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활동소식

[언론어게인] 부산MBC 라디오 자갈치아지매(4/16)


2021년 4월 16일, 부산MBC라디오 <자갈치아지매_언론어게인>

원고 받기>>

부산MBC라디오 자갈치아지매 원고 0416

방송 내용>>

지역언론에 비친 박형준 시장 취임 일주일

-취임사 보도

-부산미래혁신위원회 보도

-요즈마그룹 투자업무 협약 보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되는 시점에 부산지역 원전 들여다본 지역언론

세월호 7주기, 좋은 기사와 DMZ영화제 소개

 

[라디오 시민세상 다시듣기] 코로나시대 지역 공동체의 돌봄을 돌아본다

 

<라디오 시민세상> 2021년 4월 3일

 

지난 3월 새학기가 열리고 한 달이 지났습니다.

작년에 비해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등교가 어려워진 지역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돌봄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는데요

학교, 공공기관과 함께 마을공동체가

아이들의 돌봄 공백을 메우려는 노력을 하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4월 3일 라디오 시민세상에서는 부산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

코로나 시대 부산지역 마을공동체와 지역 돌봄의 모습을 돌아봤습니다.

 

또 늦깎이 한글 공부로 검정고시까지 도전하신

손호미 어르신 이야기를

김수연 시민리포트가 전해드립니다.

 

4월 3일 <라디오 시민세상> 다시 듣기

[언론어게인] 부산MBC라디오 자갈치아지매(4/9)


2021년 4월 9일, 부산MBC라디오 <자갈치아지매_언론어게인>

원고 받기>>

자갈치아지매_언론어게인_20210409

방송 내용>>

보궐선거 보도 간단 총평

선거결과에 대한 언론 평가

광안대교 자동차 전용도로 유지 결정에 ‘관광상품화 실패’ 부각한 언론

쿠팡 유치 장밋빛 전망만 전한 부산 언론 VS 노동환경 짚은 전북 언론

 

 

[라디오 시민세상 다시듣기] 부산 청년들이 말하는 ‘지역균형발전’

 

<라디오 시민세상> 2021년 3월 2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며칠 앞두고 선거운동이 활발합니다.

6명의 부산시장 후보가 시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데요

선거에는 후보만큼 유권자도 중요합니다.

 

유권자들은 후보자의 면면도 살펴보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부산의 문제점은 도대체 무엇일까

무엇이 바뀌어야 내 삶도 변할까 생각해보게 될 텐데요…

 

그 생각 중에는

지역분권, 지역의 경쟁력을 키우는 시도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있을 듯합니다.

 

3월 27일 <라디오 시민세상>에서는

청년 세 분과 함께 청년이 생각하는 지역균형발전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또 백세시대를 맞아 많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 열심히 일하시는

시니어 노동자 이영숙 여사님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조해인 시민리포트가 취재했습니다.

 

3월 27일 <라디오 시민세상> 다시 듣기

[부산시장보궐선거미디어감시연대 모니터 보고서 4] 공식 선거운동 시작해도 공(空)약 나열에 그친 지역언론

[2021미디어감시연대_부산시장보궐선거모니터04]

유권자 선택 돕는 유용한 정보는 없었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해도 공(空)약 나열에 그친 지역언론


3월 넷째 주는 25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의 막이 올랐다. 각 후보자를 알리는 선거벽보가 게시됐고, 거리 유세와 TV 토론회 등 다양한 선거운동을 통해 정책과 공약이 발표되었다. 유권자가 알아야 할 선거정보도 더 많아졌다.

지역언론은 이에 맞춰 후보자의 공약과 정책 점검에 들어갔다. 하지만 검증보다는 공약 소개와 나열에 치중했고, 후보에 대한 의혹 검증은 여전히 정당간의 공방으로만 중계했다. 특히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됐음에도 군소정당 후보에 대한 홀대는 심각했다.

 

현실에는 후보 6, 지역언론엔 후보 2?

공식 선거운동 시작돼도 군소정당 후보는 여전히 들러리

△ <표 1> 선거보도 건수, 신문 ( )는 사진기사 건수, 방송 ( )는 단신기사 건수

3월 25일부터 선거운동이 시작됐지만, 선거보도에서 많이 언급되는 후보는 여전히 거대 양당이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 66건,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73건으로 두 후보가 언급되는 기사가 전체 후보 언급 기사의 68.5%를 차지했다. 미래당 손상우, 민생당 배준현, 자유민주당 정규재, 진보당 노정현 후보가 단독으로 언급된 기사는 단 한 건도 없었다. 군소정당 후보 언급 보도로는 6명 후보 소개와 선거운동 행보 기사 12건, 군소정당 후보 4명만 소개한 기사 3건, 시민단체 질의에 대한 답변 기사 3건이었다.

△ <표 2> 기사에서 언급된 후보와 취재원, ( )는 단독 언급 보도건수

군소정당 후보에 대한 홀대는 기사에 인용된 취재원에서도 극명하게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인사와 김영춘 후보·국민의힘 인사와 박형준 후보를 인용한 기사는 99건으로 77.3%를 차지했다. 반면 군소정당 후보가 취재원으로 인용되는 기사는 단 6건에 불과했다. 이 중 1건은 KNN <박형준 후보 건물등기 누락, 여.야 공방>(3/24) 기사에서 진보당 노정현 후보가 박형준 후보의 미등기 건물 재산 신고 누락과 관련하여 부산선관위에 조사를 요청하는 것으로 언급되었다. 또 KBS부산 <재난지원금 ‘찬성’…지원 방식은 달라>(3/25), 부산MBC <여야 후보 ‘이것만은 꼭 추진’>(3/26) 보도에서는 등록한 6명 후보 모두를 소개하거나 부산 이슈에 대한 답변을 전하는 내용이어서 김영춘, 박형준 두 후보에 비해 언급량이 현저히 적었다.

△ 선거운동 첫날(3/25) 지역방송 뉴스 (좌)부산MBC, (중) KBS부산, (우)KNN

선거운동 시작일을 반영한 3월 25일 방송 뉴스와 3월 26일 신문 기사를 살펴보았다. 부산MBC는 <부산도 선거운동 시작..김영춘, 박형준 격돌>에서 김영춘 후보와 박형준 후보의 행보와 선거 전략만 언급했다. KBS부산은 <[공약검증K] 재난지원금 ‘찬성’…지원 방식은 달라>에서는 재난지원금에 대한 6명 후보의 답을 전했고, <“교육발전기금 1조 조성”…“中企 중심도시 육성”>(단신), <부산시장 후보 재산…김영춘 11억·박형준 48억>(단신)은 김영춘 후보와 박형준 후보의 정책과 재산 신고 내역을 소개해 군소후보에 대한 정보는 전혀 알 수가 없었다.

△ 선거운동 첫날 보도(국제신문, 3/26, 1면)
△ 선거운동 첫날 보도(부산일보, 3/26, 4면)

국제신문도 3월 26일자 선거보도 7건 중 단 2건이 군소후보를 다루었다. 1건은 포토뉴스로 6명 후보 사진을 게재했고, 나머지 1건 <“우리도 봐달라” 군소후보 4색 유세> 기사에서만 미래당 손상우, 민생당 배준현, 자유민주당 정규재, 진보당 노정현 후보의 공약을 소개했다. 부산일보 역시 선거보도 6건 중 단 1건 <탄소배출·민생·군 공항·세균실험…군소후보들, 공약 차별화 행보>에서만 군소정당 각 후보의 공약과 시정에 대한 철학을 담았다.

언론이 선거보도에서 다수의 유권자가 관심을 가지는 후보에 집중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정식으로 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시점에서도 군소정당 후보를 지역언론이 배제하고 홀대하는 것은 유권자의 알권리에 대한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다. 군소정당 후보의 기사량도 문제지만, 어떻게 보도하느냐도 중요하다. ‘우리도 봐주세요’, ‘한편…’으로 소개되는 이색적인 후보가 아닌 소수정당의 정체성을 제대로 보여주는 보도가 필요하다.

 

꼼꼼한 취재로 재산 검증한 부산MBC, KBS부산

공직시절 행보와 철학도 검증 대상!

박형준 후보에 대한 여러 의혹제기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박형준 후보는 MB정부 대통령실 홍보기획관과 청와대 정무수석, 국회사무총장 등의 요직을 거친 전국구 정치인이다. 그래서 전국언론에서도 박형준 후보에 대한 의혹(4대강 반대 인사 및 단체 불법사찰, 자녀 입시 부정 청탁, 엘시티 특혜, 국회 레스토랑 입찰 특혜 등)을 집중 취재·보도하고 있다.

지역언론은 그동안 전국 언론과 시민단체, 정당에서 제기하는 박형준 후보의 의혹에 대해 정당간 공방으로만 보도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 하지만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지역언론도 후보 검증의 일환으로 박형준 후보에 대한 의혹을 발굴해 보도했다.

△ 지역언론의 박형준 후보 의혹 발굴 기사 (좌)부산MBC, 3/23, (우)KBS부산, 3/24

부산MBC 윤파란 기자의 <신축 건물 4년째 등기 안 해..재산 신고 누락>(3/23), <4년간 미등기 건물..이제야 재산신고>(3/24)에서 박형준 후보 배우자 명의의 ‘미등기 건축물’을 확인하여, 후보 등록 시 재산 신고에서 제외된 점을 밝혀냈다. 이에 박후보 측은 행정상의 실수였다며 재산 신고 내역을 정정했고, 부산선관위는 미등기 건물이 재산 신고에서 빠진 점이 ‘허위사실공표’에 해당하는지 조사에 들어갔다.

또 KBS부산 공웅조 기자의 <주거용지 내 불법 창고···“법 위반 몰랐다”>(3/24) 보도에서는 박후보 소유의 기장 일광면 토지에 소매점으로 등록된 불법 창고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박후보 측은 불법인지 몰랐고 곧 허물 예정이라고 해명했지만, 기자는 좁은 길에 화물차가 드나들어 주민들의 주거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음을 전했다. 부산 기장군은 불법용도 변경 사실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조만간 행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역언론의 후보 검증 보도는 지역언론이기에 가능했던 부분도 있다. 재산 신고 내역을 직접 방문하여 꼼꼼히 체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위의 기사 3건은 지역언론의 후보검증 취재의 좋은 사례가 될 듯하다. 시장직을 수행할 후보에 대한 검증은 중요하다. 재산과 도덕성 검증을 넘어, 주요 공직을 지낸 박형준 후보와 김영춘 후보의 공직 기간 중 펼쳤던 정책이나 행보에 대한 검증도 이어지길 바란다.

 

소개와 나열에 그친 공약 보도

군소정당 공약은 선거구호정도로만 소개

유권자 판단에 도움 줄 정책검증 보도가 필요하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공약과 정책도 쏟아졌다. 지역언론은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들을 소개하고 점검했는데, 김영춘 후보와 박형준 후보가 발표하는 공약을 소개·나열하는데 그쳐 전반적으로 심층성은 부족했다.

후보의 공약과 정책을 충실히 전한 것은 KBS부산의 [공약검증K] 기획보도였다. 3월 셋째 주부터 시작된 [공약검증K]는 <‘가덕신공항’ 비상할까?>(3/17), <꿈의 교통수단 ‘어반루프’…실현 가능성은?>(3/18), <부동산 대책…“공급 확대” 해법은 달라>(3/23), <재난지원금 ‘찬성’…지원 방식은 달라>(3/25), <난개발 해법은?…“공공” vs “균형”>(3/26) 보도에서 후보들의 주요 공약에 대한 설명과 실현 가능성을 따져보았다. 또 부산의 주요 의제를 후보들에게 묻고 그에 대한 답변을 전했다. 하지만 가덕신공항과 재난지원금 관련 정책에서만 전체 후보 6명의 입장과 답변을 소개했고, 나머지 어반루프, 부동산 대책, 난개발 해법 등은 김영춘 후보와 박형준 후보에만 집중하여 아쉬움을 남겼다. 내용에 있어서도 공약 검증이라고는 했지만 공약 실현 가능성과 예산 조달 방안을 짚기보다는 공약을 자세히 소개하는 데 그쳤다.

군소 후보들의 공약에 집중한 보도는 국제신문 <“우리도 봐 달라” 군소후보 4색 유세>(3/26), 부산일보 <탄소배출·민생·군 공항·세균실험…군소후보들, 공약 차별화 행보>(3/26), KNN <군소 정당 후보들 소신 공약 ‘눈길’>(3/25) 보도가 있었다. 이들 기사에서는 손상우, 배준현, 정규재, 노정현 후보의 주요 공약과 소신을 전했지만 검증보다는 공약 나열에 치우친 선거 캐치프레이즈 소개에 불과했다. 부산MBC도 <여야후보 ‘이것만은 꼭 추진’>(3/26)에서 6명 후보의 1호 공약 검증에 나섰지만, 김영춘 후보와 박형준 후보의 공약 검증에 대부분의 리포팅을 할애하고, 군소후보 4명은 한 문장씩 소개하는 수준에 그쳤다.

△ <표 3> 공약·정책 보도

 

△ 김영춘·박형준 후보 주요 공약검증 기사 (국제신문, 3/25, 4면)

국제신문의 <김 9조대, 박 6조대…두 후보 재선을 염두에 둔 공약들>(3/25, 4면)기사는 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김영춘, 박형준 후보로부터 제출받은 핵심공약 및 추정예산 자료를 공개해 두 후보의 핵심 공약과 재원을 짚었다. 두 후보 모두 임기 1년짜리 사업이라기보다 민선8기 연임을 가정해 책정한 공약과 예산임을 지적하며 “시민은 1년 3개월짜리 고용계약을 원하는데 5년짜리 청구서를 내밀었다”고 꼬집었다.

공약 검증의 핵심은 실현 가능성이다. 제시한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재원조달방법과 구체적 실천 로드맵, 시기적 가능여부 등을 살펴봐야하고, 지역언론은 그 내용을 유권자에게 전달해야 한다. 후보자들의 지켜질 수 없는 공약의 스피커 노릇만 해서는 안 된다. 언론은 유권자가 정치 셈법으로만 제시된 공약에 속지 않고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유용한 정보를 제시해야 한다. 적어도 선거공보물과는 차별성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 모니터 기간과 대상 :

3월 4주 부산시장보궐선거 보도 모니터 보고서

[라디오 시민세상 다시듣기] 미얀마 민주화 투쟁에 연대하는 사람들

 

<라디오 시민세상> 2021년 3월 20일

 

군사 쿠데타에 맞선 미얀마 시민들의 민주화 시위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3000km 넘게 떨어져 있는 미얀마 시민들의 외침에

매주 일요일 부산역 광장에 모여

민중가요로,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담은 한 편의 시로, 구호로

연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빨간 리본을 서로의 손목에 매어 주며

군사 쿠데타 반대를 상징하는 세 손가락 경례를 합니다.

 

부산에서 이어지고 있는 이 연대의 움직임은 SNS를 통해

미얀마로,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는데요.

 

3월 20일 라디오 시민세상에서는

부산경남 황금빛살 미얀마 공동체 고문 또뚜야 씨를 모시고

미얀마 민주화 투쟁 상황과 한국에서의 연대 방법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또 부산을 ‘문화의 원석’이라 표현하며 실험적 문화 예술 활동을 펼치는 성백 씨 이야기를

김은영 시민리포트가 전해드립니다.

 

3월 20일 <라디오 시민세상> 다시 듣기

[부산시장보궐선거미디어감시연대 모니터 보고서] ‘박형준 후보 엘시티 의혹’ 검증보다는 해명에 초점

[2021미디어감시연대_부산시장보궐선거모니터03]

‘박형준 후보 엘시티 의혹’ 검증보다는 해명에 초점

근거 있는 의혹 제기도 네거티브인가


지난해 4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 비위로 사퇴한 이후 1년간 공석이었던 부산시장 자리에 6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19일 부산시선관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국민의힘 박형준, 미래당 손상우, 민생당 배준현, 자유민주당 정규재, 진보당 노정현이 후보 등록을 마쳤고, 이로써 본격적인 4·7재보궐선거의 막이 올랐다.

보궐선거는 전국적으로 치러지지 않고, 투표일이 공휴일이 아니라서 유권자의 관심이나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그렇기에 후보자의 정책·공약, 자질 등을 충실히 검증해 유권자의 선택을 돕고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언론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3월 셋째 주는 후보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정책·공약 제안과 발표가 이어졌다. 지역언론이 검증할 정책과 의혹, 유권자에게 전달할 정보가 많았던 시기였다. 지역의 시민사회단체가 후보자에게 의혹을 제기하거나 인물 검증에 나선 활동도 있었다. 특히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에 대한 여러 의혹이 제기되었고, 후보자끼리 공방, 해명이 이어져 유권자의 궁금증은 커졌다.

이에 지역언론은 어떤 보도를 내어놓았을까. 후보자에게 제기된 주요 의혹과 정책 제안을 지역언론은 어떻게 보도했는지, 후보 등록을 마친 부산시장 후보 6명에 대한 정보는 유권자에게 충실히 전달했는지 짚어보았다.

33주 선거 보도 비중

신문은 감소, 방송은 증가

3월 셋째 주 부산시장 보궐선거 보도 건수는 총 109건으로 지난주 106건과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매체별 보도 건수 추이를 보면, 부산일보는 지난주 43건에서 이번 주 36건으로 감소 폭이 가장 컸고, 방송 3사는 지난주보다 선거 보도 건수가 소폭 증가한 경향을 보였다.

△ <표 1> 선거보도 건수, 신문 ( )는 사진기사 건수, 방송 ( )는 단신기사 건수

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언론의 선거 보도 또한 본격화됐다. 국제신문, 부산일보, KBS부산이 기획보도를 선보였고, 이에 지난주 2건에 불과했던 기획/사실확인 보도가 이번 주엔 12건이었다.

국제신문의 ‘1대1 지상 맞대결’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만을 대상으로 한 기획으로 두 후보가 주요 이슈나 정책 등 상대의 약점을 서로에게 묻고 답하는 형식이다. 기획의 형식 자체가 자칫 후보 간 소모적 논쟁, 공방으로 흘러갈 여지가 있었던 탓에, 상대 후보의 물음에 ‘아는 바 없다’, ‘가덕신공항 특별법 통과가 힘들었을 것이다’라는 회피성 답변으로 채워져 아쉬움이 남았다.

부산일보는 ‘유력후보인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만을 대상으로 검증 시리즈를 마련했다. 후보 검증에 나선다고 밝혔지만, 재산 내역과 형성과정 등을 점검한 <박형준 부부 거주 엘시티 1채·기장 땅 1300평 등 재산 38억 추정>(3/16, 3면)은 박 후보 측 자료, 박 후보 측 설명, 박 후보 기자회견 등이 주요 기사 내용이었다. 특히 해당 기사는 이번 엘시티 의혹이 ‘묻지마 의혹’, ‘선거공작’이라는 박형준 후보의 주장을 끝으로 마무리 했다.

두 신문사의 기획이 ‘후보’에 초점이 맞춰진 데 반해, KBS부산의 ‘공약검증K’는 후보들의 공약을 핵심 주제어로 분석해 후보 간 입장을 비교·검증하는 ‘공약’에 초점 맞춘 기획이었다. 선거는 다양한 지역 의제의 각축장이 되어야 하는 만큼, ‘유력 두 후보’의 주요 공약에 그치지 않고 군소정당 후보의 공약도 비교·검증 대상으로 다뤄주길 기대해 본다.

△ <표 2> 기사 유형 (*중복집계 사유)

근거 있는 의혹 제기도 네거티브?

선거전략으로만 보고 후보 검증은 뒷전!

3월 둘째 주에 이어 셋째 주에도 박형준 후보와 관련한 의혹 제기가 이어졌다. 지역언론은 의혹을 충실히 전달하거나 검증하기보다는 여전히 거대 양당의 공방에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 특히 입시비리, 불법사찰 관련 의혹은 시민이 후보에게 제기한 의혹임에도 정당의 ‘네거티브’ 선거전략 중 하나로 틀지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시민의 의혹제기에 답하는 것은 유력후보자의 당연한 몫임에도 불구하고, 단순 부인 정도에 그친 후보의 답변을 그대로 전달하는 데 그쳤다. 그리고 정당 간 공방 때문에 정책이 실종되고 있다는 평가를 달았다.

일방적인 비난, 후보 일신에 대한 공격 등을 마타도어, 네거티브라 말한다. 하지만 타당한 근거가 있고, 무엇보다 시정 운영과 관련한 후보의 자질에 대한 의혹 제기나 질문이라면 이는 결코 인식공격이나 네거티브가 될 수 없다. 상대 정당과 시민, 시민사회의 의혹에 박 후보자는 충실한 답변으로 임해야 하고, 후보가 하지 않는다면 언론이 의혹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한다.

의혹1.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 검증보다는 대리 해명에 급급했다

한 주간 박형준 후보의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을 언급한 지역언론의 기사는 32건이었다. 국제신문 7건, 부산일보 13건, KBS부산 4건, 부산MBC 4건, KNN 4건이었다. 이 중 26건이 더불어민주당·소속 정치인이 의혹을 제기하면 국민의힘·소속 정치인이 의혹에 대응하는 공방 보도였다. 그래서 각각 제기되는 의혹에 박형준 후보의 답변이 대응하는 기사 구조를 보였고 그 결과 기사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취재원은 20차례 등장한 ‘박형준 후보(선대위, 캠프, 측)’였다. 정치인이 아닌 취재원은 ‘공인중개사’가 유일했고 총 3차례 등장했다.

의혹 검증·해소를 표방한 기사는 2건이었다. 모두 부산일보의 기사로 선거 기획기사였다. 부산일보는 3월 18일 ‘4·7쟁점현미경’에서 박형준 후보 엘시티 소유를 다뤘다. 해당 기사는 ‘저층부인 탓에 인근 건물의 조망 간섭을 받아 로열층에 포함되지는 않는다’, ‘미분양 물량이 많은 탓에 마이너스 피까지 등장했다’라며 박형준 후보 측의 해명과 일치하는 검증 결과를 내놓았다. 인터뷰이는 모두 ‘한 공인중개사’, ‘또 다른 공인중개사’로 익명 처리했다.

하루 앞선 17일 노컷뉴스는 <엘시티 미분양이라 특혜 없었다?…“좋은 호실 미리 빼놔” 의혹 제기>(3/17)에서 “당시 미분양이라 특혜가 없었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안 좋은 호실만 남은 미분양”이라는 주장을 소개했다.

△ <표 3>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 관련 기사 목록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을 가장 많이 다룬 부산일보의 보도경향이 눈에 띄었다. 부산일보 사설 <부산시장 보선, ‘막가파식 진흙탕 싸움’으로 갈 건가>(3/18)는 “단지 고가의 아파트를 보유했다는 사실만으로 저렇게 격렬히 몰아붙이는 것은 도가 지나치다”며 ‘비리로 얼룩진’, ‘난개발의 정점에 서 있는’ 엘시티의 상징적 의미를 ‘단지 고가 아파트’라 축소했다. 엘시티 특혜분양 비리 의혹은 향후 부산 시정 운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후보 자질에 대한 검증임에도 사안의 크기를 축소하고자 하는 의도가 다분했다.

부산일보 <민주당, 박형준 흠집내기 올인…엘시티특혜분양·딸입시비리 등 무차별 살포>(3/16)는 입시비리에 대한 의혹 제기를 후보 검증이 아닌 인신공격이라 단정하고 ‘아님 말고식’이라 특정했는데, 이에 대한 근거는 후보의 ‘부인’ 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해당 기사의 마지막 문단에 13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배치해 이러한 의혹제기가 불리한 여론을 바꿔보기 위한 민주당의 선거전략이라는 측면을 부각했다.

국제신문 <여당, 박형준 겨냥 ‘닥치고 공격’…아직은 약발 안 먹혀>(3/17)는 박형준 후보에 대한 의혹제기를 민주당의 선거전략으로만 보고 있는 전형적인 기사였다. 특히나 의혹을 취재해 검증하는 주체로서의 언론이 아닌 두 정당 간의 공방 관망자로서의 위치를 취하고 있었다. 또 해당 기사는 ‘아직까지 민주당의 공세가 지역 민심에 먹혀들지 않는 모습’이라며 두 후보의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그 근거라고 말했다.

△ 후보검증과 여론조사 격차 연결한 기사(국제신문, 3/17, 5면)

후보를 검증해야 하는 이유는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돕기 위함이지, 결코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전략으로 여론조사를 반등하고자 하는 데 있지 않다. 후보에 대한 검증과 여론조사 결과를 연결한 위의 국제신문 기사는 정당의 논리에만 부합할 뿐이다. 또 무엇보다 여론조사 격차가 줄지 않았다는 사실이 엘시티 의혹이 중요하지 않다거나 검증이 잘못됐다는 근거가 될 순 없다. 후보 검증 과정은 여론조사 결과와는 별개의 영역이다. 후보검증과 여론조사 결과를 연결해 ‘약발 안 먹혀’와 같은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후보 검증은 불필요하다는 잘못된 시그널을 보내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박 후보 측의 입장에 기대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을 민주당의 마타도어, 네거티브 전략 혹은 스모킹건이 없기 때문에 무리한 의혹제기라 평가하던 지역언론의 보도는 18일 SBS <“박형준 부인 아파트 전 주인은 아들”> 보도 이후 엘시티 특검을 언급하는 등의 변화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KBS부산은 SBS 보도 이후에도 <엘시티 공방 격화…“재산 공개하라”vs“흑색선전”>(3/19)이라고 보도해 공방에 주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의혹2. 박형준 후보 자녀 입시비리 의혹, 부산서 기자회견 열어도 지역언론 관심 없었다

박형준 후보 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제기해온 김승연 전 홍익대 교수가 17일 박 후보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소식만을 단독으로 전한 지역언론 기사는 단 한 건도 없었다.

국제신문 <김영춘·박형준 우호세력 ‘외곽 지원전’ 치열>(3/18, 5면)은 “여야가 공방을 주고 받는 가운데 우호 세력의 외곽지원전도 후끈 달아올랐다”며 김승연 전 홍익대 교수의 기자회견도 이 중 하나로 언급했다. 유력후보에 대한 정당한 의혹제기였음에도 해당 의혹 자체보다는 이 사안 자체가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인가를 염두에 둔 기사구성이었다.

부산MBC도 <민주당 엘시티 총공세…박형준 “불법 없다”>(3/17)에서 “한편 박형준 후보 딸 입시 비리의혹을 제기한 홍익대 김승연 전 교수는 해명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라는 한 줄로 의혹을 언급했다. KNN <정책 실종 선거판에 엘시티 공방만>(3/17)은 같은 날 있었던 국정원 불법 사찰 의혹과 김승연 전 교수의 기자회견을 함께 전하며 ‘온종일 파상공세가 이어졌다’고 정리했다. 부산일보와 KBS부산은 김승연 전 교수의 기자회견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박형준 후보 자녀 입시 비리 의혹을 제기한 주체가 정당 소속이 아님에도 ‘외곽지원’, ‘민주당 엘시티 총공세’ 중 하나로 소개했고, 익명의 취재원이 아니기에 인터뷰를 하거나 추가 취재를 할 수 있었음에도 이러한 노력을 보인 언론은 없었다.

의혹3. 국정원 불법 사찰 의혹, 유권자가 제기한 의제 지역언론은 왜 안 다루나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와 부산환경운동연합은 16일 부산지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다음날 4대강재자연화시민위원회, 4대강 국민소송단 등 시민·환경단체도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기획관이었던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를 고발했다. 같은 날 ‘사회대개혁 지식네트워크’도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사찰을 자행했다면 범죄자고, 사찰 사실을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라며 박형준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형준 후보의 불법사찰 의혹에 대한 부산시민사회 움직임이 이어졌으나, 이에 주목해 해당 사안만을 기사로 내거나 기자회견 외에 적극적인 취재에 나선 지역언론은 없었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의 이러한 움직임은 대부분 지면과 뉴스에 반영조차 되지 않았다.

유권자 의제 소홀하게 다뤘다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이 연이어 제기된 기간이라 정책 실종, 진흙탕 공방을 우려하는 헤드라인들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정작 시민사회의 정책 제안이나 후보로부터 받은 질의서 결과는 주목하지 않아 지역언론의 정책 실종 평가가 무색했다.

지난 16일 탈핵부산시민연대는 탈핵정책 요구안 및 탈핵에 대한 각 후보자 입장 결과를 발표했다. 이 소식은 KNN과 부산일보를 통해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두 기사 모두 유권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는 않았다. 부산일보는 <탈핵도시 입장 밝혀라>(3/17)라는 제목의 사진기사로만 소식을 전했는데, 탈핵도시에 대한 후보 입장조차 언급하지 않았다. KNN은 <탈핵정책 ‘김영춘 조건부 수용·박형준 반대’>(3.16)라 단신으로 전했지만 출마 후보자들의 입장을 간략하게라도 언급해 적어도 유권자가 탈핵정책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을 알 수 있게 도왔다.

부산항미군세균실험실폐쇄주민투표추진위원회는 8일부터 11일까지 “부산시장 당선 시 미군 세균실험실 찬반 주민투표 즉각 개최” 여부를 묻는 질의서를 보냈고, 그 결과를 17일에 발표했다. 이 소식은 부산MBC <미군 세균실험실 폐쇄, 후보들에게 물었더니…>(3/21)로만 확인할 수 있었다.

△ 후보로부터 받은 질의서 결과 전달한 기사 (좌)KNN, 3/16, (우)부산MBC, 3/21

이외에도 부산인권정책포럼의 10대 과제 질의서에 대한 각 후보의 답변,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가 시장 후보에 제안하는 정책, 부산분권혁신운동본부의 15대 시민의제 등을 보도하기도 했지만, 유권자 의제를 후보에게 직접 물어보거나 답변에 재질문하는 등의 적극성은 보이지 않았다.

한편으로는 충분치 않다

군소정당 후보의 공약도 조명하라

19일까지 후보 등록 마감이었으나 18일 6명의 예비후보가 모두 후보등록을 마쳤다. 국제신문과 부산일보는 19일 1면에 해당 소식을 배치했다. 국제신문은 1면 <총성 울렸다…김영춘·박형준 등 6명 본격 레이스>에서 김영춘과 박형준 두 후보의 사진만을 실었고, 출마의 변을 전하는 단락에서도 김 후보와 박 후보만 등장했다. 두 후보 외 후보들은 5면 사진기사 <부산 보선 우리도 뛴다>로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부산일보 <김영춘 “검증된 일꾼” 박형준 “문 정권 심판”… 부산시장 보선 막 올라>는 6명 후보의 사진을 모두 실었고, 출마의 변도 한 줄씩 모두 실었다.

부산MBC는 18일 첫 소식으로 <부산시장 후보…김영춘, 박형준 등 6명 등록>을 배치해 6명의 후보 모두를 균형감 있게 전달했다. KBS부산은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6명 등록 마쳐>를 8번째 단신 소식으로 전했으며 KNN은 18일 <부동산 비리 여야 공동조사, 잘 될까?> 리포팅 끝에 “한편 6명 후보가 모두 등록을 마쳤다.”라는 멘트와 함께 후보 이름은 생략한 채 화면으로만 노출했다.

* 모니터 기간과 대상 :

3월 3주 부산시장보궐선거 보도 모니터 보고서

[라디오 시민세상 다시듣기] 20만 돌파한 미군 세균실험실 폐쇄 투표 시민 서명, 앞으로 어떻게 되나

 

<라디오 시민세상> 2021년 3월 13일

 

여러분, ‘세균전’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인체에 아주 유독한 세균을 적군에게 살포하는 전쟁방식을 뜻합니다.

대표적으로 탄저균, 페스트균, 보톨리늄, 리신, 톡소이드 같은 물질들이

무기로 쓰이는데요.

 

이렇게 전쟁에나 쓰이는 위험한 세균을

주한미군이 5년 넘게 사람이 밀집해 있는

부산 시내에서 실험하고 있답니다.

 

3월 13일 <라디오 시민세상>에서는

부산항 미군세균실 폐쇄를 위해

주민투표 실시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또 늘 패션을 생각하고 조언도 해주시는

백화점 패션 매장 매니저 김현정 씨 이야기를

이정희 시민리포트가 만나봅니다.

 

3월 13일 <라디오 시민세상> 다시 듣기