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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지방선거 보도 모니터] 신문4. 유권자 정책 제안은 외면하고 선거 분위기 우려 전하는 지역신문
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 부산 신문4차 모니터보고서
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은 4월 28일 출범일부터 신문·방송·종편·보도전문채널, 지역 신문·방송, 포털뉴스, 유튜브 등을 모니터링하여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번 모니터보고서는 부산민언련이 작성해 5월 18일(수요일) 발표했습니다.
지난 12일 후보 등록이 시작됐고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여전히 유권자를 위한 보도는 부족하고 단순 선거 중계식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공식 후보 등록을 앞두고 시민단체 등에서 각종 정책을 제안했음에도 지역 언론은 관련 기사를 작성하지 않았다. 유권자, 후보, 정책을 연결해야 할 언론이 제 역할을 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그런 와중에 선거 분위기를 우려하는 기사가 이번 주 쏟아졌다. 지방선거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적다는 것인데, 문제의 책임이 언론에 있는 것은 아닌지 언론 스스로 돌아봐야 할 시점이다.
선거 보도 국제신문은 꾸준히 증가, 부산일보는 정체
보도량 추세를 따져보면, 국제신문은 꾸준히 보도가 증가하고 있지만 부산일보는 보도 건수가 정체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주 부산일보는 26건으로 지난 2차 조사 기간의 보도량(27건)에 미치지 못했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지역신문이 선거 보도에 소극적인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
한편, 국제신문은 기초단체장 후보 릴레이 인터뷰를 시작했다. 강서구를 시작으로 지난 13일까지 8차례 실시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필요한 보도이지만 기사의 내용은 다소 아쉽다. 후보의 공약, 경력, 구호 등을 나열하는 데에 그친 것이다. 부산일보는 지난달 27일부터 시장과 교육감 후보를 차례대로 인터뷰하고 있다.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후보만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어 국제신문에 비해 인터뷰 기사량은 적었다.
정책, 후보 동정, 선거 판세 보도가 많았다. 정책 관련 기사가 늘어난 것은 고무적이지만, 대부분 공약 내용을 단순히 전달하는 수준에 그친 기사가 많아 아쉬웠다. 공약에 대한 언론의 검증이 필요하다. 또한 이번 선거에 현역 출신 후보자가 많아 ‘인물론’이 주요 선거전략으로 제시되고 있다. 지역신문 역시 후보 경력에 집중하는 등 인물론을 강조하고 있는데, 후보 경력과 발언에 주목할 뿐 인물 검증은 없었다. 정책과 인물 검증에도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이번 모니터 기간에는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선거에 대한 보도가 더욱 줄어들었다. 공천 여부에 집중하다 정작 후보가 확정된 이후 언론의 관심이 줄어든 것이다. 광역단체장 선거의 경우, 후보 등록 이후 선거 보도가 증가한 경향을 보였다. 자치단체장과 함께 광역, 기초의원 역시 지역 자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언론의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
한편, 교육감 선거 보도의 경우 지난주 10건과 비교했을 때 이번 주 14건으로 상승했다. 이번 선거가 교육감 선거가 진행된 이래 첫 양자 구도인 만큼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언론이 정책 검증보단 후보 간 공방과 갈등에만 주목하고 있어 문제다.
선거 분위기 무엇으로 판단하나? 우려보다는 독려가 필요한 시점
이번 주 유독 선거 분위기에 대한 언론의 우려 혹은 관심이 많았다. 국제신문은 <‘미지근한’ 부산시장 선거전 달궈진다>(5/12, 1면) 기사를 통해 지난 12일부터 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고 평했다. 반면 부산일보는 <분위기 안 뜨는 부산 지방선거>(5/12, 23면) 칼럼으로 선거 분위기가 좀처럼 뜨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국제신문과 부산일보는 선거 분위기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
사실 선거 분위기를 명확히 알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는 존재하지 않는다. 선거 ‘분위기’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주관적 판단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다만 적어도 지방선거에 대한 부산시민의 관심이 적지 않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부산의 투표율이 저조하긴 했지만, 사전투표제 도입 이후 지방선거 투표율은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MB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9~1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투표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 중 88.5%를 차지했다. 부산시민 중 10명 중 8~9명이 이번 선거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지역 언론은 단순히 자의적 판단에 의존해 선거 분위기를 판단하고 시민의 관심이 없다고 예단하고 있다. 특히 부산일보는 <분위기 안 뜨는 부산 지선…“전국 최저 투표율 나올라”>(5/6, 1면), <좀체 안 뜨는 지방선거 ‘이슈 파이팅’ 필요하다>(5/6, 사설)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선거 분위기를 우려했다. 그 중 이번 주 사설 <6ㆍ1 지방선거 본격 개막, 자치 보루는 지역 주민>(5/13, 23면)이 눈에 띄었다.
해당 사설은 지방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없다는 것을 우려하면서 시민들이 후보자들 이름이라도 알아 뒀으면 좋겠다고 제언한다. 앞서 지적했듯이 시민들의 관심이 없지 않고, 투표의향과 투표율은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관심이 실제 투표로 이어지게 하는 것은 정치권과 함께 결국 언론의 몫이다. 그런데도 자의적 판단으로 시민들이 선거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고만 강조한 것은 부적절하다. 만약 시민들의 관심이 정말 없다면, ‘대결’, ‘과열’ 등의 용어로 자극적인 보도를 남발하고 정작 유권자에게 필요한 내용 보도에는 소극적이었던 언론에도 책임이 있다. 그랬던 언론이 유권자에게 선거에 관심을 가지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선거 분위기 우려에도 정작 유권자 행동은 외면
지역 신문은 기사, 칼럼, 사설 등 여러 통로를 통해 선거 분위기가 뜨지 않는 것을 우려하지만 정작 유권자 행동, 기본적인 선거정보 조차 충실히 전달하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 부산청년유권자행동과 부산여성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각각 청년과 여성 정책을 제안했다. 국제신문과 부산일보 모두 해당 내용을 보도하지 않았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나온 유권자 행동이기에 충분히 보도 가치가 있는 소식이었다. 뉴스1, 뉴시스, 여성신문, 부산제일경제 등 타 언론에서도 보도한 것을 국제신문과 부산일보는 지면에 배치하지 않았다.
국제신문은 <부산 6ㆍ1 지방선거 나선 ‘젊은 피’ 새바람 기대한다>(5/9, 23면) 사설을 통해 청년 정치인에 대한 기대를 특별히 내비치기도 했다. 지방선거와 청년을 연결한다면 직접 후보로 뛰는 청년도 있겠지만, 이를 지켜보며 청년 정책의 문제점, 의제를 제시하는 유권자 청년도 있다. 직접 후보로 뛰는 청년 못지 않게, 청년 유권자 행동에도 관심을 보여야 한다.
양자 대결 강조하고 군소정당 후보 외면 반복지적해도 변화 보이지 않아
정당의 공천이 마무리되고 후보 등록도 이뤄지면서 출마자 명단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지역 언론은 해당 소식을 보도했다. 특히 기초단체장에 주목했는데, 아무래도 이번 기초단체장 선거에 군소정당 후보가 출마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역 언론의 양자 대결 구도가 부각됐다.
공천 결과를 정리한 기사는 모두 5월 9일자 신문에 실렸다. 부산일보는 <민주당 “10곳 수성” 국민의힘 “16곳 석권”>(5/9, 1면)과 <민주ㆍ국힘, 8곳 선거구서 ‘양자 대결’ 무주공산ㆍ리턴매치 지역 ‘초미 관심’>(5/9, 3면) 기사로 양당의 대결구도를 강조해 판세 위주로 내용을 채웠다.
반면 국제신문은 <민주 현역 11명 vs 국힘 신인 6명…여성 후보는 4대 0>(5/9, 3면)을 통해 공천 결과의 특징을 현역과 정치신인, 후보 성별과 나이, 전문직 등으로 분류해 전달했다. 또 <부산 비례대표 1번 후보…민주 30대 여성 신인, 국힘 선출직 여성>(5/10, 4면) 기사에서는 광역의원 비례대표 순위에 주목했고, 국민의힘 공천 심사에서 공정성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해 문제를 짚기도 했다.
광역단체장 선거 보도에서 정의당 후보를 홀대하는 것은 여전했다. 국제신문 <올림픽 유치 불붙인 변성완, 기업유치 확대 외친 박형준>(5/13, 3면) 기사의 제목과 사진에서 정의당 김영진 후보만 제외됐다. 해당 기사에 김영진 후보에 대한 언급이 있음에도 김영진 후보만 제목과 사진에서 제외된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 이 같은 문제는 부산일보 <민주 변성완 ‘원팀’ 출발…국힘 박형준은 등판 예열>(5/10, 5면) 기사에서도 똑같이 발견할 수 있다.
현직프리미엄과 후보띄우기 사이의 아슬한 줄타기
언론 객관·공정에 노력 기울여야
부산일보는 <월드엑스포ㆍ산은 이전…박형준 시장과도 ‘찰떡궁합’>(5/10, 5면) 기사를 통해 박형준 시장의 성과를 부각했다. 같은 지면에 다른 후보의 이야기는 없었다. 박형준 시장 역시 이번 선거에 출마하기에 선거 보도 공정성 측면에서 아쉬웠다.
해당 기사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 ‘2030 세계박람회 유치’와 ‘가덕 신공항 조기 건설’ 등 부산의 현안들이 포함된 것에 박형준 시장의 역할이 컸다고 평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박형준 시장을 높이 평가했다는 후문이 있다고 하거나 윤 대통령과 박 시장이 “허심탄회하게 속을 터놓고 얘기하는 사이”라고 하는 등 대통령과 시장 사이의 친밀감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박형준 시장을 “특정 이념에 경도되지 않는 합리주의자이자 협치를 추구해 온 통합주의자”라고도 평가했다.
현역 시장 후보인 박형준 후보의 지난 1년 행정에 대한 다각도 검증이 부재한 시점에 성과와 정치인으로서 자질까지 긍정 평가한 공치사성 기사가 배치되어 아쉬웠다. 더군다나 해당 지면에 타 후보 기사는 아예 없었다.
선거보도에서 언론은 기사의 내용뿐만 아니라 양적인 측면에서도 형평을 지킬 것을 요구받는다. 그만큼 선거 시기에 언론 보도가 유권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이런 기준에서 해당기사는 더욱 아쉽다.
이번 지방선거에는 현역출신 후보의 ‘인물론’ 프레임이 강조되고 있다. 기초단체장 후보 16명 중 11명이 현역출신으로, 이를 주요 선거전략으로 채택하고 있다. 정치인의 문법으론 현역프리미엄이겠지만, 언론인의 문법으론 검증할 정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정치인의 문법에 맞춰 현역프리미엄을 강조하기보단 지난 4년, 1년을 검증하는 보도가 이어지길 기대한다.
*모니터 대상:
2022년 05월 09일(월요일) ~ 05월 13일(금요일) 국제신문, 부산일보 제 8대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련 보도 중 부산지역 보도
2022년 5월 18일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2022 지방선거 보도 모니터] 방송 4. 진부한 기획보도 속 유권자 ‘한 표의 가치’ 강조한 부산MBC
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 부산 방송4차 모니터보고서
5월 2주(5월 9일~5월 15일) 부산에서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체 431명의 후보들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에 돌입했다. ‘부산여성단체’, ‘부산청년유권자행동’ 등의 시민단체들도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게 ‘여성’과 ‘청년’ 관련 정책 개선을 요구하는 유권자활동을 진행했다. 하지만 지역방송은 ‘유권자’의 목소리보다 ‘출마자’에만 주목했다.
선거 보도량 증가했지만 유권자 활동 보도는 0건

이번 주 지방선거 관련 보도건수는 38건으로, 지난 주 21건에 비해 17건 증가했다. KBS부산 13건, 부산MBC 14건, KNN 11건으로 방송 3사 모두 지방선거 보도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특히 기획보도가 16건으로 KBS부산은 지난주에 이어 <우리 동네 일꾼은?> 기획을 이어갔고, 부산MBC는 <2022 투표로 만드는 부산> 기획보도를 새롭게 선보였다. KNN은 <6.1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후보 소개>에서 부산진구, 동래구, 북구, 서구, 남구 지역의 구청장 후보와 공약을 소개했다. 단신 15건은 주로 후보와 정당 행보, 선거사무, 후보등록 결과 등이었다.

보도내용별로는 정책 관련 보도가 18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여전히 해당 후보가 내놓은 공약·정책을 나열 수준으로 평가나 분석, 검증보도는 없었다.
다음으로 후보와 정당의 행보/동정 보도 12건, 선거전략 12건, 후보 소개보도 10건 순으로 나타났다. KBS부산과 KNN의 기획보도가 대부분 권역별 기초단체장 후보들의 이력과 정책, 선거전략을 전하는 내용으로 구성된 점이 반영된 결과다. 지방선거에서의 비례대표 비율, 광역의원·기초의원의 역할 등 유권자가 알아야 할 지방선거의 의미를 짚어 준 보도가 5건이었는데, 모두 부산MBC 기획보도 <2022 투표로 만드는 부산>이다.
반면 유권자 활동 관련 보도는 0건이었다. 여성과 청년 등 정책 개선을 요구하는 유권자 활동이 활발하게 있었던 주였지만, 방송 3사 모두 보도하지 않았다. 선거 일정상 후보등록이 마감되는 시기였기에 보도내용이 출마를 선언하고 공약을 발표하는 ‘출마자’에게 집중될 수도 있다. 하지만 직접 투표를 행사하는 유권자의 요구가 담긴 소식을 단신으로도 단 1건도 전하지 않은 것은 문제점으로 여겨진다. 지방선거 보도 전체 모니터 기간 동안 지역방송이 유권자활동을 전한 건 <기초의회 중대선거구제 확대 촉구기자회견(단신)>(부산MBC, 4/25), <부산 4개 정당과 민주노총 “노동중심”정책협약(단신)>(부산MBC, 4/28)으로 2건이었다. 이마저도 모두 단신이었다.

후보자의 출마의 변이나 공약도 중요하지만 지역의 유권자들이 무엇을 요구하고 제안하는지 주목하여 공론화하는 것도 지역언론이 지방선거에서 주요하게 해야 할 역할이다. 또한 부산의 지역 현안에 대한 유권자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지역 전문가가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지역 밀착형보도, 다시 말해 유권자 의제로의 확장도 필요하다. 다양한 계층이 제안하는 유권자 정책의제에 보다 더 지역방송이 귀 기울여야 한다.
한편 거소투표 신고기간이 지난 5월 10일~5월 14일이었다. 몸이 불편해 투표소에 가서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를 위한 꼭 필요한 정보인데 KNN만 <거소투표 내일부터 14일까지 신고해야>(5/9) 단신으로 전달했다.
기초단체장 보도
‘수성’ ‘탈환’ ‘격전지’ 등 벌써부터 ‘승패’에만 집중
선거별 보도 건수는 기초단체장 관련 보도가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시장 선거보도 8건, 기초의원 5건 순으로 나타났다. 보도건수로만 보면 KBS부산과 KNN은 기초단체장 보도에, 부산MBC는 기초의원 보도에 집중한 모양새다.

KBS부산은 <우리 동네 일꾼은?…‘현직 vs 신인’ 동래구·영도구>(5/9), <우리 동네 일꾼은?…‘서부산’ 북구·사하구>(5/10), <우리 동네 일꾼은?…‘격전지’ 남구·부산진구>(5/11), <우리 동네 일꾼은?…해운대편>(5/12)을 연속으로 보도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후보들의 이력과 공약을 소개했는데, 여전히 나열식으로 공약을 소개했다는 점, 그리고 후보들의 인터뷰가 지지 호소에 머물렀다는 점은 아쉬운 지점이다. 특히 후보들의 인터뷰에서 현직 구청장이 재출마한 경우, 그간의 업무를 긍정적으로 자평하는 내용을 그대로 전달해 각 후보의 성과를 검증없이 보도했다는 지적이 가능하다.

KNN은 <부산 부산진구청장 4년 만에 재격돌>(5/11), <우리 동래구 일꾼은?….’현직 vs 신인’>(5/12), <‘재선 도전 vs 정치신인’ 부산 북구청장 맞대결>(5/13), <보수 텃밭 부산 서구, 4년 만에 재격돌>(5/14), <격전지 부산 남구, ‘수성 vs 탈환’>(5/15)에서 각 지역의 후보자 소개 및 공약과 선거구도에 따른 전략을 전했다.
KBS부산과 KNN의 기초단체장 보도는 후보등록 이후, 권역별 후보와 주요공약, 선거구도에 대해 1차적 정보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유익했지만 각 캠프에서 제공하는 선거공보물과 같은 정보에서 한 발짝 나아가지 못해 아쉬웠다. 특히 해당지역에서의 공약의 필요성이나 가능성 등 정책 분석·평가보다 선거구도에 대한 후보들의 전략을 소개하는 것에 집중했다. ‘수성’, ‘탈환’, ‘재격돌’, ‘격전지’ 등 전쟁 용어를 남발하여 유권자로 하여금 선거의 ‘승패’에만 주목하게 했다.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면 해당 지역 후보의 역할과 평가, 지역 현안과 해결책, 비전 등에 관한 정보를 유권자들이 볼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진부한 지방선거 기획보도 속
부산MBC ‘2022 투표로 만드는 부산’ 기획보도 주목
대부분의 기획보도가 권역별 선거구도, 후보소개, 공약·정책 나열, 후보자 인터뷰 등으로 구성되어 선거시기마다 지적되는 수박겉핡기식의 전형적 보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기획보도 속에 부산MBC가 선보인 <2022 투표로 만드는 부산>은 단연 눈에 띄었다.
<저조한 투표율 심각, 소중한 한 표의 가치>(5/9), <임기 못 채운 단체장 11명… 198만표 증발>(5/10)에서는 지방선거에서 결정되는 중요한 정책과 세금, 지방의회의 기능 등을 자세히 설명하여 지방선거에서 꼭 ‘나의 한 표’를 행사해야 하는 이유를 소개했다. 또 <부산시의원을 잘 뽑아야 하는 이유는?>(5/11), <기초의원 무용론? 오히려 더 잘 뽑아야!>(5/12)는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에 가려 있지만 시민 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광역의원과 기초의원들의 역할과 기능 설명을 통해 이들을 잘 뽑아야 하는 이유를 전했다. <부산 첫 4인 선거구 ‘기장군 다’>(5/13), <쪼개기 혼란 속 치열한 선거전>(5/14)에서는 중대선거구제가 시행되는 ‘기장군’과 무산되어 혼란을 겪고 있는 ‘연제구’의 후보 구도와 각 후보들의 상황을 전하며, 기초의원 역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이번 선거는 지방자치법이 전면 개정되어 지방의원들에게 자체 인사권, 정책연구를 위한 유급보좌관, 의회 운영권이 주어져 권한이 대폭 강화된 점을 전달하며 “풀뿌리 민주주의가 더 강화될지, 또 다른 세금낭비로 전락할지 갈림길에 서있다”며 유권자 ‘한 표’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특정 후보나 정당에 주목하지 않고 ‘지방선거’ 자체의 의미와 중요성을 일깨워 준 유익한 보도로 평가된다.
지역뉴스 편성시간대 ‘경기도지사 토론회’ 내보낸 KBS부산
KBS 지역국이 지역프로그램 편성 시간대에 KBS 본사가 편성한 지방선거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토론회를 방송해 지역 공영방송으로서 역할을 망각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KBS부산도 5월 12일 <뉴스 7> 편성시간에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를 내보냈다(2022 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 공동성명 참조, http://bssiminnet.or.kr/origin/post/9850).
부산 지방선거와 직접적인 연관도 없는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를 방송한 것은 전형적인 ‘시청률 중심주의’에서 비롯된 편성이다. 지방선거에서 지역방송이 해야 될 역할은 지역의 풀뿌리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적극적인 후보 검증과 함께 지역 현안 및 과제를 공론화하고 이를 유권자에게 알려야 하는 것이다. 지금의 제한된 편성 시간만으로도 지역 유권자에게 알려할 내용을 다 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프로그램 시간대에 다른 지역 후보자 토론회를 송출한 것은 지역 유권자를 무시한 행위다. 부산KBS는 공영방송으로서 부산 지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지역 유권자에 유익한 지방선거 정보 전달에 힘써주길 바란다.

*모니터 대상 : 2022년 05월 09일(월요일) ~ 05월 15일(일요일) KBS부산 <뉴스9>, 부산MBC <뉴스데스크>, KNN <뉴스아이> 제 8대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련 보도 중 부산지역 보도
2022년 5월 17일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성명] 지역시간대 수도권 후보자 토론회 방송한 KBS 지역국, 지방선거 역행 말라
*일부 문구 오류가 있어 수정게재합니다.
KBS 지역국이 지역프로그램 편성 시간대에 KBS 본사가 편성한 지방선거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토론회를 방송해 지역 공영방송으로서 역할을 망각했다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KBS 18개 지역국 중 대전, 원주, 전주, 춘천을 제외한 14개 지역국은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최소 1회 이상 지역과 전혀 관련 없는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토론회를 방송했다.
이들 KBS 지역국이 해당 지역 지방선거와 아무런 연관도 없는 서울시장, 경기지사, 인천시장 토론회를 내보낸 것은 전형적인 ‘수도권 바라기’ 사고에 불과하다. 특히 지역프로그램 시간대에 편성한 행태는 지역 공영방송으로서 일말의 책임도 갖지 못한 수준을 넘어 지방선거를 망치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토론회 편성에 따르면 KBS 본사는 5월 11일 19시 인천시장 후보자 토론회, 5월 12일 19시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 5월 13일 19시 40분 서울시장 후보자 토론회를 각각 방송했다. 모두 지역 자체 프로그램 편성 시간대다.
하지만 KBS 지역국 대부분은 해당 지역 지방선거 후보자 토론회나 KBS 뉴스7, 기존 시사프로그램 대신 수도권 후보자 토론회를 일제히 방송했다. 포항 지역국은 3일 내내 수도권 후보자 토론회를 방송했다. 대구, 안동, 울산, 포항, 광주, 목포, 순천 지역국은 이틀에 걸쳐 수도권 후보자 토론회를 방송했다. 강릉, 청주, 충주, 창원, 진주, 부산, 제주 지역국도 자체 방송 시간대에 수도권 후보자 토론회를 한 차례 방송했다.
세 차례 모두 지역프로그램을 방송한 곳은 대전, 전주, 춘천 지역국 세 곳에 불과하다. 청주나 충주 지역국은 편성협의를 한 것인지, 당일 저녁시간에 서울시장 후보자 토론회를 방영하고 낮 2시 10분 제천시장 후보자 토론회를 대체 편성했다. 원주 지역국은 수도권 후보자 토론회 없이 지역 후보자 토론회와 본사 프로그램인 ‘걸작다큐’를 재방송했다.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 지역균형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해야 할 지방선거 기간에 KBS 지역국은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다. 지방선거는 지역의 대표자를 뽑는 절차로 그 결과는 지역 주민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지역언론, 특히 지역 공영언론은 지역의 풀뿌리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지방선거에서 적극적인 후보 검증과 함께 지역 현안 및 과제를 공론화하고 이를 유권자에게 알려야 하는 책임이 있다.
경남만 해도 18개 시·군, 도지사, 도교육감 선거를 합치면 무려 20회 방송토론회가 필요하다. 또 지방행정 감시역할을 해야 할 광역의원과 기초의원까지 뽑아야 하는 지방선거 현실은 어떠한가. 시간과 편성의 제약으로 인해 선거토론회의 절반도 방송이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방송이 지역 현안을 주제로 토론하고 공론화하는 것은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 그런데 정작 지역 후보자 토론회는 외면하면서 수도권 후보자 토론회를 방송한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가?
지역 지방선거는 수도권 선거와 아무 관련이 없다. KBS 지역국들이 지역프로그램 시간대에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토론회를 방송한다는 것은 시청률만 노린 무책임한 처사이자 지역 공영방송이 필요 없다고 스스로 증명하는 행위나 다름없다. KBS 지역국은 지방선거에 역행하지 말라. 지역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대표 지역 공영방송으로서 KBS 지역국의 올바른 역할을 다시 촉구한다.
2022년 5월 16일
2022지방선거보도민언련감시단
전국민언련네트워크(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민주언론시민연합,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2 지방선거 보도 카드뉴스]신문2. D-30, 지역신문이 주목한 것은?
[정책위] 5월 정책위원회 공지
[5월 부산민언련 정책위원회]
‘표현의 자유’도 ‘언론 노동존중’도 보이지 않습니다.
오직 기승전‘규제완화’만 보입니다.
‘자본의 미디어 개입’ 견제장치 논의는 전무한
윤석열 정부의 미디어 정책을 톺아봅니다.
-일시: 5월 19일(목) 오후 6시 30분
-장소: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 5층 혁신홀
-내용:
1. 지방선거 미디어정책 제안 건(보고사항)
2. 미디어 이슈 톺아보기
-윤석열정부의 미디어정책
-더불어민주당 발의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안’
[2022 지방선거 보도 카드뉴스] 방송2. 5월 2주차 지역방송의 지방선거는 어땠을까요?
[라디오 시민세상 다시듣기] 노숙인 식사와 의료지원 시급하다!
5월 7일
<노숙인 식사와 의료지원 시급하다!>
코로나19를 지나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나 장애인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들의 고통은
스스로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그마저도 드러나지 않는게 현실인데요.
무료 급식과 의료 지원이 원활하지 못했던
노숙인들의 삶도 위기에 내몰렸다고 합니다.
5월 7일 <라디오 시민세상>에서는
노숙인들을 지원하는 부산희망등대 종합지원센터의 이민수 사회복지사를 모시고
노숙인분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들어봤습니다.
또 기록하며 성찰하는 삶 김영수 어르신 이야기를
박복남 시민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5월 7일 방송 다시듣기>>>
[연대활동] 북항1단계 복합환승센터 생활형숙박시설 철회 촉구 기자회견
5월 12일 부산북항공공성실현을위한부산시민행동, 부산공공성연대,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지방분권균형발전부산시민연대는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항 1단계 복합환승센터 부지 생활형숙박시설 도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부산항 복합환승센터는 부산역과 부산항을 연계하는 교통 거점시설을 위해 마련된 시설 계획인데요, 애초 목적과 달리 전체 부지의 60%를 생활형숙박시설로 채우겠다는 건축 계획이 승인된 것입니다.
기자회견에서는 건축 승인을 허가한 동구청을 규탄하면서, 북항1단계 복합환승센터 부지 생활형숙박시설 도입을 철회하고 복합환승센터 사업은 원점에서 다시 논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2022 지방선거 보도 모니터] 신문 3. 지방선거 D-30, 지역신문이 주목한 것은?
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 부산 신문 3차 모니터보고서
6․1 지방선거 D-30일을 앞두고 지역신문은 ‘부울경 관전포인트’를 주요 선거보도로 내세웠다. 지방선거 후보 확정 결과와 함께 ‘수성이냐’ ‘탈환이냐’ ‘싹쓸이’ ‘국정 동력 시험대’ 등 판세 보도를 이어간 반면, 지방선거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모으고 유권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획은 부족했다. 시민 무관심, 최저투표율을 우려하지만 지역신문 역시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지나치게 낮은 것은 아닌지 의심스런 한 주였다.
지방선거 관련 기사는 총 51건으로 지난주와 같다. 국제신문은 29건으로 5건 늘어난 반면, 부산일보는 22건으로 선거보도가 5건 줄었다. 의견기사(사설, 칼럼)는 국제신문 3건, 부산일보 2건으로, 구태의연한 선거운동 비판, 정책대결 촉구, 선거구획정위 개선방안 등의 주장을 했다. 부산일보는 부산시장 후보 릴레이 인터뷰에 이어 교육감 후보 인터뷰도 시작해 인터뷰 기사가 2건 있었다. 두 신문사 모두 지방선거 관련 기획기사는 없었다.
기사의 주요 내용은 공천/경선 관련이 총 23건으로 가장 많았다. 국제신문은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공천 결과를 주요하게 보도했고 공천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초선의원, 당협위원장 등 공천 내홍을 비중있게 다루기도 했다. 기초단체장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시장, 교육감 선거 관련 보도도 늘었다. 국제신문은 광역의원 공천 결과도 7건 보도한 반면, 부산일보는 시장, 교육감, 기초단체장 선거에 보도가 집중됐다. 이 기간 민주당 광역의원 비례대표가 확정되었고, 5개 기초단체장 후보가 시민단체와 공동 정책협약을 진행하였으나 부산일보는 보도하지 않았다.
정당별 언급 비중은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양당 중심 기사가 18건, 국민의힘이 13건, 더불어민주당 8건, 정의당 3건 순으로 거대 양당 중심 보도가 전체 87%를 차지했다. 군소정당 후보가 출마한 기초의원 후보군을 소개한 기사 <대형 건설사 직원, 늦깎이 변호사…구의원 도전자 이력 다채>(국제신문, 5/6, 5면)에서조차 무소속 한 명 외에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후보만 소개했다.
지방선거 D-30, 지역신문 ‘포스트 대선’ ‘허니문 선거’
국정 동력, 정치권 구도, 승패에 관심
지방선거 꼭 한 달을 앞둔 5월 2일, 지역신문은 이번 지방선거 구도와 관전포인트를 주요하게 보도했다. 먼저 부산일보는 1면 <견제 vs 안정…‘허니문 선거’ 한 달 앞으로>에서 17개 광역단체장 공천 확정과 각당 선거 전략을 소개하며, 이번 선거가 정부출범 후 22일만에 열리는 ‘허니문 선거’로 새정부 국정 동력을 좌우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①지방권력 교체 ②박형준․변성완 득표 ③현역 성적표 ④교육감 승부>(4면)에서는 ‘부울경 4대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국힘 정권교체 효과가 ‘PK 지방권력 교체’로 나타날 것인지, 박형준, 변성완 후보의 득표율에 따라 두 후보의 정치적 입지 변화, PK 지역 공천을 주도한 현역 국회의원 성적표 등을 관전 포인트로 제시했다. 지방선거 이슈 자체보다는 정국 향배, 선거 결과에 따른 지역정치권 득실을 짚은 분석이었다.
국제신문 역시 5월 2일 <포스트 대선…尹정부 국정안정이냐, 野 독주견제 힘싣기냐>(3면)에서 지방선거 구도를 ‘포스트 대선’으로 두고, 새 정부의 국정 동력 확보 위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검수완박 입법 강행, 새정부 초대내각 인사청문 정국을 지방선거 변수로 꼽기도 했다.
지방선거 이슈는 ‘후보 확정에 따른 대진표’ 전달에 치중했고 ‘싹쓸이’ ‘전면전’ 과 같이 승패를 위한 전략 위주로 보도했다. <PK 광역단체장 싹쓸이…4년 전엔 민주, 이번엔 반전?>(4면)에서는 ‘부울경 선거 관전포인트’로 부울경 단체장 선거 성적표를 이번 선거 최대 관심사로 꼽았고, 기초단체장 선거는 현역 단체장의 재선 성공률, 지방의회에 소수정당/청년세대 진출 여부도 관전포인트로 제시했다. <부산 기초단체장 선거…민주 현역 vs 국힘 신인 ‘전면전’>(5면), <민주‧국힘, 부산광역의원 지역구 후보 대진표도 윤곽>(5면) 등에서도 공천 현황과 판세를 반복적으로 보도했다.
지역신문은 D-30을 앞두고도, 지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 의제를 알리고 공론화하기 보다 선거구도, 정치 지형 분석에 초점을 맞췄다. 타 지역신문, 지역방송에서 후보와 공약을 알리는 기획을 시작한 것과도 비교된다.(경남도민일보 ‘유권자가 묻는다’, KBS부산 ‘우리동네 일꾼은’ 참조) 물론 지방선거 역시 전국 동시 선거로 정치 현안에 영향을 받고, 또 선거 결과는 정국에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지방선거는 지역민의 구체적인 삶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자를 뽑는 선거다. 지역 언론이 가장 중심에 둬야 하는 것은 지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의제가 선거 공간에서 활발히 논의되도록 공론화하고 제안하는 역할이다. 관전포인트를 짚어주는 관전자․해설사 노릇은 내려두고 적극적인 정보‧의제 공자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다.
후보간 갈등 부각‧선거과열 양상‧선거유불리 초점
지방선거 무관심 부추기는 지역신문
시민의 정치무관심을 우려하면서도 오히려 정치무관심을 부추기는 보도도 눈에 띄었다.
부산일보는 5월 6일 1면 <분위기 안뜨는 부산 지선…“전국 최저 투표율 나올라”>에서 시민의 관심이 저조하다며 사전투표제 후 최저 투표율을 우려했지만, 또다른 기사에서는 정치권 자중지란, 맞고발 등 갈등을 부각해 시민 무관심을 부추기는 모순을 보였다. <‘자중지란’ 국힘-‘각자도생’ 민주…어지러운 ‘부산 선거판‘>(5/2, 4면)에서는 국민의힘은 공천 갈등으로 인한 혼전 양상, 민주당은 중앙당 무관심 속에 유권자 관심에서 밀려나 있다며, 양당의 문제를 ‘어지러운 선거판’ 이라며 혼란을 강조했다. <선관위 신고, 맞고발, 기자회견..부산시 교육감 선거 벌써 과열>(5/4, 10면)에서는 하윤수 후보 음주운전 전력에 대한 학부모단체 고발, 하윤수 후보측의 김석준 후보 고발 사건, 공약발표 지연 등을 나열했다. 고발 내용은 검증을 통해 의혹을 규명할 사안임에도 ‘맞고발’로, 후보 공약 늑장 발표는 유권자 알권리 측면에서 문제없는지 짚어야할 사안이지만 ’후보간 기싸움‘ ’과열‘ 양상으로 전한 것이다.
국제신문도 <김석준‧하윤수 ‘중도’ 쟁탈전…’공약 커닝’ 설전도>(5/4, 10면)에서 ’중도‧보수‘ ’진보‘ 강조에 후보측 불편한 심기를 전하거나 공약 발표 연기를 공약 베끼기를 염려한 신경전으로 보도했다. 공약 발표 연기나 늑장 발표가 적절한지 지적은 없었다. 또 1호 공약 발표조차 선거 유불리 잣대를 대기도 했다. <변성완 ‘가덕 드라이브’ 약발 먹힐까 박형준은 “불리할 것 없다” 정중동>(국제신문, 5/2, 4면)는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가 가덕신공항 2029년 개항을 1호 공약으로 발표했다는 내용이지만, 제목과 기사에서 공약이 효과가 있는지, 늦은 후보 출마가 박형준 후보에 불리한 것은 없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후보 행보와 정책 발표에도 후보 기싸움, 선거 유불리 구도로만 전하는 보도는 유권자의 선거 무관심, 정치 피로감만 높일 뿐이다.
부산시장․교육감 정책 알려준 부산일보 인터뷰
보건의료정책 유권자 제안 전한 국제신문
부산일보는 <“금융위·금감원도 부산으로 와야”>(5/5, 1면), <“진보정당 다울 때 지지율 최고…윤 친웑전 정책, 꼭 막겠다”>(5/5, 5면)에서 부산시장 후보 릴레이 인터뷰로 김영진 정의당 부산시장 후보 인터뷰를 실었다. 김영진 후보의 3대 공약과 윤석열 정부의 원전수명연장에 대한 반대 입장 등을 전했다. 만 원에 한달 대중교통 이용가능, 부산시민 공용의료보험 제도 도입, 지역거점대학 육성 등 단발성 행보기사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3대 공약, 진보정당 연대 영향력, 중대선거구제 확대 무산에 따른 선거전략 등 진보정당 이슈을 알려준 인터뷰였다. 그럼에도 1면에선 김영진 후보의 대표 공약이 아닌 금융위, 금감원 부산 이전 입장을 주요하게 전한 점, 타 후보와 달리 주요 경력은 생략하고 분량도 적은 점은 아쉬웠다.
부산시장 인터뷰에 이어 교육감 후보 릴레이 인터뷰도 진행했다. <김석준 “초․중․고 전수 학력평가는 비교육적”>(5/6, 1면), <“AI 기술 접목, 재선 경험 살려 부산형 미래교육 완성할 것”>(5/6, 6면)에서 김석준 후보 인터뷰를 먼저 보도했다. 김 후보의 대표공약, 코로나로 인한 학력저하 대책 등을 묻고 답을 전했고, 새정부 정책인 초․증․고교 전수학력 부활에 대한 입장, 특목고․자사고, 고교학점제에 대한 입장 등 쟁점 현안에 대한 입장도 소개했다. 다만 비판적인 평가를 담은 질문은 부산학력 저하와 동서격차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이 유일했고, 경력도 성과위주인 점은 아쉽다.
부산시장과 교육감 후보의 대표공약과 지역 교육 현안에 대한 입장을 알 수 있는 인터뷰가 게재되어 적절했다. 인터뷰에서는 후보 입장을 전달하는데 집중했다면, 이후 보도에서는 지난 경력과 행보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보도를 추가해 유권자에 충실한 정보제공이 이뤄지길 바란다.
한편 국제신문은 유권자 활동에도 주목했다. <감염병 취약 드러낸 부산, 공공의료벨트 구축 필요성 대두>(5/4. 10면)에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등에서 진행한 ‘부산공공의료벨트 안전망 구축’ 기자회견과 ‘6․1지방선거, 건강한 부산을 위한 공공의료과제’ 토론회 내용을 보도했다. 서부산의료원, 침례병원 공공병원 전환 등으로 부산공공의료벨트 구축으로 지역 의료대응능력 높여야한다, 부산시도 정부에만 기대지말고 공공병원에 투자하고, 보건의료 인력 확정에 나서야 한다는 내용을 전했다. <민주 부산 구청장 5인, 공동 정책 공약 발표>(5/4, 5면)은 시민단체 (재)희망제작소가 제안한 ‘주민참여와 민관협치를 위한 50대 공약’ 이행 약속을 전했다.
공공의료확충, 주민참여와 민관협치 등은 지역사회 주요 과제다. 관련 단체 의견을 전달하는데서 나아가 지방선거 의제로 공론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모니터 대상 : 2022년 05월 02일(월요일) ~ 05월 06일(금요일) 국제신문, 부산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