 초빙해 시민 미디어 특강을 진행하였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도 반 년이 되어가지만, 뚜렷한 미디어정책은 보이지 않고 공영방송 압박 등 우려스러운 움직임이 보이는 시점에, 윤석열 정부의 미디어정책을 짚어보고 시민의 역할을 찾고자하는 자리였습니다.
강사로 나선 정준희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는 미디어정책은 없다면서, 먼저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회의 국정목표에서 드러난 ‘미디어/콘텐츠 관련 목표와 세부 정책’을 실마리 삼아 전망과 평가에 나섰습니다.
먼저, 국정목표 중 ‘미디어의 공정성‧공공성 확립 및 국민 신뢰 회복’ 문항은 공영방송에 대한 재검토 및 개입 논리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언론의 공공성과 공정성을 강조하면서도 이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공영미디어의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 구체적 계획이 없음을 비판했습니다.
또 이명박 정부 시절에도 등장했던 ‘글로벌 미디어 강국 실현’은 신문과 방송의 겸영 허가 등 거대 미디어산업을 만든다는 방향, 민간주도 미디어 경제로 해석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미디어 산업규제 혁신으로 방송산업 허가‧승인 제도, 소유‧경영 및 광고‧편성 규제 완화로 나타나는데, 일정부문 필요한 측면도 있지만 승인‧허가와 관련해서는 종편 관련 규제 완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민영화 관련해서는, MBC 민영화의 경우를 들어 시장 평가가 나와있지 않은 상황이지만 투입가능한 자본력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대기업 중심의 소유구조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미디어 정책은 결국 공영방송 부문에 대한 퇴행적 공격, 재정치화 및 민영화 그리고 이에 따른 종편자본의 반사이익이 한 축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참가자들도 다양한 질문을 이어갔는데요, 공영방송 수신료 문제, MBC 민영화 문제, 지역신문발전기금 예산 축소 문제, 온라인 플랫폼 광고 문제 등 다방면의 질문과 답이 있었습니다.
이중 일부를 소개하면,
먼저 공경방송 수신료와 관련해서는 공영성 강화를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수신료 인상과 강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는데요, 다만 정부에 따라, 보도내용에 따라 수신료의 가치 등이 평가되는 것이 아닌 협약제도와 같은 제도를 통해 여야 가리지 않고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역성과 수신료의 목적성을 강조하며, 공영방송 지역이사 선출, 지역 총국에 직접 납부가 가능하게 하는 방안 등 국민이 선택하는 여지를 넓혀야 한다고 했습니다.
‘시민의 역할’을 묻는 마지막 질문에 대해 정준희 교수는 강좌의 부제이기도 했던 ‘전투적 시민의 재요청’을 강조하며 시민적 저항과 용기가 필요함을 역설했습니다.
불의에 저항하는 본질보다 지식과 사회적 판단에서 틀릴 수 있다는 우려가 더욱 강조되는 오늘날 자성적 성찰을 넘어 행동을 제약하는 신중함보다 용감한 행동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러한 행동이 위축되지 않게 하는 근간은 ‘시민들의 연대’에 있음을 강조하며,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연대나갈 것을 요청하며 강의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청명한 주말 오후, 건강한 미디어 환경을 위한 시민의 역할을 탐색하기 위해 함께해주신 회원, 수강자분들 모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